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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소박한 밥상을 최고의 정성으로~

| 조회수 : 9,228 | 추천수 : 63
작성일 : 2009-05-17 11:52:30
무척 오랫만에 글 올려보네요. 한번 뜸해지니깐...글 올리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소박한 밥상을 최고의 정성으로...
요거.... 제가 쓰는 2009년판 우리집 밥상 기록장 맨 앞에 씌여진 문구입니다.

소박하지만 그러나...가족들이 식탁에 앉았을 때 자신이 가장 대접받는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각자 각자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느끼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여하튼... 이 기록장에는 그날 그날의 식단도 계획하기도 하고, 레시피를 적어놓기도 하고..
그래서 주방에서 밥을 할 때 이 노트를 쭉 훓어보고 무엇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지, 어캐 한 끼를 일목요연하게 차려낼지 아이디어를 얻는 아주 소중한 보물이기도 합니다.
비록 때론 고추가루 같은게 묻어있기도 하지만요...ㅎㅎㅎ

물론 한끼 한끼 모두 소중하지만 제가 가장 신경을 쓰며 준비하는 것은 주말 아침 식단입니다.
아무래도 가족들이 모두 모여있기도 하고, 평일 아침은 모두들 바빠서 먹는데 여유를 가질 수가 없잖아요.

오늘이 바로  그런 주말 아침이네요.
근데... 아침 조금 늦게 일어났어요. 7시에...ㅠ.ㅠ
보통 사람들 기준에서 보면 그리 늦지 않은 시간일 수 있지만 아침형 인간들만 모아 사는 저희집에선 무척 늦은 시간입니다...

메뉴야 다 짜여져 있지만 그래도 알찬 식사를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부족하네요.
큰 딸아이도 일때문에  일찍 나가봐야한다고 하고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전날 저녁..다음 날 아침 밑준비를 해놓으면 참 좋은데
어제 저녁엔 늦게까지 냉장고 냉동실, 냉장실 대청소하는 날이라 할 일이 많아서 미처 그러질 못했거든요.

오늘  계획잡은 아침식단 메뉴는...
현미밥, 미역국, 된장찌개, 삼치데리야끼,LA갈비구이, 흑임자소스연두부샐러드, 부추오징어전, 콩나물무침과 팽이버섯무침, 명란젓, 뱅어포구이,   달래무침,
아침야채(파프리카, 브로커리)
남편에게 배달해주는 아침쥬스는 오이배쥬스였습니다.

어제 서운암에서 주문한 된장이 도착했으니 가족들이 좋아하는 된장찌개를 먹게 해주고 싶었구요.
요즘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메인 요리와 밥반찬의 조화입니다.
그냥 맛없는 한정식집처럼 한 상 가득 차려놓지만 실상 먹을 게 별로 없는...그런 밥상이기 쉽상이더라구요.
집에서 먹는 밥상이요. 그래서  메인 요리를 1~2개 차리고, 밥반찬을 사이드 메뉴로 차리기... 그렇게 하려구요.

오늘의 메인은 LA갈비구이, 흑임자소스연두부샐러드, 부추오징어전였습니다.
그런데... 모두들 서두르는 바람에 조금 수정했습니다..ㅎㅎㅎ
다행히 어제 오후에 재어놓은 LA갈비를 오븐에 구으면서 살짝 소스를 덧발라 윤기나게 구웠지만  흑임자소스연두부 샐러드하고 팽이버섯무침, 달래무침, 뱅어포구이는 생략하고...그대신 집에 있던 밑반찬...콩자반, 마늘쫑볶음으로 대체했습니다.
그래도 모두 맛있게 먹어주고...... 오늘 정성껏 차려주려했는데 시간관계상 못했다고 양해를 구하자...이걸루두 충분하다고 해주는 가족들이 있어서 참 행복하네요.

사진은 물론 못 찍었습니다.
사진찍는 기술이 없어서 매번 사진찍을 때마다 힘들기도 하지만,
가족들이 가장 최적의 상태에서 밥먹는 것이 우선인데...
사진찍는다고 야단법석을 부리면 사실 본말이 전도되는 것 같아서 가족들에게 늘 미안하더라구요.

오늘은 메밀소바장국을 만들까 봐요.
이제 날도 더워지고... 메밀소바의 계절이 오고 있잖아요.
저희집 식구들.... 메밀국수 엄청 좋아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지도...ㅎㅎㅎ

82쿡 회원들 여러분들도  가족들과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 즐거운 요리시간  가지시길.....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챙이쟁이
    '09.5.17 3:23 PM

    메밀소바 계절이네요..정말~
    오늘 밤엔 메밀장국에 오이 많이 넣고 후루루 메밀국수 해먹어야겠어요.
    하루하루 먹고사는 일이 보통일이 아니에요 정말이지..
    내 손이 가지 않으면 누구하나 해 줄이 없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식단을 만들지만
    가끔은 ..이거 참~ 힘든일이다 싶어요 .
    건강한 식단을 위해 우리 모두 화이팅해요 !!

  • 2. 소박한 밥상
    '09.5.17 8:32 PM

    (제목에)감사합니다 ㅎㅎ

  • 3. 프리
    '09.5.18 6:40 AM

    저도 답글에 감사해요... 소박한 밥상님^^
    혹여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에서 이름을 따오신 것 아닌지요.. 궁금해집니다.
    저도 그 책을 관심있게 보았거든요.

    지챙이챙이님.. 맛있게 메밀국수 해 드셨어요?
    근데.....왜 지챙이챙이님이신지... 도 궁금^^

  • 4. 미조
    '09.5.18 8:08 PM

    우와,,아침 메뉴인데 저는 읽어보기에도 넘 기네요 ㅎㅎ
    저같으면 절대 저렇게 여러가지 못해요^^;;;
    바쁘면 늘 대충먹기 마련인데 식단기록을 꼼꼼히 하다보면 가족들이 모두 절로 건강해질것 같아요.

  • 5. 소박한 밥상
    '09.5.18 10:02 PM

    딩동댕 ~~~~~~~~~ ^ ^
    하지만 요리솜씨가 꽝이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어쩔수없이......소박한 밥상...........이 되어 버린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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