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는 이불 빨래 해야지 맘먹은지가 한달이 다되가는데,
막상 연휴가 되니까 비가 어마어마하게 오네요.
그래도 도무지 미룰 수가 없는 이불빨래... 화창한 날들에는 다 뭐했는지 꼭 이럴 때 맘을 다잡아 먹는다고 난리인지.
어릴때 저희 할머님이 "디비쪼운다" (뒤집어 죈다?의 경상도 사투리)는 말을 자주 하셨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베란다에는 도무지 안되서 빨래걸이를 안으로 다 가지고 들어와서는 양쪽으로 선풍기 틀어놓고 난리쳤습니다.
맘같아서는 보일러 틀고 싶었는데 남편한테 한소리 들을거 같아서 참았습니다.
연휴에 빨래 할거라고 모아둔 빨래는 또 왜그리 많은지,
삶아 빨기를 서너번도 더하고, 하루종일 세탁기 돌리고, 빨래 널려고 집안 청소 깨끗하게 다하고
도대체 비오는 날 뭔가 싶게 일하고 나니 어머님이 닭 두마리 사오시면서
고생했는데 맛있는거 해먹자 그러십니다.
혼자 투덜투덜 하다가도 무슨 일 있었냐는듯이 먹는 거 앞에서는 이렇게 단순해 집니다.
맛있게 먹고 기분 전환하고 나니, 걱정했던 것 보다는 빨리 빨래가 잘 말라 주네요.
* 재료
중닭 한마리, 올리브유, 간장, 설탕, 빨간고추1, 파란고추1, 통마늘, 생강, 소금, 후추
* 만들기 1.
(1) 중닭을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닭 살 때 잘라오면 됩니다.)
(2) 소금, 후추를 뿌리고 찜통에 찝니다.
* 만들기 2.
(1) 생강은 채썰기 합니다.
(2) 통마늘, 고추는 각각 어슷썰기 합니다.
(3)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생강과 마늘을 넣고 볶습니다.
(4) 팬 가운데를 비워 간장4큰술, 설탕 2큰술, 썰어놓은 고추를 넣고 다시 볶습니다.
(5) 불을 끄고 뚜껑을 덮고 여열에 익도록 2~3분정도 놔둡니다.
*tip
만들기 1.에서 나온 닭육수를 식혀서 기름기를 제거하고 난 다음, 만들기 2.에 조금씩 부으면서
볶아주면 맛있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연휴에 먹은 음식 - 닭조림
angie |
조회수 : 4,134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6-07-18 11: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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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봄노래
'06.7.18 11:44 AM울 식구들이 모두 즐겨먹는 요리랍니다..^^
왜 그리 닭조림을 좋아하는지 한번에 두마리 할때도 있지요..^^
한동안 안했었는데 보니까 먹고시포요..^^
다리랑 날개 하나 들고갑니다..ㅎㅎ2. 쿨핑크
'06.7.18 12:05 PM저희도 아이가 어려서 매운 닭볶음보다 간장에 한 닭조림을 잘먹는데
님한테 하나 배운게 있어요.
찜통에 닭을 찌네요..
전 삶아서 다시 볶았거든요..3. 보라돌이맘
'06.7.18 2:31 PM할머니 말씀 읽으면서 정말 많이 웃었어요. ^^
마지막에 맛나게 드시고 기분전환하신것 읽고 또 웃네요....
angie님...저랑 성격 비슷하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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