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댁 경조사 일일이 참여하기가 벅차요

다른환경 조회수 : 1,812
작성일 : 2011-02-25 10:26:30
결혼 하고 나니
시댁 경조사에 모두 참여를 해야 하네요.

결혼전 저희 집은, 친가 외가쪽으로
그닥 활발한 교류가 없어서,
저희가 고종사촌, 이종사촌 결혼식에 참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부모님이 결혼식을 다녀 오시곤 하셨죠.
친척들 생일도 챙겨 주지 않았구요.

그런데 결혼 했더니, 시댁은
울트라 최강 화목(?)한 집안이더군요.

여튼, 사건의 발달은
내일이 시어머니의 큰언니의 아들의 딸,
그러니까 남편의 이종사촌의 딸 결혼식입니다,
그곳에 제가 꼭 가야하나요?

어머니는 당연히 가야한다고 하시는데,
참 어머님님께는 죄송한 말이지만,
저는 이정도의 친족관계까지 꼭 챙겨야 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가겠다고 말을 해놓은 상태이고
어머님은 섭섭해 하십니다,
내일 남편이랑 어머님 두분이서 가겠다네요.

고모부 생신, 어머님 외사촌 식구들 초대, 고종사촌 애기 백일 (돌찬치까지는 이해하지만 백일은;)
참여... 이런걸 저에게 강요하시는데
저는 정말 전혀 이런 환경에서 자라지 않아서,
너무 너무 힘이 듭니다,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을 해야 할까요?

사실, 내일 남편 이종사촌의 딸 결혼식에 가는 거
어렵지는 않습니다.  지방이지만 주말에 다녀오면 되긴 한데요
저는 이런 경조사를 챙기는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거 같아,
(물론 지금도 받고 있지만)
애초 어머니에게, '저는 모든 경조사에 다 참여할 수 없어요'라고
저의 마음을 이런식으로 전하고 싶어
내일 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참 마음이 무겁네요.

남편은 저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 마음이 비뚤어 졌는지..
우리 남편 매일 새벽 5시 30분에 출근해서
일주일에 딱 하루 쉬는 직업인데,
일요일 마다, 홀시어머니는 남편과 동행하길 원하십니다,
저는 그게 너무 싫습니다.
자잘한 경조사는 어머님이 좀 컷을 해주시면 좋을텐데
왜 우리 남편 힘든건 헤아리시지 않는 걸까?

참고로, 저는 설연휴에 유산했을 때도
겨우 몸을 일으켜 시댁에 인사드리러 갔을 때
어머님이 남편에게 내일도 쉬냐고 물어 보더니 하시는 말씀이
"그래 그럼,내일 작은 할머니 아프시니 병문안 같이 가자"
저는 정말 서러웠습니다.
제가 유산해서 몸도 못가누는데 혼자 가셔도 되는거 아닌가요?

저는 결혼한지 얼마 안돼 잘 모르겠으니..
현명한 답변을 좀 해주세요..
남편 이종사촌 딸의 결혼식에 제가 꼭 가야 할까요?
남편의 친척들이 화목하다면, 이런 소소한 경조사 모두 챙겨야 할까요?

p.s 댓글을 보니, 이종사촌의 결혼식이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신데,
이종사촌형 따님의 결혼식입니다.
(어머니와 큰이모님이 나이차가 많이 나셔서, 남편 이종사촌의 딸이 결혼식을 하네요)
IP : 112.152.xxx.14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커트
    '11.2.25 10:30 AM (115.41.xxx.10)

    스스로 판단하시고 커트할거 커트하세요. 저희 시부모님은 멀리 살아서도 그렇지만, 친척 경조사는 부모님 선에서 끝내시던데요. 사촌 결혼식 정도까지 참여했어요. 그 이상은 누가 뭘 하는지도 모르고 살아왔네요. 넘 부담 갖지 마시고 첨부터 자를거 잘라야 해요.

  • 2. ,,
    '11.2.25 10:31 AM (216.40.xxx.232)

    에휴,.. 홀시어머니라니 아들 놔주기 쉽지 않을겁니다..사실 안가도 될일을 일부러 만들어 아들얼굴 보려는 거죠. 경조사 아니면 다른 일은 없나요? 노인분들..본인 사는거 재미도 없고, 유일한 낙은 자식보는 거라고 하죠. 님도 답답하시겠어요. 그래도 님은 할말을 하는 스타일 같으시네요. 우선은 좀 지켜보고, 남편에게도 대화를 해보세요.. 안들어먹겠지만, 그래도 싫다는걸 계속 어필하고, 우리가 결혼했으니 일단 우리가정이 우선이다 라는걸 알려줘야죠.... 솔직히 나중에 모시고 살수도 있는 거거든요. 남편에게도 엄마다 보니 딱 끊지 못하더라구요. 어렵습니다.

  • 3.
    '11.2.25 10:32 AM (114.204.xxx.99)

    친정쪽 교류가 너무 없네요. 사촌결혼식에도 안가니........친척이랑 어울려 사는집들은 대부분
    참석 합니다. 경조사는 참석하면 좋다는게 살면서 느끼는 겁니다.(저도 신혼초는 싫었지만)
    원글님 선택에 달렸네요.

  • 4. ,,
    '11.2.25 10:33 AM (112.72.xxx.39)

    가기싫으시면 남편만 보내세요 직장생활하면서 또 안한다해도 일일이 다 가기힘들어요
    그쪽집안일은 남편이 생각해보고 갈자리면 가라고하시고 또 원글님도 생각해보시고
    내가 가줘야할자리인지 가지않아도될자리인지 판단하구요
    좀더 넓게보면 시어머니도 받은게 있겠지요 남편과님의 결혼식때도 다불렀을테니까요
    님이 아기낳으면 백일돌잔치에도 이모님 고모님들같은분들 참석하실테구요
    이리저리 할도리가 역여져서 그런데요 스트레스안받는게 좋으니 남편에게 일임하세요
    원글님 친정쪽은 원글님이 처리하시구요 너무 이쪽저쪽 끌려다녀도 짜증나긴해요

  • 5.
    '11.2.25 10:35 AM (112.168.xxx.216)

    그정도는 가셔야죠.
    사촌 결혼식이잖아요.
    원글님네가 아무리 교류가 없었다고 해도 사촌들 결혼식까지 안간 건 그게
    더 이상하죠.
    결혼전에야 부모님만 가실 수도 있고
    또 결혼했어도 결혼식에 참석 못할 특별한 일이 있으면 모르지만
    별 일 없는데 사촌 결혼식 안가는 경우도 거의 없어요.

    원글님 남편이기 이전에 홀시어머니의 아들이기도 해요.
    저 같음 홀시어머니 혼자 어디 다니시는 거 보다 아들이라도 같이
    모시고 다녀오는게 보기에도 그리고 심적으로도 좋을 거 같아요.
    반대로 생각해 보세요
    친정엄마 혼자 계시는데 혼자서 경조사 다니는 거 참 보기에 그래요.
    왠지 쓸쓸해 보이고 어디가서도 챙겨줄 사람 없으니 안타깝구요.

    원글님 유산해서 쉬셔야 하는 거 이해하고 안타깝지만
    원글님은 집에서 푹 쉬시고 남편은 잠깐 어머니 모시고 다녀올 수도 있지요.
    원글님과 같이 가자고 한 게 아니니 다행이네요.

    마음을 좀 더 열고 상대를 대하셨으면 좋겠어요.
    반대 입장으로 생각해 보셔도되고요.

  • 6. 꽃집
    '11.2.25 10:36 AM (124.49.xxx.240)

    보편적이며 상식적인 수준에서는,

    이종고종 사촌결혼식 - 참석
    이종고종 사촌 애기들 돌잔치 - 가능한 참석 / 백일잔치 - 불참
    고모(부),이모(부)생신 - 상황봐서 참석

    하지만 집안마다 분위기가 다르니... 뭐라 말씀드릴수가 없네요.
    그래서 친척친밀도가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하는 것도 복이라 말할 수 있겠어요.

    서로 허심탄회하게 진심을 말하고 합의점을 찾으시는 수밖에.

  • 7. ...
    '11.2.25 10:44 AM (61.78.xxx.173)

    사촌의 결혼식이나 아이 돌잔치 정도는 다 참석하지 않나요.
    물론 피치못할일이 있으면 몰라도...
    저희 집도 친정이 거의 친척들 교류가 없어서 어른들 생신 같은건 전혀 모르고
    명절에도 잘 안보는 사이지만 결혼식이나 돌잔치 정도는 참석해요.
    결혼전에는 좀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안적도 있기는 하지만 결혼하니
    저도 그정도는 해야겠다 싶기도 하고요

  • 8. 어머나
    '11.2.25 10:49 AM (125.180.xxx.16)

    이종사촌형제의 결혼식정도는 당연히 참석하는거 아닌가요?
    원글님 친정이 너무 교류가 없는거예요

  • 9. 원글이
    '11.2.25 11:00 AM (112.152.xxx.147)

    결혼하고 사촌결혼식, 돌잔치는 참여했습니다.
    저도 이건 기본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 집안은
    남편 사촌 아기의 "백일"에도 꼭 참석해야 하고,
    고모부님 생신에 참여 안하는 것도 이해를 못하고,
    또, 이종사촌의 결혼식이면 저는 당연히 가겠지만,
    "이종사촌의 따님"결혼식입니다.
    친척의 친밀도가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해야 한다는 것..동감입니다.

    참고로, 저는 아직 아기가 없지만
    돌잔치를 사람들 초대해서 크게 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냥 직계만 조촐한 식사정도,
    원체 이런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고쳐야겠지요;

  • 10. ,,
    '11.2.25 11:05 AM (124.53.xxx.11)

    사촌아기는 곧 5촌조카네요?

    보통 사촌까지는 챙겨도 5촌부터는 아주 친한사촌사이아니고는 안챙기던데,,
    그쪽서 연락하는것도 조심하구요..

    정말 최강화목집안이군요.
    피곤하시것어요 ==33

  • 11. 제가
    '11.2.25 11:34 AM (61.37.xxx.12)

    봐도 이종사촌의 딸의 결혼식...은 좀 그렇네요..
    저도 교류가 없는편은 아니지만 이종사촌 결혼식도 가족중 일부만 참가하곤 하는데.
    너무 저렇게 다 데리고 다니려는것도 피곤한일임..

  • 12. 이종사촌
    '11.2.25 11:51 AM (218.239.xxx.108)

    딸의 결혼식...은 좀 그렇네요222222222222
    정말 피곤하실 듯;;;;;

  • 13. .
    '11.2.25 12:02 PM (116.37.xxx.204)

    근데요. 비슷한 연배면 사촌이 혼주래도 당연 참석하지요.
    원글님 손자들끼리 사촌 되는 겁니다.
    따님만 둘 두시면 이종사촌 되고요.
    그들끼리 자기 아이들 결혼식에 참석 안할까요?
    별로 먼사이는 아닙니다.

    원글님 친정에서 좀 심플한 생활을 해 오신게 맞아요.

    제 사촌이 며느리 보든, 사위보든 저는 갑니다.
    그게 이종이든, 고종이든, 친사촌이든, 외사촌이든지요.
    많으면 못가는 경우도 생기기도 하지요.

    하지만 굳이 가야하나 물을 것은 아니랍니다.

  • 14. 그럼요
    '11.2.25 12:46 PM (222.107.xxx.181)

    친구의 자녀가 결혼해도 가는데
    이종사촌 딸의 결혼이면 가야지요.
    백일이나 생신은 패스.

  • 15. 홀시어머니
    '11.2.25 1:08 PM (110.11.xxx.121)

    아들 며느리 다 대동해서 친척들 만나고 싶으신가 봐요..
    피곤하시겠지만, 거기 가셔서 일하시거나 하는 건 아니니깐..

    그래도 저같아도 피곤하고 싫겠어요ㅜㅜ

  • 16. ..
    '11.2.25 1:42 PM (110.14.xxx.164)

    싫으면 적당히 핑계 대고 가지 마시거나 남편 보내세요

    이종사촌 딸 결혼식 멀리 하면 가진 못하고 부주만 합니다 사촌보고 가는거지 그 딸보고 가는거 아니거든요

  • 17. 저는
    '11.2.25 1:50 PM (163.152.xxx.46)

    아버님의 작은 누님의 손녀딸 결혼식에 오라고 하길래 ... 헛헛..
    쉽게 말하면 울 남편 고모 손녀딸 결혼식. 안오면 출석 부르시는 분이라 우리애들 둘데리고 남편 앞장 세워서 줄줄이 인사시켜드리고 왔어요. 에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7443 오늘의 추천곡입니다. 1 미몽 2010/10/21 228
587442 전 진품을 가품 처럼 들고 다녀요..ㅜ.ㅜ 20 진품명품 2010/10/21 2,853
587441 대치동 도곡동 피부과 추천해주세요 1 컴앞 대기중.. 2010/10/21 523
587440 존슨빌 소시지 코슷코에서 얼만가요? 2 가르쳐주심 .. 2010/10/21 694
587439 좀전에 sbs를 틀었더니 심혜진 집이 나오네요.. 3 .. 2010/10/21 2,138
587438 2001아울렛 보온머그 쓸만 한가요? 2 머그 2010/10/21 368
587437 된장에 구더기가... 6 분당 2010/10/21 2,482
587436 누가 일부러 자동차 타이어를 펑크냈습니다 ㅠㅠ 1 세상은요지경.. 2010/10/21 372
587435 급)디카에 카드가 잠겨있대요. 4 무식이 죄 2010/10/21 462
587434 리리** 마린하이드로앰플 써보신분 계세요? 6 리리** 2010/10/21 312
587433 지금 g*홈쇼핑에서 파는 거위털 이불 어떨까요? 1 거위털 이불.. 2010/10/21 663
587432 뻑뻑한 땅콩버터 5 아침인사 2010/10/21 802
587431 40대 직장맘입니다.. 패션 잡지 추천 좀 부탁합니다~ 5 ^^;; 2010/10/21 707
587430 [문의]역전의 여왕 2회에서 김남주씨가 홈웨어로 입었던 셔츠형롱원피스...요거 어디제품일까.. 검색포기.... 2010/10/21 515
587429 성매매 여성들은 솔직히 피해자도 아니죠 본인들이 원한것일뿐 4 존 필비 2010/10/21 566
587428 삶아 빨아도 되나요? & 말 많은 신랑.... 16 와이셔츠 찌.. 2010/10/21 1,216
587427 외국에서도 우리나라처럼 점보롤 대용량휴지 있나요? 3 휴지 2010/10/21 454
587426 이번주말 구하기 힘들까요?? 제주항공권 2010/10/21 135
587425 자동차 구입에 문의~~ 4 구입 2010/10/21 435
587424 너무 간단한 일본 인삿말 질문......ㅠ 8 ^^; 2010/10/21 496
587423 위기의 주부들 시즌7이요. 5 사랑 2010/10/21 757
587422 법원 "역사교과서 수정 참여위원 명단 공개하라" 2 세우실 2010/10/21 200
587421 SK2 에어터치파운데이션 쓰시는분? 질문있어요.. 2 면세점 2010/10/21 745
587420 송이버섯에 하얀 곰팡이가 피었어요,ㅜ,ㅜ 2 슬퍼라 2010/10/21 1,763
587419 현장체험 학습 신청서... 2 천사 2010/10/21 360
587418 네스프레소 머신 30만원이면 괜찮은가요? 6 세누 2010/10/21 845
587417 돈이 도대체 뭐길래? 2 돈? 2010/10/21 648
587416 아들키우기 정말힘들어요 6 초4남 2010/10/21 1,337
587415 61.102.111.xxx ,-> 이 예수쟁이 강퇴 좀 시켜주세요..제발요~~~ 4 화난다.. 2010/10/21 485
587414 결혼 10주년이 내일모레... 1 신세한탄 2010/10/21 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