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7세~유치원 안 보내는 거 어떨까요?
아이가 외동이고 저도 전업주부에요
지금 1월 2월 유치원을 사정상 쉬고 있는데요
유치원 안 보내는 지금은 아이도 저도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그런지 참 편안해요..
매일 매일 도서관 같이 가서 여유있게 책 빌려읽고 빌려오고,
태권도 다녀오고나서
아이도 재잘재잘 이야기를 많이 해요
책 하나를 읽어도 서로 이야기 많이 나누고 참 여유가 있더라고요
또 아이가 책 읽는거 워낙 좋아하는데
지금은 하루 네 시간 이상은 꼭 책을 읽는거 같아요
유치원 다닐때는 아이랑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눠본적이 없는거 같구요
그런데 고민되는게 유치원 안 다녀도 괜찮을까요?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3~4세는 놀이학교
5~6세는 유치원 총 4년 꼬박 사회생활을 했어요
어차피 앞으로 12년 쭉 학교 다닐거
지금 1년 정도 쉬게 할 생각인데 ...
남편은 무조건 친구들이랑 노는게 중요하다고 유치원 꼭 보내라 하고
아이는 유치원 안 가고 엄마랑 책 읽고 , 요리같이 하고,
이야기 많이 해서 너무 행복하다 하고 그래요
1. ...
'11.2.21 9:12 PM (175.198.xxx.195)소신껏 키우시면 되지요.
아이가 행복하면 된 것 아닌가요?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유치원도 안보내고
어쩌면 학교도 안보내고 자유롭게 키우고 싶어요.
지금 다 대학생이지만
아직도 공부에 시달리는 것 보면...가엾어요.2. 윗님 말씀
'11.2.21 9:19 PM (124.80.xxx.103)처럼 안 보내도 괜찮으실 것 같으면 데리고 있어도 되겠죠. 글 읽어보니 결정 내리신거 같은데요. 여름정도 까지 데리고 있다가 학교생활 준비도 할겸 가을경에 보내셔도 되지 않을까요? 7살반이면 알림장 쓰기라든가 해서 집중적으로 가르쳐주고 하던데요.
3. ...
'11.2.21 9:22 PM (218.159.xxx.1)저요~
동지를 만난거 같아 반갑네요...^^
전 둘째인데 작년에 영유 1년보내구 올해 데리고 있을려구요,,,
주변 반응들은 다 뜨악 하는 분위기 이지만 남편과 저는 큰애 키워보니 학교들어가기전 1년 쉬어도 학교생활에 전~~혀 지장 없다고 생각해서 결정했네요....4. 푼수
'11.2.21 9:23 PM (211.200.xxx.4)푼수처럼 아이가 행복하다라고 한다는 말에 눈물이 글썽....
아이가 행복하면 된거 아닐까요?
그 소소한 일상히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아이도 엄마도 여유로운게 느껴지구요.
솔직히 아이를 케어할 수 있는게 힘들어 원에 보낼뿐이지 충분히 소통하고 교감하고
뒷받침할 수 있으면 원글님처럼 키우는게 최고라고 봐요.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최고의 방법은 없겠지만요...5. .
'11.2.21 9:25 PM (221.158.xxx.244)아이가 어영부영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엄마랑 지금처럼 알차게 보낸다면... 괜찮을 것 같기도해요..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그 지역에 괜찮은 곳에 현장견학도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6. 아휴
'11.2.21 9:44 PM (125.134.xxx.223)아이가 하나이시다니 데리고 있어도 잘 계시나보네요. 저희가 1월말에 이사하면서 2월달까지 유치원 안다니고 한달째 같이 잇는데 죽을맛이네요 ㅡ.ㅡ/ 동생이 세돌인데 둘이서 정말 미친듯이 하루에 수백번은 싸우고 잘놀고 그러다 또 싸우고 놀고 ㅡ.ㅡㅋ
근데요 우리 큰애도 저랑 노는거 제일 행복해하고 재밌어해요.
근데 가끔 동생이랑 놀때 저를 못끼게 할때가 많아요. 자기들끼리 뭔가 있아보더라구요
제가 같이 껴서 놀으려하면 엄마는 저리 가라 하더라구요 ㅜㅜ
그리고 가끔 둘이 노는게 귀엽고 예뻐서 구경하면 부끄러운지 쳐다보지 마시라 할때도 있어요,
아이가 부모와 함께 놀때 행복을 느끼기도하고
주변 자기 또래 동생이나 친구와 놀때 더 활기차고 재밋게 잘 놀더라구요.
엄마입장에선 그렇게 보이고 또 그게 맞지만 아이 입장에서 본다면
엄마랑 노는것도 분명 재밌고 행복하지만 친구랑 노는것도 재밌을꺼에요.
안보낼 예정이시라면 동네 친구를 좀 만나서 노는것도 괜찮을것 같구요.
저희 큰애도 7살인데 한달 집에있었고 지난주에 새로운 유치원 OT다녀오더니
자기 언제부터 유치원다니냐고 빨리 가고 싶다고 3월 4일만 기다리고 있어서
새삼 놀랐어요 저랑 있으면 젤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벌써부터 친구가 재밌구나 싶더라구요,,7. 초보맘
'11.2.21 9:45 PM (124.49.xxx.143)키우기 힘들어서..
제대로 시간활용해주기 힘들어서..
집에만 있으면 티비로 일관 + 엄마의 소리지름 + ...
이런것 때문에 보내는거잖아요..
뭐 많이 가르치는 것 때문에 보내는 거 아니잖아요.. ㅋ
그리고 그렇게 책 많이 읽으면. . 이미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거네요..8. ........
'11.2.21 9:52 PM (125.178.xxx.243)아이가 좋아하고 엄마도 만족하신다면 한번 시도해보실만 하실거같아요.
산책이나 체험학습도 많이 다니시구요.
전 유치원 빼 먹고 아이가 타고 싶어하는 굴절버스 타고 혜화동 가서 놀다가 집에 오기도하고
둘이서 간간히 여행도 가고 그랬어요.
그러다 아이가 심심해하거나 엄마가 힘들면 여름방학 이후에 보내셔도 될 듯해요.9. 펜
'11.2.21 11:16 PM (121.139.xxx.252)그 전의 경험이 많지 않았다면 모를까..
4년씩이나 이미 다녔었다면 취학 전 1년 쯤은 쉬어도 괜찮을 듯...10. 이사
'11.2.21 11:44 PM (218.153.xxx.108)7세 여름에 이사와서 중간에 새로운 유치원 보내기가 그래서 집에 있어요
그 좋아하는 책 실컷 읽고 그림 실컷 그리고 종이접기하고 문화센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접하고 오히려 아이가 더 성장한 느낌 이에요
제 아이는 둘째구요 엄마나 아이 둘다 학교가기전 이런 여유에 만족해요11. 민들레
'11.2.22 2:31 AM (122.37.xxx.14)뭐 어떤가요?7세라면 아이는 엄마랑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나이에요.
저도 둘째(딸)를 3월~7월까지 유치원 다니다 방학 후 이사하느라 작년 한해(7세였음) 4개월 빼고는 데리고 있었어요.
본인 배우고 싶다던 예능도 가르치고 책도 여유있게 읽히고 여기저기 제 볼일 보는 데 데리고 다니고
학교 들어가기 전에 마음껏 놀게 했어요.
지금 학 앞두고는 한껏 고무되어 본인이 더 공부하겠다 난리네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들며 느긋한 시간 보내세요. 어찌 보면 아이 인생에 정말 이젠 오지 않을 마지막 여유로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