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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다니는 아내분들은 남편의입원에 어떻게 하시나요
이번 금욜날 수술할거라고 해요
11날이요
10날 입원할거라고 하는데
제가 공교롭게도 2월은 진짜 사무실이 바빠요..ㅠ.ㅠ
말단 공무원인데요..지방공무원인데..요새 제 삼실이 한창 바쁠땐데 더 일들이 많아졌거든요..
너무너무 바빠요..ㅠ.ㅠ
일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어케 하지를 못하겠는거에요..ㅠ.ㅠ
아..이까짓 일이 뭐라고..남편 수술하는데..ㅠ.ㅠ
순간 다른 님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서 여쭤봐요..ㅠ.ㅠ
지금도 초과근무중이에요..ㅠ.ㅠ
1. 요즘
'11.2.9 12:06 AM (218.37.xxx.67)가족들이 간병하는집 흔치않아요
왠만하면 다들 간병인 쓰던걸요2. ...
'11.2.9 12:07 AM (121.174.xxx.150)솔직히요.. 전.. 님 일이 먼저라 생각합니다.. 병원에 한번도 가보지 않는다면 그건 좀 그렇겠지만 담석제거 수술이라는게 사실상 옆에 붙어서 간호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뭐 수술직후에 움직이는거야 좀 불편할수 있지만 남편분이 섭섭하지 않게 말씀 잘해 주시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3. ..
'11.2.9 12:12 AM (1.225.xxx.29)직장 다니는 남편은 아내 수술하고 입원했을때 어떻던가요?
간병인이나 가족이 간병하고 직장 나가죠?
마찬가지라고 보는데요.
간병인을 쓰거나 시어머니가 돌보시고 님은 퇴근시에 들여다보고 그래야지 어쩌겠어요?4. 긴장
'11.2.9 12:18 AM (125.180.xxx.207)저 지난번 글에도 댓글 달았는데요.
원글님의 사정도 참 안되셨네요.
제 생각엔 입원시엔 혼자하셔도 될 것 같아요.
10일엔 남편분 혼자 입원수속하시고 11일 수술 당일엔 꼭 함께 하세요.
제가 그 날 말씀드린대로 그렇게 간단하기만한 수술 아닙니다.
저 친정 아버지 수술실 들어갈 때부터 긴장했고 수술시간에도 맘 졸였어요.
마취풀리는 동안 무척 고통스러워하시고 환자분 혼자 안됩니다.
몸을 움직일 수도 없으며 물도 마실 수 없는 상황에서 입안은 계속 마르고 통증은 심합니다.
수술 후엔 열도 많이 오르고 계속 지켜봐주셔야 해요. 말씀도 제대로 못하시던데...
물론 간병인이 할 수도 있고, 원글님 사무실 바쁘시기도 하지만
남편이 수술실의 긴장과 회복되는 동안의 보살핌 일평생 흔히 있는 일 아니지요.
이런 때엔 가족이 옆에 계셔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전 원글님의 하루 일보다 그날은 남편을 위해 병원에 계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만일 제가 담낭제거 수술 받는 날 울 신랑 바쁘다고 딴 사람이 보살피게 하면 전
울 신랑 평생 미워할 것 같아요.5. 에휴
'11.2.9 12:25 AM (211.184.xxx.68)글게요..남편은 직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사람인지라 제 친정엄마 병원갈때나 심지어는 제 동생네 애기 병원갈때도(한번이었지만..ㅠ.ㅠ) 꼬박꼬박 데려다주고...ㅠ.ㅠ 애기 아파서 입원했을때고 며칠을 애기 옆에서 살았던 사람이라서....제가 더 미안한거 같아요...
입원수속할때 잠깐 외출했다가 동행하고..수술할동안 기다렸다가 마취깨고 행동 자유로울때까지만 옆에 있다가 삼실 들어왔다가 다시 퇴근해서 가고..이런 식으로 하면..그나마 담석 수술이니 ..아내 노릇 ..ㅠ.ㅠ (남편 미안..ㅠ.ㅠ)했다고 할수 있을까요..에효..주말엔 내내 붙어 있고.. 1인실에 있음 애들은 계속 병원에 같이 있어도 될까요?(이 또한 좀 정신나간 생각이겠져? 병원인데 애들이랑 같이있다니..애들도 봐줄 사람도 마땅치 않고..쩝..ㅠ.ㅠ)
전 솔직히 담석수술 하루만에 끝날줄 알았는데...저번에 댓글 보고 깜짝 놀랐어요..ㅠ.ㅠ
님들 댓글 감사해요..6. 다른 생각
'11.2.9 12:27 AM (221.151.xxx.35)윗분들 말씀도 다 맞는 말이지만 제 의견은, 입원당일은 입원수속, 수술동의서에 사인등이
필요하니까 가족중 누군가가 동행하도록 부탁하시고,
수술 전날 밤에라도 병원에 가셔서 함께 계시고, 수술 당일은 어렵더라도 휴가내시고 병원에
계시는 건 어떨까요?
저도 남편이 가장 바쁜 12월에 수술하는 바람에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뭐가 급한지 생각하니 답이 나오더군요.
원글님 남편분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더라고 환자 본인은 심리적으로 상당히 불안하실 거예요. 아침부터 옆에서 함께 계시다가 수술실에 들어가시는 거 보시고 밖에서 기다린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하세요.
수술 후, 마취 풀리면 통증도 오고 할테니 아무래도 아내가 돌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 다음날 부터는 간병인 들이시더라고 당일은 함께 계시기를 권해 봅니다.7. .
'11.2.9 12:30 AM (14.52.xxx.167)수술당일 단 하루 휴가도 어려우실까요? 간병인이 잘해주시긴 하지만 처음부터 보호자가 붙어있는 경우와 아닌 경우는 환자 대접이 좀 다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경험상.. 만약 원글님이 못가시면 다른 가족이라도 수술당일에는 계셔야 할 거 같은데요.
8. 음
'11.2.9 12:54 AM (221.160.xxx.218)원글님 사정을 남편이 누구보다 잘 알거잖아요.
간병인이나 다른 가족이 와 있어야지 어쩌겠어요.9. 에휴
'11.2.9 1:23 AM (211.184.xxx.68)일단 답글 매우 감사합니다요..제 사정 남편이 잘 알긴 하져..^^:; 혹시 그래도 조언 좀 얻을수 잇을까 해서요...님들 답글 읽고...급 결심...담주에 시댁제사 있어서 연가받으려는 계획을 반가로 수정...수술당일날 연가든 반가든 받고...좀..어케든 옆에 있으려고 합니당...님들 너무 친절히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
10. 제사는
'11.2.9 7:45 AM (128.134.xxx.7)집안에 환자생기면 안 지냅니다.
시댁어른께 여쭈어보세요.
아들이 수술하고 병원에 있는데도 제사지내는지?
보통은 안 지내거든요.
그리고 제사도 중요하지만 산 사람이 더 중요해요.
수술할 때 옆에 있어주는거 중요하구요.
틈틈이 들여다보려면 제사 가지 마세요!!!11. 얼마전에
'11.2.9 8:20 AM (121.134.xxx.44)제가 입원해서 수술했는데,,
1월중순이라 남편이 휴가내기 좀 그런데도,,
휴가 내고 수술날 곁에 있어 줬어요.
회사에서도 배우자 수술이라,,어느 정도 배려를 해줬던 것 같아요.
퇴원할때 제 수술 확인서 떼어서 직장에 가져갔구요.
저도 전신마취로 수술은 했지만,
수술전에는 간병이 필요한 상태가 아니어서,,
보호자가 크게 필요 없었어요....
보호자의 수술동의서도,,수술전날, 늦은 저녁시간에 남편이 와서 써도 되더라구요(입원병동 간호사실에서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
다만,수술날에는,,급박한 상황이 생길수도 있고(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한 갑작스런 위험상황이 생길수도 있으니..) 수술후 환자상태가 가장 안좋으니,,믿을만한 보호자가 옆에 있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 후엔 상태에 따라 간병인을 써도 되고,안써도 되고,,,
근데,,혼자 입원할 경우에는,,1인실보다는 다인실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옆에 보호자가 없는데,,환자 상태가 안좋거나 도움이 필요할때,,,
옆의 환자나 보호자,또는 간병인이 잠깐이라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특히 다인실에는 간병인 쓰는 분이 한두분은 꼭 계시는데,,,그런 간병인들은 옆의 베드 환자들에게 아주 무심하지는 않더라구요..(간병 경험이 많아서,,대부분의 질환환자들을 본 경험이 많아,,,수술 후,,환자상태변화나 간병필요등등에 대해서도 조언이 가능하더라구요^^--정확한 의학적 지식은 아니지만,,어떤 질환 수술 후에는 대체로 환자에게 어떠어떠한 변화가 있는지를 잘 알아요.. )
남편 수술 무사히 잘 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