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작은 녀석 열두살 생일파티

| 조회수 : 18,124 | 추천수 : 6
작성일 : 2015-07-20 14:56:53

지난 주에 집에서 작은녀석 생일파티를 해주었습니다.

7월이라 날은 더운데 가족행사, 외부행사가 참 많네요.

친한 친구 너덧만 부르라고 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열댓명이 되었습니다.

밥은 먹여야 하니까 시판되는 유부초밥피에 볶은 소고기를 듬뿍넣어 유부초밥 만들고


오늘만은 안매운 궁중 떡볶이 (불고기인가 떡볶이인가)


메론이랑 수박을 꼬지에 꽂아주었더니 더 잘 먹대요. 여러번 리필.


탄산음료는 잘 안사주지만 오늘은 생일이니까. 생일자가 원하는대로ㅜㅜ


치킨 두 마리, 유부초밥, 스파게티, 치즈스틱, 궁중떡볶이, 매실주스, 콜라 이렇게 준비했어요.

고맙게도 냠냠 맛있게 먹어주고, 나중에 초코케이크까지 다 먹어주고.^^

큰아이는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생일파티를 안하겠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 보루, 막내아들! 맘 같아선 고등학생이 될때까지 해주고 싶은데

이 녀석도 중학생이 되면 또 어찌 될지 모르겠죠? ^^

 

남자아이 생일이라 별로 신경쓸 것이 없었어요.

배불리 먹고나니 알아서 닌텐도위 게임하고, 체스하고,

꺼내놓은 컬러비즈 만들고 (완성품을 다리미질 해주느라 땀깨나 뺐다지요.)

그러더라구요. 싸우지 않고 큰소리 내지않고 잘 노는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

세상에 웃는 여잔 다 예쁘고

세상에 아이들은 그냥 다 예쁘죠. ^^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티지맘
    '15.7.20 3:36 PM

    와 무조건 추천!!
    저 초등학교 때 엄마가 친구들 잔뜩 불러 탕수육 떡볶이 등등
    한상 딱 부러지게 해주신 기억이 아직도 나요^^
    아드님도 그럴 거 같네요 ㅎㅎㅎ

  • 소년공원
    '15.7.20 4:32 PM

    저두요 저두요!
    어릴 때 반친구들 다 초대해서 엄마가 손수 음식 만들어서 생일파티 해주셨는데, 어찌나 으쓱하며 기분이 좋던지요...

    그나저나 솔이엄마 님은 아무래도 잔치음식 전문가로 나가셔야겠어요.
    대용량 잔치음식...
    보통의 실력으로 쉽게 하는 일이 아니죠...
    ㅎㅎㅎ

  • 솔이엄마
    '15.7.20 5:29 PM

    기억해주면 고맙겠죠. ^^ 아들녀석이라 좋아도 좋은 척 별로 안하고 그래요.
    티지맘님처럼 어릴적 기억해주는 딸이 있었어야했는데ㅠㅠ 이제 낳을 수도 없고. 어흑흑...
    티지맘님 어머님, 참 좋으신 분이신가봐요~^^

  • 솔이엄마
    '15.7.20 5:32 PM

    소년공원님~^^
    저도 어릴 적 생일파티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어요. ^^
    반친구 모두를 초대하셨다고요? 대단하신 어머님이시네요~^^
    곧 친정엄마 생신이시라 직접 차려드리려고 하는데
    키톡에 사진을 올려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네요...^^

  • 2. arbor
    '15.7.20 6:23 PM

    메뉴구성이 좋네요
    다 잘 먹었지요?
    뭘 젤 안먹던가요?

  • 솔이엄마
    '15.7.20 6:43 PM

    1등 치킨
    2등 과일꼬치
    3등 스파게티, 유부초밥
    4등 치즈스틱
    5등 궁중떡볶이

    인줄 아뢰오~~~~^^
    arbor님, 반갑습니다. ^^

  • 3. 진선미애
    '15.7.20 7:16 PM

    와~^^
    메뉴구성이 굿입니다^^

    국물 촉촉한 궁중 떡볶이 레시피
    좀 풀어봐주세요 ㅎㅎ

  • 솔이엄마
    '15.7.21 3:26 PM

    소고기에 불고기 양념(간장,매실청,다진마늘,설탕,후추,참기름)을 해서 팬에 볶아주면서
    채썬 양파랑 채썬 당근을 넣어줘요. 물을 한컵 정도 자작하게 붓고 말랑말랑한 떡을 넣어주세요.
    (떡이 딱딱하면 끓는 물에 한번 데쳐주시면 좋아요!)
    내용물이 끓으면 간을 보시고 부족한 간을 추가해주시면 되요.
    (싱겁다 싶으면 간장을, 덜 달다 깊으면 설탕을...^^ 아, 너무 성의없다면 죄송합니다ㅠㅠ)
    대파랑 통깨 넣어주시면 끝입니다~^^ 아, 마지막에 참기름 한번 휘리릭! 뿌려주세요.

  • 4. 마시마로
    '15.7.20 7:34 PM

    우왕~~~~~~~~~~~~
    혹시 유부초밥 남은거 없으세요?
    40대 중반 노처녀의 처량함이라니... ㅋㅋㅋ

  • 솔이엄마
    '15.7.21 3:27 PM

    헤헤헤~ 유부초밥은 쉽잖아요. ^^
    고기가 없을 때는 햄이랑 양파를 잘게 썰어서 넣어줘도 좋더라구요.
    화려한 싱글라이프 마시마로님, 화이팅!!!! ^^

  • 5. 름름이
    '15.7.21 12:44 AM

    애들 얌전하니 귀여워요. ㅎ 저도 저번주 생일자입니다. 사진보니 유치원 생일상도 생각나고요. 삼복더위에 아이 출산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 솔이엄마
    '15.7.21 3:30 PM

    름름이님, 생일 축하드려요!!!!
    생일은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셨나요?^^
    더위에 고생해서 낳은만큼 아직까지는 저에게 기쁨이 되고 있어요. ^^
    중학생이 되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요. ^^

  • 름름이
    '15.7.23 8:52 AM

    미역국에 갈비 챙겨먹고 엄마 전화도 받고~ 이제 나이가 되니 생일이라고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ㅎ 잘 보냈어요. 얼마 전부터 절에 다녀서 생일엔 예불에도 가고요. 원래 여름 게자리들이 똘똘해요! ㅋ.ㅋ 중학교가서도 이쁜 아이일거에요. ^_^

  • 솔이엄마
    '15.7.23 7:46 PM

    생일 잘 보내셨네요~~~^^
    둘째녀석이 게라면 사족을 못써요. 여름 게자리라 게요리를 좋아하나....^^
    중학교 가서도 제발 이뻤으면 좋겠습니다. ^^

  • 6. 행복
    '15.7.21 8:05 AM

    어머나... 저번 시아버님...그분 맞죠? 아~ 그때 알아 봤지만, 역시, 또다른 능력자이시군요. 모두다~~~~~~ 맛있게 보이구요. 식구들 생일은 다 지났고, 제 생일만 남았는데, 뭐 제 손으로라도 저렇게 한상 가득 차려 놓고 자축을 해야 겠다 생각 해 봅니다. 아주~ 맛있겠어요!!!

  • 솔이엄마
    '15.7.21 3:41 PM

    네, 그 사람 맞아요.^^
    행복님 생신에 맛있는 음식 한상 가득 차려놓으시면 식구들이 더 좋아하겠어요.
    미리 축하드려요!!!!! ^^

  • 7. 루이제
    '15.7.21 10:28 AM

    저도,,몇주전이 둘째 생일이라,,파티 해줬는데,,이 글을 봤으면 좀더 잘 해줬을지도 모르겠어요.
    시판 김밥 이쁘게 진열,
    배달 치킨,케잌,과일 이쁘게 진열,,, 끝.,
    네...이게 다 였거든요.ㅋㅋㅋ 이것들이 도무지 먹질 않고 놀기만 하더니..
    헉,,갈때쯤 먹어주더군뇨.아주 게걸스럽게. 먹어주는게 또 어찌나 고맙던지..
    모두 꼭 안아주고싶더라구요.

  • 솔이엄마
    '15.7.21 3:42 PM

    솔직히 애들은 파는 음식 더 좋아하잖아요. ^^
    루이제님 말씀처럼, 아이들 입에 음식들어가는 거 보는게 엄마들의 공통적인 즐거움인가봐요. ^^

  • 8. 달달구리
    '15.7.21 12:59 PM - 삭제된댓글

    아이가 정말 좋아했겠어요. 저번 추도식도 그렇고 더운데 진짜 고생 많으셨네용 ㅎㅎ

  • 솔이엄마
    '15.7.21 4:02 PM

    그러게요. 더운 여름에 행사가 많아서.^^
    달달구리님도 더위에 건강 유의하세요~~^^

  • 9. 프레디맘
    '15.7.22 12:03 AM

    조용히 노는 애들이 넘 귀엽네요~ 메뉴구성 정말 좋네요, 색감도 이쁘고~

  • 솔이엄마
    '15.7.22 10:03 AM

    프레디맘님, 반가워요!!!!!
    남자애들이라 게임하면서 소리도 지르고
    집이 떠나가라 웃기도 했지만 대부분 얌전하더라구요. ^^
    칭찬 감사해요~♡

  • 10. 박다윤
    '15.7.22 6:57 AM

    옛생각이 나네요.
    지금 대학생 우리아들 초4때 회장 선거 나가서 저를 뽑아주시면 우리집에 다 초대 하겠습니다.
    해서 몰표 받아 36명 다 데리고 왔더군요.
    음식해대느라 힘들었지만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 솔이엄마
    '15.7.22 10:04 AM

    우와, 아드님의 패기도 대단하고
    그 아이들의 먹을거리를 준비하신 박다윤님도 대단하셔요~^^

  • 11. 백만순이
    '15.7.22 9:43 AM

    저도 어릴때 엄마가 생일잔치 해준걸 이나이가 되도록 기억하는걸 보면 참 좋은 기억이였던듯싶어요
    천재지존님께서도 어른이 되어서도 참으로 좋은 기억으로 남을꺼예요
    근데 전에 올린 글도 그렇지만.....휘리릭 손 빠르게 음식을 잘 하시는거같아요
    전 4인분만 넘어가면 허덕대는데-.-;;

  • 솔이엄마
    '15.7.22 10:07 AM

    엄마는 잠깐 힘들어도 아이들 추억에 남았으면 하는 그런 마음때문에 준비했던 것 같아요.
    천재지존은 제 아들 버파게임 아이딘데
    천재지존님이라고 하시니 넘 재밌어요.
    이 글을 아들녀석에게 보여줘야겠어요.^^
    날이 후텁지근 하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8954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44 백만순이 2015.06.23 17,678 14
38953 콩잎 물김치를 소개합니다. 47 주니엄마 2015.06.23 15,624 9
38952 안녕하세요! BBQ의 계절입니다~!! 19 부관훼리 2015.06.23 13,557 12
38951 (사진올렸슴돠~)방학 중 유일한 이벤트... 초코칩 쿠키 만들기.. 2 greentea 2015.01.19 4,538 1
38950 대만 사시던 미미맘님~~~ 4 Turning Point 2015.01.19 6,342 1
38949 마리s님~ 5 원우맘 2015.01.19 3,974 3
38948 오랫만이예요. 손님초대 음식들 입니다. 49 도시락지원맘78 2015.01.18 71,885 16
38947 미국 중서부 깡촌에서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36 Montblanc 2015.01.18 14,883 13
38946 생무화과와 프레디 동생요 이자벨 19 프레디맘 2015.01.18 9,900 9
38945 정말 네 밥상을 보여줘 30 우화 2015.01.17 15,141 13
38944 2년차 신혼밥상이예요 59 귀연벌꿀 2015.01.17 20,586 16
38943 'luna' 님을 아시나요? 12 베블 2015.01.17 6,862 3
38942 42008,42003,42011,42014 49 순덕이엄마 2015.01.17 32,268 31
38941 실미도 생존신고 49 발상의 전환 2015.01.16 13,256 25
38940 집밥 - 떡만두국, 콩나물밥, 달래간장, 오돌뼈, 과메기 등 49 somodern 2015.01.16 19,699 32
38939 지리산농부의 곶감이야기 25 쉐어그린 2015.01.16 7,365 7
38938 김혜경샘, 소모던님, 귀연벌꿀님 나와 주세요. 제발~~ 13 소금 2015.01.16 7,647 7
38937 엄마표 집밥 세트A 17 어림짐작 2015.01.16 11,671 10
38936 전직 어린이집 교사로서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40 소년공원 2015.01.15 19,387 13
38935 연말부터 연초까지...(안)어린것이 늦게나와 죄송함돠! 49 조아요 2015.01.14 11,089 17
38934 늘 그날이 그날인 밥상이에요...발전이 없네요... 33 소연 2015.01.13 15,195 10
38933 농부의 겨울먹거리 18 게으른농부 2015.01.13 11,531 15
38932 많이 올리고 싶은데....요리가^^;; 49 시간여행 2015.01.13 14,247 17
38931 밥상 혹은 술상 37 면~ 2015.01.12 13,469 16
38930 카톡 인터미션 ~~잠깐 쉬었다 가실께요~~ 62 저요저요 2015.01.11 13,763 18
38929 만두장인 남푠 60 치킨학살자 2015.01.11 19,683 12
38928 마이애미 키톡지사 자진납쉬오~ 49 J-mom 2015.01.11 13,503 18
38927 고구마와 곶감을 맛잇게 먹는 방법 18 쉐어그린 2015.01.11 10,45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