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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멸치볶음과 두릅

| 조회수 : 7,858 | 추천수 : 81
작성일 : 2008-05-01 01:25:23


지난주 시어머니와 함께 마트 갔다가 시어머니께서 멸치를 만지작 만지작 하시더니1+1하나를 집어 드셨어요..

그러더니 저더러 “하나는 너 먹고 하나는 나먹고.....근데...네가 다 볶아와~”하셨어요~
저 그 자리에서 저도 모르게 와하하하~웃어버렸어요!! 그리고 “예~어머니!!”했답니다...

제 시어머니는 S대 나오셨구.. 제대로 요리,꽃꽃이 배우시고 결혼 하셨지만 50대 까지
어머니 손으로 살림 안하신 싸모님이자 평생을 교직에 계셨던  분이예요...

아버님 사업이 실패해 50대부터 어머니 손으로 살림 시작하셨으니 일이 손에 익지 않으신거 같아요..이젠 나이가 드셔서 더 귀찮아 하시구요~

같이 사는 동안 제가 한 멸치 볶음을 참 좋아 하셨어요...별거 아닌데두요...
가끔 밑반찬 좀 넉넉하게 해서 친정이랑 시집에 나누어 보냈더니 어머님은 또 해오라는 말은 못하시구 저렇게 멸치를 사서 제 손에 쥐어 주시네요..^^

그런 시어머니가 전 왜 그리 귀엽게 느껴지는지....
집에 와서도 한참 웃었어요...어머니 표정이 떠올라서요..^^



두릅은 친정어머님이 주셨어요~
이웃분이 시골 갔다가 따오셨다고 나눠 주신걸 또 나눠 딸 주려 가지고 오셨네요....
역시 시장에서 사는것과는 달리 향이 짙어요....

제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는 참 대조적인 분들이셔요~
시어머니는 여왕과....친정어머니는 천상 엄마과.....

그래서 처음에는 많이 헷갈렸었는데 이젠 잘 적응 되네요..^^
저희 시어머니...귀엽죠?ㅎㅎ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몬사탕
    '08.5.1 1:47 AM

    전 나이도 젊은데...일이 손에 안 익어서는 그렇다쳐도 왜 귀찮아서 하기가 싫을까요?
    가끔 살긴 왜 사나 싶을때도 있어요 ㅋㅋㅋㅋ

    너무 좋은 시어머니를 만나..늘 바리바리 싸오시고 챙겨주시고 하니
    할 기회가 없어서 더 하기가 싫은가봐요~
    글쎄 오늘도 아기보구싶다고 오셨는데
    김치에 무말래이 무침..나물 두가지에 골뱅이무침..돼지불고기양념한거랑..쇠고기무국까지
    싸오신거있죠??? 정말 ....아기 낳고 버릇이 이상하게 들었어요~~ (제 버릇이요)

    저는 친정엄마는 엄마과가 맞는데 시어머니는... 더더 엄마과에요 ^^ (아마도 딸이 없으셔서
    딸집에 갈게 다 저희집에 오는듯)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잘 지내시죠???

  • 2. 베티
    '08.5.1 6:02 AM

    어머..시어머님의 약력이 어쩜 저희 시어머님과 이리도 흡사~

    S대 나오셨구.. 제대로 요리,꽃꽃이 배우시고 결혼 하셨지만 50대 까지
    어머니 손으로 살림 안하신 싸모님이자 평생을 교직에 계셨던 분이예요...

    요기까지 똑같네요(요리와 꽃꽃이 부분은 좀 다른거 같구요)
    저흰 시아버지도 교직에 계셨던 분이시구요..
    근데 전 아직까진 시어머니가 귀엽게 느껴지진.....움..............않더라구요..하하

  • 3. 애기여우
    '08.5.1 8:38 AM

    저희랑도 똑같네요

    시어머니는 여왕마마, 친정엄마는 살림의 달인 ^^

  • 4. chatenay
    '08.5.1 6:21 PM

    ㅎㅎ~레몬사탕님!
    오랫만이예요!!
    전 시어머니께서 싸주시는건 다 공산품....직접 해서 주시는건 없답니다..
    딸 없으시고 아들만 둘 이신대도 그러네요...

    베티님~애기여우님^^
    왠지 지식이 높으신 시어머님에 대해서는 저와 비슷한 공감대가 있으실듯...하네요..ㅎㅎ
    처음엔 저도 어렵고 무섭고...(말씀 없으실때는 꼭 화 나신거 같아서..진짜 무서워요~)
    근데...12년쯤 되니 어머니도 연세드시고 하니 귀여우신면도 보이고 그래요~

  • 5. 아뜰리에
    '08.5.2 12:34 AM

    chatenay님이 더 귀여우세요.^^
    두릅이 많이 생겼는데 어떻게 보관하면 좋을까요?
    저나 남편은 별 즐겨지지가 않네요.
    냉동시켜도 될까요?

  • 6. chatenay
    '08.5.2 11:52 AM

    안녕하셨어요? 아뜰리에님~^^
    아직 적응 잘 안 되시죠? 저도 한 일년 걸린거 같아요...
    두릅 보관 방법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근데 두분 다 즐기지 않으시면 주변분 나눠주시는게 낫지 않을까..싶네요~^^
    두릅 요리법이 있길래 붙여 봐요~도움되시면 좋겠어용~
    http://www.donga.com/food/cook_search_2.php?page=1&search_str=두릅

  • 7. gyp
    '08.5.2 6:04 PM

    냉동함 덜좋던데요. 고추장에두 무쳐드시구, 남으면 살짝 전부쳐서 드심이 어쩔는지...계란 입혀서 드셔보세요^^

  • 8. 햇볕쨍쨍
    '08.5.3 11:11 PM

    님 마음이 참 예쁘네요~~
    그런 눈으로 상대를 대하시는 님 분명 좋은분일거 같네요..
    그 시어머님이 며느님 잘 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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