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올해 마지막 노각생채

| 조회수 : 6,872 | 추천수 : 2
작성일 : 2016-10-14 01:31:54

올해는 조선오이와 컬비 (kirby cucumber) 두 종류의 노각(늙은 오이)이 풍년이었어요.



* 요즘 노란 단풍이 들고있는 집 앞 나무

많은 분들께 나눠드리고도 여름 내내 노각생채를 종종 만들어 먹었답니다. 노각은 오이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지요. 아작아작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


 

한여름부터 10월 중순까지도 달려있는 노각이 우리집 식탁의 보물이었어요. 
빨간 고추가루와 고추장에 식초를 넣어 무치면 새콤달콤해서 식욕을 돋궈 주지요. 


 

남편은 제게 꽁보리밥을 해 달래서 노각생채를 넣고 
썩썩 비며 먹으며 감탄사를 연발합니다."와우~ 정말 맛있네!
텃밭 농사가 없으면 미국에서 노각을 어떻게 먹겠어?"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파래
    '16.10.14 9:45 AM

    맞아요.
    타향살이 하면서 쉽게 구할수없는 먹거리는
    할수없이 내손으로 만들어내야죠.
    깻잎, 방아잎, 갓,노각,애호박, 호박잎...
    물론 한인마트 가면 구할수야 있지만
    가는 시간에 기름값에 ㅜㅜ
    그냥 뒷마당에 키워 솔솔히 따먹는게 최고입니다.
    에스터님은 도대체 못하는게 뭔지 궁금하네요.
    탁월한 요리솜씨에 세련된 디스플레이며
    농사까지 잘지으니 선망의 대상이십니다.

  • 에스더
    '16.10.14 10:46 AM

    네, 그렇답니다. 텃밭에 키워 필요할 때 바로 따서 요리하는게 최고지요.
    싱싱하고 맛있고 게다가 농약이 안들어간 유기농이구요.
    분에 넘치는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 2. 그긔
    '16.10.14 11:33 AM

    밥 비벼 먹고 싶으네요 ^^

  • 에스더
    '16.10.19 12:38 PM

    군침이 당기지요? ^^

  • 3. 이호례
    '16.10.14 9:49 PM

    저도 올 여름에 오이지 오이노각으로 많은걸
    배웠습니다
    오늘 점심에는 노각을 소금에 절여 건져서
    개복숭아청 좀넣어서 저온 창고에 두었던걸
    꺼내서 배썰고 쪽파 풋고추
    넣고 가자미 물회 만들어 먹었답니다
    아무것도 안넣고
    하먄모습그데로 채썰어 먹어도 매력 있어요
    내년에는 많이 심어야 겠습니다

  • 에스더
    '16.10.19 12:40 PM

    가자미 물회를 만들어 먹어도 맛있군요, 노각은.
    노각의 새로운 지경을 여는 음식 같습니다.

  • 에스더
    '16.10.19 12:40 PM - 삭제된댓글

    가지미 물회에 넣어 먹어도 맛있군요, 노각은.
    노각의 새로운 지경을 여는 음식 같습니다.

  • 4. 부관훼리
    '16.10.16 12:32 AM

    오이농사잘하셨네요. 이상하게 저희는 오이가 안되요... ㅠㅠ

  • 에스더
    '16.10.19 12:43 PM

    글쎄요, 무슨 일일까요?
    오이는 모종이든 씨든 심어 놓기만 하면 잘 자라거든요.

  • 5. 오후에
    '16.10.17 4:22 PM

    우리도 오이가 안되는데... ㅠㅠ
    노란단풍이 위에서부터 드나봅니다. 한번도 유심히 본기억이 없네요.
    좀더 춥고 뿌리에서 멀어서 그러는걸까요?

  • 에스더
    '16.10.19 12:44 PM

    에궁~~
    맞아요, 단풍은 나무 꼭대기에서 시작해서 아래쪽으로 내려온답니다.

  • 6. 이규원
    '16.10.20 3:47 AM

    저는 가끔 바쁘고 귀찮을 때에는
    노각 썰은 하얀 것만 넣고 다른 나물과 비벼먹기도 해요.

  • 에스더
    '16.10.20 9:13 AM

    간단한 비빔밥의 탄생이군요.

  • 7. 테디베어
    '16.10.21 2:14 PM

    내년엔 더 건강하고 이쁜 오이가 주렁주렁 열릴겁니다^^
    노각 무침 군침이 도네요^^

  • 에스더
    '16.10.23 4:16 AM

    해마다 오이농사가 잘 돼서 기쁜 마음이에요.
    노각생채도 마음껏 먹을 수 있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9346 79차 우리의 여름은 토종닭 황기백숙으로 아름답다- 다이어트에 .. 8 행복나눔미소 2016.09.08 6,112 9
39345 노각과 실패한 막장 5 이호례 2016.09.02 9,016 6
39344 78차 숯불갈비와 냉면은 사랑이예요! - 부제:달인은 울지 않는.. 8 행복나눔미소 2016.08.31 10,254 7
39343 남자의 브런치는 진화합니다.(feat. 아내의 감자스프) .. 11 터크맨 2016.08.31 15,672 4
39342 매운떡볶이 14 오후에 2016.08.30 15,485 9
39341 퀘벡의 무더운 여름이 끝나가네요 19 ilovemath 2016.08.30 13,483 4
39340 랍스터 디너 9 에스더 2016.08.27 12,086 2
39339 남푠밥상 11 바스티앙 2016.08.27 14,381 4
39338 오후에~ 님에 이어서 올 여름 생존보고 4 소연 2016.08.26 9,855 5
39337 이 더위에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16 오후에 2016.08.24 12,817 5
39336 책에는 마음의 糧食(양식)을, 제 접시에는 글로벌한 洋食(양식).. 19 터크맨 2016.08.20 13,665 4
39335 가지 브루쉐타 Grilled Eggplant Bruschetta.. 16 에스더 2016.08.18 14,525 3
39334 고기와 샐러드가 많은 저녁... 써비스 ^^;; - >'.. 14 부관훼리 2016.08.15 22,284 5
39333 이열치열 국민 보양식..요조마의 엄나무 삼계탕 18 요조마 2016.08.14 11,095 9
39332 제 친구 터크팬을 다시 소개합니다. - 수정하다 실수로 글을 삭.. 27 터크맨 2016.08.14 14,405 3
39331 더워도 먹을 것은 먹고 일해요.(직원식 모음입니다.) 18 광년이 2016.08.13 13,898 10
39330 여름생활백서 30 야옹냐옹 2016.08.11 15,044 3
39329 더위는 이제 그만~~ 시원한 바다로~!! 16 시간여행 2016.08.11 10,589 4
39328 2016년 여름은 이렇게... 12 hangbok 2016.08.10 11,799 1
39327 위장병에 특효인 보리고추장 겉보리고추장 담그는 법 23 프리스카 2016.08.10 20,974 3
39326 그동안 해먹은 것들 3탄 (방학생활) 39 livingscent 2016.08.09 18,490 7
39325 혜정씨 이야기와 인도 집밥 이야기 33 소년공원 2016.08.08 18,026 9
39324 솔이네 여름 반찬 & 전주여행 맛보기 29 솔이엄마 2016.08.07 19,271 5
39323 남푠밥상 18 바스티앙 2016.08.06 13,530 4
39322 어떻게 밥만 먹나요? 커피도 한 잔 내려 먹어봅니다. 27 터크맨 2016.08.04 14,040 5
39321 오랜만에 사진첩 정리~ 14 깍뚜기 2016.08.01 11,701 4
39320 4일메주 4일된장 간장 안뺀 된장 담그기(맛장담) 27 프리스카 2016.07.31 16,063 9
39319 치킨덕후 출산했어요 89 치킨덕후 2016.07.29 22,87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