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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 머리 굳어서 공부 못한다는 말 속설아닌가요?
물론 7-80대 정도 되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에 빠르지 않고 옛날방식만
고수하기도 하지만
3-40대 정도 되면 어느정도 공부 머리는 있지 않나요?
제가 30대 후반인데 몇년 전에 공인중개사 공부했는데 주위에
저보다 나이드신 분들 보니 공부도 더 잘하고 이해력도 빠르신 분들 많았거든요
저도 앉아서 공부해보니 재미는 있더라구요
학생때 엄마가 도시락 싸주면서 공부만 하라고 할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더라구요
다만 ~~~ 성인이 되어서 공부에 집중 못할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더라구요
주부들은 살림하랴 아이들 키우랴 빠듯한 시간 내어서 공부해야 하고
남자분들은 가정 경제 생각해 가면서 공부해야 하니 집중력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분산되다 보니 공부할 환경이 확실하게 못 갖추어지는 것 같았어요
어른이 되면 챙겨야 할 경조사도 많고 ...
만약 학생들처럼 공부만 하라고 하면 3-40대도 얼마든지 공부 할수 있지 않나요?
얼마전에 동네 아는 엄마와 각자의 의견을 펼치는데 제가 주장한 내용은 위의 내용이었고
그 엄마는 한결같이 아니다고 나이들면 머리 굳어서 공부 못한다는 주장 이었어요
여러분들 의견은 어떠신가요?
1. 저도...
'11.2.15 2:36 PM (122.32.xxx.10)원글님 의견에 한표요. 나이들어 정신 확~ 차리면 젊은애들 못지 않아요.
제 주위에서 그런 케이스를 한, 두명 본 게 아니라서요.
학교 다닐때는 그렇게 빌빌 하더니, 마음먹고 하면서 달라지더라구요.
먼데 갈 것도 없이 저랑 같이 사는 남편도 딱 그래요.2. 기억력
'11.2.15 2:37 PM (175.193.xxx.161)의 감퇴는 무시못할 현실입니다 ㅜ
3. ..
'11.2.15 2:37 PM (1.225.xxx.81)아니오, 확실히 예전보다 머리가 굳은걸 느껴요.
4. 뇌도
'11.2.15 2:39 PM (222.98.xxx.214)노화하죠 몸이 늙는 것처럼 물론 개인차는 있겠죠.
5. ,,
'11.2.15 2:40 PM (110.14.xxx.164)계속 공부하던 사람아니면 힘들어요
돌아서면 잊어버리거든요6. 지금
'11.2.15 2:41 PM (163.152.xxx.239)30대 중반에 20대 초반 애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는 학생인데요
이해력은 늘었어요.
책을 읽어도 중요한 것과 저자가 얘기하려고 하는 거는 눈에 보이네요
수업 시간에 졸지 않습니다. 집중해서 들어요. 대학교적엔 많이 졸았어요
그런데!
뒤돌아서면 다 잊습니다
시험 들어가서 종이 받으면 공식이 생각나질 않아요
예전에 3번 읽으면 외어지던 것이 지금은 10번 넘게 읽어야 외워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집중력도 많이 떨어졌구요
얻는 것도 있고 잃는 것도 있어요....7. ...
'11.2.15 2:41 PM (220.72.xxx.167)전 확실히 차이나요.
책 한번만 읽으면 머릿속에 쫘라락 들어왔었느데, 이젠 한장 넘기면 앞장을 까먹어요.
대신 참을성은 예전보다 늘었고, 다른 유혹이나 관심사를 접어두는 건 젊어서보다 잘해요.
자잘한 암기력은 예전보다 떨어져도 큰 그림으로 보는 눈은 더 좋아져서 예전이랑 머리 돌아가는 부분이 다르기도 하구요.
효율은 떨어지고 대신 시간, 엉덩이로 땜빵해야겠구나 생각하고 있어요.8. ,,
'11.2.15 2:41 PM (121.160.xxx.196)요즘 새로 듣는것은 거의 그 다음날로 잊어버리던데요?
9. 서강고
'11.2.15 2:42 PM (1.103.xxx.187)개인차가 있겠구요.
그걸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기억력은 감퇴하고, 이해력은 오히려 좋아질 수도 있어서 공부하는 방법이랄까, 그런 건 더 나은 경우도 있지요. 어떤 공부를 하느냐에 따라서도 다르지 않을까요.
결정적으로 체력차도 무시 못하지요.10. 아니요.
'11.2.15 2:42 PM (112.104.xxx.220)과학적으로도 나이들면 머리가 굳는다는게 정설이예요.
상대적인거죠.
인생에서 머리가 제일 좋을때가 유아기와 청소년기라고 하더군요.
공부에는 때가 있다는 말이 헛말이 아니고요.
다만 성인이 되면 뇌가 퇴화하면 퇴화하지 나아지지는 않는다.는 설은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머리를 쓰면 뇌도 좋아진데요
청소년기 만큼 빠릿빠릿 한 수준까지는 안가도 공부안하는 머리보다는 낫다는 거지요.11. 원글님
'11.2.15 2:45 PM (211.230.xxx.149)얘기대로 그 조건이 충족이 안되니 신경쓸데가 많아서 공부가 잘 안되구요.
성실과 열의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는 있지만
젊었을때의 뭐랄까 1초에 수많은 컷이 휘리릭 돌아가는 머리의 번뜩임은 조금씩 사라지는듯..12. .
'11.2.15 2:45 PM (125.129.xxx.31)머리도 머리지만 뭔가 악바리 근성이 사라진다는걸 느껴요..
학창시절땐 실수로 내신문제 몇개 틀려도 마음 답답하고 너무 억울하게 느껴지고 막 그래서 더 공부도 열심히 하는 자극제가 되었는데
지금 20대 중반밖에 안13. 정말
'11.2.15 2:46 PM (112.170.xxx.186)딴건 모르겠고 뒤돌아서면 까먹는게 젤 문제인듯 ㅠ
14. 머리..
'11.2.15 2:47 PM (118.46.xxx.61)암기력들이 떨어지긴 합니다만
나이들어서 공부하는경우는 절박함이 많습니다.
이거 아니면 안됀다는 심정으로 하기때문에
집중력은 더 좋습니다.15. 지금..
'11.2.15 2:50 PM (183.99.xxx.254)다시 공부하는중인데요...
확실히 학생때와는 다름을 느껴요.
책을 읽어도 머리에 쏙 들어오는 느낌이 안들어요.
정말 책장 넘기면 앞장에 내가 뭐 읽었는지 아리까리...16. ...
'11.2.15 2:52 PM (124.63.xxx.77)심리학 쪽에서 이야기하기를 암기력 자체는 확실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대신 공부하는 노하우라던가 암기를 머리 속에 집어넣는 게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효율적으로 암기하는 방법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진다고 하죠. 그래서 무조건 나이든다고 공부 못한다...이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17. 나이먹어서
'11.2.15 2:55 PM (125.132.xxx.149)공부하면 동기부여되서 재미있어질수도 있는데.. 머리가 휙휙 안 돌아가는건 맞아요~
저도 학창시절에 항상 상위권이였는데..나이가 먹을수록 머리가 빨리빨리 안 돌아가는게 느껴져요.. 생활에 관련된것은 이해력이 빠른데.. 생소한 부분 공부할려고 하거나 책읽으면 머리회전이 둔해졌다는 걸 느껴요.18. 음..
'11.2.15 3:04 PM (113.10.xxx.160)공부를 계속 하던 분들은 제외구요.
일단 집중력이 확...차이가 나요...
나이가 들수록 예민해지고 이것저것 잡생각 더 많고 하여간 그런것들이 순간순간
머리속에 돌아다니더라구요.
한두시간 집중도 힘들더라구요..19. ^^
'11.2.15 3:07 PM (58.236.xxx.166)암기력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대학때 아주 두꺼운책도 달달 외울정도로 암기의 달인이었습니다.
친구들 전화번호를 비롯해 백여개 가까운 전화번호 외웠구요
지금요.....울집전화번호랑 신랑전화번호만 외우고
매년 치루는 시아버지 제사날짜도 헷갈려요..ㅠ.ㅠ20. .
'11.2.15 3:09 PM (211.196.xxx.223)얼마전에 나온 어느 과학자가 쓴 책에 의하면
40대에 머리가 가장 좋대요.
이해력이 높아져서 결국 머리가 더 좋은 걸로 해석된다네요.21. 저는
'11.2.15 3:12 PM (125.186.xxx.11)어릴때부터 책 엄청 좋아하고, 시립도서관에서 주는 다독상도 받고, 백일장에서도 늘 상을 타던...책이라면 앉은 자리에서 몇권도 진도 휙휙 나가게 읽어대던 사람인데요.
나이드니, 책이 진도가 안나가요.
읽고 있다가도 정신이 흐트러지고, 다시 되돌아가서 읽어야 하고..디테일한 부분은 기억도 안나고..
기억력 감퇴보다는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기억을 잘 못하게 변하는 것 같아요.
윗님 말씀대로 이해하는 능력은 아무래도 경험치가 쌓이니까 높아지는 것 같지만...일단 집중력을 요하는 공부하기엔 무리가 있네요.22. ..
'11.2.15 3:17 PM (118.41.xxx.97)공부를 좀 하던 사람은 나이들어서도 할 수 있습니다..뇌가 그쪽으로 활성화 되어 있었으니까요..이미..그런데 공부라고는 하나도 안하던 사람이 나이들어서 하려면 못합니다...
23. ...
'11.2.15 3:19 PM (115.161.xxx.238)저도 어릴 때분터 30대인 지금까지 공부라면 한 공부 했는데요,
윗 분들 말씀이 대체로 맞아요.
이해력은 증진, 암기력과 순발력, 체력은 감소.
수능으로 비유하자면 언어영역은 상승, 수리영역은 하락.
수능 수리가 시간이 빠듯하니까 계산 자꾸 틀리고 이러니 예전같지 않아요.
대신 언어는 몇 줄만 봐도 아 이건 이런 소리 하려는 거군 하면서 척척.24. 애들
'11.2.15 3:42 PM (211.210.xxx.62)애들 공부 시켜보면
나이들면 머리 굳는다는거 느껴져요.
대여섯살 애들한테 문장 몇번 읽어주면 금방 외우거든요.
이해력은 딸릴지 몰라도 확실히 외우는건 닥달하지 않아도 금방 외워요.
말랑말랑한 느낌이 확 들죠.25. ...
'11.2.15 3:47 PM (118.221.xxx.111)전 30대 초반인데, 요새 이것저것 공부하다보니 이해력은 점점 커지는 것 같긴 하지만,,
암기력은 정말 10대,20대에 비할게 아니더라구요ㅠㅠㅠ26. 안되던걸요.
'11.2.15 3:54 PM (112.150.xxx.233)소설책을 재미있게 읽고 나서도 한달만 지나면 무슨 내용이었는지... 제목만 기억합니다.^^;
27. ..
'11.2.15 3:54 PM (116.37.xxx.12)과학적으로도 20세 이후에 노화한다고 하잖아요.
저도 계속 공부했지만 스무살때와 30대때는 정말 다르더라구요.
돌아서면 잊어버려요.28. 암기력떨어져요
'11.2.15 3:56 PM (211.223.xxx.117)이해력은 좀 좋아질지 몰라도 단순 암기력은 어릴 때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이 떨어집니다.
어릴 때 특히 중학교 땐 이게 무슨 소린지 잘 파악도 못하면서도 무조건 외우라고 하면 줄줄
외우는 게 금방 가능한 시기죠.
그래서 쪽지 시험도 직전에 줄줄 외워서 바로 시험보면 다 맞았어요.
근데 나이 들면 공부를 하다보면 이해는 가는데 그걸 똑같이 토씨하나 안 틀리고 줄줄이 외운다는 거 상당히 힘들어져요. 그러다보니 방금 본 짧은 문장도 돌아서면 가물거리더라고요.29. ㅎㅎㅎ
'11.2.15 4:19 PM (115.86.xxx.66)이해력은 늘었으나 체력과 암기력이 떨어집니다.
20대에 대학원 졸업한 게 다행이라 생각하고
이제 신입생 될 걱정.. 정확하게는 시험(논술/서술) 볼 걱정에 한숨쉬는 30대 입니다. ㅠ30. Anonymous
'11.2.15 4:34 PM (221.151.xxx.168)나이 먹어서 논리적인 부분은 더 향상3되었으나 아무래도 암기력, 지구력, 집중력이 넘 떨어져요.
근데 70넘은 노학자들이나 저널리스트, 작가들 보면 또....31. 금방
'11.2.15 5:43 PM (115.137.xxx.196)잊어버리긴 해도 과정이 힘들어서 그렇지 절박하니깐 되더라구요...
남편이 금융쪽 일을 하는데 자격증 시험 일주일 공부하고 따던데요...
반면 저도 어제 읽었던 책의 내용이 생각이 안나요...
애들 때문이라도 책 많이 읽으려 무지 노력하는데 노력대비 머리에 남는건 텅...32. RC
'11.2.15 10:17 PM (119.195.xxx.192)집중력은 떨어지지만 이해력은 높아진다고 했어요.
아마 그럴것같아요.33. 펜
'11.2.15 10:50 PM (121.139.xxx.252)뇌도 노화하죠.
뇌세포가 사춘기 즈음 절정에 이르다가 그 이후부턴 서서히 죽기 시작한다죠.
학자들 머리 쓰는 거야 자신들 직업이니 습관처럼 하는 것이고요.
하지만 이들조차 젊은 사람들 못 따라 간다고 늘 메모하고 관리하고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