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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낳은지 7일째 지금 조리원이예요...ㅠㅠ

아기엄마 조회수 : 2,460
작성일 : 2011-02-09 00:19:09
내용이 좀 길어요..우울증 오기 일보직적이라 줄줄이 무조건 씁니다...ㅠㅠ

2월 3일 설날아침 급작스럽게 양수터져서 병원으로 긴급출동후
5시간만에 예쁜 공주님 자연분만했어요..^^
거의 37주 3일만에 태어나 2.92kg으로 작게 나왔어요...

35살에 첫출산이라 많이 긴장했는데 맘에 준비없이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얼결에 출산하게 되었구요..
자연분만하고도 빈혈이 심해 이동중 기절하는 바람에 하루동안 오줌줄기 꼿고 누워있었어요..
그만큼 체력이 정말 저질이였어요...

암튼 많은 우여곡절끝에 병원퇴원후 조리원에서 이틀째
아이가 황달이 심해져서 병원에 입원을 했어요..

조리원 원장님이 황달이 심하다고 병원에 가봐야할꺼 같다고 하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 나드라구요.
힘주기 잘못해서 머리쪽에 두혈종??뭐 그런것도 있고..
모유도 나오지 않는데 병원에서는 자꾸 물리라고 하고 분유를 안줬는지..
태변도 조리원에 와서 빠졌어요...

황달에 정확한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가 잘못먹고 못싸서 그런거 같아요..
남들은 다 괜찮은거라고 하는데 그 말도 들리지 않고 입원해 있는동안 아기 울음소리만 들려도
눈물나서 미치겠드라구요..ㅠㅠ

그 애기가 오늘 퇴원해서 조리원에 왔는데...아직 얼굴도 노랗고 2.8kg으로 무게도 줄어있고..
눈 양옆엔 광선치료 받을때 썻던 안경자국이 벌겋게 되어서 왔는데
정말 가슴이 아프더라구요..많이 보고싶었던 만큼 계속 안고 있었어요..

그런데 기저귀 발진이 심해서 신랑이 기저귀좀 열어놓고 있으라고 하는데
왜 속싸개로 꽁꽁 감싸고 그안에 베넷을 입히잖아요..
그런데 속싸개를 풀지를 못하겠는거예요...
순간 이거 풀면 어떻게 싸야하지..기저귀를 벗기면 다시 어떻게 채워야하지...
신랑이 속싸개 푸는거 무서워서 안하냐고 하는데..
정말 멍~~했어요..

애기가 너무 작고 말랑해서 만지면 큰일날꺼 같고
안을때도 목이 돌아가면 깜짝깜짝 놀래요..ㅠㅠ

학교에서는 왜이런것들 하나도 안가르쳐 주는건가요...
기저귀 채우는법 인터넷으로 보고 있는데
고관절탈구?? 도 될수 있다고 하고...
아까 두다리 번쩍 들어올렸었는데...탈구 되면 어쩌지??이런생각에 무서워지고
조리원에서 나가면 어떻게 해야하나 싶은 생각에 자꾸 눈물나요...

갑자기 출산하는바람에 업무도 제대로 정리가 안되어있어
컴터도 장시간 하게되고..산후조리를 제대로 하는건지 ...어쩐지..
머릿속이 멍하네요..
신랑도 야속하고...정말 우울증이 이래서 오나봐요...ㅠㅠ




IP : 121.164.xxx.14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떡행..
    '11.2.9 12:24 AM (125.39.xxx.205)

    준비가 안된 상태로 아기가 먼저 나와서 경황이 없으신 것 같아요.
    기저귀채우는 법은 기술/가정 시간에 모두 배워야할것같네요. ㅎㅎ
    아기랑 엄마랑 모두모두 힘내요- 제 아기는 빠는 것을 몰라서 병원갔어요...;;
    알고보니 너무 배가고파서 빠는 힘이 없는거더라구요. 제가 어찌 알았겠냐고요-
    그게 배고파서 우는건지.. ㅠㅠ;; 안아달라고하는줄알고 ;;
    저보다는 나으세요- 힘내요!

  • 2. ..
    '11.2.9 12:29 AM (58.141.xxx.232)

    남의일같지않네요.
    조리원에 계시다면서 거기 간호사한테 세세히 물어보세요.
    친절히 설명해주실거예요.
    기운내시고요.. 이또한 지나가리라........

  • 3. ....
    '11.2.9 12:30 AM (221.139.xxx.248)

    우선은...
    원글님께서..조금 진정 하시구요....
    릴렉스 하세요..상황을 보니 너무 빠르게 출산이 이루어 진데다 아이도 중간에 입원까지 했고 하니..
    더 경황도 없고...
    낳은지 얼마 안되서 병원신세지다 보니...
    조금만 뭐 하면... 애 다 부서질것 같고..병걸릴것 같고..그쵸?
    저도 첫애 낳고 첫애가 황달로 입원했던것이 뭐가 어찌 잘못 될려는지 패혈증이 와서 한달 가까이 병원에 있었어요..
    그때 흘린 눈물하며...
    조리는 커녕... 온갖 잡 생각에...
    애 퇴원 시키고 와서는 조금만 쎄게 울어도 또 어디 아픈거 아닌가 싶어서 별의 별 상상을 다하고...
    그랬는데요...

    근데 생각보다... 신생아들..강해요...
    절대 만진다고 부서지고 그런거 절대 없구요..^^;;
    우선은 엄마가 너무 경황이 없어서 너무 생각이 많아 지신것 같은데..
    조금 느긋하게.. 마음 잡수시고...
    조리원에 계실때 조리 해서..그렇게 나오세요...
    조리원 사람들 전부 전문가이니 우선 아이는 전문가들 손에 조 맏기고 엄마는 좀 쉬셔요..
    그래도..충분합니다...
    엄마도 몸이 좀 회복이 되어야 몸 돌볼 생각도 나고 그래요...

    그리고.
    닥치면 다 하게 되어있으니 겁먹지 마시고 차근 차근 해 나간다 생각 하세요...
    애 기저귀 갈다가 탈골 되고 이런거 거의 안 생기니까..마음 놓으시구요..

  • 4. ..
    '11.2.9 12:31 AM (1.225.xxx.29)

    7일밖에 안된 산모가 이시간까지 잠도 못자고 컴을 붙잡고 있으면 눈 다 버려요.
    산후조리 다 엉망이네요. 자꾸 울지마요. 노안이 빨리 옵니다.
    살다보면 아기때문에 울 일 많아요. 이런일로 벌써 울면 정말 눈에 수도꼭지 달고 살아야해요 뚝!!
    아기 황달이 와서 신생아 치료 받는건 엄마 탓이 아니에요 흔한 일입니다.
    너무 속상해 하지말고요. 제 딸아이는 2,77 키로로 나왔어요 님 아기보다 더 연약했지요.
    그래도 씩씩하게 잘자라서 어제는 친구랑 용평까지 가서 스키타고 돌아와 지금 제 옆에 있어요.
    아기 만지는거 힘든건 조리원 직원 불러서 가르쳐 달라고 하시고 도와 달라고 하세요.
    일단 산모가 잘먹고 잘 쉬어야 회복이 빨라 젖도 돌고 아기도 돌볼 수 있어요.
    기운내고요. 어려운 공부도 하고 요새 같은 구직난에 직장도 다니는데
    이깟 아기 키우기 별거 아니야, 난 잘할 수 있어! 하세요. 그리고 아기 만지기 서툴러도 탈구되고 잘못되고 안그래요. 그냥 아기 편하게, 나 편하게 마음먹고 만지세요.
    화이팅!!

  • 5. ...
    '11.2.9 12:31 AM (122.43.xxx.64)

    아기가 너무 어리니 목 가누기 전 까지는 항상 조심 해서 안으셔야 하구요.
    고관절 탈구는 한쪽 다리만 높이 들고 기저귀를 갈면 안되요.
    다리를 들어야 할 때 에는 반드시 양쪽 다리를 들고 해야 합니다.

    그리고 엄마도 몸 조리 해야 하는데 아기를 안고 있으면 안됩니다.
    기저귀 발진은 조리원에 이야기 하면 기저귀도 다른 메이커로 갈아주고
    발진 관리 해 줍니다.

    엄마가 인터넷을 오래 하면 나중에 눈이 안 좋아 질 수도 있으니 삼가 하시고
    좀 쉬세요.

    엄마도 잘 모르는데 아빠가 뭘 알겠는지요.
    남편 믿고 있지 말고 조리원 분 들에게 도움을 청 하세요.

    업무 정리도 포기 하시고 지금은 무조건 쉴 때에요.
    조리원 나오기 전에 많은 걸 배우고 나오셔야 나중에 좀 편해요.
    모유 수유 하실 예정이면 지금은 무조건 자주 물리는 수 밖에 없어요.

    에휴~ 도움이 되시라고 글을 썼는데..
    마음만 무겁게 하는것은 아닌지 걱정 되네요.

  • 6. ..
    '11.2.9 12:32 AM (124.49.xxx.9)

    병원에서는 분유 안주더라구요. 계속 엄마젖 빨아서 초유 먹이게끔 도와주고요
    애기가 너무 배고파하면 포도당 먹이던데요.. 저희 아기도 조리원 옮겨서야
    분유 40씩 받아서 더 보충해줬어요. 엄마젖이 금방 안도니 자주자주 물리세요^^
    기저귀 가는 방법이랑 겉싸개 개는 법, 목욕 시키기는 조리원 수업시간에 다 알려주지 않나요?
    한참 힘든시기이니 마음 잘 추스리시고 조리원에 계신동안 거기에서 최대한 쉬시고
    거기 조리원에 전문가들 24시간 있는데 괜히 혼자 힘들어 하지 마시고 도움도 많이 받으시고요.
    힘내세요!

  • 7. ...
    '11.2.9 12:45 AM (115.86.xxx.17)

    저 설 다음날에 갑자기 39주에 낳았어요.
    아기는 2.66
    저랑 혈액형이 안맞아서 황달로 입원했어요.
    금방 퇴원했다니 혼자서 원인추궁 너무 하지마세요.
    황달 많아요.
    병원에서 분유줘서 모유안빤다고 원망하는 엄마도 많아요.
    그때는 왠지 누구탓이라도 하고 싶을때니까 괜히 맘상하지 마세요.
    또 아기낳으면 첫주에는 다 무게 줄어드는게 정상입니다.
    여아 2.92면 37주 치고 많이 건강하네요.(우리애에 비하면 우량)
    너무 걱정마세요

    아기안을때 세워안지 마시고요.
    윗님처럼 조리원실장 돌아다닐때 궁금한거 다 물어보세요.
    모르면 콜해서 물어봐도 되구요.
    그런거 하느라 인터넷 하시면 조리원비가 아까워요.
    덧붙여
    학교다닐때 만일 여학생만 기저귀가는법 가르쳐줬다면
    지금까지도 짜증났을것 같습니다.

    힘네세요.
    남들도 다똑같다 생각하시는게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길인것 같습니다.
    정말 다 똑같아요.

  • 8. 힘내세요.
    '11.2.9 12:51 AM (125.180.xxx.207)

    아가는 강합니다.
    오히려 엄마가 약하지요. 그만 우시고 아가를 위해서라도 힘내세요.
    초유성분 떨어지기전에 부지런히 젖물리셔서 모유수유 하실 수 있는 만큼 하셔야
    아가도 빨리 건강해지고 면역력 갖추게 됩니다.
    낮,밤 가리지 말고 하루 최소 10회는 물리셔야 해요. 지금은 오로지 그 일만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시고요. 조리원 선생님들께 여쭤보세요. 그분들 다 친절하십니다.
    저는 지방에 있는 친정에서 몸조리하느라 남편과 떨어져 있는것이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었어요.
    젖몸살은 심한데 맛사지 한번 받을 수 없었지요. 저는 출산의 고통보다 젖몸살의 고통이
    100배는 컸던것 같아요. 그러니 우울증와서 엄마 몰래 미역국에 눈물 엄청 빠뜨렸습니다.
    그야 말로 눈물젖은 미역국을 먹었었네요.
    이런 저런 과정 다 겪으면서 엄마되고 (진정한) 어른 되고 그러는 것 같아요.
    빨리 맘 추스리시고 엄마가 강해져야 아가도 강해진다는 것 알아두십시오.

  • 9. 힘내시고
    '11.2.9 12:58 AM (119.67.xxx.56)

    저도 둘째 아이가 두혈종이었어요.
    모자 씌워서 퇴원했는데 집에서 벗겨보고 기함했잖아요.

    괜찮은 산부인과라 추천받아서 산전진료받고 분만까지 했는데,
    분만 대기실에서 진통 겪고 애 나오기 일보 직전에
    분만대까지 걸어가래요. ㅠㅠ 어찌나 황망하던지.
    그 바람에 애 머리가 나오기 직전에 끼여서 두혈종이 생긴것 같아요.
    애 머리가 그 모양이면 병원에서 미리 말이나 해줘야지.....10년 전 일인데 새삼 화가 나네요.

    둘째가 두혈종이지만 차츰 부기가 잘 가라앉고 이쁘게 멀쩡하게 잘 자랐어요. 셋 중에 젤 똑똑하고 엉뚱한 딸이고요.
    원글님도 너무 걱정 마셔요.

    지금은 생리적으로 우울한 시기이니, 주변에 잘 설명하고 도와달라 하셔서 잘 넘기셔요.
    저도 고맘때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났던 기억이 나는데, 원래 둔감한 성격이라 그런지 한 일주일 정도 침울하다가 젖몸살에 모유수유에 바쁘다 보니 우울할 틈이 없어지더군요.

  • 10. 원글이예요
    '11.2.9 1:03 AM (121.164.xxx.143)

    유축하고 돌아왔는데 댓글보구 또 주책없이 눈물이 주루룩나네요..ㅠㅠ
    아직 황달때문에 모유이틀정도 먹이지 말자고 해서 유축해서 얼려놓고 애기 보고 왔어요..
    하필 그때 우유가 줄줄 흘르는걸 보다니....에궁...
    자는모습보니까 또 맘이 짠하네요...ㅠㅠ
    좀 릴렉스하고 잠을 청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1. ...
    '11.2.9 1:08 AM (115.86.xxx.17)

    황달과 모유에 대해 한마디 아는척할려다가
    그만 둡니다..
    어차피 유축해서 냉동하신다니...일단 푹 좀 쉬세요.
    무조건..쉬세요.
    아기는 지금 다들 잘해줄테니 짠하실 필요없어요.
    빨리 몸추스리고 배워서 집에가서 잘해주심 되요..
    쉬세요.

  • 12. 팜므파탈
    '11.2.9 1:12 AM (124.51.xxx.184)

    일부러 로긴했어요.
    전 35주에 2.3kg 아이 낳았더랬어요.
    출생 당시 호흡을 못해서 심폐소생술하고 어쩌고 저쩌고 난리를 쳐서 겨우겨우 살린 아이.
    담당의사가 '오늘밤이 고비다, 아빠.. 들어와서 마지막일지도 모르니 아기 얼굴 한번 보세요...'
    물론 전 제왕절개 수술 후 회복중이라 그 상황들 전혀 알지 못했고, 단지 아이가 주수를 채우지 못하고 작아서 인큐에 들어간 줄만 알고 있었어요.
    어찌어찌 살아난 아이, 황달 때문에 선글라스 끼고 썬탠하고 있는 걸 보니
    황달 쯤은 아무 것도 아니다 싶었어요.
    그저 단지 살아만 있다는 것으로도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병원 의료진들이 저보고 우울증 올 것 같다고 정신과 연결해줄테니 상담 받으라고 했었는데
    오히려 전 출산 며칠만 좀 많이 울곤 씩씩해졌어요.
    제가 힘을 내야 우리 아기 젖도 주고, 면회도 가고 하니까요.
    제왕절개 수술 후 바로 다음날부터 소변줄 꽂고 링거 폴대 밀면서 걸어다녔어요.
    덕분에 회복은 빨랐고, 아이도 기적적으로 2주 만에 퇴원해서 집으로 데리고 왔어요.
    퇴원하는 날, 담당의사와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들이 정말로 기적이 일어났다고들 했죠.
    우리 아이 같은 케이스에서 아이가 살아날 확률이 아주 적은데 살아난 것도 기적이고...
    그 고비를 다 넘기도 겨우 2주만에 퇴원을 하는 것도 기적이라고.. 별명이 '신의 아들'이었어요.

    집으로 오니... 저도 님과 같았어요.
    기저귀 가는 법도 몰라서 인터넷 찾아보고...
    속싸개 쌀 줄도 몰라서 둘둘 말아놓으니 아기는 자꾸만 빠져나오고
    세시간 간격으로 잘 먹고 자다가도 어느날부터 밤에도 계속 울어서 밤새 안고 뜬 눈으로 지새운 적도 많아요.
    애가 울면 애 껴안고 저도 같이 울고.... 다시 눈물 닦고 젖먹이고 기저귀 갈아주고 안아주고 했지요.
    아이가 너무 작아서 도대체 어디를 어떻게 안아야할 지도 모르겠고
    친정엄마가 오셔서는 목욕을 시키는데 애가 너무 작아서 어디를 잡아야할지도 모르겠다면서
    유리그릇 다루듯이 조심조심 다루었던 때가 언제인가 싶은...........
    지금은 지독하게 말 안 듣는 26개월짜리 말썽꾸러기가 되었어요.
    우리집 말썽꾸러기 예정일이 원래 2월 3일이었어요. 조산을 해서 12월 30일에 태어났지만...
    그래서 2월 3일은 저희 가족에게 의미있는 날이랍니다.
    이쁜 아가 탄생 축하하고요.
    초보 엄마는 원래 다 그래요. 님만 못하는 거 아니고요.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 어디 있나요. 다 하다보면 익숙해지는 거지요.
    백일까지는 조금 힘들 거에요.
    하지만 차츰차츰 익숙해지고, 덜 힘든 날이 오니까 힘내세요.~

  • 13. ..
    '11.2.9 1:12 AM (121.128.xxx.167)

    제 아기도 처음에 배가 고파 많이 울었어요.
    처음에 당체 젖이 나와야 말이지요.
    하지만 아기에게 모유를 반드시 주리라는 마음이 너무 커서 아기에게 젖만 물렸는데 간호사가 와서 분유를 30ml 컵에다 주라고 하더군요.
    아기가 먹지 못하면, 황달이 올 수 있다고...
    그리고 컵에 주면 혼동생기지 않는다고요.
    황달이란 말에 병원에서 몇 번 컵으로 분유 주고, 3일째 집에 와서 한 번 분유 주니 젖이 돌더군요.
    저는 원글님 잘못으로 아기가 황달에 걸린것 같지 않네요.
    좀 무지한 병원에서 황달을 만들었네요.
    아기 금방 낳을거에요.
    그리고 몸무게는 금밤 늘어요.
    아무 걱정 하지 마세요.

  • 14. .
    '11.2.9 1:36 AM (115.137.xxx.229)

    윗분들 말씀하셧듯 여기에 타자치는거도 안좋아요. 손목이랑 손가락 관절에..
    지금은 조리원에 기대시고 또 퇴실하심 집에서 어떻게든 되더라구요.
    울아기도 황달땜에 고생했었는데 차차 좋아지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 그런날도 있었지 합니다. ㅎㅎ 오히려 그때가 편했던거 같아요. 잠못자는게 힘들었을뿐..
    지금은 막 여기저기 걸어다니면서 쑤시고다니고.. 싫어를 입에 달고 다니는 17개월짜리 딸냄을 보고 있답니다. ㅎㅎ

  • 15. 아참.. 속싸개..
    '11.2.9 1:39 AM (115.137.xxx.229)

    ㅋㅋ. 전 병원에서 하는 조리원에 있었는데 퇴실하던날 bcg맞추러 병원에 갔다가 겉싸개를 엉성하게 한 절 보시더니 간호부장님이(라마즈 호흡 배우러 다니느라 안면이 있었거든요) 이게 머냐며 웃으시며 다시 싸주시던 생각이 나네요. 저도 겁나서 손떨며 속싸개 싸곤했는데 제가 싸놓을땐 다 풀러서 손이 막 허공을 헤메고 그랬더랍니다. 시간지남 다 하게되더라구요. ㅎㅎㅎ

  • 16. ***
    '11.2.9 2:20 AM (222.112.xxx.202)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나이에 양수 먼저 터져서 일찍 출산했고 아기는 2.6이었어요.
    제왕절개 호흡곤란으로 신생아 집중 치료실 들어갔고
    나오려는 즈음에 황달 걸려서 열흘간 거기 있었어요.
    그동안 저는 아기 한번 안아보지도 못하고 있으니
    내가 애를 낳으러 병원에 온 건지 내 병을 치료하러 병원에 온 건지 분간도 안 되더군요.
    병원이란 데가 기분 좋은 데도 아닌데 그러고 있으니 우울하죠.

    첫 주에 살 빠지는 건 다 그렇구요,
    무조건 원글님이 편하셔야 해요. 조리원에 우울하다고 말씀하시고
    아기 많이 맡기고 무조건 주무세요. 자는 만큼 회복돼요.
    그리고 기저귀 갈 때도 거기 조무사들에게 데리고 가시고 해달라고 하세요.
    모유수유도 할 수 있는만큼만 하시고 기분에 많이 영향 미치면 하지 마세요.
    수유할 때 나오는 호르몬과 우울이 상관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어요.
    몸상태 마음 상태가 안 좋을 땐 더하겠죠.

    '해야한다'는 의무감으로 억지로 하려다가 눈물 흘리지 마시고
    며칠 더 있다가 몸과 마음이 회복될 때 조금씩 해보세요. 훨씬 잘 될 거에요.
    육아는 금메달을 걸고 하는 경기가 아니니 산모 상태에 맞게 하세요.
    그리고 아기들은 강하답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 17. ....
    '11.2.9 11:15 AM (110.9.xxx.142)

    아이가 크면 낳을때는 힘이 들지만 낳고 나서는 목욕 시키기도 좋고 기저귀 채우기도 좋고...
    그런데 작게 태어나면...
    전 큰애는 3.8 ...통통해서 금방 살도 붙고 다리도 쭉쭉~~~시켜줬었는데
    둘째때는 예정일 좀 지나서 낳았는데도 3kg...둘째이고 아기를 이미 키운 경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리를 어쩌지를 못하겠는거죠
    꼭 나무젖가락 마냥 앙상한데다가 아들이라서 그런지 더 힘을 꽉주고 억세서 쭉쭉한번 못해주고 키웠어요
    둘째땐 몸이 너무 약해지고 몸무게도 늘지도 않아서 고생하고 낳았는데 병원에서 영양제 맞다가 속이 울렁거려서 남들은 3시간에 맞는것을 저혼자서 7시간 넘도록 맞았어요 ㅜ.ㅜ
    그래도 그 아들내미가 커서 지금 7살....말도 못하게 장난꾸러기입니다

    지금은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여러가지 복합된 마음이 들거예요
    그래도 사랑스러운 공주님과 눈 맞추면서 같이 옹알이하고 천사같은 웃음을 볼 날을 기다리면서 힘내세요!

  • 18. 작년이맘때
    '11.2.9 12:04 PM (119.195.xxx.215)

    설며칠앞에 39살에 첫출산하고 자연분만했는데 회음부가 좀 잘못돼서 아무튼 저도 소변호수 하루 꼽고....아무튼 그놈의 회음부 때문에 몇번이나 수술실 끌려가고...그러다 진정좀되니...이번엔 아기가 좀 안좋다고 3일동안 지켜보자고(완전 날벼락같은 소리죠)...그리고 조리원 와서 눈물로 보내다...나이만 많았지...애는 못봐서...트름을 제대로 못시켜 애가 자꾸 토하고...아기는 다행히 괜찮았구요...아무튼 저도 조리원에서 많이 울었어요...집에 와서 안정되고 나니...금방 아기 돌되었네요...애들 황달도 흔하더라구요...우리애만 그런건 아니구요...몸조리 잘하세요~~

  • 19. 저도
    '11.2.9 12:59 PM (116.36.xxx.243)

    아이 낳고 나면 경사임에도 산모는 웬지 우울하고 그렇기도 합니다
    저도 그랬구요..다른 사람은 이해하기 힘들죠..
    게다가 아이가 다시 입원하면...ㅠ.ㅠ
    저도 똑같은 상황이었어요
    두혈종도 좀 있었고..조리원 들어갔다가 며칠만에 황달로 다시 입원..
    신생아라도 병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 아이는 신생아실에 입원이 안된다고 해서리
    일반 입원실에 입원했네요..ㅠ.ㅠ
    그럼 얼마나 고생인지 아시나요?
    아이 우유도 제가 먹여야하고...강남 최고의 산부인과였는데도..일반병실이라 그런지..
    제대로 된 시설혜택을 못봤네요
    간호해줄 사람이 없어..친정엄마와 제가 우는 아이 달래며 밤을 새고...
    우유 타러 밤에 돌아 다니고...암튼...너무 힘들어서 제가 쓰러지다시피 했어요...친정엄마두요..
    근데...그런 저희 아이...
    지금 키도 반에서 젤 크고....공부도 최상위권입니다.
    운동도 너무 잘해 학교 대표선수로도 뽑혔어요...초등고학년이예요..^^
    맘을 안정 시키고....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아이들...생각보다 강해요..
    중요한건 엄마가 강해지는 거예요....행복한 생각만 하시길 바래요
    화이팅이요^^

  • 20. -
    '11.2.9 4:22 PM (58.143.xxx.36)

    울애기도 두혈종이였는데 그냥 두면 들어가요(누르거나 그러지 마세요) 황달은 치료하면 낫고 너무 못먹여서 걸리는병도 아니예요
    글고 첨에 낳았을때보다 며칠지나면 좀 체중빠져요 님아기랑 우리아기랑 체중비슷했네요
    아기 다루는것은조리원에서 잘 가르쳐줄테니 맘과 몸 잘 추스리시고
    모유든 분유든 잘먹고 잘자면 체중 금방늘테니 걱정마세요

  • 21. 지금
    '11.2.9 9:54 PM (118.91.xxx.155)

    약간 산후우울증이신거같아요. 그게 아니라도 출산직후엔 호르몬변화때문인지 정말 사람이 변해요. 저도 출산후에 병원에서 아기수유하러 내려갔는데..혈변을 봤다고 알레르기분유먹인다는 얘기듣고 아기얼굴보는데 왜그리 눈물이 펑펑 쏟아지던지요. 지금생각하면 제가 정상이 아니었던거 같아요. 그리 울일이 아니었거든요.
    지금은 모든게 두렵고 막막하고 눈물만 나시겠지만...다 괜찮아진다라고 주문을외세요. 위에 쓰신 증상들 많은 아기들이 출산후 겪는 일이랍니다. 조리원에 있을때 저도 우울증이 최고조였던거 같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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