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손없는 날 이사글을 보니 제 친구네가 생각나서 글을 씁니다.
친구가 결혼 20년 동안 7번 정도 이사를 했어요. 이사할 때마다 친정식구,시댁식구,
사돈의 팔촌까지 나서서 손없는 날 이사를 해야 한다고 해서 6번째 이사할 때까지 그
지침에 따랐지요. 심지어 손없는 날 안하면 친구가 한 달안에 죽는다고 해서 스님 불러다가
빈 아파트에서 제도 지냈지요. 그렇게 했지만 6번 이사하면서 친구 두 번 크게 다쳐서 장기간
입원, 남편 바람나서 1년 동안 회사 휴직하고 밖으로 돌았고 이사하면서 이사트럭에서 비싼
옷장 뚜껑 날아가서 5년 동안 옷장 뚜껑없이 살았고 가장 압권은 가장 신경써서 이사날짜를 받
아서 이사한 해에 친구 뇌종양 걸려서 죽을뻔하다가 살아나서 아직까지 약 먹고 있지요.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할 때는 누가 뭐라고 하든 무시하고 이사비용 젤 저렴한 날 골라서 이사했는데
6년째 살고 있지만 별일없이 잘 살고 있어요.친구가 이 번에 큰 평수로 넓혀서 올 6월에 이사가는데
손없는 날 안따지고 자기 편한 날 골라서 이사갈 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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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없는 날
이사 조회수 : 261
작성일 : 2011-02-18 09:41:35
IP : 124.216.xxx.2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앙쥬
'11.2.18 9:48 AM (175.209.xxx.73)참으로 무섭네요...손없는날 이사하는건 그냥 미신이거니 해서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따른거였는데 저런 일도 일어나는군요..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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