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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해피 할로윈~ 깃발에만 힘주다.

| 조회수 : 5,883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0-31 01:36:58

아이의 학교반 대표 엄마로부터
혹시... 할로윈 쿠키 같은 것도 하는지... 전화가 왔다.
그냥 던킨 같은 데서 사도 되지만, 혹시나.. 생각이 났다며~

흠... 아이싱 쿠키라면... 손도 좀 많이 가고, 시간도 걸리는 거라
시간이 안 될것 같다는 (-.-) 내색을 비췄더니
어우~~ 아무 거나 간식꺼리면 된다고~
일단 할 수 있을지.. 않을지.. 답변 주기로 함.

아놔.. 근데 아들내미 반 간식을 무슨 돈을 받고 하냐~
뭐가 됐껀... 암튼 그냥 만들어주겠다 했다. ^^/V

사실, 그보다.. 돈 받고 하는 거라면 그게 얼마가 됐건
완전 정성 뻗쳐라~ 하게 될 게 뻔해서리..
그냥 해 주겠다 하고, 쉽게 가자~ 모드로~ ㅋㅋ

옛날에는 씨리얼바 만들어 쪼꼬로 한줄~ 한줄~ 그림까지 그려가며 진짜 열씸이었는데 말이지..
>>> 인증샷


 일단, 올해는 간단하게 컵케익 구워 할로윈 스럽게 스프링클 뿌리고,
부록으로 시판 간식거리 소분해서 곁들이는 것으로 계획.

쿠키는 반죽해 밀어~ 차게 굳혔다~ 찍어~ 구워~ 그것만 하면 썰렁하니 색색 아이싱으로 그림 그리기까지~
어우우... 그에 비하면 컵케익 만드는 건 일도 아니다. ㅋ

다크 초콜릿+생크림 녹이기만 하면 되는 초간단 가나슈 만들어 깜장, 주황 스프링클만 뿌리고 끄읕~!
하려고 했는데, 우띠.. 미국이었다면 사방에 널렸을 할로윈 토핑들이
한국의 내 구역에선 찾을 수가 없네. >.<

(뒤늦게 베이킹 사이트에서 일제 수입품으로 스티커 파는 건 찾았는데
배송받으려면 이미 늦었고, 뭣보다 그 돈 주고 내키지 않더라는)

암튼, 쪼꼬 가나슈 아이싱을 하긴 했으나 왠지 심심..
Happy Halloween 깃발이라도 꽂아볼까나~

워낙은 주황색 종이에 그냥 손글씨 써서 만드려고 했는데,
문득, 묵혀 뒀던 연장(?)이 생각나신 거지.. (왜 그랬니.. ^^;)



준비물 : 종이, 스탬프, 잉크 패드, 핑킹 가위, 펀치, 그리고 이쑤시게
  
  
 스펠링 맞춰 조합하고,

  잉크 골고루 묻히는 것도 쉽지는 않다. ㅎㅎ
  

펀치로 구멍 두개 뚫어 이쑤시게 관통
점점 잔머리만 느는~ ㅋ
  

완성~~
  
 깜장, 주황 토핑 못 구해 아쉬운대로 오레오 쿠키 갈아, 가나슈 위에 뿌리고,
쪼꼬색, 주황색 깃발 꽂으니 나름 훌륭하지 않씀? ㅎㅎ
 
다 만들고, 우연히 던킨이 눈에 띄어 "얘네는 어떻게 했나?" 들어가 봤다가
헐... 여기 미쿡인거?
할로윈 분위기 완전 지대로 나는 애덜로~ 훈늉~
심지어 가격까지 착하더라는~

아니,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할로윈을 이렇게 쎌러브레이트 했었나? @.@
우쒸.. 깃발 만드느라 괜히 고생했쪄.아흑;; 던킨꺼 샀으면 더 훌륭했을 뻔.. ㅠㅠ
  
 앞으로, 이 없으면 잇몸으로~
않겠다며! ㅋ
  

그래도 뿌듯한긴 해... ^^
 됐고~!
다음은 부록

할로윈 = 캔디
고로, 캔디는 어디서건 많이 받을 것이고
요즘 반아이들 사이, 피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뭐지?
내가 궁금해서(ㅋ) 이걸로~
대량으로 사다가 나눠 포장.


엄마들이 알면 시로라하려나? 머.. 캔디도 안 좋긴 마찬가지아님? ㅋ 
  
    
 "날아다니는 빗자루"의 의미를 담았다며~
막 우겨~ ㅋㅋ
  

이렇게, 내일 아침 아이 손에 들려 보내게 될~~

(어우우.. 생전에 이벤트 전에 포스팅 하는 일도?! ㅋㅋ
네네~ 그럼요. 쓰담쓰담할 일이라죠.)

할로윈의 유래에는 마음 가지 않지만
문득, 나도 변장 하고 놀아보세~ 하고 싶어졌다는. ㅋ

여러분은 어떤 변장 하고 싶으세요오오?~~ ^...^
모두모두 유쾌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삐짐고양이
    '11.10.31 1:57 AM

    넘 앙증맞고 귀엽네요~

  • Joanne
    '11.10.31 12:18 PM

    첫댓글~ 감사합니다. ^^ 닉이 귀여우세요~

  • 2. 프리
    '11.10.31 4:20 AM

    저 많은 양의 할로윈 쿠키 만드시느라 애 많이 쓰셨어요..
    아이들은 조앤님의 수고로움으로 인해 참 즐거웠을 것 같습니다.
    늘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여서.... 저도 괜히 따라하고 싶어지곤 합니다.. 아이들도 다 컸는데 말이죠^^

    특히 날아다니는 빗자루 너무 멋져요.
    (그럼서....... 조앤님이 더 즐거워하시는 모습도 눈에 선하게 그려지곤 합니다... 귀여우세요 ㅎㅎㅎ)

  • Joanne
    '11.10.31 12:19 PM

    컵케익보다 깃발 만드는 시간이 더 걸렸을거에요. 자학하면서도... 자뻑의 힘으로 극뽀옥~ ㅋㅋ

  • 3. 구박당한앤
    '11.10.31 6:15 AM

    피쇼는 뭔가요?(월드컵 쥐포같은건지 ㅋㅋㅋ)

    조앤님 랩핑은 언제나 정갈하고 예쁜 것 같아요!
    저도 언제 꼭 수업 들으러 갈거에요 ^_^

  • Joanne
    '11.10.31 12:21 PM

    월드컵 쥐포를 몰라서리.. ㅎㅎ 그냥 생긴 거같은(?) 상상하시는 맛일거에요. ㅋ
    나름 바베큐맛, 간장소스 맛 글구.. 오리지날인가? 3종류에요.

  • 4. 단추
    '11.10.31 9:09 AM

    으앙... 피쇼 맛있겠다.
    피쇼 한줄만이라도 먹었음 좋겠어요.

  • Joanne
    '11.10.31 12:21 PM

    으으.. 다이요뜨..
    저도 담주부터는~!!!

  • 5. 최은주
    '11.10.31 9:15 AM

    피쇼 넘 구하기 어려운데..

    울집앞 홈플러스 있다 없다해요..

    있어도 넘 피싸요..

    아빠 간식인데 애들이 넘봐서 숨겨 먹어요 ㅎㅎ

    랩핑 수준이 정1품 감입니다요~ ㅎㅎ

  • Joanne
    '11.10.31 12:22 PM

    피쇼도 짝퉁이 있었나봐요~ ㅋㅋ

  • 6. 벨롯
    '11.10.31 11:25 AM

    오메 머쪄용~~ 던킨은 못 봤지만 백만배 이상 나으실듯~
    근데 저도 피쇼가 뭔지 궁금...
    옛날 저 어렸을때 먹던 뚱뚱이와 홀쭉이란 쥐포 중 홀쭉이랑 비슷..

  • Joanne
    '11.10.31 12:24 PM

    태국의 힛트상품이라나... 한국에서 수입해 포장도 꽤 깔끔버전이더라구요. ㅎㅎ

  • 7. 꼬꼬와황금돼지
    '11.10.31 9:51 PM

    늘 그렇듯이 언제나 아이디어도 엄청 좋으시고 포장도 짱이세요~ 아이들이 넘 좋아했겠어요~마지막 빗자루~~ 진짜 멋집니다.~^^

  • Joanne
    '11.10.31 11:18 PM

    감사합니다~ ^^ 꿈보다 해몽이라져~

  • 8. 쎄뇨라팍
    '11.11.1 11:29 AM

    ^^
    와!~ 정성에 감탄하고 갑니다~~
    애들의 함박웃이 상상이 되네요ㅎ

  • Joanne
    '11.11.1 8:44 PM

    완전 정성 뻗친 깃발에는 반응 제로.
    오레오 토핑 맛있었다고는 하데요. ㅎ

  • 9. 시간여행
    '11.11.1 12:22 PM

    손재주 많으신 멋진 엄마네요~~^^*

  • Joanne
    '11.11.1 8:45 PM

    아무래도 전 무수리과인가봐요~ ㅋ

  • 10. 마산댁
    '11.11.3 12:24 AM

    Long time no see ~ Thanks Joanne nim... Share your good recipes as well.

  • Joanne
    '11.11.4 11:12 PM

    반겨주셔 감사합니다~
    Martha Stewart's 레서피에서 설탕량만 줄여 했어요.
    (컵케익 24개 분량 / 1컵=240ml)
    A : 중력분 2 1/2C, 코코아 파우더 1 1/4C, 설탕 2 1/2C (대신 2컵 넣었고),
    베이킹소다 2 1/2t, 베이킹파우더 1 1/4t, 소금 1 1/4t
    B : 계란 2개, 노른자 1개, 우유 1 1/4C, 오일 1/2C 2T, 바닐라액스트랙 1 1/4t, 따뜻한 물 1 1/4 컵

    1. 오븐을 350 F / 180 C 예열한다.
    2. (A) 가루류를 체 친다.
    3. 믹서 또는 보울에 (B)를 넣고 골고루 섞고 (믹서는 느린 속도로 3분 정도) 2의 체친 가루를 더해 마저 섞는다.
    4. 머핀 컵의 2/3 정도 채우고, 예열된 오븐에 20~25분 굽는다.

    * 계량이 잘못됐나? 싶을 정도로 반죽이 굉장히 묽은데, 구워 놓고 보면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좋아요.
    설탕을 1/2컵 줄였는데, 케익만 먹으면 살짝 단맛이 더 나도 좋을 뻔 했다~ 싶을 정도이고, 토핑이 더해지면 또 보완이 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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