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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김밥 단무지 대신 통무김치

| 조회수 : 16,687 | 추천수 : 4
작성일 : 2012-11-16 08:08:18

겨울철 간식거리

칼칼한 신김치를 넣고 둘둘 말은 김밥이 은근 밥도둑 입니다.

 

집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만드니 돈도 덜들면서 맛도 좋으니

이만한 간식거리가 또 어딨을까요?

 

반찬 없다고 투정거리던 아이들도 김밥싼다는 말에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그러면서 재료가 뭐가 들어가는지 꼭 한번씩은 확인을 하죠.

 

"엄마 오늘은 오로지 김치만 들어간 김밥이 아니네요?." 기분 좋은지

딸 아이가 한 마디 거듭니다.

 

요즘 통무김치 먹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어떤 분은 자르지도 않고 통채로 집어들고 와그작 와그작 먹었노라 하더군요.

 

그 통무김치를 길게 잘라 잎과 함께 김밥 재료로 들어갑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하고 어묵을 같이 넣어주니 그냥 김치 김밥은 아니죠^^

계란 두부국까지 곁들이니 너무 좋아해요.

 

아이들 김밥 3줄 정도는 눈 감고도 헤치우죠.

 

 

이게 통무 김치 입니다.

아주 적당하게 숙성되어 맛이 최고조 일때 김밥 한 번 싸드세요.

 

 

무김치는 단무지처럼 길게 잘라주고요.

 

 

잎은 물기를 꾹 짜서 놓고요.

 

어묵과 햄도 끓는 물에 데쳐 놓았어요.

 

 

어묵과 햄에 간이 되어 있고 김치에도 간이 배어 있으니 밥은 맨밥으로 싸면 됩니다.

 

밥을 펴주고 있는 재료 나란히 줄맞춰 올리고

 

 

돌돌 말아 참기름만 발라주면 제법 근사한 김밥이 됩니다.

 

 

이제 먹기 좋게 썰어 접시에 올리면 됩니다.

 

다음은 두부 계란국 만들어야죠.

 

두부 50g 계란 1개, 대파 조금 필요합니다.

 

 

냄비에 물 3컵을 넣고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팔팔 끓이다 (5~6분)

건져내고 계란을 푼 뒤 두부와 파를 넣어 버무려 준다음

끓는 육수물에 가만히 부어줍니다.

한 소큼 팔팔 끓으면 소금간만 맞추면 끝.

후추 착착 한 번만 뿌리고 국 그릇에 담아내면 됩니다.

 

 

이렇게요.

 

두부와 계란이 부드러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꽁다리 집어 먹는 맛 기막히죠.

 

겨울철 아이들 간식 집에 있는 김치 이용하여 김치 김밥 한 번 싸주세요.

 

엄마가 이런 저런 간식을 만들어 주다 보면 아이들 군것질 하는거 줄어듭니다.

김밥,떡볶이,김치전,어묵탕,볶음밥등 아이들이 잘 먹는 음식을 만들어 주면

간식타령 외식타령할 일이 없습니다.

 

가끔 돼지목살 사다가 고추장 불고기도 해주고

삼겹살도 구워주고, 오리 훈제도 구워주면 외식하는 비용 절반으로도 온 가족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는거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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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장 풍경 알타리가 어찌나 많던지요?

알타리 김치 담그셨어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타임사랑
    '12.11.16 10:25 AM

    워킹맘인데요....
    삼일 째
    아침 6시에 일어나서
    김밥 싸놓고 나왔더니
    두 아들 한 줄 씩 싹 먹고 학교가네요.
    애들이 먹기도 편하고 하니 손이 가난 듯 합니다.
    자식들 입에 밥 들어가는게 어찌 뿌듯한지.....

    저도 단무지 별로 안 좋아해서 아예 안넣거나
    김치 넣는데
    경빈마마님 처럼 무김치 썰어서 넣어봐야겠네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 경빈마마
    '12.11.17 7:23 AM

    바쁜 아침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밥이 좋습니다.
    그러나 바쁜 엄마도 너무 힘들죠.

    두 아드님 하나씩 집어 먹고 가는 것만 봐도 든든하다는 타임사랑님^^*
    아마 우리 엄마들 마음이겠죠?

  • 2. culture
    '12.11.16 10:58 AM

    어머님이 담주에 알타리 담구자고 오라 하시는데... 먹고는 싶고 담구기는 싫고 .....ㅠㅠ

  • 경빈마마
    '12.11.17 7:24 AM

    하루만 힘들면 겨우내내 맛난 알타리 먹을수 있잖아요^^
    힘내십시요.

  • 3. 미도리
    '12.11.16 12:03 PM

    저김밥 정말 맛나겠어요. 어머님이 알타리 김치도 담가주셔야할텐데.. ㅜㅡ

  • 경빈마마
    '12.11.17 7:24 AM

    알타리 김치 담글때.
    길다랗게 담근 알타리 김치 겨울에 못 먹으면 억울합니다.

  • 4. 독수리오남매
    '12.11.16 12:38 PM

    침넘어가요~
    오늘 1차로 김장 40키로해야하는데 몸이 찌뿌등한게 영 심란하네요. ㅋㅋ

  • 경빈마마
    '12.11.17 7:25 AM

    1차 김장이라 하시면 2차도 하신다는 말씀?
    저희집도 3차까지는 합니다만 ^^;;; 에고 우리 힘내요.

  • 5. 귤맘
    '12.11.16 2:28 PM

    저도 단무지대신 김장무를 이용하곤 합니다..
    때론 김장묵은지를 꼭짜서 참기름넣고 조물조물 무친것을 넣고 김밥만들어도 좋아요..

  • 경빈마마
    '12.11.17 7:25 AM

    겨울에 김치만한 반찬이 있을까요?
    어떤 음식으로 응용을 해도 페가 되지 않는 우리 김치 홧팅입니다.

  • 6. 푸른잎새
    '12.11.16 3:41 PM

    아~~~~
    먹고싶네요.
    아이들이 모두 집 떠나 있으니
    해먹이고 싶어도 못해주고
    나 혼자 먹자고 하게되지는 않으니
    누가 한 줄만 주시면 좋겠네요.
    침 질질~~~~

  • 경빈마마
    '12.11.17 7:26 AM

    다발무 1다발만 사서 해 놓으셔요.
    겨우내내 효자 반찬이 될겁니다.

  • 7. 마리s
    '12.11.16 4:25 PM

    아~ 먹어보지 않아도 저 통무김치 썰어놓은것의 맛이
    바로 연상이 되어버렸어요~
    아~ 얼마나 맛있을까요~~~

  • 경빈마마
    '12.11.17 7:26 AM

    그 맛을 아신다는 증거겠죠?
    맛있고 담백해요.

  • 8. bergen
    '12.11.16 4:44 PM

    알타리 초록무로 10단 담았어요. 얼마전 뉴스에 김밥 단무지 나오는 거 보니 알고서는 못 사먹겠던데 이런 방법이 있었네요. 좋은 아이디어 공유 감사합니다.

  • 경빈마마
    '12.11.17 7:26 AM

    짝짝짝!!! 10단 잘 담그셨어요.
    잎까지 길게 담그셨죠?

  • 9. 무명씨는밴여사
    '12.11.16 5:49 PM

    통무로도 김치를 담그시는 군요.

  • 경빈마마
    '12.11.17 7:27 AM

    요즘 나오는 다발무 입니다.
    어여 접수하세요.

  • 10. 생강차
    '12.11.16 8:23 PM

    경빈마마님 요리사진은 푸짐해보이고 맛있어 보여요.
    실제로 제가 그대로 따라 해봐도 맛있구요.ㅎㅎ
    감사합니다.^^

  • 경빈마마
    '12.11.17 7:27 AM

    생강차님 닉네임이 더 따뜻해요^^

    따라서 해드신다니 감사드립니다.

  • 11. 플럼스카페
    '12.11.16 8:53 PM

    저희집도 오늘 김밥이랑 떡볶이 저녁으로 먹었거든요.
    그런데 마마님 김밥이 더 맛있어 보입니다,^^*

  • 경빈마마
    '12.11.17 7:28 AM

    촌스런 김밥이 더 맛있는 우리 엄마들.
    ^^
    아이들때문에 햄도 어묵도 데쳐 넣었어요.
    역시 김밥 티가 나면서 담백합니다.

  • 12. 도시락지원맘78
    '12.11.16 8:57 PM

    저는 김밥이라면 뭐든 다 좋아하는 사람이지만...이 김밥은 참 건강한 김밥같아요.
    먹고싶어요.
    저는 무짠지 채쩐것 조물조물해서 그것만 넣고 싼 김밥도 맛있더라구요.^^

  • 경빈마마
    '12.11.17 7:28 AM

    건강한 김밥이라 말씀해 주신 지원맘님 감사드립니다.
    무짠지 김밥 최고죠.
    저도 여름 단골 메뉴입니다.

    참 짠지 담그셨어요?

  • 13. 소년공원
    '12.11.16 10:14 PM

    오호, 제 김장 목록에 통무김치도 추가합니다!

    올 겨울에는 김치를 종류별로 한 열 가지 쯤 담궈볼까 하고 있어요.
    김밥에 넣을 수 있는 무김치는 활용도가 아주 높을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 경빈마마
    '12.11.17 7:29 AM

    소년공원님 고맙습니다.
    배추김치,파김치.갓김치,통무김치,알타리김치,백김치,동치미.또 뭐가 있을까요?

  • 14. 지방씨
    '12.11.17 3:10 AM

    단무지도 귀한 이 곳에서 이 김밥은 너무 럭셜~해요...

  • 15. 경빈마마
    '12.11.17 7:30 AM

    아 그래요?
    죄송합니다.^^
    김밥 재료는 내가 넣고 싶은거 넣어 해먹을 수 있다는게 좋아요.

  • 16. 경빈마마
    '12.11.17 8:18 AM

    통무김치 담그는 법 따로 정리해서 올렸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17. 부관훼리
    '12.11.18 3:31 PM

    트럭에 쌓여있는 무가 거의 신의 경지네요. 누구신지 밭에서 상차하신분 프로십니다. ^^

  • 18. 실베스타
    '12.11.19 9:36 AM

    제목만 보고 들어왔더니 경빈마마님이시로군요.
    좋은 아이디어이네요. 이가 안좋아서 맛있는 통무김치나 알타리가 있어도 잘 못먹었는데
    잘게썰어 김밥에 활용하면 되겠어요.

  • 19. 임마담
    '12.11.19 10:52 PM

    아아아아 눈은 호강하고 침 꼴깍 꼴깍... 친정에서 얻어온 알타리무 김치 얼마전에 제가 다 먹어버렸어요. 흑흑. 애들도 안주고 거의 모든 끼니를 엄마표 알타리무김치로 냠냠냠. 이런 방법이 있었다니요... 정말 능력자셔요. 잘 배웠습니다~

  • 20. 새우깡한봉지
    '13.2.26 6:27 PM

    먹고싶어지는 김밥이네요 ~ 두부계란국이 더 탐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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