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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인데 주말마다 넘 저희 시간이 하나도 없어요
주말엔 지금까지 시부모님 생신 한번씩, 시외가 방문, 토요일엔 거의 매주 양가 방문, 결혼식...
지난주 주말엔 성묘하러 시골가고 추석 지내고 10월 첫 주말엔 친정 아버지 생신이시고
10월엔 신랑 친구 집들이 두번을 할거고 말일은 신랑 생일이고 11월 첫 주말은 친정 시제 지내러 시골가고
10월 중엔 시외가에 또 내려가기로 했고
이 와중에 명절때 시아버님은 가족끼리 여행 한번 가자, 시네요.
제가 보란듯이 달력 펼쳐들고 남편한테
10월 첫 주는 안되고 16일은 양가 어른들 모여서 식사하시기로 했고 자기 친구 집들이 두번 주말에 하기로 했고 그 중간에 한번 자기 외할머니 뵈러 가야하고
11월엔 첫 주는 안되고 그 다음 주는 우리 만난지 1년째 되는 기념일 하기로 했고
주말 2개 남는데 회사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빡빡하네, 했어요.
여행이라뇨...
안 그래도 주말마다 뵙고 식사하고 재미도 없는 티비만 눈빠지게 보다 오는데
안 그래도 저저번 생리할때는 시외가 가서 자고 왔고 저번 생리할때는 성묘가서 열 몇 시간 동안 산에 오르고 친척들 방문하고 난리를 치고 화장실도 불편해서 얼마나 힘들었는데
좀 놔두시면 안되는지 너무하시다 했어요.
시부모님은 부모님대로 같이 놀고 싶은데 섭섭해하시는거 같기도 하고...
왜 "가족끼리" 그렇게 놀고 싶으시고 여행도 가고 싶으시고 그러신지, 그렇다고 아들만 보내면 너네 무슨 문제있냐고 전화하시고...
아 힘들어요 무녀독남 외아들+ 시부모님 모임이나 친척왕래도 거의 없으심 이 조합을 왜 결혼 전엔 생각을 못했을까요...
1. 흠
'10.9.24 12:33 PM (122.34.xxx.157)남편도 아마 결혼 전엔 절대로 그렇게 다니지 않았을걸요..ㅎㅎ
원래 결혼 첫 해가 여기저기 인사 다니기 바빠요.
저도 참 많이 싸웠지요-_-;; 둘다 맞벌이로 주말 이틀 다 쉬는 주가 별로 없다 보니,
겨우 하루 맞춰서 둘이 만났나 싶으면 집안 행사... -_-
휴 신혼은 얼어죽을 신혼입니까.
첫 해니까..적당히 맞춰드리고, 남편과는 꾸준히 이야기하세요. 간간이 세뇌하듯이..^^;
우리 둘이 시간을 가지는 게 중요한데.. 기억하게끔 말해주고.
원래도 이렇게 자주 찾아뵈었어? 물어보기도 하시고요.
또, 어디어디도 가고 싶다~~ 근교의 당일 코스도 가끔 주입해 주시구요.
그렇게 세뇌하다 보면 남편이 피곤하고 쉬고 싶으면 본인이 알아서 커트합니다.
아들 피곤하다는데 굳이 오라고 하지 않거든요.2. 딴소리
'10.9.24 12:40 PM (125.180.xxx.29)결혼하면 몇개월은 정말 주말도없고 정신없지요
전 10월에 결혼하는 딸아이... 결혼하면 가지도 않을것이고 오지도말고 1년이라도 너희들끼리 알아서 살라고했네요
고생해봐야 부모 고마운줄 알겠지하고...
집안행사에도 안부를생각입니다
본인이 마음이 있으면 올테고 안오면 말고...
마음비우니 엄마도 편고 본인들도 편하겠지요3. .
'10.9.24 12:53 PM (218.144.xxx.62)결혼초기에는 원래 행사도 많고 바빠요.
저도 그랬어요 ^^
서서히 양가 방문 횟수도 조절하시고,
둘 만의 시간 보내세요.
그리고 남편이 피곤하면 본인이 커트합니다. 22224. 저두신혼
'10.9.24 1:06 PM (121.144.xxx.93)저랑 똑같네요..ㅎㅎ
맞벌이에 외아들 외동딸,, 꼭 양쪽 한번씩 가야됩니다. 저두 피곤하지만 시댁만 가면 울친정에서 섭섭해할까봐 시댁간후 꼭 친정도 일부러 갑니다.. 근데 정말이지 가도 할일도 딱히 없고 밥만 먹고 티비만 보고 오는데... 여행가는게 소원이네요... 연애땐 매주 여행갔는데 여행가고싶어도 갈 수있는날이 없네요 ㅜㅜ5. ..
'10.9.24 1:07 PM (118.223.xxx.17)시간이 더 지나면 두분 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아직 결혼초라 행사가 많아서 그렇죠.
전 저렇게 매번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겨우겨우 시간내서 3박 4일 여행 갔더니
그새 남편 군대오라고 영장이 날아들더군요 ㅠ.ㅠ (의무장교로 갔슴.)
여행도 하루 땡겨 돌아오고..
이래저래 결혼 8개월만에야 오붓하게 주말을 우리끼리 보냈네요.6. -_-
'10.9.24 5:41 PM (210.94.xxx.89)근데 님 남편분 집들이 행사를 시아버님이 어떻게 아시죠?
당연히 모르니까, 집에 새 식구왔으니 놀러가자~는 말씀도 못하시나요?
참 너무하실 것도 많다는 생각드네요...7. 시이모
'10.9.25 4:56 PM (117.111.xxx.253)질부야?
내가 그랬잖아~82회원답게 넘 챙기지말라고,
그랬더니 웃었잖아~괜찮다고
그리곤 이곳에 글을 써~
그냥 그렇다고 내가 웃으며 이야기할 때 말했음 좋으련만..8. .
'10.9.25 11:36 PM (59.25.xxx.132)첫일년은 그렇더라구요.
신혼이고 뭐고 그냥 다 짜증나고 결혼이 현실이구나....깨닫게 되죠.
일년 겪으면 그 담부턴 조금 나아지는것 같아요.
조금 나아진다는거지 마음에서 받아들여지는건 아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