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남 직딩엄마 입니다. 요즘들어 참 사춘기인가 싶게 제 속들 뒤집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조석으로 바뀌는 기분모드에 조울증도 아니고 ,,중학교때는 더하다는데 앞이 캄캄합니다. 학원도 영어 빡세지 않은것 하나 다니는데,, 시험이라 문제지 몇장 풀어야지 않을까 했더니 ,자기 화났다고 엄마는 공부공부한다고 신경질내고...자기는 너무 운이없는것 같다하고.,, 어떤땐 엄마가 속상해하는걸 즐기는것 같기도 합니다. 친구들이랑 놀거나 할때 보면 너무 밝고 예의 바르다고 다른 엄마들은 칭찬하는데, 혼자라 배려심이 없어서 누가 자기한테 피해를 주면 ( 욕하거나 ,물건을 망가뜨리거나,,) 엄청 스트레스 받아하고 ,,학교를 전학가고 싶다고도 하고,( 말만그렇지 친한 친구들이 몇 있어서 떨어지고 싶어하진않아요.이사가자고 해도 전학가기 싫어서 안간다고 한는데),
항상그러는건 아닌데, 오락가락. 감정기복이 심해요. 이유같지도 않은걸로도 잘 삐지고..
공부는 나중에 정신차리고 한다지만, 사춘기지나고 좀 크면 나아질거라고도 하지만,하루는 맑았다 하루는 비왔다 제 맘은 아들 기분에 따라서 오락가락합니다. 엄마가 너땜에 너무 속상하다고 하면,자기가 더 속상하다고 하고.,, 상담치료라도 다녀야 할까 생각도 하는데, 아들이 한다고 할지도 의문이네요.
대안학교라도 보내야 할지,제가 직장을 그만둬볼까,외국으로 지원해서 나가볼까 오만가지 생각에 머리는 터질것 갔네요.남편이 속썩일땐 아들데리고 이혼하면 그만이지 싶었는데,아들이 속썩이니까 아들두고 집나갈수도 없고 정신줄 붙들고 살기 힘들어요. 자게에라도 그냥 속을 털어놔봅니다. 이미 겪으신분 지혜로운 방법있으시면 조언부탁드려요. 이럴때 소심한 A형인 제 성격도 싫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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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키우기 정말힘들어요
초4남 조회수 : 1,337
작성일 : 2010-10-21 10:13:14
IP : 124.111.xxx.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후회.....
'10.10.21 10:19 AM (123.199.xxx.59)엄마라는 직업이 보통 직업이 아니예요 ㅎ
저희딸은 초등5학년인데
시험도 눈앞에 다가오는데 공부는 안하고 에효
정말 속이 문드러지지만.어쩌겠어요..
할때되면 하겠지싶어서리..맘을 비우고 산답니다..
참 엄마로 산다는거 행복한것만은 아니지싶어요 ㅎㅎ2. 저두요
'10.10.21 10:20 AM (116.37.xxx.217)저두 그래요..
3. 아~~
'10.10.21 10:22 AM (59.12.xxx.118)저도 그래요.
매일 매일 한시간도 안되는 공부할때마다 아주 온갖 짜증을 다 부리면서....
자기는 한마디 했는데 제가 난리를 친대요.
미치겠어요.
마음 비우는 법 좀 알려주세요.
신경 안 쓸테니 너 알아서 하라고 하면 신경 쓰라고 난리이고.....
신경 쓰면 신경 긁으면서 돌게 만들고....4. 동감
'10.10.21 10:25 AM (122.100.xxx.27)그러려니 하시면 좀 덜 속상해요.
저도 초4맘인데 작년과 다르게 이유도 모르게 시무룩해 보일때도 있고
살짝살짝 제가 눈치 볼때도 있어요.
위에 나열하신 저런 상황은 저희집에선 늘상 일어나는 일이기때문에
저는 그냥 그러려니...5. 미안하다
'10.10.21 10:33 AM (124.50.xxx.128)어휴..저만 그런게 아니네요.어쩌겠어요..내 자식인데.그냥 안고 살아가야죠.
6. .
'10.10.21 11:51 AM (115.126.xxx.83)초딩 때까진 좀 널널하게 놀리고 중학교 가서 공부시키면 안 되나요?..
그 어린 애들도 공부안해도 부담감 많겠죠...앞으로 할 거라곤
공부 밖에 더 있나요 갈수록 빡세게 심해질 텐데
진정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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