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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2인용 식탁이다

| 조회수 : 9,417 | 추천수 : 30
작성일 : 2011-05-20 23:17:54
아~~ (난 늘) 뒷북이다.....   "다체"  대놓고 재미있다.

게으른 내가, 끼고 싶어 며칠전부터 사진을 찍었다, 발로.

아들은 이제 13살, 진짜 총각삘이 난다.

어느날 아침 상에서 코밑이 거뭇하길래,

세수 안했다고 놀렸더니 (평소에 아침 세수 안 할 때도 많다)

막 신경질 낸다 "아~~ C (이 놈이?) 오늘은 했거든?"

거짓말 같다. 어제 놀고 얼룩진 자국이 그대로인데 말이다.

근데 근데 자세히 보니 그것은

솜털같은,  그러나 색깔만은 분명한 "수염"이었던 것이다.

그럼 그동안 아침에 매일 세수 한 건가? 속으로 말해본다.

이 총각과 나는 대개 아침 저녁을 같이 먹는다.  

맹 위 사진은

떡 말고는 재료가 영~ 아닌, 따라서 상궁 떡볶이쯤 되는데.

(재료는 간장에 재운 닭, 떡, 아스파라거스, 당근, 맛간장, 마늘)

그래도 밥 아니라고 좋단다. (떡도 쌀로 만들거든?)

그 옆에 채소만 있는 건 내 거다.

점심이 거~했기 땜시 (그날만은) 저녁은 소~하게 먹었다.

이런 거 저녁으로 먹음 배고프기 전에 일찍 자야 한다.

아래쪽 사진은 자꾸 대드는 아들한테 날린 생선 들어간  밥들이다.

초밥 뭉쳐 훈제 연어로 덮었다. 밥 안에 (그거 뭐지?) 연어랑 먹는 녹색 알갱이... 그거 넣었다.

계란말이에도 새우살 들었다.

그 다음은 (캔) 참치-고등어(후추, 레몬즙, 마요, 겨차, 양파) 넣은 김밥 되겠다. 신김치를 넣어 비린 맛을 속인다.

그리고 요새 고민 중이다. 뒤칸....  

풀과  빵만 있으면 살 수 있는 빵순인데,,, 가능할까?

게으른 나는, 사진을 여러장 올리기 위한 공부를 도저히 못하겠다.

그래서 사진은 언제나 딱 2장 뿐이다.

해 먹는 게 별로 없는 나는 그래야 그나마 자주 올 수 있다.

공감하시는 분들 많으리라고 생각한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독은 나의 힘
    '11.5.21 12:23 AM

    고등어를 넣은 김밥.. 맛이 정말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아들에서 이제 남자가 되는 건가요?ㅋㅋ

  • 2. 마리s
    '11.5.21 12:34 AM

    연어랑 먹는 녹색알갱이는 케이퍼다~
    간만에 아는거 나와서 씨익~ 하며 댓글 달았다.
    아들들은 수염이 나는 생물체였고나..
    왠지 자는 아들이 낯설다. ㅡㅡ;;;

  • 3. 어림짐작
    '11.5.21 1:51 AM

    고독은 나의힘(님) -- 제 아들은 캔고등어 좋아해서, 김밥이면 용서됩니다. 비린 거 싫어하시면 실험하지 마세요. 전 안 싫어해서 캔고등어에 고추장이나 쌈장, 레몬즙, 마늘, 양파, 후추 넣고 섞어서 잘 먹습니다만..

    마리s-님, 맞아요, 케이퍼. 그집 5살군도 얼마 안 남았습니다. ㅎㅎㅎ

  • 4. 코알라^&^
    '11.5.21 4:13 AM

    아~~~~먹구 싶다!!!
    맛있겠다!!!!
    둘다~~~~

    댓글 달려고 로긴했어요~^^

  • 5. 여니
    '11.5.21 6:06 AM

    저 요즘 캔고등에 땡기는데 맛이 어떤가요?
    많이 비린가해서요

  • 6. 올리브
    '11.5.21 8:52 AM

    그 총각 식성 부럽다.
    케이퍼까지 넣은 연어초밥 정성도 대단한 엄마다.
    자게에서 구박 받아도 뒷북 다체는 계속된다.

  • 7. marina
    '11.5.22 3:00 AM

    와우~고등어 든 김밥...신세계네요..^^

  • 8. jasmine
    '11.5.22 3:01 AM

    채소볶음엔 버섯도 들었네요..

    저는 아들 키우면서 꺼무티티한 걸 본적이 없는데,,,관찰을 못한건가, 아님, 얘는
    수염이 좀 늦게 나는건가,....아니면 이놈은 증거인멸을 제대로 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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