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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시사촌도련님이 울집에서 같이 사는데요...

사촌시동생 조회수 : 8,696
작성일 : 2011-02-25 12:39:42
작년추석... 시이모아들...그러니깐 저한텐 도련님이 대학졸업하고 서울로 취업이되었어요.

저희집이 양재동인데 회사가 역삼이에요.

있을때가 없어 엄청 시이모가 걱정이 많으시던데...

신랑이 울집에서 다니면되겠네~ 지나가는 말로 그랬어요.

그랬더니 시이모가 말도안된다고 친한친구가 혼자 자취하는데 거기서 살기로했다네요.

시이모가 애들 어릴때 이혼하고 혼자 어렵게 남매를 키웠어요. 식당주방일 하시면서...

그래서 서울에 전세얻어줄 형편 전~혀 안되세요.

그런가보다하고 지냈는데...작년 10월 주말에 놀러오라고 지나가는말로 했더니 가방을 싸들고온거에요.

친구랑 지내면서 트러블이 있었나봐요...그렇다고 울집에서 좀 지내야겠다 이런말전혀없이

그냥 가방싸들고와서 지금까지같이 살고있어요.

제가 작년 11월에 아기를 낳았는데 그동안은 조리하고 친정과 시댁 왔다갔다하면서 아기 백일동안 지내다가

올 설지나고 집에왔는데...

하루종일 아가랑 실랑이하다보니 힘들어서 그런지...심한거같진않고 약간 산후우울증인지...

도련님 퇴근하고 들어올시간만되면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시작하고,

같이 저녁먹으면 찌개같은거 같이 숟가락넣고 먹기가 넘 싫어지고,

수건도 같이 쓰기 싫고,,, 보고있음 짜증이나서 눈물만나고...몇일전부터 그런거에요.

신랑은 다정다감한 사람이라 퇴근하고오면 항상 아가랑 낮에 집에있으니 갑갑했을꺼라고,

회사일도 피곤했을텐데... 매일 저녁 드라이브시켜주고, 마트구경도 다니고, 주말이면 교외로 나갔다오고

하는데...제가 하는걸보더니 정혁이(도련님) 나가라고해야겠다는거에요...

사실 지금 당장 전세얻을돈도 없어요...생각하면 불쌍해서 나가라고하진못하겠어요.

애가 어릴때부터 눈치밥을 먹어 그런지 눈치도 빠르고 가끔 설거지도 해주고...

애는 정말착한데.... 나가라고할려니 가슴아프고 같이살자니 제가 넘 불편하고...

암튼 지금 상황이 저래요...

아가가 울어 횡설수설이네요...

82님들 제가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할까요...
IP : 211.212.xxx.13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5 12:42 PM (116.37.xxx.204)

    나가는게 맞는건데, 상황이 안타깝네요.
    어쩌나요? 원글님 우울증 오겠어요.

  • 2.
    '11.2.25 12:46 PM (203.218.xxx.149)

    학생도 아니고 직장 다니는데 월세로 살면 되지요.
    아기 키우는 엄마가 당연히 어렵고 힘들죠.
    모유수유할 때 집에서 옷도 편하게 못입겠네요.
    남편분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니 그냥 따르세요.
    눈 앞에 핏덩이 아가가 있는데 왜 다 큰 성인을 걱정하셔야 하나요?
    가끔 밑반찬이나 챙겨주세요. 이것도 그냥 사다가 락앤락에 넣어 주기만 해도 됩니다.

  • 3. ...
    '11.2.25 12:47 PM (125.180.xxx.16)

    원글님도 안타깝고 그총각도 불쌍하고...뭐라 위로해야하는지...
    원글님댁외에는 갈때가 그렇게 없는건가요?
    하다못해 고시원이라도 나가야지...형네 신혼집은 말도 안되지않나요?
    남편보고 시댁가서 의논좀하라고하세요
    원글님 산후우울증 오겠어요

  • 4.
    '11.2.25 12:48 PM (112.151.xxx.43)

    다 큰 총각은 이제 나가서 고생좀 해도 될거 같은데요--학생도 아니고-_-
    어른 챙기다 애엄마랑 애 잡겠어요-_-;;;;;

  • 5.
    '11.2.25 12:49 PM (112.151.xxx.43)

    요즘 어차피 전세란놈을 구할래야 구할수가 없으니 급한데로 고시원이라도 들어가야죠-_-
    직장인이라면 이제 자립을 해야죠...
    내보내시고;; 가끔 챙기는 정도만 하세요...

  • 6. 다른것보다
    '11.2.25 12:49 PM (116.35.xxx.24)

    우선 원글님 가정이 중요하죠.
    가정이 편할려면..원글님부터 안정되어야 하구요...
    그냥 내보내세요.안그럼,결혼할때까지 눌러살거같아요.

  • 7. 신랑이
    '11.2.25 12:52 PM (123.214.xxx.114)

    이상합니다.
    딱 우리신랑같이 휴.

  • 8. 잘못 아니예요
    '11.2.25 12:53 PM (124.61.xxx.78)

    시동생이라도 기함할 판에... 시사촌동생이라니요!!!
    게다가 어떤 상의도 없이 바로 가방싸들고 들어왔다니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만삭의 사촌형수에게 미안하지도 않을까요?
    학생도 아니라면서요. 학생이면 경제적으로 독립도 어렵고 철이 없어서 그렇겠지... 억지로라도 이해가 됩니다만.
    넉살 좋은것도 참... 여러가지네요. 전세 못구하면 원룸 월세살면 되는겁니다. 걱정마세요. 아이키우는것만도 벅차실터인데.

  • 9. ..
    '11.2.25 12:54 PM (116.37.xxx.12)

    그 총각도 참 안됐네요
    오죽하면 눈칫밥먹으면서 거기있을까 싶어요.
    신혼이고 아이도 있다는데..이모도 경우없으신건 아닌것 같고.

    나가라고하면 고시원밖에 갈데가 없는데
    남편이랑 잘 말씀해보세요...

  • 10. ...
    '11.2.25 12:58 PM (112.159.xxx.178)

    원글님 가정의 평화가 먼저예요.
    밑반찬같은거 좀 챙겨주시고.. 가끔 집에와서 밥좀 먹이고 하세요.

  • 11. ...
    '11.2.25 12:58 PM (221.138.xxx.206)

    학생도 아니고 직장생활하면 월급도 받는데 고시원이라도 가면 되죠....

  • 12. 이구
    '11.2.25 12:59 PM (110.12.xxx.49)

    같이 사는 사람이 꼭 경우없고 못돼서 같이 사는게 어려운게 아닌걸요
    어쩐데요 이구
    근데 보증금 없이 들어갈 수 있는 고시원도 요즘엔 깔끔하고 괜찮은 곳도 많은데 그런데 살면 되지 않나요 저희 남편도 사회 초년생땐 그렇게 살았는데 괜찮았거든요
    직장인들도 그렇게 많이 해요

  • 13. 123
    '11.2.25 1:04 PM (123.213.xxx.104)

    월세살면 될 것 같은데.. 눈치 빠르다면 거기 있질 않을 것 같아요.. 갓난쟁이도 있는데..

  • 14. 신랑이
    '11.2.25 1:05 PM (125.132.xxx.153)

    처음에 무책임하게 말했네요~ 책임 못질꺼면 그런 소리는 지나가는 소리로도 하면 안되는건데..
    저도 그 눈치밥먹는 총각도 불쌍하고 님도 불쌍하고.. 내용보면 원글님이랑 같이지낸 시간은 한달반정도 인것 같네요..왠지 조금 지나면 본인도 못 견디고 나갈꺼 같아요~
    그냥 님도 좀 귀찮고 힘든 티를 내고 남편보고 총각한테 언제 집 구할꺼냐고 살짝 물어보라고 하세요~ 그후에 눈치가 빤하니 집 구해서 나갈꺼 같아요.

  • 15. 시이모
    '11.2.25 1:08 PM (119.67.xxx.242)

    조차도 이해할 수 없어요....그런 상황이면 아들한테 말을 해야지요..산후우울증이란걸 모르시나...아가 델고 혼자서 일하는것도 얼마나 힘든 일인데.....사촌시동생까지.......

  • 16. 하하웃음
    '11.2.25 1:08 PM (115.140.xxx.202)

    그분도 오죽하면 그렇게 있겠냐는 생각은 들지만
    고시원도 괜찮을텐데 좀 눈치는 없네요
    남들 생각하다가 한번사는 인생 내 가정까지 힘들어져서는 안될 것 같아요
    신랑한테 말해서 밥나오는 고시원같은 곳으로 가게끔 알아보세요
    윗님처럼 신랑이 슬쩍슬쩍 집은 구하고있냐고 말하는 방법도 좋겠네요

  • 17. 대박이네요
    '11.2.25 1:10 PM (110.14.xxx.164)

    시동생도 아니고 사촌까지 거두어야 하다니..
    아무래도 직장까지 있는데도 월세방 얻기 싫어 빌붙는 사촌이 알아서 나가길 바리긴 힘들겠네요
    남편이 총대메고 나가라고 해야겠네요

  • 18. ...
    '11.2.25 1:14 PM (112.159.xxx.178)

    원글님.. 그럴일은 없겠지만..
    도련님 이름은 살짝 지워주심이

  • 19.
    '11.2.25 1:35 PM (59.18.xxx.32)

    시외사촌 이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20. 원글
    '11.2.25 1:44 PM (211.212.xxx.13)

    넹~ 시외사촌이 맞네요...글고 도련님이름은 가명이에요...^^;
    역시 고시원밖에 없네요...고시원 요즘 얼만가요?
    사~오십정도하지않아요? 고시원에 들어가게되면 돈을 빨리 못모을꺼라 꺼려지는 모양이에요.

  • 21. //
    '11.2.25 1:53 PM (59.18.xxx.32)

    그렇게 사람 내보내고 나니까 나중에 세월 많이 지나고 나서 후회가 되던데.
    내가 좀 만 더 무던했더라면. 그때 내가 조금만 달리 했더라면 싶은 일들이 나이 먹으니
    떠오르고 후회가 되고 그래요. 좀 멀리 인생을 내다 본다면 ...

  • 22. 그럼
    '11.2.25 1:59 PM (115.137.xxx.13)

    그 사촌이 생활비도 한푼 안 내고 몇달간 살고 있다는 건가요?
    고시원비가 아빠다고 하시는거 보니...
    그건 정말아니죠. 남편분이랑 상의해서 고시원 나가라고 하고 가끔 데려다가 밥 먹이고 하시면 충분해요. 그래도 정 맘에 걸리시면 생활비 얼마라도 받고 좀더 참고 데리고 있어주시던지요.
    생활비라도 받으면 맘이 좀 덜하잖아요

  • 23. ..
    '11.2.25 2:02 PM (112.151.xxx.43)

    아니 한달에 사오십하는 고시원비 아깝다는건
    지금 원글님댁에 얹혀살면서 한푼도 안내고 산다는건가요?
    자기 먹고살만큼 돈드는건 당연한거죠--;;;
    고시원 사오십이 아까우면 집에서 다닐 수 있는 범위의 일을 찾았어야죠...
    아무리 경우가 없어도 지금 직장다니는다는 사람이...
    다 알면서 비빌만 하니까 비비고 있는거 맞네요...
    이러다 진짜 계속 휘둘리십니다-_-
    이 댓글들 남편좀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 24. 세상에나
    '11.2.25 2:05 PM (61.74.xxx.39)

    참 이상한 상황이네요...
    출산한 지 얼마되지도 않은 집에 사촌이 웬말인가요...
    것도 직장인인 남자 사촌시동생이요....
    거참 눈치도 없고 이해도 안 되고...
    저는 남편분이 더 이상해요...본인이 나서서 원룸을 알아봐주든가 고시원을
    찾아주든가 해서 나가게해야죠.
    성인남자가 어찌 그런 생각도 못하고 얹혀 사는지..본인도 엄청 불편할텐데..
    월급받는 사람인데 전세 얻을 형편이 안 되면
    고시원이나 원룸월세 얻으면 되지요.
    변두리쪽 원룸 월세 그다지 비싸지도 않거든요..
    나가길 기다리지 마시고 원글님이 말하세요..왜 말 못하시나요??
    억지로 참고 살지 마세요..
    남편이 나가라고 해야겠다고 하셨으니 빨리 그렇게 해 달라고 요구하세요..
    자기 돈 빨리 모으려고 남한테(?) 그런 엄청난 피해를 입히면 되나요?
    님은 마음이 참 약하신가봐요..
    저는 이렇게 마음 약한(?)사람 싫어요.
    본인이 좋아서 하는 일이면 사돈의 팔촌을 거둔다한들 칭송받을 일이지만
    엄청 힘들다면서 징징대기만 하고 왜 상황을 바꿔보려고 하지 않는지..
    남 탓 하는지 모르겠어요..

  • 25. 나는
    '11.2.25 2:10 PM (218.53.xxx.116)

    그상황 들어가는 다큰 남자애가 이상해요 취직했으면 월세도 많은데 거기 가서 살면되죠 남얘기니까 쉽다고 하지만 저도 서울에 취직에서 첨에 옥탑방 월세 부터 시작해서 돈모아 전세로 옮겼어요 친척집에 있을생각은 저는 아예 없었는데 다큰 성인이 그정도 분별이 없는지

  • 26. 어머나
    '11.2.25 2:10 PM (123.212.xxx.162)

    원글님~
    시사촌도령 실명은 좀 지우시죠?

  • 27. 원글
    '11.2.25 2:14 PM (211.212.xxx.13)

    도련님 앞으로 대학등록금 대출받은것도 있고 집보증금도 한푼없나봐요~
    보증금 일~이천모을동안만 있을 눈치긴한데...
    월급도 많이받진않는모양이에요. 이백정도?
    이백에서 고시원살게되면 오십정도 나가고...생활비 이십정도에
    나가살면 한달에 백만원정도 저축하겠네요...
    그럼 돈은 언제모으지? 정말 그냥 집에서 다닐수있는 직장을 다시구하는게 낮겠어요...TT

  • 28. 원글
    '11.2.25 2:15 PM (211.212.xxx.13)

    댓글 달았었는데... 도련님 실명 당연 아니에요...TT

  • 29. -_-
    '11.2.25 2:38 PM (112.151.xxx.43)

    그 도련님이 언제 돈을 모을지까지 왜 걱정하고 계십니까-_-
    그러다 진짜 우울증 걸리십니다-_-
    이백 받는거면 아예 바닥도 아니고 충분히 혼자 살만하네요
    자립할 능력이 안되면 부모와 살면서 그 근처에서 일을 찾아야지
    이 무슨 폭력아닌 폭력을 먼 친척집에 와서 휘두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 30. ..
    '11.2.25 2:46 PM (115.41.xxx.10)

    남편에게 맡기세요. 괜한 동정심으로 맘 약해지지 마시구요.

  • 31. 이산화탄소
    '11.2.25 2:48 PM (123.143.xxx.206)

    --; 착하긴 뭘 착해요. 지가 편하니까 님네 집에 눌러붙은 거지... 직장인이면서 방하나 잡을 돈 없답니까. 하숙이나 고시원아니더라도 룸메이트 집 찾아보라고 하세요. 요새 하우스메이트들 넘쳐나요.

  • 32. 원글님이
    '11.2.25 2:59 PM (125.132.xxx.153)

    답답해요~ 도련님이 돈을 모으든 못 모으든 원글님이 왜 그것까지 걱정해요??
    그런 생각까지하니 없던 우울증도 생길거 같아요~

  • 33. 아..
    '11.2.25 3:37 PM (222.108.xxx.68)

    정말 원글님 너무 착하신건지,답답하신건지..글 읽는 제가 답답해지려고 해요.
    착하고, 눈치 빠른 사람이 눌러사는 사람이 어딨어요.
    그렇다고 돈 언제 모을 줄 알고 데리고 사나요.
    성인 남자가 학생도 아니고, 직장까지 다니면 고시원 살면서 40~50만원이 들더라도
    혼자서 살아야죠. 그리고 직장 가까운 쪽으로만 얻으려니 그렇죠. 출퇴근 시간 오래 걸리든
    어쩌든 변두리에라도 나가서 월세 좀 싼거 얻어서 살면 되는거에요.
    그것까지 원글님이 걱정해주실 필요도 없구요. 시사촌이 월급 200 받아서 월세를 얼마 내던
    저축을 얼마 하던 그렇게 돈 언제 모으냐고 그런 걱정까지 하실 거면 그냥 내비두셔야죠.
    사람이 자를 땐 딱 자를 줄 알아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 34. 그렇게
    '11.2.25 6:10 PM (118.217.xxx.134)

    눈치가 없으니 친구랑도 트러블생겨 쫒겨난거겠죠..
    타큰 남자놈이 지몸하나 건사못해서 갓출산한 산모집에 얹혀살생각을 한답니까!!!

  • 35. 딱하긴해도 남
    '11.2.25 6:31 PM (211.194.xxx.225)

    열심히 살려고 하는 총각이 힘들거 생각하니 안되긴 했지만요

    시외사촌이면 남편분하고 친척지간에 안드는 촌수 아닌가요?
    말하자면 남과 다름없는 남자 .. 그것도 총각이 같은 집에 있는거니까
    어찌 생각하면 엄청 조심스럽고 위험하기도 한 상황이에요

    남편분은 이것도 신경을 쓰셔야해요
    그저 조심 또 조심...

  • 36. 또,,,
    '11.2.25 6:35 PM (211.194.xxx.225)

    여름이라도 되면 어쩌시려구요?
    옷도 맘대로 못벗고 꽁꽁 여미고 사셔야할거고
    밤에 문도 꽁꽁 닫고 주무셔야할텐데... 어쩌시려구요?

    미리 미리
    방 구해보라고 하시는게 맞을거 같아요

  • 37.
    '11.2.25 6:55 PM (117.55.xxx.13)

    다 큰 총각하고 어떻게 살아요
    전혀 인정머리 없는거 아니거든요
    친남동생도 징그러울 나이인데

  • 38.
    '11.2.25 7:36 PM (61.79.xxx.50)

    그 사촌 참 염치없네요....
    한번도 시장도 안봐주고 한번도 생활비 내놓은적 없는거죠?
    그럼 쫓겨나도 할말 없는거죠.. 어우.,.

  • 39. 올드처녀
    '11.2.25 9:55 PM (124.55.xxx.177)

    저는 미혼인데요, 님 글 읽고 과연 결혼은 고민해서 해야 겠다는 생각이 돌연듯 들었습니다.
    헉... 제가 원글님 상황이라면 제 친동생이라도 눈치 줄 것 같습니다.
    하물며 시-외-사촌-동생요??
    그거 "경우"가 아닙니다. 갓난아기 있고, 출산 한지 얼마 안된 사람 있는 집에...
    저도 거절 잘 못하는 형편이라 원글님 처럼 혼자 속앓이 했을 것 같아요.
    남편분이나 시부모님께 SOS치시고 내 보내심이 맞을 듯.

  • 40.
    '11.2.25 9:58 PM (125.57.xxx.22)

    시사촌이 월급을 받아도 가난한 집으로 돈을 보내느라 없으니까 같이 사는 걸거에요. 이 일의 시작은 남편이 와서 살라는 말에 있을것 같아요. 궁한 사람한테 도움을 줄 만한 말을 하면 곤경에 빠졋을때 그 말이 생각나서 그렇게 하기 마련이거든요. 다큰 성인남자하고 살기 힘들기는 할거에요. 하지만 야박하게 대했을 때 그동안 해준 덕은 그냥 날아가고, 원망만 받게되더군요. 남편한테 이야기해서 전세자금 얼마 모았냐? 확인하고 그때까지는 산후우울증도 걱정되니 식사는 밖에서 다 하고오고, 수건 등 물건은 방에나 놓고 쓰게해서 세입자처럼-가족이 아니라- 살도록 하심이 어떨까요?

  • 41. 원글님도
    '11.2.25 9:59 PM (210.106.xxx.122)

    착한듯하고. 그 시사촌도 사람이 나쁜것 같지않은데요... 참 힘드시겠어요. 그렇다고 이제와서 나가라고 하면 나중에 볼때마다 미안할테고(사람이 그렇잖아요)
    남편이 너무 경솔했네요. 애기도 어리고 모유수유도 할텐데 불편할껄 전혀 생각못한건지.

    혹시 원글님네 형편이 좀 된다면 월세 보증금이라도 빌려주세요. 아니면 원글님네 이름으로 계약하시던지.

    전세까지야 너무 금액이 크니까 못할것 같고 월세보증금정도는 빌려주시고. 월세는 본인이 내라고 하는건 어떨까요? 고시원가느니.. 그 정도해주면 서로 면피는 될듯해서요

  • 42. 아.정말
    '11.2.25 10:00 PM (218.158.xxx.149)

    이런글 보면 참 짜증이 확~ 원글님말고 그 학생과 그엄마한테 말예요..
    애가 착하다니 참 안타깝긴 하지만,,
    그렇게 놔두는게 아니지요,,그 엄마두요..
    아무리 자기 형편이 그렇다지만
    남이 얼마나 어렵고 불편한거 알텐데,,,,참.

  • 43. 안타깝네요.
    '11.2.25 10:00 PM (61.101.xxx.48)

    그런데 이름에 가명이라고 해야죠.
    재연 드라마에서도 이름에 가명이라고 표기하잖아요.^^;;;;

  • 44. 딱하지만
    '11.2.25 10:09 PM (61.76.xxx.109)

    형편이 어려운 남편의 이종사촌도 그렇고...
    그래도 나가야죠.
    맘 안 상하게 지혜롭게 해결 하시길 바랍니다.

  • 45. ok
    '11.2.25 10:33 PM (221.148.xxx.227)

    산후우울증이와서 힘들다고하세요.

  • 46. ,,,
    '11.2.25 11:24 PM (119.64.xxx.134)

    찌개도 같이 먹이 싫고 수건도 같이 쓰기 싫고..... 이런 증상은 당연한 겁니다. 이제 백일 된 아가를 키우는 엄마쟎아요. 아가가 면역력이 완성되기 전까지 본능적으로 엄마는 외부의 자극이나 접촉에 민감해집니다. 자연스런 보호본능이에요. 남편분이 이런 점을 좀 인지했으면 좋겠네요.

  • 47. 월세보증금
    '11.2.25 11:28 PM (61.255.xxx.87)

    300에서 500정도에 월세 내는, 직장에서 좀 먼 곳으로 싸게 잡아서 나가라고 하세요
    처음에 고생하면서 자리 잡는 직장인 많습니다

  • 48.
    '11.2.25 11:29 PM (122.34.xxx.8)

    정말 답답하네요. 원글님이 참고 시동생이랑 산다해도 나중엔 고맙단 말은 못들으실것 같아요. 자신 눈치본이야기.. 그런것만 기억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 우째야 하나.. 애기가 어린것을 보니 시동생과 나이차이도 얼마 안날듯한데 어째야 하나요?

  • 49. 내참
    '11.2.25 11:30 PM (222.109.xxx.221)

    이봐요, 본인과 아기만 챙겨도 모자랄 참에,
    82쿡에 시사촌이 아니라 자매의 아들딸이 같이 살까요? 하는 글에도 댓글이 백개씩 달린다구요.
    미쳤냐, 절대로 하지 마라, 하구요. 순간의 미안함이 낫다고.
    남편이 그래도 눈치가 있으셔서 그렇게 나오시면 덥석 그러자고 하세요.

    시사촌이면 솔직히 남입니다. 아기가 없어도 젊은 부부랑 같이 살기 겸연쩍은 사이라구요.
    어딜 온다간다 말도 없이 밀고 들어옵니까? 후딱 내보내세요.
    이건 매정한 것도 아니예요. 상식에 기반한 판단이죠.

  • 50. ㄴㄴ
    '11.2.25 11:55 PM (119.194.xxx.251)

    눈 앞에 핏덩이 아가가 있는데 왜 다 큰 성인을 걱정하셔야 하나요? 222
    친동생도 불편할텐데 하물며 시사촌이라뇨? 원글님 그렇게 우울해 하시고 그럼 그 영향 다 아기한테 가요. 마침 남편이 내보내야 겠다고 하니 잘됐네요. 그 시사촌.. 직장 다니면서 원룸에 월세 낼 형편 정도는 되겠구만..

  • 51. 집집이
    '11.2.26 12:31 AM (116.36.xxx.76)

    상황이 서로에게 참 딱해보입니다.
    그 동생분이 맘이 여려서 직접 얘기하면 상처받을 수도 있겠으니 어른들께 말씀드려
    사촌동생은 잘하고 살지만 형수가 애기낳은 후론 몸도 힘들고 마음도 예민하니
    잘 해결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최대한 관계에서의 후유증이 없는 방향으로 말씀드려보면
    어떨까요. 너무 싫은 일 오래하면 큰일납니다.
    이 기회에 자신이 책임지지 못할 일 쉽게 말하는 남편의 버릇도 고칠겸 남편에게 다 맡기심이.

  • 52.
    '11.2.26 1:09 AM (118.36.xxx.21)

    아이 키우는 산모다 보니 모유수유도 해야 하고
    다 큰 남자사촌과 함께 사는 게 힘들다고 이해해 달라고 좋게 얘기하세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 아무래도 아이 키우는 것 만으로도 힘들다 보니
    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하세요.
    이래도 이해 못하면 그 분들은 나쁜 분들이신거니까 상종하지 마시구요.
    그 분 걱정보다는 님 걱정을 하세요.

  • 53.
    '11.2.26 1:11 AM (118.36.xxx.21)

    '가끔 설거지도 해주고'
    정도에 고마워하는 님이 너무 착하네요.
    아무리 친척이라도 남의 집에 얹혀 살려면
    정확히 n분의 1로 돈을 내던가,
    돈에 상응하는 활동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청소든, 밥이든, 심부름이든, 저라면 뭐든 돕겠어요.

    '가끔 설겆이'
    여기서 너무 많은 게 보이네요.
    님 너무 착해서 스스로 힘들 타입이에요.. 그러지마세요.

  • 54. 원글
    '11.2.26 1:25 AM (211.212.xxx.13)

    메인글에 올라있는거 보고 깜짝놀랐네요...
    시이모님이 혼자 남매를 키우다보니 새벽에 나가시고 밤늦게 들어오기 일쑤라 어릴때부터 애들을 울시어머님이 많이 돌봐주셔서...울신랑과 그남매가 거의 형제처럼 사이가 그래요.
    도련님 여동생 대학입학할때도 등록금이없어 그때신랑이 막 대학졸업하고 사회초연생이였는데 적금담보로 대출받아 대학입학금도 대신내주고 그랬다고하더라구요.
    시이모님이 시댁이 없으니 명절때마다 울시댁에 오셔서 같이 음식도하고 저한테도 넘 잘해주시고, 지금 상황을 울시어머니는 저한테 항상 미안하다하시고 그래도 사정이 딱하니 조그만 더 데리고있자하시구요...반찬같은거 어머니가 택배로 자주 보내주시고 하셔요.
    그냥 개념없는 시부모님들같았음 바로 말씀드렸을텐데 울시어머니가 너무 좋은분이시라 더 말꺼내기가 힘드네요.
    그래도 몇달만 좀 더 참아보다가 더워지기전에 내보내야겠어요...에효...
    댓글들 넘 감사하네요. 도움많이됐어요...

  • 55.
    '11.2.26 2:00 AM (211.196.xxx.243)

    원글님 시어머님이 그 시이모님 혹은 시사촌동생에게 보증금 할만한 돈을 빌려주시면 안될까요?
    고생은 원글님이 하고 생색은 남편과 시어머님이 내시니까요.

  • 56. 고민되네
    '11.2.26 5:35 AM (121.180.xxx.132)

    이런상황이면 정말 고민되겠죠 ...
    만약에 외가쪽사촌여동생이였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약간 궁금한데요

  • 57. 경험
    '11.2.26 10:22 AM (116.37.xxx.6)

    저는 시누,시동생 5년 같이 살다가 결혼하면서 분가했어요.
    결혼하면서 하는 말이 덕분에 돈 모을수 있었다고 고맙다 하더군요.
    시누보단 도형님이 훨씬 편했고 안쓰러운 마음으로 살았어요.
    대학때 친척집 을 전전하다가 형신혼집에 왔으니 얼마나 불편했을까 생각해요.
    지금 조금 고되고 힘들어도 나중에 자신한테 당당하고 뿌듯하실거에요.
    저는 결혼 17년차인데 아무도 저한테 뭐라 못하요 다들 고마워한답니다.
    참고하시기를 바라며...

  • 58. 착한 분
    '11.2.26 10:29 AM (180.69.xxx.230)

    원글님, 참 착한 분이세요. 남편 분도요. 그런데 시사촌동생 이름은 실명 아니죠?

  • 59. .......
    '11.2.26 11:27 AM (121.124.xxx.126)

    원글님 참 착하시네요.
    그 청년 자리잡으면 원글님을 참 고마워 할꺼같아요^^ 적어도 양심이 없어보이지는 않으니깐요..
    복받으세요~

  • 60. ..
    '11.2.26 11:36 AM (110.14.xxx.164)

    위에 경험 님 경우야 다 잘된거지만- 도련님이 편하고 안스러우셨다니..
    근데 본인이 불편하다면 이 관계는 끝난겁니다 불편하면서 남 편의 만 봐주다간 내가 속병나요
    그 쪽도 싫어하는거 알게 될거고요 그러다 보면 회복 못할 정도로 틀어져요

  • 61. .....
    '11.2.26 12:06 PM (115.143.xxx.19)

    남편이 나서서 정리하면 되겠네요..
    그 총각이 개념없네요..다커서 독립해야지..돈까지 벌면서 자기한몸 살집하나 못만들겠어요?

  • 62. .
    '11.2.26 12:38 PM (112.169.xxx.192)

    사람 어려울때 도와주는거 다 남더군요. 님 아이들 앞으로 덕쌓는 일입니다.
    실제 주변을 보면 그렇구요. 님이 모유수유하실때는 방에 가셔서 하심되고
    님이 정말 도저히 감당안되신다면 남편의견대로 하심될것 같아요. 아이는 착하네요.
    근데 지금 그 아이와는 상관없이도 엎친데 덮친격으로 딱 우울증 올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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