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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보고 운 사람인데요. 좀 화나네요.

대체 왜... 조회수 : 6,419
작성일 : 2010-09-20 15:07:09


남자의 자격.... 이번주에 끝나는 줄 알았는데 다음주까지 한다고해서 저도 좀 놀라긴 했어요.

헌데 방송을 보니 다른 팀을 보여주더라구요.
하긴 합창이라는 게, 그리고 이번 미션 자체가 사람 사이의 화합을 말하는 건데....
달랑 남격 팀만 보여주고 땡, 그건 아닌 것 같더라구요.

실버팀 노래하는데 저 정말 철철 울었어요.
자막이 제 맘 같던데요.
왜 인지도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너무나 애잔하고 아름답고 슬펐어요.

보면서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연예인들은 감성적이고... 게다가 거기 있는 합창단들....
전부 아픔있는 사람들이잖아요.
주목 못 받고 있는 나머지들도 다 무명가수들이고....
거제출신 개그맨 아가씨도 참 많이 힘들게 살아갈 거에요.

남격 멤버들 빼고는 잘나가봐야 박은영, 서인국인데....
박은영 아나운서도 팀 미션때, 뉴스 못 해본 여자 박은영이라고 소개하더군요.
예전에 박은영 아나운서가 음악프로 엠씨 맡으면서 이효리 퍼포먼스했다가 대박 깨졌던 게 기억나요.
제가 보기엔 참 잘했는데 악플이...;;
남들 보면 호강이 겨울 지 몰라도, 다들 누군가 툭 건드리면 눈물나는 사람들일 거에요.
서인국씨도 여기서 요새 맨날 씹히던데... 가정환경도 그렇고 얼마나 눈물 날 사연 많겠어요.

저같은 일반인도 그러할 진대, 두달 동안 고생하고 합창대회 왔으니 눈물 나는 거 너무 당연하다 생각해요.
대다수가 합창대회는 처음일 거구요.

근데.... 그걸 이미지 좋아보이려고 연기하는 거 같다니... 정말 다들 그렇게 생각하세요?
물론 티비에선 많은 게 연출되지만... (저 방송일 해요. 방송이 얼마나 짜고치는 고스톱인지 일반인보다는
그래도 많이 알아요) 그래도 실버합창단을 보면서도 그렇게들 생각하신다니... 참 의외네요.

전 82에 그래도 마음 따스한 분이 많다고 생각하며 사는데...
요샌 사람이 참 무서워요.
그리고 화도 나구요. 전 누군가 말을 걸거나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면 먼저 웃는 스타일이에요.
너무 당황해도 웃음이 나고, 깜짝 놀라면 웃어요.
주변에 지인이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가식적으로 보인대요.
모르는 사람이 친절하게 대하면 의심을 해봐야지 왜 웃네요.
놀라면 화 내야지 왜 웃냐구요.

남격의 눈물이 가식적이란 글을 읽고 나니 저 자신을 놓고 하는 얘기 같아서 막 화가 나네요.

  
IP : 59.7.xxx.145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20 3:12 PM (220.149.xxx.65)

    저는 원래 그 실버팀이 부른 에레스뚜... 그 노래를 참 좋아하는데
    듣기만 해도 눈물이 잘 나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그랬는데

    어제는 저도 고교때 합창단 하던 생각도 나고 그래서 더 울컥했어요

    합창단 같은 기억이 없으신 분들은
    왜 그 분들이 우셨는지 잘 모르실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저한테는 소중한 추억을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해서
    특히 남격팀은 감수성이 우리보다는 몇 배는 더 뛰어난 사람들이니까
    충분히 공감이 됐습니다

  • 2.
    '10.9.20 3:16 PM (121.151.xxx.155)

    요즘 이곳에도 나이 어린분들이 많이 들어오다보니
    예전의 82쿡의 냄새가 좀 들나는것같아서 안타까워요

    조금만 나이가 들고 남격을 이해하는 분들이라면
    그렇게 느끼지않았을테인데 말이죠

    원글님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원글님과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겁니다

  • 3. ...
    '10.9.20 3:17 PM (211.57.xxx.114)

    저는 끄트머리에 마지막 연습하는 장면부터 눈시울이 뜨거워지더군요.
    무언가를 이루려고 애쓴 그 기간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것 같더라고요.
    실버합창단은... 그 자체로 감동이던데...
    곱디 고운 옷으로 어색하게 서서 너무나도 고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그 모습은
    감동의 눈물이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기립박수도 전... 멋진 행동이었던 것 같아요.
    전, 울진 않았지만 그분들 행동이 충분히 이해가 됐어요.
    어떤 감정인지... 말이죠.

  • 4. 블루마운틴
    '10.9.20 3:19 PM (175.112.xxx.210)

    사람맘이 다 같을순 없으니까요 저는 다른팀들 안보여줄까 걱정했던 사람입니다..팀들 수준이 어느정도인지도 궁금했구요...남격팀이 장려상 받았다는데 그럴만큼 자격있었나도 궁금했거든요..어제 실버합창단 눈물나게 감동적이었습니다 원글님이랑 위에 댓글님들 저같은 사람도 많을거라 생각해요..

  • 5. 오옹
    '10.9.20 3:32 PM (203.126.xxx.130)

    저도 남격 후반부터 코가 시큰해지면서.. 조금씩 발동 걸리다가 실버합창단때 단원들 우는거 보고 같이 감정이입되서 울기 시작.. ㅠㅠ 이윤석씨는 남격 초창기 '눈물' 미션때 아버지 얘기 하면서 펑펑 운 생각이 나서 심정이 십분 이해가 됐어요. 윤석씨는 그때도 무슨.. 노부부의 이야기 인가 하는 곡 노래방 기계로 부르면서 눈물 펑펑 흘리고.. 암투병 오래 하시고 가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나 보더라구요. 그리고 조용훈씨나 배다해씨도 음악적으로 굴곡이 좀 있었던 것 같고.. 카메라 앞이라 튀려고 울고.. 그런건 아니라고 봐요. 어제 보면서 감정 북받힌 사람들은 그렇게 감정이입 할 만한 기억이 있었던거겠고, 아닌 사람들은 아니겠고.. 어린 친구들은 '왜 울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그것도 이해돼요.

  • 6. 아우
    '10.9.20 3:39 PM (122.34.xxx.19)

    진짜 그런 걸 오바라구 하는 사람들...
    얼마나 그 맘이
    꽉 막혀 있는건지... 자기들은 모를 겁니다.

    박칼린 샘도
    방송을 보구서야 자기만 운 줄 알았더니
    다들 울었더라구... 했네요.
    담 주 방송은 더 폭풍 눈물이 날 거 같아서
    아예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보겠다고 글 올렸어요. ㅎ

  • 7. 합창
    '10.9.20 3:41 PM (119.207.xxx.94)

    저도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교내 합창단 했는데
    콧등이 시리더군요.
    하나된 소리 내느라 서로 울고 불고 했던 기억들 때문에...

  • 8. 원글
    '10.9.20 3:54 PM (110.14.xxx.74)

    다행이에요. 또 얼마나 날카로운 댓글이 걸릴까 싶었는데 저같은 분들도 있네요.
    저 서른 두살이고, 제 주변 동생들도 그런 거 보고 그리 생각 안 해요.
    저 역시 공동작업 해본 경험은 많지만 합창단원 경험도 없구요.
    다들 각박한 건 아니구나 싶어 좀 위로 되네요.

  • 9. 철없는 나
    '10.9.20 3:55 PM (175.117.xxx.10)

    저도 합창대회 몇번 나가봤는데요....
    그때 생각이 나서 울었어요...
    합창을 하면..그 장소에서 긴장한사람들의 표정..화합된목소리..갈라지는 소리까지 생생히 느끼고..서로 감정을 나눌수있어요..우리가 티비로보는것과는 차이가 있죠..
    서로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서로 위안이되기도하고..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구싶은 심정입니다.

    실버합창단에서 할아버지한분계시고..긴장한모습..곱게한화장까지....노력의 성의가 너무 보였어요...즐기기위한 합창이 아니고..최선의모습으로 노력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스스로는 모두 잘난,뛰어난분들이지만..화합하고 고생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낮히는 작업을 통해왔기에...그 속에서 특히 감동을 더 받았을것 같아요

  • 10. 저는
    '10.9.20 4:05 PM (58.227.xxx.121)

    그거 보면서 울지는 않았지만 운 사람들도 이해가 가던데요..
    전혀 오버라던가 연출이라던가 하는 생각도 안들고, 그렇게 부자연스럽지도 않았어요.
    모든 단원들이 다 운것도 아니고 몇몇 단원들이 울었고, 그 모습들을 비춘거잖아요.
    배다혜던가.. 많이 우는 옆에 있는 다른 여자 단원은 안울던데요.
    그 사람들이 연예인도 아니고 연출진이 울란다고 그렇게 눈물 줄줄 흘리면서 울수 있을거 같지도 않고요..
    그 노래의 곡조나 가사도 슬프고, 그 노래를 노인들이 곱게 차리고 나와서 부르니까 더 슬퍼 보였어요. 가사도 더 의미있게 와닿고..
    합창단원들은 각자의 굴곡 뿐 아니라 합창대회 준비하면서 고생했던것..이제 마지막이라던것..등등.. 더 울컥했겠죠.
    자기가 아무런 감동이 없었다고 남들의 눈물을 연출이라고 하는것... 공감능력 떨어지는 분들인가보다 했네요.

  • 11. ㅁㅁ
    '10.9.20 4:05 PM (112.154.xxx.28)

    합창의 경험이 있는 사람은 더 크게 감동받는 것같아요 . 저도 학교합창단 교회 성가대 한 경험이 생각나면서 감동이 밀려 오더군요 . 오바다 할수도 있겠지만 저도 무한감동 ~~~

  • 12. 걱정뚝
    '10.9.20 4:08 PM (122.100.xxx.29)

    저 사람들 하나가 되기 위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부터
    실버 합창단은 고된 인생을 우리들 보다 더 많이 사신 분들이 저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니
    절로 눈물이 흐르던데요.
    출연자들 눈물도 연출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얼마 안되어요.

  • 13. 방울이네
    '10.9.20 4:12 PM (125.186.xxx.24)

    제가 좀 잘 울긴 하지만..ㅎㅎ
    눈물 줄줄 흘렸답니다. 제 뒤에서 같이 보던 제 옆지기도 그랬구요..
    음악이 주는, 사람이 전하는, 추억이 아련한, 그리고 뭔지 모를..
    깜짝 놀랐습니다. 그 모습을 가식이라고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다니..
    그래요..틀린 것이 아니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럴 수 있다는 것.. 나이를 먹어 가며 조금씩 배웁니다..

  • 14. 잉?
    '10.9.20 4:17 PM (203.126.xxx.130)

    전 다른 팀원들도 그렇지만 특히 행정 아저씨 우는거 보고 정말 리얼이구나 팍팍 와닿던데.. 사실 그분이 카메라 앞이라 오버나 가식이 가능한 분도 아니고. 정말 주변에 직장인, 평범한 중년 남성이신데 (울 삼촌이나 사촌오빠 생각도 나고 ㅋ).. 어제 보고 찡했던 분들이 훨 더 많을거 같아요.

  • 15. 멀리서..
    '10.9.20 4:20 PM (84.137.xxx.18)

    합창도 사실 가만 생각해 보면 또 하나의 새로운 창작이지요.
    곡이야 원래 작곡가가 있고 작사가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 순간 만큼의 감동은 노래하는 사람, 연주하는 사람들만의 고유의 창작물 이라 여겨요.
    그 아름다움을 어제 저는 참 오랜만에 진하게 느꼈어요.
    우는 사람들도 이해가 갔고
    울지 않았던 사람들 일지라도 그 감동은 아마도 전해졌을 거라 여겨요.
    서로서로 그렇게 이뤄내고 있는 하모니의 아름다움이 참 좋았어요^^

  • 16. 동감
    '10.9.20 4:49 PM (118.221.xxx.32)

    저도 참 많이 울었습니다.
    그 노래 자체가 제 청춘에 많이 듣던 노래라 옛날 생각에 울컥 하기도 했고...

    빼어난 실력은 아니었어도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젊은 사람도 힘들어하던 연습을 하셨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존경스럽기도 했고...

    남격합창단들도 자기네가 얼마나 힘들게 그 자리에 있게 되었는지를 알기 때문에
    아마 할머니들의 합창에 더 울컥했을 겁니다. 오바라뇨...

    근데 같이 그 장면 보던 중학생 아들 녀석은 '왜 우냐..'고 하더군요.
    '더 살아 봐라... 넌 아직 덜 살아 모른갑다...' 그랬습니다.

    오바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그래도 같은 감정을 나누셨던 분들이 많으시기에
    너무 노여워 마세요^^

  • 17. 그냥
    '10.9.20 5:00 PM (203.236.xxx.246)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고 넘기세요.
    여기 게시판은 일부겠지만 남격이나 1박에는 유독 색안경을 끼죠.
    난 안 웃긴데 쟤들은 왜저래? 난 감동적이지 않은데 저게 진짜일까?
    타 프로였으면 아무 의미없는것도 의미있는 것처럼...
    정말 감동이지 않았나요?
    내지는 멤버 울때 저도 같이 울었어요. 역시 최고예요! 하는 글들이 수두룩 했을듯.

  • 18. 정말최고
    '10.9.20 5:31 PM (122.37.xxx.51)

    저도 눈물 콧물 찍찍댔는데
    왜우나 그러는거 삭막해보입니다
    오버라는 말도 그렇구요 감정이입이 되잖아요 아름답고 열심히 노랠하시는거= 인생도 열심히 사신다는 생각이 함께해서 뭉쿨했어요

  • 19. 대박
    '10.9.20 5:40 PM (59.9.xxx.30)

    저만 운게 아니였군요! 걍 눈물이 스르륵 나더라구요 진짜 왜 울었는지 아직도 그 이유가 궁금~

  • 20. eee
    '10.9.20 6:03 PM (211.215.xxx.140)

    전 그들이 우는모습이.
    자기들이 한 3개월정도 정말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한데 마음을 뭉치고 목소리를 합하고,
    학창시절이 아닌 나이가 들어서, 이렇게 열심히 뭔가를 한거에 대한 여운과 아쉬움,감동
    그런 마음이 어우러져서 눈물을 흘린거 같던데요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등등이 생각도나고..
    정말 그 자리에 가 있으면, 눈물이 그냥 막 날꺼 같아요.

    어떤일에 최선을 다하고 나면, 왠지...울컥 하면서, 뭔가 모르는 복받치는 감정..
    그런감정이었을꺼라 짐작이 가던데요

    저도 코끝이 찡했습니다....

  • 21. ㅜㅜ
    '10.9.21 1:10 AM (221.165.xxx.228)

    뚜렷한 이유도 모른 채 그냥 막 눈물이 줄줄...
    가슴이 아련히 아파오면서 눈물이...

  • 22. 그게..
    '10.9.21 5:46 AM (222.103.xxx.67)

    가식이니 뭐니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는 게 거기까지라서 일겁니다.

  • 23. 어머나
    '10.9.21 9:17 AM (125.177.xxx.13)

    저번 글에 오바 맞는 거 같다고 답글단 사람인데요 어머나~ 엄청 잘못한 것처럼 느껴지네요
    우선 다른 분들은 감동받으신 거 생각못하고 오바라고 표현해서 죄송하네요

    근데 제 생각은..

    방송에선 시청자들의 감동을 이끌어내려고 감정을 과장해서 표현해 달라고 주문했겠죠. 당연한 거 아닌가요. 저만해도 다른 사람들 우는 것을 보면 저절로 코끝이 찡해지는데... 그걸 노린 거 아닐까요?

    사실 그냥 진지한 표정으로만 합창대회를 감상하는 모습들이었다면 또 얼마나 밍숭맹숭했겠어요.

    근데 저도 초등학생시절부터 작년까지도 수많은 합창대회를 참가 또는 지도, 감상했지만...(전공이 아님에도 팔자가 박복하여~) 전 우는 사람은 못보았어요. 뭐 제가 다른 사람들 얼굴을 유달리 관심가지고 살펴보진 않았지만요....

    또 저희 친정어머니, 시어머님 모두 합창단이시지만... 실버합창단원분들 여유있으신 분들이십니다. 노년기에 저렇게 취미생활하시는거 멋지고 부러운 거예요. 몸과 마음이 여유가 없으시면 절대 정기적으로 연습에 못 나오셔요. 저 옷들 다 맞춤옷들이고 싸진 않구요. 소속에 따라서는 일괄적으로 맞춰주기도 하지만요. 어쩔 땐 단장님이 자비로 턱 사주시는 것도 봤고...

    그냥 방송에서는 시청자를 위해 어느정도 오바해 주고... 시청자는 알면서도 감동해 주고.. 그런 게 예의가 아닌가 생각해 봤네요.

  • 24. 가식
    '10.9.21 9:18 AM (221.150.xxx.148)

    가식이라는 분들...
    아마 합창이란걸 태어나서 한번도 못해본 분들 아닐까요.
    아무리 방송이 설정이라지만 어쨌든 그 정도 수준을 갖추려면 혼자서 연습해서는 절대 안되고
    함께 시간을 내야 합니다.
    그러면 정말 나중엔 내 식구 같아지고 또 보고 싶고 그때 그 감정이 공유되고...
    해서 그냥 중고등학교때도 합창한번 하고 나면 반 분위기도 좋아지고 곡 끝날때마다 눈물이 울컥하고 그러는데요...

    거기 모인 목적이 무엇이든 (프로 때문이든, 한번 방송에 얼굴 좀 더 알리고 싶어서든)
    그 감정이 안생길리가 없죠.
    그리고 그 사람들이 억지로 감정을 쥐어짜내면 시청자들이 눈물흘릴수 있을까요.

  • 25. 어머나
    '10.9.21 9:19 AM (125.177.xxx.13)

    아 생각해보니... 초등학생들은 결과 발표나고 곧잘 울긴 했네요.. 근데 다른 팀들 공연할때는 무지 떠들어요 ^^;

  • 26. 어머나
    '10.9.21 9:23 AM (125.177.xxx.13)

    윗분 죄송합니다.
    중고등학교때는 합창 길게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그때는 감수성이 예민할 때니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정말 사람마다 감정의 깊이가 다른가 봐요. 난 메마른 건어물녀??

  • 27. 어머나님...
    '10.9.21 9:34 AM (175.114.xxx.24)

    어머나분이 생각한 이것저것 따저볼 틈 없이, 그냥 눈물이 난 걸거에요.
    저도 방송일하는...아니, 했던 사람인데요...
    전에 몰래카메라도 했었어요.
    몰카...다들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했지만.....글쎄요.
    저는 절대 짜고 치지 않았었어요.
    제작진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겠지만...모든 프로그램이 그렇게 짜고 치진 않는답니다.
    진실.....그거야 말로 진정한 감동을 불러 일으킬 힘이 있다는거...방송제작팀도 다 안답니다.

  • 28. 댓글들중에
    '10.9.21 10:36 AM (125.177.xxx.79)

    말 못나게 하는 글들 많지요 요사이..
    사는게 팍팍해서인지..뭔지..
    하여간,,
    참 그렇더라고요

    예전의 맘 따스하게 보듬어주던 82가 그립네요,,

    다른합창단들의 경연을 보여주는거 넘 좋았어요
    전 이게 사실 보고싶었거든요,,
    다음주에도 다른 합창단들 경연모습 더 보여줬음 좋겠어요,,

  • 29. 일요일날
    '10.9.21 11:26 AM (114.207.xxx.165)

    꼭 보고싶었는데 일이 있어서 어제 밤늦게 다시보기로 봤는데요
    보면서 저도 울었어요.......
    전 워낙에 남이 울면 잘 따라 우는편이라 (감수성이 풍부함) 그렇기도 하지만
    노래가 너무 아름답고 애잔하고.......................

    운다고 뭐가 어떻게 보인다고...그게 가식이라는건지
    그냥 음악 자체가 아름답고 애잔하고..그들이 그간 무더운여름 모여서 연습하고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고 그런것들이 다 교차하니까 눈물이 난거지
    사람들 참!!!!!!!!!!!! ^^;;;; 82에 그런글이 있었는지도 몰랐지만..........................
    좀 그렇네요

    뭐든지 삐딱한 시선으로만 보는 부정적인 사람들 나빠요!!!

  • 30.
    '10.9.21 11:31 AM (121.151.xxx.155)

    어머나님
    님이 말한 어머님이나 님 이야기는 그건 취미삼아하는 분들
    정말 내가하고파서 하는 분들이야기이지요
    그런데 남자의자격에서 많이 울던 분들 그러니 배다해 남자솔로두분등은
    다른 케이스이죠
    성악을 전공했지만 그꿈을 이루고 싶었지만
    합창단에서 일도 했던분도 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성악이 아닌 대중가요를 부르는 사람으로 아니면 다른길로 간사람들이죠
    다시는 성악을할수있을거라는 생각도 못한채
    이런기회가 있어서 다시할수있다는 희망으로 버티었고
    이제 마지막이니 이게 마지막이구나 싶은 생각이 드니
    더 아쉬운것이 실버합창단의 노랫말과 함께 터진것이지요

    정말하고픈것을 접고 다른길로 갈수밖에없었던 사람들
    그사람들이 잠시나마 그길을 겪으면서 느꼈던 아픔 기쁨 설레임등이
    한사람이 우니 전염병처럼 이곳저곳으로 옮겨가는것이 였겠지요

    그무대를 마지막으로
    남자의자격의 합창단은 해체되고 또다시
    자신의 현실로 돌아가야하는일들
    그게 그들을 더 아프게하고 더 벅차오르게하고
    그걸 보는 시청자들은 그 아픔을 같이 느끼고
    벅참을 같이 느낀것이지요

    그리고 시청자들이 예의라니요
    그런 예의를 차리는사람이 시청자인가요
    요즘 조금만 리얼이 아니면 얼마나 까이는데
    님이 생각하는것은 정말 오바이신것같아요

  • 31. ....
    '10.9.21 11:47 AM (125.180.xxx.63)

    저두 출연자들이 우는 모습이 설정이니 오버라느니
    하는 댓글들 보고 참 씁쓸했어요...
    뭐든 그렇게 삐딱하게 보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내눈에서 눈물 안난다고 남의 눈물을 가식으로 몰아부치는 못난 모습들...

    합창단원들이 연기자도 아니고
    카메라 돌아가는데 그앞에서 우는 시늉한다고 생각하다니,참...
    진실이 아닌 그 무엇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감동으로 몰아넣을 수 있을까요?

  • 32. 냅둬요
    '10.9.21 3:12 PM (58.141.xxx.126)

    꼬인 사람눈에는 뭘 봐도 그럴테니..
    웃으면 웃는다고 울면 웃는다고..
    니덜이나 오버하고 살지마란말야~~~!!!

    눈물 별로 안나는 저란 사람
    그 프로보며 출연자들보다 더 먼저 울컥 눈물이 나더라는..
    실버 합창단 소개하자마자 70중반인 울엄마 생각나서 그만
    지금까지는 운전도 하고 취미생활에 쌩쌩한 노년의 표본실ㅋ로 살지만
    어느 날 헤어질 생각하니 그랬나보다고.. 이것도 나중에 생각한거지..
    그때는 그냥 눈물이 주루루
    좀 있다 보니 출연자들도 우는 거 보여줘서 덜 뻘쭘했음ㅋ

    우리도 그 나이에 어느 날엔가 지나온 날을 회상하며 그렇게 노래하리라~
    에레스뚜~♬
    감동 그자체였숨돠^^

    나는 한참 울고 나니 오히려 기분이 좋았는데
    일종의 카타르시스랄까~뭐 그런^^
    님들도 그러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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