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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서 망신당한 이야기
초등학생입학관련 글을 보니
작년 미용실에서 생긴일 이 생각나네요
추석명절 뒤에 미용실에 남편이랑 머리손질 하러 갔었는데...
앉아서 기다리는데
쇼파 옆 테이블에 초등 1학년아이의 받아쓰기 공책이 있더라구요
연필,공책 이 굴러다니고,,,
아이가 인상을 쓰고 앉아있고
아이가 귀여워서 학년도 묻고 이름도 묻고 하다가 공책의 글씨를 보니
글씨를 제법 잘쓰더라구요..
" 이거 뭐하러 가지고 왔어?"
....이거 받아쓰기 해야 돼요 (인상은 하기 싫어 죽겠는 표정)...숙제에요
" 아줌마 가 불러 줄까??
....네..
해서 한 다섯 문장 불러주고 아이는 받아쓰고,.
아이가 또박 또박 받아쓰는데 글씨를 참 잘쓰더라구요,.. 미용실 있던 사람들도 보면서
전부 아이 칭찬하고,,,와 잘한다,,,하고 이러는 분위기..
그러고 있는데...
그아이 엄마가 밖에서 들어오더군요..
와서 대뜸 아이 공책을 보더니...
" 야 너 이 글씨가 이게 뭐야???? 다 지우고 다시 해
내가 이렇게 엉망으로 하지 말랬지?? 줄이 하나도 안맞았잖아??
&어쩌구 저쩌구,,,,,
아이는 바로 주눅들어서 지우개로 지우면서 울고 ..
전 옆에서............
고개를 들수도 없고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우물 쭈물 하다가 ... 남편 머리 손질 끝나자 마자,....................
후다닥 조용히 나왔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얼굴이 화끈 거려요
1. ..
'11.2.23 1:20 PM (222.110.xxx.165)그 엄마가 이상한듯...
2. 참..
'11.2.23 1:26 PM (175.114.xxx.51)개념없는 엄마군요...
자기성질이 최고인엄마일거에요..3. ㅈ
'11.2.23 1:30 PM (175.124.xxx.110)애를 망치는군요. 어쩜 미용실까지 와서 애 받아 쓰기를 시키는건지. ㅠㅠ
4. 소심녀
'11.2.23 1:36 PM (112.171.xxx.183)참견했다 망신,,,,ㅎㅎㅎ
씁쓸한 기억이네요,, 그일을 남편이랑 저는 단 한번도 얘기한적었어요
어찌나 망신스러운지....ㅎ
지우개로 지우면서 눈물 뚝뚝 흘리면서, 우니까...
그 엄마 왈,,,,공책 찢어지 잖아!!! 버럭!!!!!
민망 했어요...5. 망신당한건
'11.2.23 2:05 PM (220.87.xxx.144)원글님이 아니라 그 엄마지요.
다들 그 엄마 속으로 욕했을 겁니다.6. 대박
'11.2.23 3:48 PM (112.170.xxx.186)그 아줌마 대박이네요.
아이 너무 불쌍해여..7. 헐
'11.2.23 5:35 PM (180.66.xxx.20)망신당한건 원글님이 아니라 그 엄마지요.2222222222
아이가 불쌍하네요.8. 뭐가
'11.2.23 8:29 PM (180.69.xxx.194)망신이예요? 그 아줌마 정말 애를 잡네요. 싫어요. 정말
9. 한마디 하시지
'11.2.24 2:19 AM (112.152.xxx.130)그럴땐 한마디 하시지 그러셧어요...
어휴..애가 무척 영리하네요...좋으시겠어요...다들 칭찬했어요
그런데 무차별 잔소리하는 엄마들도 있죠..습관같아요
그렇게 자라면 애가 엄마한테 찍소리 못하죠...
저희 남편처럼..남편은 시어머니 잔소리 1시간을 아무말않고 듣고 있고요...남편은 마누라랑 애들한테 그렇게 잔소리를 하죠10. 음
'11.2.24 12:29 PM (121.166.xxx.231)교회 교사인데..1학년.. 아이가 혼자 엄마기다리고 있길래.. 아스크림 사줄까? 해서 아스크림 사서 먹었습니다.
여기 82에서 아이들 그런거 사주면 싫어하는 엄마들있다는거 알았지만..
나중에 그어머니 저보더니.. 아이 많이 맞았다고.. 엄청 혼났다고 태어나서 젤 혼났다고
(그런거 얻어먹었다고) 선생님이 여러아이 상대하시는데 그런거 사주시면 어떻게 감당이 되냐며..극구 1000원주시더라구요 무지 뻘쭘하고 챙피하더라구요..
무슨말씀인지는 알겠는데..아이교육때문에(남에게 얻어먹고다니지말라는) 상대입장은 전혀 배려하지 않으시는게..참 씁슬하더라구요11. 전..
'11.2.24 12:55 PM (220.86.xxx.221)몇 년전 편도선염으로 입원했던 병실에 장염으로 입원한 초등 저학년생 간신히 추리고 죽 먹는데 걔 엄마 영어 학습지 밀린거 다해야한다고 한묶음 들고와서 시키는거보고 질색했어요.
12. 뭘해도
'11.2.24 1:17 PM (180.66.xxx.40)마음에 안차는 자식도 있다고 하더군요.
집에서 야단맞고 자라는 아이..나가서도 야단만 맞는다는 말을 전 가슴에 새겨놓고 있는지라..
아무리 못해도 못한다 소리를 못해요.
이렇게 써면 더 이뿌겠구만...라는 식으로..
뭐 다 아는 이야기이고...
그 엄마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겠지요.
그 엄마가 뭐하시는분인지는 모르지만..미장원까지 와서 숙제하자는 아이도 조금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