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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간단하고 예쁘게 비트식혜

| 조회수 : 8,145 | 추천수 : 3
작성일 : 2011-10-27 14:21:22
경빈마마 입니다.

비트식혜 드셔보셨어요?
단호박 식혜는 몇 번 만들어 봤으니 이번에는 선물받은 비트가 있어
예쁜 식혜를 만들어 봤습니다. 사실 비트의 색감이 너무 예뻐 식혜로 만들었을때
색감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엿기름 물에 물을 내서 그런지 
쥬스나 물김치때 처럼 매혹적인 원색의 느낌은 나지 않더군요.

그래도 비트의 향이 나면서 천연색을 낼수 있어 좋았습니다.

우리 먹을거리로 우리 음료 식혜를 만들어 먹을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다음엔 자주색 고구마로 자주색 고구마 식혜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식혜를 넉넉히 끓여 들어가는 재료만 달리하면 얼마든지 맛있고 예쁜 우리 음료를 만들수 있겠어요.


어때요? 색감이 예쁘죠?
비트 고유의 향도 살짝 납니다.

 



식혜도 팩으로 된 엿기름으로 만들었더니 그야말로 뚝딱! 만든 식혜랍니다.
먹다 남은 밥이 있다거나 쌀 한 컵 반 정도의 밥을 지어 엿기름 팩을 넣어두기만 하면 되는 식혜
누구라도 쉽게 만들수 있습니다.

재미삼아 색색별로 만들어 보는 것도 재밌겠어요.

천연식재료인 단호박 자주색고구마 비트등을 따로 썰거나 쪄서 엿기름물만 따로 부어
끓여주면 여러가지 색깔의 식혜를 만들수 있다는 겁니다.



아래 밥만 가라앉지 않았다면 영락없는 쥬스 입니다.


비트 식혜 재료:
비트 2개, 밥공기 물 10그릇, 설탕 1/2컵(달게 먹으면 2/3컵), 종이컵으로 쌀 1컵 반,
팩 엿기름 5개(120g)  필요합니다.



비트 단면입니다.


손에 묻기만 해도 선홍 붉은 빛이 물들어요.


밥이 지어지는 동안 비트 한개를 가늘게 썰어 물을 빼주고 있습니다.


쌀 한 컵 반을 씻어 고슬하게 밥을 짓고요.


엿기름 팩 5섯 팩을 준비합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엿기름 하나를 사면 이런 포장으로 2개가 들어 있어요.

공기 밥그릇 10개 정도의 물로 맛있는 식혜를 만들수 있습니다.


한 번 정도 만들수 있는 엿기름 팩입니다.
참 편리한 세상이죠?


고슬하게 지어진 밥에 미리 만들어 놓은 비트 물을 부어주고


나머지 비트 1개를 썰어 넣어주었습니다.
아무래도 받아 놓은 비트 물로는 원래의 예쁜 색이 나오지 않을것 같더군요.


엿기름 팩 5섯개를 넣고


저녁 내내 보온으로 맞춰놓으면 됩니다.
다음 날 아침 밥 알이 동동 떠 오르면 비트를 건져내고
찜통에 붓고 설탕을 넣어 끓여 주면 끝!


찜통에 비트를 건져내고 식혜를 끓인 상태 입니다.
생각만큼 맑은 비트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식힌 후에 가라앉은 식혜물을 보니 약간의 색감은 내 주더라구요.


식은 뒤 컵에 담아 사진을 담아 봅니다.


눈으로 먼저 마시는 비트 식혜!


색색별로 만들어 재미나게 마셔 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가을 식재료 자주색 고구마, 단호박 또는 밤호박, 비트 등으로
맛있는 우리 음료 식혜를 만들어 드세요.

고맙습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리
    '11.10.27 2:34 PM

    아직 단호박식혜도... 벼르고만 있는 중인데...숙제거리 너무 많아요.. ㅎㅎ
    저도 늘 고마운 포스팅 고맙습니다^^

  • 경빈마마
    '11.10.28 7:22 PM

    단호박 식혜도 만들었는데 비트 식혜 못하랴 싶어 했어요.
    그런데 색감이 생각보다 이쁘지 않았어요.
    처음엔 비트 1개로 하려다 색감이 이쁘게 안나올듯 싶어 2개로 했답니다.
    프리님 고맙습니다.

  • 2. 리어리
    '11.10.27 3:03 PM

    첫번째 사진, 예술!!
    정말 손 뻗어 마시고 싶은..
    맛이 막 느껴지는 것 같아요~~

  • 경빈마마
    '11.10.28 7:23 PM

    마당 장독대에서 찍느라
    식혜들고 밖으로 나왔다는^^
    역시 자연적으로 환하고 밝은데서 사진이 잘 나오는듯 합니다.

  • 3. 쎄뇨라팍
    '11.10.27 3:15 PM

    ^^
    오홋!!!! 굉장한 아이디어세요 ㅎㅎ

  • 경빈마마
    '11.10.28 7:24 PM

    비트는 따로 반찬해 먹는게 생각이 안나요.
    생식으로 갈아 먹거나 물김치 할때 색감이 예뻐서 해봤어요.
    세노라팍님도 감사드립니다.

  • 4. 소연
    '11.10.27 3:31 PM

    비트로 식혜물을.. 혹시 식혜에서 무맛은 전혀 안나나요?
    엿기름이 삭히는 성분이 있어서 색이 덜나온거같아요..
    지금은 무맛이 조금나도 식혜 한잔마시면 시원할거 같아요..
    라면먹었더니 갈증이....

  • 경빈마마
    '11.10.28 7:26 PM

    무맛 안나던데요?
    약간 비트맛이 나는듯 했어요.
    시원하게 두었다 마시니 좋았습니다.
    서연님 고맙습니다.

  • 5. 파라다이스
    '11.10.27 4:09 PM

    엿기름팩으론 한번도 해보질 않았는데, 기존 엿기름과 맛차이 많이 안나나요?

  • 경빈마마
    '11.10.28 7:28 PM

    아무래도 손으로 주물러 엿기름 물을 받히는데 사실 더 맛있어요.
    그런데 바쁜 엄마들에게는 아주 좋은 엿기름 팩입니다.
    특히 제사때 마트에서 만들어진 식혜 사다 놓았다 결국 버리게 되었어요.
    이럴때 팩으로 만들어진 엿기름은 최고입니다.바쁠때 쉽게 간단하게 만들수 있어
    너무 좋아요. 실험삼아 한 번 만들어 보세요. 사먹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고맙습니다.

  • 6. 헝글강냉
    '11.10.27 4:23 PM

    식혜 만들려고 엿기름 사다놓은지 두달,,ㅠㅠ 늙은호박식혜 만들고 싶은데 늙은호박 사기가 녹록치 않네요.

    시장이라도 가야할까봐요... 비트식혜라고 해서 자줏빛 식혜를 생각했는데 저런 색감이 나오는군요!!

    이뻐요 ^^

  • 경빈마마
    '11.10.28 7:28 PM

    늙은 호박 말고요.
    단호박이나 밤호박 사다 해보세요.훨씬 맛이 좋은것 같아요.
    시장 다녀오셨는지요?

  • 7. 꽃도끼
    '11.10.27 5:00 PM

    경빈마마님 게시물 보고있자면, 꼭 큰언니한테 요리 배우는 느낌이랄까요 ^^(전 언니가 없지만 ^^;;)
    특정 닉네임을 거론해서 좀 죄송하지만
    경빈마마님, 보라돌이맘님, 쟈스민님, 노니님 기타등등 요리고수님이 빵빵하게 버티고 계신 이곳이 참 좋아요.

  • 경빈마마
    '11.10.28 7:29 PM

    큰언니라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각자가 올리는 음식 스타일이 조금 다를겁니다.
    다른 분들에 비하면 경빈엄마는 정말 촌스런 음식이야기 입니다.
    꽃도끼님 고맙습니다.

  • 8. 아짐
    '11.10.27 6:16 PM

    음식을 잘하시는분은 정말 다르군요..
    이렇게 연구하고 경험해보시고 결과물을 평가하고, 참.. 교수님이시네요^^
    저도 잘해보고 싶지만 마마님만큼의 열정과 호기심은 없어, 그저 부럽기만합니다*^^*
    그래도 가끔 마마님 글을 보고 해볼만한 것이 생기니 그건 참 다행이고, 그런 맘이 생기게해주신 마마님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 열심히 드립니다.

  • 경빈마마
    '11.10.28 7:31 PM

    네에 사진을 많이 담아 올릴때에는 모르는 그 누구가 쉽게 알아야 하기에
    사진을 많이 담아요. 그래도 모를때도 많습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모르는 것은 정말 모릅니다.

    아짐님이 뭔가 하나라도 따라해 볼 음식이 있다 하시니
    반갑고 고맙습니다.

    무슨 음식이던 정보라 생각하시고 우리집 스타일에 맞게 조리해 드시면 됩니다.

  • 9. 보라돌이맘
    '11.10.27 6:22 PM

    경빈마마님... 건강하게 잘 계시지요?
    날이 추워지는데..너무 무리 마세요.

    비트는 보통 얇게 무절임 할 때 자주 쓰곤 하는데...
    다른 경우에 굳이 쓸만한 일이 없어서
    장에 나가도 일부러 사 오고 하는 일이 적어요.
    그러다보니...비트를 이렇게 오랫만에 보네요.
    색도 곱게 나오니 식혜 맛도 더 좋다는 생각이 절로 날 듯...그렇겠지요?^^

  • 경빈마마
    '11.10.28 7:32 PM

    네에 보라돌이맘님 고맙습니다.
    그러게 날이 추워지면 몸이 더 으슬하고 굳어지는것 같습니다.

    늘 열정적인 모습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아이들 많이 컸지요?

  • 10. 꼬꼬와황금돼지
    '11.10.27 8:34 PM

    세상에 비트식혜도 잇군요~경빈마마님 포스팅에서나 볼수 있는 먹거리 같아요~^^
    비트 전에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오븐에 다른 뿌리 채소랑 구어 먹으니 넘 맛나더라구요~^^
    비트식혜도 넘 색다르고 맛나보여요~^^

  • 경빈마마
    '11.10.28 7:33 PM

    아하~비트도 구워먹는군요.
    참고하겠습니다.

    이래서 또 하나 배웁니다.
    배울수 있는게 있어서 좋습니다.
    꼬꼬님 반갑습니다.

  • 11. 퓨리니
    '11.10.27 9:17 PM

    정말이지, 오 마이 갓.....@,@
    비트 식혜.... 실습 리스트에 추가 합니다.^^
    늘 감사히 잘 보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 경빈마마
    '11.10.28 7:34 PM

    생각만큼 색이 이쁘지 않습니다.
    그래도 삼색 식혜를 만들어 볼수 있을것 같아 재미삼아 해봤어요.

    그냥 맑은 식혜는 흰색
    단호박 식혜는 노란색
    비트는 약간 분홍색 뭐 이런식으로요^^*

  • 12. 홍한이
    '11.10.27 9:19 PM

    저는 수정과는 할줄 알았는데
    식혜는 못해봤어요.
    이거 보고 용기내서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경빈마마
    '11.10.28 7:34 PM

    그러게나요.
    엿기름 팩이 새내기 주부들이나 가끔 바쁠때 후다다닥
    식혜 만들기는 참 좋아요.
    한 번 해보세요. 고맙습니다.

  • 13. 깡통
    '11.10.28 1:07 AM

    호박식혜는 해봤는데 비트식혜는 생전 처음봐요
    신기해요~~ 해봐야겠어요^^

  • 경빈마마
    '11.10.28 7:35 PM

    예쁜 원래의 비트 색이 나올줄 알았는데'
    아마도 밥알이 들어가고 발효가 되면서 색이 엷어지는게 아닌가 싶어요.
    한번 해보시고 후기도 올려주세요.
    고맙습니다.

  • 14. 경빈마마
    '11.10.28 7:35 PM

    에고고...^^
    오랜만에 댓글한 번 쭉 달아봅니다.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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