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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숭생숭..잠이 안와요

발랄녀 조회수 : 576
작성일 : 2011-02-20 01:56:35
올해 스물아홉 싱글인 미혼녀입니다.

벌써 10년넘게 친하게 지내온 8명의 친구들이 있는데.. 저번주에 그중 한명의 결혼식이 있었답니다.

정말 심란한게..

8명중 2명은 이제 품절녀가 되었고 남은 6명중 3명은 커플 3명은 싱글이네요.

지난주 결혼식날 더 우울했던 이유가 다들 남자친구, 남편을 데리고와 주루룩 앉았는데..

왠지 뭐랄까..다들 결혼해서 앉아있는 부부들같고 솔로로 앉아있는 저희셋만 좀 낙오자랄까..그렇게 느껴

지더라구요..속모르는 커플친구들은 앞으로 커플들 모임횟수도 늘려야겠다고 하고...

그런말을 듣고있자니...친구들중 나만 미혼에 남친도 없이 늙어갈까봐...걱정이 되네요.

그렇게되면 자연스레 그녀들과도 왠지 멀어질 것 같은 기분도..

하아.......모르겠어요..ㅠㅠ
IP : 222.98.xxx.16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 드니
    '11.2.20 2:09 AM (115.142.xxx.171)

    불편한 자리는 참석 잘 안하게 되네요.
    친구 하나는 결혼하고 나서 저에게 결혼 꼭 해야 한다고 자기는 결혼해서 정말 행복하다고
    애들이 자기 사는 낙이라는 말을 만나기만 하면 하는거예요.
    결혼 생각 없는 저에게 계속 그런말 하니까 서서히 만나는 횟수도 줄고요.
    본인이 아무리 행복하더라도 자기와 다른 생각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걸 왜 모르는지.

  • 2. 근데용
    '11.2.20 2:28 AM (218.159.xxx.123)

    윗님과 달리
    님은 꼭 결혼하고 싶으시고, 품절녀들이 부럽고, 결혼 못 하면 낙오자라고까지 느끼시는 거죠?

    내일부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문어발 소개팅 다 받으세요.
    모임 같이 갈 남자쯤은 금방 생기지 않겠어요..ㅎ
    많이 만나다보면 인연이 생길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고^^

    그런데요.
    <스물아홉 미혼에 남친도 없는 여자>라고 은연중에라도 자신을 규정해 버리시면 어떡해요.
    스물아홉, 삼십대, 한참 자기 일에 매진할 팔팔하고 멋진 나이 아니에요?
    '기혼 대열을 허덕허덕 쫓아가다 낙오되었다' 라는 식으로 스스로 생각하시다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 3. 스물아홉
    '11.2.21 7:17 AM (182.209.xxx.77)

    꽃다운 나이에요~

    즐기고 또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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