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름에 어울리는 반찬.. 새송이나물, 호박나물, 가지볶음

| 조회수 : 8,347 | 추천수 : 15
작성일 : 2011-07-13 23:47:45
무지막지한 빗속에 다들 안녕하시죠?

오늘은 아들내미랑 문화센터 갔다가 이것저것 사들고 와서 반찬을 만들었어요.
아침에 늦잠자는 바람에 남편 아침밥을 못 차려줬거든요.
조금 미안한 마음에 이것저것 만들었네요. 내일은 닭곰탕에 따뜻한 밥 먹여서 출근시켜야죠 ㅎㅎ


아기 데리고 반찬 만드는 일은 정말 고난이도의 멀티 플레이예요.
그래서 보통 웍 하나로 두세개 반찬을 만들어요. 저는 귀차니즘 주부라ㅋㅋ



먼저 새송이를 크게 찢어서 끓는 물을 부어 데쳐내고, 한소끔 식혀낸 다음에 잘게 찢어 무쳐줬어요.
그냥 소금 참기름 파 마늘 넣고 슴슴하게 무쳤어요~


아들내미는 아직 평온한 상태입니다.ㅎㅎ






둥근 호박도 샀어요. 저는 길쭉길쭉한 인큐베이터 애호박보다 이런 못난이 호박이 더 정겹더라구요.
호박이랑 양파 같이 볶았더니 달큰해요.
살캉하게 볶아서 새우젓 조금 넣고 마지막 간을 맞췄어요.






가지도 볶았어요. 쪄서 무치는 것도 맛있지만 가끔 이렇게 볶아줘도 별미더라구요.
복날 전야제(!)랍시고 저녁에 구워먹을 갈비살을 샀는데,
갈비살 몇점 채썰어 넣고 굴소스 조금 두반장 조금 넣고 마파가지 느낌으로 볶았어요.




한시간 동안 지지고 볶아서 만든 저희집 여름반찬입니다.
설거지 하려니까 아들내미가 칭얼칭얼 하네요-_-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설거지 후다닥 하고 안아줬어요.



만들때에 비해 양이 좀 줄어들었죠? 사실 반은 다른 그릇에 담아서 동네친구에게 갖다줬거든요.

저는 친정이 인천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천안에 신혼살림을 차리게 돼서 친구가 없었어요.
여러사람 같이 어울려 다니는 성격도 안되는지라 거의 반년을 혼자 놀다가 문화센터에서 이 친구를 만났네요.
성격도 비슷하고 취향도 비슷하고 둘다 젖먹이 엄마라서 마음이 잘 통해요.
별 것 아니라도 마음 편하게 나눠주고 서로 즐거워하는 사이랍니다.

그냥.. 저한테 이런 좋은 친구가 있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끄적끄적 적어봅니다.^^*


벌써 초복이네요~
저는 황기랑 대추넣고 닭 삶아놓으러 갑니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끓일 자신이 없어서요 ㅋㅋ
사랑하는 식구들과 맛있는 거 드시고 건강하세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
    '11.7.13 11:51 PM

    이 야밤에 키톡은 정말 지옥이에요....ㅜㅜ
    모두다 제가 좋아하는 채소반찬!!
    사진이 너무 좋아 더 괴로운걸요.^^

    참, 아드님 미소, 완전 죽음이에요~~~ㅎㅎ

  • 2. 찌우맘
    '11.7.14 8:23 AM

    그린님 찌찌뽕!!
    저도 이 세가지 반찬 넘 러부합니다^^
    어흑...저를 위한 반찬들이네요~~

  • 3. 스카이
    '11.7.14 8:38 AM

    해맑게 웃고잇는 아기 보니 우울한 제 맘이 풀리는것 같아요 넘 귀여워요

  • 4. bistro
    '11.7.14 11:46 AM

    반찬 세가지 다 마음에 쏙!
    전 하루에 하나씩만 할께요 ㅋ

  • 5. 오후에
    '11.7.14 5:02 PM

    버섯, 호박,가지... 제가 모두 환장하는 반찬이네요.
    저 반찬통 세개 집으로 슥~ 가져가고 싶네요.

  • 6. J-mom
    '11.7.14 11:26 PM

    아기데리고 많이도 맛나게도 하셨어요.
    고소한 냄새가 여기까지 전해지는거 같아요.
    저두 비스트로님처럼 하루에 한가지만 할래요....ㅋㅋㅋ

  • 7. jasmine
    '11.7.15 8:11 AM

    저두 하루에 한가지만 해요....^^;;

    저 호박이 못난이 호박이 아니고 여름에만 나오는 조선호박이랍니다.
    호박 중 가장 맛있는 품종이지요.

    저는 여름되면 조선호박 먹는 맛으로 호박요리 많이 해요.
    볶음도 부침개도 훨씬 맛있고 달고,
    지난 게시물에 올린 애호박젓국찌개는 다른 호박으로 만들면 맛이 안나요.
    물컹하게 수분 가득 품은 조선호박으로 해야 제맛인 것 같아요.

  • 8. 요술공주
    '11.7.15 9:13 PM

    고단한 몸을 웃게 하는 애기의 미소!! 짱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4328 까칠 중딩 아침상...그리고 책. 21 달개비 2011.07.18 13,838 61
34327 우리집 어제 저녁은 뭘 먹었을까요?^^ 4 제제 2011.07.18 7,057 8
34326 이런 일은 아무런 일도 아니야 :: 된장찌개, 부추전, 애호박새.. 26 프리 2011.07.17 14,390 37
34325 오늘 저녁메뉴~ 8 금순이사과 2011.07.17 7,154 12
34324 출근하면서 밥해먹기.. 25 소연 2011.07.17 11,632 29
34323 고추 기름 올라온 김에 고추 잡채 인증샷 올려욧! 7 유한 마담 2011.07.17 5,367 19
34322 여름 무물김치 와 국수 7 소연 2011.07.17 7,307 15
34321 코스*코 불고기 냄새안나게 해먹은 인증샷,묵,김치찌게,미니컵케익.. 3 제제 2011.07.17 6,975 6
34320 뉴욕에서 밥해먹고 사는 이야기에요 :) 14 복의소리 2011.07.17 9,262 16
34319 주말 초저녁의 행복& 이색 깻잎물김치 만들기 15 프리 2011.07.16 9,931 28
34318 귀차니즘 엄마는 반성해야 합니다.ㅜㅡ 13 제제 2011.07.16 10,852 25
34317 초복에 먹은 토종닭 한마리 푹~삶았습니다. 14 설양찬군 2011.07.15 8,077 9
34316 냉동고에서 캐낸 화석으로 연명하기 & 득템 접시 51 발상의 전환 2011.07.15 17,439 55
34315 세상에 나쁜 일이란 없다 :: 혼자 먹는 비빔국수, 양파감자치즈.. 33 프리 2011.07.15 17,159 33
34314 톡!톡! 터지는 날치알 김치뽀끔빠~~~압^^ 7 셀라 2011.07.15 6,043 7
34313 가지 어떻게 해 드세요? 49 투동스맘 2011.07.15 18,763 18
34312 장마철 밥상과 물음 13 오후에 2011.07.14 8,473 18
34311 김치초보의 김치담기와 먹고 살았던 이야기들(스압) 23 J-mom 2011.07.14 10,565 39
34310 오늘이 초복이라네요^^ 12 셀라 2011.07.14 6,706 17
34309 어느 순간이 되면 다 알아서 하는 것을:: 마요네즈 만들기, 감.. 34 프리 2011.07.14 16,222 32
34308 가족 건강음료 단호박(밤호박) 식혜 만들기 19 경빈마마 2011.07.14 26,116 18
34307 사랑은 비를 타고.... 싸랑해요, bistro님!! 9 미모로 애국 2011.07.14 5,656 14
34306 나쁜 친구는 누구일까요??@@ 24 그린 2011.07.14 11,918 21
34305 여름에 어울리는 반찬.. 새송이나물, 호박나물, 가지볶음 9 쩡ㅋ 2011.07.13 8,347 15
34304 그린의 듀캉다욧 1 12 그린 2011.07.13 5,978 16
34303 참깨 쌀쿠키 5 미니달 2011.07.13 2,914 11
34302 브로콜리2탄 , 브로콜리 된장소스 무침 6 푸른맘 2011.07.13 4,766 9
34301 점심초대와 양배추초절임 레시피 40 LittleStar 2011.07.13 29,16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