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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생인손" 대신 소설 "생인손"을....
그 드라마를 다시 보고 싶은데.... 다시 볼방법은 없고.
그런데 그 드라마가 원작이 따로 있드라구요..
그 책을 빌려왔어요.ㅎ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황순원의 "필묵장수", 한무숙의 "생인손",
이청준의 "눈길", 오정희의 "동경", 최일남의 "흐르는 북"이 같이 수록
1. 봄바리
'11.2.23 12:12 PM (112.187.xxx.136)작가 한무숙은 작가 한말숙의 언니고,
작가 한말숙은 황병기 선생님과 부부시네요..-.-2. 나도
'11.2.23 12:22 PM (119.206.xxx.243)드라마 봤어요.
한무숙씨는 얼굴도 미인이시고 멋쟁이셨습니다
친정집도 양반 부잣집이었고 결혼도 금융인하고 하셨습니다
천상병시인이 한무숙씨댁에서 신세를 지다가 이불에 지도를 그리는 바람에 살짝 도망쳤다는 우스운 얘기도 들었던것 같군요
소설 청수암도 재미있어요3. 나도
'11.2.23 12:31 PM (119.206.xxx.243)그 드라마 보면서 운명은 어쩔수 없다는것..억지로는 안된다는것 알았는데요
언년이가 바꿔놓은 진짜 자기딸이 (그냥두면 애기씨 종 )나중에 그 주인집딸 가정부가 되지요
그 드라마에서 주인공 이었던 한..이라던 탈렌트가 판사랑 결혼하면서 은퇴한것 같은데..
그 탈렌트 이름을 혹시 아신가요?
그 드라마 이후론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4. 봄바리
'11.2.23 12:36 PM (112.187.xxx.136)한애경요. ㅎ
작가가 사대문안 부잣집에서 자란 사람 같았습니다.5. 저도
'11.2.23 12:43 PM (115.143.xxx.46)고딩때인가 드라마로 봤던 기억이 나요..
그들의 운명에 가슴 아프고 먹먹해서 울며 봤어요.
그 나이때 제가 보고 느꼈던 기억이 양심적이고 정직하게 살아야지...
반드시 댓가가 있는가 보다 했어요 ㅎ.
그 후 지금껏 그 드라마가 종종 생각 났었어요.
아마도 원작과 드라마 작품성이 뛰어났었나봐요.
그 당시는 인터넷도 없고 시청률도 모르고 그 드라마가 얼마나
좋은 작품이었는지 몰랐는데 다시금 생각해도 명작중에 명작이에요.
원글님 덕분에 감동적으로 봤던 그 시절 회상도 하게 되었네요..
저도 한국문학 책 다시 한번 읽어 보고 싶고 맘이 분주해지네요^^6. 하~아
'11.2.23 12:47 PM (119.206.xxx.243)봄바리님 !
맞아요.한애경씨네요
예전에 몇몇분한테 물어봤어도 아무도 모른다고.7. 결국 친일파네요..
'11.2.23 12:48 PM (110.174.xxx.138)한무숙의 아버지 한석명은 고등계 경찰을 거쳐 조선총독부 군수를 지낸 관리였다. 경성부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의 임지를 따라 부산으로 이주하여 경남여자고등학교의 전신인 부산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다.
일제 강점기 말기인 1942년에 장편 《등불 드는 여인》으로 데뷔하고 희곡도 당선되어 문인으로 등단했다.
라는군요..8. ....
'11.2.23 12:50 PM (125.177.xxx.153)이 드라마 저도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어요.
진짜 같은 연기..기막힌 운명 때문인가...역시 원작이 있었군요
덕분에 다시 생각하게 되었네요9. 소싯적..
'11.2.23 2:13 PM (113.60.xxx.125)한말숙,한무숙..두분 소설을 두어권 읽은 기억이 나요...당시 드라마'역사는 흐른다?'란
드라마를 보면서
~영혼자가 들어가는 제목과,또 하나 소설...
참 인상깊게 봤는데...어찌 두분중 누군지도 기억안나고 제목도 기억이 나질 않는지...에휴...10. ```
'11.2.23 2:31 PM (114.207.xxx.21)덕분에 좋은글 읽고 갑니다 생인손 저도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예요
짝패가 좀 비슷한 설정이더군요^^11. 저도...
'11.2.23 2:32 PM (113.60.xxx.125)다시 댓글..
이런 글 참 좋아요..^^12. 감사해요
'11.2.23 3:05 PM (110.11.xxx.121)저도 생인손 초딩때인가 보고 가끔가끔 생각났었는데... 등장인물까진 기억안나고, 어렴풋이 스토리가 기억나요~
원글님이 적어주신 사투리가 아주 맛깔나네요~~
저두 옛날 책좀 찾아 읽어야 겠어요13. 깍뚜기
'11.2.23 3:15 PM (59.10.xxx.142)실버문고 ^^;;;
아, 근디 생인손 기억이 날락말락. 저도 윗님처럼 어렴풋한 기억만이...
'생인손'이란 말이 무서웠던 기억도 떠올라요. 생인손이 의학용어로는 '봉화직염'이라는데
이럼 느낌 안 살겠죠? ;;;
디지털 아카이브에서 찾아본 옛기사에 따르면 '시대극의 새 지평' 을 마련했다는데요 ㅋㅋ
http://dna.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86081800209207001&edtNo=2&p...
소설 읽어봐야겠어요~14. 쟈크라깡
'11.2.23 3:56 PM (121.129.xxx.164)아,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원글,덧글 모두 재미있네요.
요즘 책에 푹 빠져사네요.
어제 절판 된 공선옥의 <오지리에 두고 온 서른 살> 을 구해서 보려고 합니다.
요즘엔 고장말이 얼마나 재미난지.....어릴 땐 몰랐죠.15. 봄바리
'11.2.23 4:03 PM (112.187.xxx.136)시집간 작은 아씨가 당하는 시집살이도 재미 있었습니다.
양반댁에서 아주 고상하게... 티 안나게, 그래서 더 고약한 시집살이.ㅎ
작은 아씨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못마땅한게 있잖아요?
그래서 며느리를 쥐어박고 싶은데 양반 체신에 그럴 수는 없으니 어찌 하냐면...
며느리가 친정에서 데려온 몸종을 잡습니다.
작은 아씨 대신 주인공 언년이가 종아리를 맞는 것이지요. 피가 날때까지.
얼굴도 곱고 마음도 고왔던 작은 아씨도 기억에 남네요.^^16. 봄바리
'11.2.23 4:04 PM (112.187.xxx.136)깍뚜기/ 그때 언년이로 나왔던 한애경의 노인 분장이 진짜 장안의 화제가 되었었지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분장술. ㅎㅎ17. 다시
'11.2.23 10:28 PM (68.36.xxx.211)한무숙- 생인손
드라마는 못봤고 집에 엄니책이 있어서 읽긴 했는데 집에가면 다시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이 꼴통은 작가가 미인이었다는 기억. 아 부끄..;;)18. 저도
'11.2.24 12:41 AM (121.162.xxx.218)생인손 생각나네요. 굉장히 어려서 본 것 같은데..생인 손에 대한 두려움도 막연하게 갖었었지요. 그후로..ㅎㅎㅎ
전 한말숙님의 아름다운 연가도 읽어보시라고 추천합니다. 인연과 윤회에 대해 쓴 참 잘 쓴 소설입니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주제도 좋고...^^19. 봄바리
'11.2.24 9:41 AM (112.187.xxx.136)그간 예총이나 펜클럽 소속 작가들의 작품들은 잘 읽어서...-..-
그러면 안되는데. 쩝...
윗님이 추천해주신 아름다운 연가도 읽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