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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도는 돈봉투.. 명절이란 풉..
몇달 전, 막달인 올케언니가 울아버지 생신 외식비 결제~
( 가족들 앞에서 언니가 카드 쓱 긁는 거 모냥나게 해주고파서 걍 있다가,
출산했을 때, 그 때 밥값 생각하고 좀 많이 넣어서 봉투 전해줌)
부모님도 첫 손주라서 두둑히 넣어드림.
몇 주 뒤 올케언니 생일이라서 부모님이 또 용돈 주심.
명절에 오빠네가 선물과 세뱃돈 들고 옴.
친가 친척 모이는 자리에 오빠만 가게되어서, 오빠에게 애들 줄 용돈 보태줬는데,
그건 또 오빠가 오후에 온 외조카 녀석에게 용돈 주고,
난 첫 조카 세뱃돈이라고 또 언니에게 주고.
가만 보면 돈이 돌고 돌아요.. ㅋㅋ
해마다 명절에 빳빳한 신권으로 준비해뒀는데, 일련번호 따라 추적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명절인가봅니다.. 그래도 주거니 받거니 할 사람 있고,
따순 밥 먹으면서, 봉투에 넣어줄 돈 벌고 있으니 행복한거겠죠.
근데 글고보니.. 난 계속 나간거였다 -0-
1. ㅋ
'11.2.5 12:15 PM (123.215.xxx.250)나중에 원글님께도 돌아올거에여~ㅎㅎ
2. -_-
'11.2.5 12:20 PM (210.222.xxx.234)그렇겠죠? ㅎㅎ
그래도 걍.. 돌아오는 것 안 기다릴만큼 제가 잘 벌게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새해 다들 잘 풀리시길~3. 맞아요
'11.2.5 12:21 PM (222.107.xxx.230)돌고 돌죠
돌고 돌아야하는데 들어가기만 하고 나올 줄 모르는 인색한 사람도 있고
그럼 그 사람한테는 십수 년 지나니 별로 안 주고 싶기도 하고...
받으면 받은 대로 다 내놓는 사람도 있고, 받은 것보다 더 많이 내놓는 사람도 있고
사람 품성마다 또 다르기도 한 것같아요.
자식들한테도 인색한 시어머니 밑에서 자란 우리 남편은
끊임없이 자식들한테 내놓으려고 하는 제 친정 엄마를 정말 엄마처럼 생각해요.
자기 와이프(그러니까 저;;;)도 장모님 닮았으면 좋았을 거라고 하고
제가 가끔 뭐라고 하면 장모님이면 안 그러실 거라고 하고 ㅎㅎㅎ
어쨌든 엄마가 자꾸 이것 저것 챙겨주시고 나눠주시고 하니
저희 남편도 장모님 이것 저것 사드리고 싶어 하네요.4. -_-
'11.2.5 12:21 PM (210.222.xxx.234)'ㅋㅋㅋ' 님 말씀들어보니 그 돈들의 최종 정착지를 알겠네요.
각 집의 냉장고와, 아이들 통장!! ㅎㅎ5. ^ㅡ&
'11.2.5 12:34 PM (218.48.xxx.246)명절 끝에 힘들었던 일들, 속앓이했던 일들 많이 올라올 때인데...
모처럼 미소 짓게 만드는 훈훈한 글...
맞아요, 이렇게 서로 마음을 나누는게 명절이어야하는데6. ㅋㅋㅋㅋ
'11.2.5 12:46 PM (115.140.xxx.24)아이고..원글님~~ 나간것만 있어..혹여 속상하신가 해서...
시누들이나 시집에서 받은건만 쭈욱...나열해서...받기만한 염치없는 올케인가 해서...
댓글 삭제 했는데....다시 댓글을 주시네요~ㄳㄳ
맞아요...냉장고와 아이들 통장배만 가득 불러있는것 같아요...
저도 많이 주고...큰집 맏며눌이라....많은 손님 치느라..힘들었지만..
소소한거 챙겨주는 작은집 동서들..우리 시누 형님들 다 고맙고 그래요...
비록 친정엔 가뵙지 못해....아주 쬐끔 속상하지만...
곧 다시 찾아 뵈면 될터이고...
오늘은 아주 가뿐하네요~
즐거운 명절 지내고 오신분들...이제 일상으로 돌아와...활기찬 2011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