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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동료여직원

... 조회수 : 2,546
작성일 : 2011-02-10 13:05:24
익명이라 생각하니  이런글도 쓸수 있는 용기가 생기나 봅니다
정말 제가 예민한건지 이상한건지 현명한 판단을 할수 있도록 좀 도와주세요

남편이 부서가 바뀌었는데도 그전에 부서여직원(노처녀)과  문자를 주고 받고(뭐하노? 일하징 뭐이런문자) 전화통화를 계속하고 술먹고 밥먹고(항상 다른직원도 같이 있었다함) 하는 것을 알게 됐고
그러던중  하루는 휴대폰을 두고 출근을 한날이 있었어요
1달통화내역을 보게됐는데 그여직원과 하루에도 몇 번씩 통화를 하고 밤늦게도 통화한 것을 보고 뭐라하니 밤늦게 전화한 것은 같이 술먹고 잘들어갔는지 물어보는 전화였다고 하고 부서가 바뀌어서 그여자가 힘들어하니 고민을 들어주고 그여자 상사를 같이 만나 술자리를 몇 번(새벽2시3시)한것이라고 자기는 아무것도 아닌데 내가 예민한거라고 뭐라 말만 하면 막 성부터 내곤 했습니다

참 여기에 다 쓰지 못할 우여곡절을 겪고 다시는 안만난다는 다짐을 받고 이일은 그냥 넘어갔어요

몇주전 새로 바뀐 부서의 직원끼리 술자리가 있어 12시 40분쯤에 들어온날이 있었어요
근데 들어오고 5분뒤에 바뀐 부서의 여직원(유부녀) 이 문자가 왔는데( **님 잘들어 가셨어요  전부다 고마워요 안녕히주무세요)
같은 동료직원끼리는 가정이 있어도 시간에 관계없이 저런 문자를 보내나요?
다음날 뭐가 그리 고마워서 저러는지 남편에게 물으니 자기도 모른다고 딱 잡아떼더니 계속 물으니 술값인지 밥값인지 일부를 계산해 줘서 고맙다고 했답니다

그러고 또 넘어갔어요
이틀전에 부서직원생일이 있어 또 술자리가 있었서 1시 다되어서 들어왔어요
휴대폰을 보니 밤 11시35분에 그 문자보낸여직원(유부녀)이랑 4분45초 통화한 것을 보게 됐는데 기분이 이상했어요 (그날 저랑은 15초통화)
그다음날 저녁에 남편이 집에 올땐 그 통화내역만 싹 지우고 들어왔어요
그래서 내가 봤다고 하고  그시간에 업무얘기는 아닐거고 무슨얘기를  했냐고 물으니 그여자도 같이 술자리에서 술을 먹었고 자기도 술이 취해서 무슨말을 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참 사람이 사람을 이렇게 비참하게 초라하게 살고싶지 않게 만들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네요
이런생각을 하고 있는 내 자신도 너무싫습니다
정말 제가 아무것도 아닌 것을 오해를 하는것일까요  
직장동료끼리는 원래 저래 친하게 지내나요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까요
나중에 지울지도 모르겠어요 챙피해서


IP : 221.166.xxx.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10 1:20 PM (221.138.xxx.206)

    지금부터 남편 절대 믿지마시고 원글님 살 궁리하세요

    바람끼가 많은 사람이네요. 원글님이 싫다는 표를 했는데도
    전혀 개선할 마음도 없어보이구요

  • 2. 의심...
    '11.2.10 1:22 PM (218.238.xxx.251)

    진짜 사소한 의심이
    진짜 감당못할 지경이 오기도 합니다.
    어떤분은 사소한일이라고 생각하는 절 질책하실진 몰라도
    저도 많이 겪어며 살아왔기에 .....
    뒤돌아 생각해보니

    원래 신랑이 다른 남자들보다는 여자직원들과 잘지내는 편이라 항상 주위에 여자들이 맣았어요
    그래서인지 문자나 전화가 자주왔엇어요
    그때 행동들이 이상하단 생각을 하고는 그생각에 꽂히고나니깐
    그다음부턴 아주 사소한것에도 제가 예민해지는걸 느꼈습니다.
    의심은 한도도 없구요
    그 한도를 넘어서 상상으로까지 번지더군요
    고생했습니다. 저 자신과 싸우느라...
    근데 십년쯤 이남자랑 살고나니깐...이 남자가 원래 그런스타일이고 하니
    그럴필요가 없더라구요 저자신만 피곤하고 스트레스받고
    그런일로 이혼할것도 아닌데...
    그냥 내버려두게 되더라구요...체념이죠...
    그리고 이남자가 애들이나 가정을 버려가면서 바람을 피울사람은 아니다 라는 확신도있고
    그런데도 집에오면 전화기 꺼놓는 남편... 진짜 궁금해서
    어떤땐 통화내역 몰래 보기도 하죠...그렇지만
    즉시 한숨쉬며 포기해요 모르는번호가 많이 있지만 애써 외면하고는
    나자신을 많이 다독거리고 괜찮다 괜찮다 그래..니 마음대로 해라
    이렇게 주문을 걸면서 추스리게 되거든요...
    지금 결혼 18년째 인데요 남편나이46이네요 ...

    이런생각에 저는 포기하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합니다.^^

  • 3. 나쁜 놈
    '11.2.10 1:27 PM (125.241.xxx.162)

    미안하지만 님 남편분 참 못됐습니다.
    같이 사는 사람이 싫어하면 아무리 좋아아는 일로 줄일 줄 알고 조심하는 것이
    상대에 대한 예의입니다.
    님 남편 분은 그런 마음이 전혀 없구요

    저도 직장생활 25년 넘게 하지만
    어느 직장 남녀도 저렇게 허물없이 지내진 않습니다.
    더구나 유부녀/ 유부남 사이인걸요...

    배우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별거 아니라는 결론은 님이 내릴 일이지 남편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닙니다.
    결론을 내려도 님이 하세요!!!

  • 4. *
    '11.2.10 1:29 PM (125.180.xxx.207)

    저도 직장생활을 오래 해본 아짐인데요.
    상황이 초큼 애매합니다.
    남편이 통화기록을 삭제한 것이 정말 찔리는 것이 있어서 삭제한 것인지 아님
    정말 별 것 아닌데 아내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 삭제한 것인지...
    일단, 늦은 시간에 동료 여직원과 통화 또는 문자를 하는 것이 그리 평범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10시 넘은 시간엔 업무내용도 통화 안하고 담날까지 기다렸던 것 같아요.
    남편분이 모든 여성들에게 친절한 성격은 아니신지...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남편은 사무실 여직원들의 고민상담사가 되어 있을지도 몰라요.
    전에 제 친구(회사친구)가 존경했던 부서 선배에게 계속 고민상담을 했는데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선배 부인의 경계대상1순위가 되어 있더라고 얘기하더러고요.
    친구와 선배의 아내도 잘 아는 사이였었고요. 결국 친구는 당황했고 가장 말이 통하던
    직장남자선배를 멀리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요.
    정말 별 일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남편에게 본인의 감정을 찝찝하고 싫은 지금 마음은
    분명히 밝혀 두세요.

  • 5. 남편단속이상책
    '11.2.10 1:30 PM (122.35.xxx.125)

    입니다...
    님 쓰신글 주어 바꿔서 님남편분께 보여주세요...
    님이 이런다면 당신은 어떤 기분이겠냐고요...
    아마 할말없을껄요...;;;

    여직원과 업무외에 개인적으로 지속적인 연락을 하는 유부남들...
    제가 보기엔 여직원 책임도 있지만 그 유부남들이 어느정도 빌미를 줘서 그런걸로 보입니다..
    여직원이 친근하게 한덜, 유부남직원이 적당한 선에서 컷..하면 배우자가 맘상하지않네여..
    이렇게얘길하는건...실은 제 경험담이기도 해서요;;;;;;;

    아가씨 시절 친하게 지내던 같은부서 남자동기가 있거든요...
    다른동기들 대비 나이가 많음에도 나이 티내지 않고 다른 동기들하고도 융화 잘되는...스타일..
    연애감정 1%도 없었고..그냥 동료로 친한..
    (일하다 커피도 마시고..야근하면 저녁먹는 수준..?물론 다른동료도 함께...)
    결혼전이야 큰 문제 없었지만..결혼해서도 똑같이 연락하다가 부인한테 혼쭐나고...;;;
    결국 그 동료도 제게 얘길해서...저도 그 동료도 조심하게 되었져...

    퇴근길인데..가는방향같다고..태워준다길래..무심코 타고갔는데..부인이 봤나봐요..그래서 혼나고;;
    한밤중에 저한테 그 동료가 문자 보냈거든요..메롱~ 그럼서;;
    전 그문자때메 자다깨서 열받고..답문보냈는데..그거 부인한테 걸려서 혼나고;;;
    아짐이 된 지금 생각하니 저도 무개념인데...그 동료도 처신문제가 있었던듯 싶습니다....

    님 남편분께 최소한의 배우자에 대한 예의는 지키라고 하세요...

  • 6. ,,
    '11.2.10 1:42 PM (180.65.xxx.238)

    조심히 살펴보셔야될듯합니다
    정확한 물증이 없는데 남편에게 바로 다그치면
    오히려 숨기려고 합니다
    아내가 남편에게서 느끼는 기분나쁜냄새 무시하지
    마시고 메일이나 다른것도 몰래 살펴보세요

  • 7. ...
    '11.2.10 3:23 PM (125.128.xxx.77)

    직장생활 15년째고, 공대 다니고 직장 동기들도 죄다 남자라 남자들하고 편하게 지내는 편인데요.
    거의 여자취급 못받으면서.. ㅜ.ㅜ..
    어쨌든 남자직원들하고 밤늦게까지 야근도 하고 회식도 하고 합니다.
    그렇지만 퇴근 후 밤 늦게 전화, 문자..절대로 안합니다. 회사내에서는 남자 여자 안가리고 편하게 지내지만 괜한 오해 살 일 있나요. 남의 남자한테 왜 밤에 전화, 문자질을 해요...ㅜ.ㅜ
    음.. 한번 알바 학생이 같이 일하는 남자직원한테 밤에 문자를 보낸적이 있긴하네요.
    일 잘 가르쳐줘서 고맙다고. 남자직원이 와이프한테 혼났다고 농담식으로 말하니까 그제서야 아..그러면 안되는군요.. 하던데..이렇게 철없을 나이 아닌담에야..
    와이프를 존중하는 남편이라면 울 남자직원처럼 재치있게 처리하겠죠. 밤늦은 문자질 전화질 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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