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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슬기로운 집콕생활, 부작용은 어쩔?! ^^;

| 조회수 : 16,759 | 추천수 : 5
작성일 : 2020-09-24 21:39:01
시간은 물처럼 흘러
지난 글 이후, 눈깜짝할 사이
두달이 흘러가 버렸네요. (물론 자주 들어오긴 했읍니다만)

그때는 분명 여름이였는데...
그래서 딸아이 여름휴가를 맞아 우리집이 홈카페려니 (여기라 우기며)


멜론을 통째로 파내어
홈메이드 복숭아통조림과 아이스크림 올려
과일빙수(멜론빙수) 만들어 먹이고,


육쌈 냉면 비스므리하게
육전 올린 냉콩국수 몇번 만들고나니
모진 태풍과 함께 여름이 다 지났더라고요.

코로나가 여름이면 끝날까?
기대완 달리 한없이 길어지는 집콕생활,
이 와중에 유일한 기쁨이라면~
바로 베란다의 작은 스티로폼 화분입니다.


초봄에 씨앗 발아시켜 심은 바질이
초여름부터 지금까지 식탁에 향기로움을 더하고 있어요.


바질 부자는
올리브유에 잣&치즈&소금 넣고 만든
바질 페스토를 베이글과 식빵에 발라 실컷 먹고요.

남은것은 만만한 파스타에 넣어 줍니다.
어깨춤이 절로나는 맛~!



그러고도 남으면
물한방울 안넣은 토마토 카레에도 넣어먹는거죠.
카레맛이 몇배는 업그레이드 된답니다.

오랜 집콕으로 많이 심심했나요?
왠지 김밥이 말고 싶은 오후,
좀더 손이 많이 가는 꼬마김밥을 다 말았군요.

겨자소스에 콕찍어 먹음 왜 별명이 마약김밥인지가 입으로 이해됩니다.



그냥 먹기도 아까운 복숭아를
왜 이래 놨냐구요?
맛이...없어도 너무 없는
복숭아 살리기 프로젝트예요.

과육은 과육대로 또 껍질은 껍질대로
조림으로 만들어 그냥도 먹고
탄산수 넣어 에이드로,
그리고 빙수나 파르페에 넣어먹음
어디 맛없는 복숭아 또 없나 두리번 거리게 됩니다.

지루한 시간에 활력을 주는 효자 음료로
복숭아 에이드뿐 아니라 레몬 에이드~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만들어 본
청귤청 넣은 청귤 에이드가 있답니다.

제주에 일터가 있는 지인덕에
좋은 풋귤을 구했거든요.
향기가 좋아서 만들면서도 행복했네요.


얼마전엔 무화과로 잼도 만들었어요.
오래두고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남길게 별로 없더라고요.

이렇게 청과 잼의 시간을 지나

모처럼 장본 날,
냉동 새우 한봉지 해동해
1/3은 감바스 알아히요를 만들고, 


남은 절반으론 새우장을 만드니
사흘 뒤 딸아이가 순식간에 전부 먹어치웁니다.


그래 먹어라.
많이 먹고 키 크거라 (이미 170인데?)

남은 새우 탈탈 털어
친정아빠 생신에 냉채를 해가지고 갑니다.



연어도 썰어가지고 갔는데~
연어킬러 딸아이 몫이 너무 적은 듯 하여
펄펄 살아 뛰어다니게 생긴 싱싱한 게로
간장게장을 만들어 한두끼 푸짐하게 먹이고,


저렴이 돼지고기 등심으로
지난 번 찹쌀 탕수육 꿔바로우에 이어
깐풍육,



꽃빵과 고추잡채,


추석 음식의 꽃 동그랑땡과


난자완스로 변신~!!

여자의 변신만 무죄가 아니라
돼지등심의 변신도 이만하면 아름답지 않나요?


그나저나 울 집 냥반도 변신 중이랍니다.

저 대신 종종 요리를 하긴 했어도
주로 간단한 것만 할줄 알더니
요즘은 탕수육도 만들고

긴 시간을 요하는 감동란에다
감동란 장조림까지 만들줄 알게 되었지 뭐예요.
참 오래살고 볼일입니다.^^


육전은 소고기로만 하는 건줄 알았는데
돼지고기 등심으로 육전을 하니 또 별미더군요.

요즘은 이렇게 뭐든 만들어
혼자 베란다 벤치에 앉아 브런치로 즐깁니다.

벤치에 앉아 창 밖을 내다보면
앞에 걸리적 거리는것 하나없이
바로 산이거든요.

뷰 맛집이니 뭐든 맛있어요.^^

이처럼 저에게 있어
슬기로운 집콕생활의 꽃은 요리인데~
어쩌면 좋아요.

크나 큰 부작용이 있었으니
바로바로 화악 찐자를 피해갈수 없다는 점.
날로날로 둥글둥글 굴러가게 생긴 울 곰셋이랍니다.
어서 속히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며 사랑을 전해요~
(혹 레시피가 궁금하시면... 
http://blog.naver.com/wwwnoel )
왕언냐*^^* (wwwnoel)

저도 일하면서 밥해먹는 아줌마예요. 많이 배우겠습니다.^^ 곰세마리 집으로 놀러오세요. http://wwwnoel.blog.me/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20.9.25 6:04 AM

    사진이 완전 요리책 수준입니다.
    이렇게 잘 드시니 화악찐자 수준이 되신거;;;;;ㅋ
    보여주신 요리들 따라해 볼게요.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합니다.
    원래 가을은
    천고마비 아니 인비의 계절 아닌가요.
    아름다운 요리 감사합니다.

  • 왕언냐*^^*
    '20.9.26 1:13 AM

    예쁜솔님, 제가 더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마음으로 봐주셔서요.
    가을하늘과 바람이 참 좋은 계절인데...
    마음껏 다닐수가 없어 슬프지만,
    우리 조금만 더 힘을 내 보아요.
    높은 하늘 아래서 살은 조금만 찔게요~^^

  • 2. 천안댁
    '20.9.25 11:07 AM

    카레며, 꼬마김밥 배워갑니다~
    등심으로도 여러 종류 음식을 하셨네요.
    과일청도 하시고~
    부지런 하시고, 정녕 프로주부입니다~

    추석 잘 보내시고, 좋은 하루하루 되세요~

  • 왕언냐*^^*
    '20.9.26 1:15 AM

    아이고 천안댁님,
    저보다 훨씬 더 재주많으시고 부지런하신 분이
    이리 칭찬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천안댁님도 이 좋은 계절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3. 테디베어
    '20.9.25 2:55 PM

    홈까페, 홈레스토랑입니다.
    이름답고 맛있는 요리 구경시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을에도 계속 집콕요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추석 보내시고 늘 건강하세요^^

  • 왕언냐*^^*
    '20.9.26 1:18 AM

    테디베어님, 관심갖어주시고 칭찬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마음껏 왕래하는 그날이 올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집콕음식 이나마 열심히 만들어 보렵니다.
    테디베어님도 건강하세요~

  • 4. 로몽이
    '20.9.25 9:29 PM

    간장게장에 하트있네요. :-) 음식도 ,사진도 예술.
    슬기로운 집콕생활 제대로 하시고 계시네요. 왕언냐따님과 남편분 전생에 나라를 수십번 구하신 듯.

  • 왕언냐*^^*
    '20.9.26 1:21 AM

    어머나 로몽이님, 눈도 밝고 예쁘셔라.
    그렇네요. 하트네요. ㅎㅎ
    칭찬해 주셔서 감사해요.
    전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울집 식구들은 크게 좋은줄 모르는것 같아요.
    이 댓글 보여주렵니다. *^^*

  • 5. 고고
    '20.9.26 12:00 PM

    카페, 이태리 레스토랑, 중국집(?)^^, 한정식

    골고루 맛 봤습니다.ㅎ

  • 왕언냐*^^*
    '20.9.26 1:44 PM

    이 미천한 소생, 고고님의 위트있는 글솜씨를 우찌 따라갈까요.^^
    맨날 침흘리며(응? 침은 왜 흘리누? 아~ 입 헤벌리고 웃느라...ㅋ) 읽다가 소심해 댓글도 못달고 도망쳐 나오는걸요.

  • 6. 소년공원
    '20.9.28 5:16 AM

    오늘 저녁밥 메뉴로 꼬마김밥 당첨!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시간 많은 주말에 해먹어야죠 :-)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 왕언냐*^^*
    '20.9.29 7:32 AM

    앗, 소년공원님...
    반갑고도 감사해요~^^
    항상 소년공원님 글과 사진 잘 보고 있어요.
    멀리서 응원하는 팬이랍니다.

  • 7. 넓은돗자리
    '20.9.28 7:29 PM

    사진이 사진이 예술입니다.
    그리고 음식 비쥬얼이 후덜덜..
    군침흘리며 봤어요.

  • 왕언냐*^^*
    '20.9.29 7:34 AM

    넓은돗자리님,
    관심과 칭찬~ 그리고 소중한 댓글 모두 감사드려요.
    이 좋은 계절에 평안하시고,
    가족과 행복한 추석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 8. superwhy
    '20.9.29 7:17 PM

    넘 맛있겠어요
    동그랑땡 담긴 직사각접시가 친정에 있던것과 똑같아서
    넘 반가와요 ~~ 어디서 구입한지 어떤 브랜드인지도 모르지만 저희가족이 좋아하는 접시거든요 :-)

  • 왕언냐*^^*
    '20.10.1 5:37 PM

    어머, 그러시군요.
    저도 무척 좋아하는 접시예요.
    아주아주 오래전에 선물받은거라서 무척 아끼면서 쓰고 있어요.
    사실 같은 모양의 초대형 접시(는 깨졌고), 저것과 똑같은 사이즈 하나와 더 작은 사각접시 몇개가 셋트랍니다.
    오늘 명절 행복하게 보내세요~~

  • 9. 콩민
    '20.10.1 5:19 PM

    요리신이네요

    부럽워요

  • 왕언냐*^^*
    '20.10.1 5:38 PM

    콩민님, 감사합니다.
    분명 과찬임에도 행복하네요. ^^

  • 10. 쑥과마눌
    '20.10.3 5:35 AM

    다른 건 다 참아도..
    저 간장게장은 어쩔겨ㅠㅠ
    침을 폭포처럼 흘리고 갑니데이

  • 왕언냐*^^*
    '20.10.5 12:05 PM

    쑥과마눌님, 감사합니다
    게속에 살이 많더라고요. ^^
    울 식구들은 간장게장만 좋아해서 자주하는데...
    역시 제철 게는 달라요.

  • 11. ㅁㅁㅁㅁ
    '20.10.3 3:10 PM

    와 화려합니다
    돼지등심육전에 삘받아갑니다

  • 왕언냐*^^*
    '20.10.5 12:06 PM

    돼지고기로도 맛있는 육전요리가 되느데다
    가격이 저렴해서 한덩이 구입하면 돈까스와 탕수육은 덤이랍니다.^^
    댓글 넘넘 감사드려요.

  • 12. 리모모
    '20.10.6 9:50 AM

    와아아~~~
    너무 멋진 음식들이에요.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구들은 분명 전생에 큰 복을 지으셨나봅니다.
    솜씨도 부럽고 무엇보다 식구들이 부럽네요. ^^

  • 왕언냐*^^*
    '20.10.9 10:37 PM

    리모모님, 감사해요.
    정작 식구들은 별로 감흥이 없답니다.
    맨날 먹어서 그런가봐요. ㅎ
    멋진 가을날 되시길~^^

  • 13. 솔이엄마
    '20.10.11 11:28 PM

    요리가 예술이네요~^^
    이렇게 멋지게 해주시니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요~~~^^
    생각해보니 육전을 한번도 안만들어 봤네요.
    조만간 육전 만들어봐야 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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