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인과응보가 있다고 제발 말씀해주세요.

분노 조회수 : 6,394
작성일 : 2011-02-05 02:33:14
며칠전에 용서에 관해 어떤 님이 글을 올리셨고, 그 밑에 답글이 많이 달렸었죠?
저도 지금 분노로 온 신경이 곤두선 상태라 그런지.. 그 답글들을 읽으면서 마음을 진정시키려고하는데..
잘 되질 않아요.

1년 반 정도가 지났어요.
어떤 한 사람이 정말 정말 불행했으면 좋겠다고, 매일매일 빌어요. 아니 매초 매 순간.
중간에 심리상담도 받아서 조금 나아졌나 싶었는데.

신년맞이 우울증이 도진건지... 아님 제가 지금 마술중이라 그런건지.. 그래서 이렇게 예민하고 감성적이 된건지.

자꾸 1년 반전 그 때가 생각나고, 머리끝까지 심장 깊은 곳까지 분노가 치밀어 오르네요.

나는 이렇게 몸도 힘들고, 잘 안풀리고 있는데
이 지경까지 몰아넣은 가해자는 너무 잘살고 있어요. 그리고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여전히 모르네요.
아니, 자기 최면과 자기 합리화를 무척 잘하는 인간이라 그런지 죄책감따위 느끼지않고 잘사는듯보이네요.

무당한테 저주굿이라도 시키고 싶은 심정이고,
절대 편하게 죽거나 하지말고 평생 불행하게 아프게.
우리부모님과 저에게 준 상처, 딱 그만큼만이라도 돌려받았음 좋겠다. 그런 생각이 마구 들어요.
그 인간부터 그 인간 가족까지 모두 불행해졌음 좋겠어요. 잔인한 말로 행동으로 한사람에게 평생 지워지지않을 상처를 준 그 집단들을요..

내안의 화는 나 스스로를 태울것이다....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가질려고 무지 노력했어요. 지난 1년반동안
근데 ..이거 마술중인 제 여성호르몬의 탓인걸까요?

요즘들어 더욱더 미친듯이 미워지고, 가능하다면 필리핀 청부업자라도 사고싶은 심정이네요..
인과응보 제발 있다고 해주세요...ㅜㅜ
꼭 있을거라고 믿고 저도.. 제 일에 몰두해야될텐데..

그냥 참을 수 없이 화가 나요. 요즘 특히 더..
아마 저희 집안일도 잘 안풀리고 제 일도 잘 안풀리고..그래서 더 그런가봐요..
남한테 싫은 소리 한번 못하고 살아오신 제 부모님과 저는 이렇게 고통받고 있는데.

제가 2-3년전 도와줬던 일덕분에.. 그인간은 지금 돈도 훨씬 잘벌고 잘나가고.. 그렇게 인간말종같은 짓 한것도
하나도 벌받지 않고 잘살고있네요. 참 우습죠..
대체.. 신이 있긴 있는걸까요?


무료로 사주보는곳에 점을 쳐봤는데.. 올해 운수도 좋네요 그 인간은.


여성호르몬 과다 분비니..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을까요? 허허...


1년 반전.. 심장이 산채로 뜯어지는 고통을 당한 후에..
미친듯이 노력했어요. 다 잊을 수 있도록, 앞만 보며 달릴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노력한만큼 결과는 안나오고, 저는 참 제가 못난 것 같고.. .자책만 되요.
거울보면서 니가 더 잘되면 되지.. 앞만보고 달리자.. 자기 최면을 걸면서
기쁘게 행복하게 긍정적인 마음 가지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근데 이모냥이네요.. 참.. 못났어요 저.

심리상담은 이제 더이상 지출이 많아져서 못받겠고.. 책은 수십번 읽어도 감흥도 안오고...
화살이라도 있음 인형만들어 쏘고싶은 심정이에요.

82님들.. 인과응보의 사례를 들어주세요...대리만족이라도 하게. ㅜ.ㅜ
책으로도, 절에 가서 부처님께 절을 해봐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빌어봐도..
잘 안되요.

몇달전엔 저에게 뻔뻔하게 문자로 연락까지 해서, 뻔뻔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곤
홧병이 더 치솟아 올라버렸어요.


  에휴.



IP : 219.254.xxx.19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야 ㅠㅠ
    '11.2.5 2:41 AM (119.149.xxx.156)

    님...정말 있어요..

    제가 남자한테 진짜 버림비슷한걸 받았어요
    헤어질때는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해서 저한테 협박하더군요
    남자가 아에 절 갖고 놀았던거나 다름없었어요
    모든게 다 거짓말이였구요. 저 정말 힘들고 자살까지 생각했어요.

    그 남친 돈도 많고 정말 사업도 잘됐어요
    근데 저랑 헤어지고 6개월만에 회사 망하고 파산하고 지금 베트남에 있어요
    아직도 못돌아오고요..
    너무나 잘됐고 유명했던 사람이였는데 제가 헤어지고 배신감 좌절감에 우울증약 먹고
    매일울며 피눈물 흘리고 사람이 패인이 됐는데 그사람은 망했더군요
    주위사람이 다........저때문에 망했다고 그랬어요
    나쁜놈이 나쁜짓해서 여자눈에 피눈물나게 해서 그런거라고요..
    님..사람이 죄짓고는 못살아요,

  • 2. 페퍼민트
    '11.2.5 2:47 AM (115.95.xxx.230)

    아...님아..맘 좀 가라앉혀요...인과응보야 세상 보편에 법칙인데..당연히 존재하죠..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햇던 행동과 생각이 같은 형태로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님 ..그사람 잊어요..그렇게 화내면 님 정신건강에만 해롭고 그사람을 어찌 하지는 못해요.
    그리고 남을 해롭게 해봤자 돌고 돌아서 나한테 독같이 돌아옵니다. 지금 내가 남에게 하는행동이 미래에 나 자신에게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세요.
    맘 가라앉히고..명상을 해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다른곳으로 정신을 돌리세요.
    님 몸건강하고 지금 밥 굶는거 아니고 하면 남 미원해봣자 님한테 이득 아무 것도 없어요.
    저는 남을 미워해본적이 많지요. 근데 나만 힘들지 실제로 상대에게는 아무 피해도 주지 않잖아요. 남을 피해 줘봣자 그사람이 또 앙심을 품을 것이고 돌고 돕니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내가 지금 그사람에게 응징을 안해도 시간이 흘러가면서 누군가가 그사람에게 그사람이 했던 똑같은 걸 그사람에게 돌려 준다고 ..
    그럼 정말 섬뜩합니다. 내가 지금 그사람에게 내가 받은걸 돌려줄 필요가 없다. 내손에 피를 묻히지 않아도 (비유가 이상하지만) 언제가 다른사람이 나대신 그사람에게 내가 당한걸 똑같이 돌려줄것이고 그럼 그때 그사람은 자기가 했던 그대로를 받으면서 지금 내기분을 느끼겠지.
    그때는 너 후회를 해도 늦엇지. 그러길래 죄를 짓지 말았어야지 이렇게 생각해보셔요..
    세상사 돌고 돕니다. 나쁜짓하고 잘사는 사람 있긴 잇지요. 그렇지만 아주 드물지요.
    그리고 내가 준 그대로가 내게 돌아옵니다. 단지 시간이 걸리지만요.
    지금 님이 할수 잇는건 그사람을 잊고 님 자신을 컨트롤하면서 좀더 나은 내인생을 만드는겁니다. 내가 즐거울수 잇는 일을 하고 그걸 생각하세요. 지나간 과거 떠올리면 내 정신건강만 해롭고 과거는 나도 어쩔수 없는 과거로 남겨두고(애써도 바꿀수가 없답니다.) 현재와 미래는 내힘으로 바꿀수 잇으니 힘든 과거가 내 소중한 현재와 미래를 좀먹게 놔두지 마세요.
    과거는 과거로 내버려두고 잊으세요. 과거속에서 울고잇는 나를 한번씩 달래주면 됩니다. 괜찮아 다지난 일이야 하고..그리고 현재와 미래를 즐겁고 당당하게 살면 됩니다. 그사람은 누군가에게 자신이 했던 똑같은 형태로 당할테니까요. 반드시.

  • 3. 분노
    '11.2.5 3:03 AM (219.254.xxx.198)

    님...늦은 시간인데 답글달아주신 두분 다 감사드려요.. 근데요 저는요..
    사과를 받고 싶어요. 정말 진실한 한마디. '미안하다'고.. 그 한마디요.
    전 사과를 못받은게 천추의 한이 될것만 같아요.
    정말 사랑했던 사람한테 받은 배신에. 미안하다는 사과한마디 못받은게.. 너무나 억울해요.
    잠자다가도 벌떡 일어날만큼 억울해요.
    한번만이라도 미안하다는 말을 들으면 용서할수 있을것만 같았어요.
    근데 너무 뻔뻔하니까.. 1년반이 지나도록 계속 뻔뻔하니까.. 자꾸 한이 쌓여요..
    잊어야하는거 아는데요.. 머리로만 알고 가슴은 여전히 억울해요.. 저도 참..제가 밉네요.

  • 4. 감히..
    '11.2.5 3:09 AM (87.159.xxx.2)

    감히 한 말씀 드리면요..그냥 놔 두세요.
    사과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짓 안했을 거구요.
    늦게라도 후회하고 사과를 한다고 해도,
    그러면 내 맘이 조금이라도 풀릴 것 같다는 맘도
    그냥 다 내려 놓으셔요.
    그 때의 나를 물 흐르듯 세월이라는 인생이라는 시간에 흘려 보내세요.
    그런 나를 보내야 좀 더 명확한 나를 만날 수 있으니까요.
    사랑했던 마음, 곱던 내 마음 누군가 다른 사람이 지켜주리라 여기지 마세요.
    내가 살아있는 한
    내가 만들었던 그 시간을 지켜내는 건 온전히 나일 뿐이에요.
    님이 편안해 지시길
    저도 많이 부족합니다만 님이 평화로워 지시길 진심으로 기도할께요.

  • 5. 페퍼민트
    '11.2.5 3:16 AM (115.95.xxx.230)

    사과 받는다고 과거가 달라지진 않아요.
    사과받는다고 그시간들이 힘들었던 시간들이 편해지진 않아요.
    결과는 같아요.사과 받으면 지가 지잘못 인정하면 님 맘 편할것 같죠?
    그럼 더 억울해요. 내 시간들 돌릴수 없는 내 시간들 더 서러워요.
    미안하단 말한마디면 다 될것 같죠? 그땐 이런생각듭니다.
    이렇게 남에 신세 망쳐놓고 미안하단말 한마디면 다 되는건지?? 요런 생각듭니다.
    그냥 그렇게 살도록 놔두세요. 내평생 내인생 통째로 안말아먹은거 내가 그래도 그렇게
    재수가 없지는 않은 여자다 이렇게 위로하세요. 억울한거 알아요. 그치만
    미안하단 말듣고 용서해주면 너무 아깝잖아요. 그렇게 쉽게 용서하기엔 님 상처가 너무 깊어 보입니다. 내 마음 다스리고 내 살길 찾아아죠. 그래 니 잘났다 하고 더 좋은 남자 만나서 잘 살꺼다.두고봐라 하는 심정으로 나는 더 가꾸구요.이렇게 그남자 미워하고 잇음 좋은 남자가 와도 못알아봐요. 내과거 속에서 계속 울고만 잇을 거예요? 어떻게 해도 과거를 바꿀수는 없다는거 내겐 더 나은 현재와 미래가 있다는거 꼭 기억해 주셔요.

  • 6. 아이구야 ㅠㅠ
    '11.2.5 3:22 AM (119.149.xxx.156)

    님 그거 한 3년지나야 잊혀져요,,,,ㅠㅠ 에휴
    근데 저는 4년 지났는데 가끔 생각나 미칠것 같네요

  • 7. 토닥토닥..
    '11.2.5 3:24 AM (124.49.xxx.162)

    어떤 심정인지..알수 있을것같네요..
    저도 그래요. 지금..벌써 10년이 지난일이지만..사과받고 싶어요. 아니면 길에서 만나면 침이라도 한번 뱉어주고 싶구요. 봐라, 나 지금 이렇게 행복하게 잘산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그런데요..한편으론 사과도 안받고 싶고, 길에서 절대 만나지도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시 만나면 옛날 생각한번이라도 더 나면 그만큼 더 기분나쁠테고, 지금 내 행복에 방해가 될것 같아서요.
    그리고, 제눈으로 볼수는 없겠지만, 저한테 한만큼 누군가에게 당할테고, 만약 안당한다면, 전생에 제가 그 사람에게 비슷한 잘못한거 되돌려 받은거라고 믿을래요.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정말로 시간은 약이 되더군요..쓴약이 됩니다...
    1년반이면 아직은 시간이 좀더 필요할지도 몰라요. 다른일에 몰두하세요.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세요.

    어딘가에서 들었던 얘기인데 사람이 하는 복수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야말로 받은만큼 돌려주는거지만,
    인과응보. 순리대로 받는 복수는 사람이 상상하는것보다 훨씬 크대요. 신은 인간보다 훨씬 무자비하답니다..

    잊으세요..다 털어내시고..그런 사람 내인생에서 앞으로 다시는 안만날테니 다행이다..하시고..
    행복해지세요..

  • 8. ...
    '11.2.5 3:32 AM (183.96.xxx.111)

    죄짓고는 못산다고 하지만 죄짓고도 잘 살는 사람들은 뭔가요? 그런 사람들은 자기들이 죄지었다고 생각 안하는 사람들이죠... 저번에 어떤 분 리플에 본인이 그렇게 미워했던 사람도 언젠가는 죽어서 물?에 떠내려온다고...그런사람 원망하면서 시간 보내지 말라고...저도 그 리플본뒤론 가끔씩 그말 떠올려요...

  • 9. 명언
    '11.2.5 5:02 AM (221.133.xxx.249)

    누가 네게 해를 끼쳤거든 당장 앙갚음하려 애쓰지말고 그저 강가에 앉아 기다려라
    그러면 머지않아 그 사람의 시체가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것을 보게 될것이다

  • 10. 힘내시길..
    '11.2.5 5:36 AM (59.16.xxx.50)

    몇년전에...이 사람이다 싶었고 첫남자였기에 뭐든지 줬었어요
    돈이든 그 무어든.......
    결과는 아주 참혹했구요
    직장까지 짤리다시피 퇴사해서 먹고 살기까지 힘들어지고
    그 남자한테 들어간 돈들때문에 몇달 힘들었어요
    돈보다는...망가진 평판이 힘들었죠
    왜 여자만 이상하게 나쁘게 소문이 나는건지...
    자세한 내용은 쓸 필요도 없겠죠
    님...지금 미안하단 말 받아내고 싶단 그말씀때문에 글 남기고 가요
    미안하단 말이 듣고 싶은게 아니잖아요
    그냥 그사람과 꿈꾸었던 미래가 깨져서 그게 아픈거잖아요
    화나고 속상하고 물어달라 하고 싶고...
    지금 누구를 붙들고 하소연해도 정말 님이 듣고 싶은 말은 해줄수 없어요
    해준다해도 들리지가 않아요
    전 정말 벽돌을 품고...ㅎㅎㅎㅎㅎ집앞에 찾아간적 있어요
    근데 끝내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돌아왔죠
    너무 힘들고 너무 슬프고 너무 비참하고
    정말 완벽하게 혼자가 되었었던 그 날들이 가끔 지금도 꿈으로 나타나서 울다 깨기도 해요
    인과응보가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정말 그사람이 죽거나 다치거나 거지가 되거나
    정말 나쁜사람이니깐 뭐든 결과가 나쁘길 염원했는데
    잘 산다는 소식 들을때마다 정말 심장이 아프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느순간 미움이란걸 내려놨어요
    용서같은건 안되더라구요
    그냥 그 기억을 생각을 의식적으로 덮어버렸어요
    소식 들을만한 사람들이랑 연락끊고 새로운 지방으로 내려가서 정말 새롭게 시작했죠
    그러다가 아주 우연찮게 닿은 소식이 예전에 들었으면
    회심의 미소를 날렸을만한 그런 나쁜 뉴스였는데
    막상 닥쳤을때는 무덤덤 하더라구요
    이젠 내 인생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니깐...
    어쩌면 내가 소중히 여기던 그 무엇을 그 사람이 다치게 해서 깨어버려서
    그래서 더 상심이 큰걸지도 몰라요
    내가 몸부림치며 울던 저주를 하던 혹은 그냥 훌훌 털어버리던
    시간은 흘러가더라구요
    내가 다치지 않는선에서 또한 날 사랑하는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는선에서
    뭐든 하고 싶은데로 하세요
    인형 만들어 바늘로 꽂던 저처럼 벽돌이라도 던져보려고
    오밤중에 차몰고 달려가던(ㅎㅎㅎ진짜 격했던거같아요 그땐)
    뭐가 되었든 하고 싶은걸 하세요
    전 그날뒤로 여행가듯 다른 도시로 떠났고
    지금 좋은 사람 만나 조금씩 상처를 치유해 가고 있어요
    님...인생 참 길더라구요
    그냥 모든게 찰나인거 같아요
    여행도 좋고 운동도 좋고 첫발이 어렵지 내딛고나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질꺼예요 힘내세요 부디...

  • 11. 맘정리하세요
    '11.2.5 6:21 AM (124.28.xxx.64)

    그놈이 잘먹고잘살든말든 신경 끊고, 님 자신에게 집중해서 사세요.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해 질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요.
    햇볕 좋은 날은 산책도 하시고,
    바람 좋은 날은 바람 쐬러 나가시고,
    맛있는 음식 먹고,
    맘 맞는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등등등.

    인과응보라는 게 있다면 세상이 이모양이꼴일 수는 없는거죠.

    만나고 헤어지는 연인들이야 천지에 널리고 널렸는 데.
    그 사랑 평생 갈 줄 알고 시작하셨는 진 모르겠지만..
    세상엔 이루어지는 사랑 보다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 쪽이 더 많습니다.
    네. 남녀.. 사귀다 헤어질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그런 헤어짐에 있어.. 어느 한 쪽만의 일방적인 잘못이란 없답니다.

    그게 무슨 헛소리냐~ 난 잘못한 게 없다~ 난 지극정성만 쏟았다~시는 거라 해도 역시,
    무가치한 상대에게 헛된 정성 쏟은 잘못이란 게 있는거고요.
    즉, 사리분별 못한 님 자신의 잘못이란 게 있다는 뜻.

    그런데도 헤어짐 이후, 상대만 죽어라 저주하며 자신을 괴롭히고 있으니 이것 참.

    이제 그만 정신 차리시고, 님 자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며 사세요.

  • 12. 세상에
    '11.2.5 7:32 AM (96.234.xxx.162)

    인과응보가 있긴 한가요?
    저한테 무한 상처준넘..
    3년이 지나서 겨우 잊혀졌는데
    너무 잘살던데요??ㅠㅠ
    앞으로도 승승장구 할넘...
    앞길이 확 뚫였어요. 최고 전문직에......
    여친도 전문직...
    이런경우 저는 어디가서 한을 풀까요?
    빨랑 남친 만나서 행복하게 잘살고 싶어요.
    저에게 좋은 기좀 불어넣어 주세요 ㅠㅠ

  • 13. ....
    '11.2.5 7:35 AM (183.96.xxx.111)

    윗님 인생은 길어요...^^ 젊은 지금이야 둘다 전문직에 앞길이 뚫린것처럼 보이겠지만 인생은긴데 한번은 어떤 문제로라도 막히지 않겠어요??

  • 14. ..
    '11.2.5 8:17 AM (66.183.xxx.183)

    발휘...

  • 15. 토닥 토닥
    '11.2.5 8:24 AM (121.218.xxx.124)

    님 맘이 많이 힘드셨죠? 그 미워하는 마음 슬픔 내려놓으시고 이제 그만 행복해 지도록 앞만 보고 달리세요. 인과응보...권선징악...이 모든 것들이 그 사람이 어떻게 되길 하늘의 뜻에 바라는 것이지만 그것보단 확률적으로 님이 행복해 지는게 본인이 만들어 낼수 있는 더 쉽고 결과적으로 제일 멋진 복수가 아닐까요.
    님에게 상처준 그사람 모르는게 아니라 아마 알거예요..단지 모른척..그렇기 땜에 뻔뻔하게 연락할수 있었던거 아닐까요..
    본인이 피해자라고 생각 하는 그 아픈 기억 부터..오늘 까지만 생각 하고 버리세요.
    버려진 기억과 추억에서 부터 다시 시작하셔서 몇년 뒤...
    지독한 홍역 앓았구나...싶을 날이 반드시 있어요.
    힘네세요!!!!!!!!!!!!!!!!!! 님은 충분히 행복할 가치 있어요!!!!!!

  • 16. ==
    '11.2.5 8:57 AM (58.227.xxx.253)

    저도 요즘 너무 심란해하면서 살거든요. 82님들이 많이 위로해주셨어요.
    남하고 연관된 일은 오히려 괜찮은데, 가족이 상처주는 경우 그 상처는 말로 할수 없답니다.
    님은 어떤 경우이신지 모르겠으나...
    용서니 마음비움이니 쉬운일이 아니지요. 잘 알아요. 힘듭니다.
    그래도 본인의 인생을 위해서, 그리고 님을 사랑하는 단 한사람 만이라도 위해서
    밝게 사세요. 저는 엄마때문에 살아갑니다. 지금도 속 많이 썪여드리고 제가 호강시켜 드리는 일 하나 없지만. 그래도 제가 없으면 그나마 엄마가 더 힘들어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살아갑니다.
    너무 힘들어하고 분노하시면 본인이 상한대요...
    인과응보는 꼭 있다고 말씀드리지 못하겠네요. 있다고 하는 분들이 많지만, 세상을 살아보니
    꼭 그런것만도 아닌것 같아서 ...
    그래도 본인이 열심히 노력해서 행복한 인생을 사는게 복수나 인과응보 보다 훨씬 나은거에요.
    정신을 나에게로 집중하세요. 꼭 도움 되셨으면 좋겠네요..

  • 17. 트라우마
    '11.2.5 9:12 AM (96.234.xxx.162)

    이런거 겪지 않아도....잘만 결혼하는 사람들 있던데...
    결혼전 이런 트라우마...정말 잊었다해도 내가 행복하다해도 어느순간 꿈에 나타나면
    정말 우울해요....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18. ..
    '11.2.5 9:30 AM (114.206.xxx.201)

    저도아직없더군요.. 늦게오는천벌이더무섭지않을까요?

  • 19. 투잡
    '11.2.5 10:04 AM (125.188.xxx.7)

    을 권해요.몸이 너무 바빠서 잠에 골아 떨어지고 딴 생각할 틈을 주지 마세요.아니면 공부를 엄청 빡세세 하세요.어떤 과정에 등록하여 강제로 공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만드세요.
    그러다보니 잊혀지던데요.인과응보 있어요.법정스님이 하신 설법에 부잣집 남자에게 시집가려고 몇년헌신한 애인을 버린 여자가 있었대요.그 버림 받은 남자는 음독자살까지 기도하여 건강까지 악화 됐고...세월이 흘러 부잣집으로 시집간 여자가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이 성인이 되어 여친을 사귀었는데 여자집에서 자기집보다 형편이 기운다고 반대가 극심하여 아들이 번민하고 마음을 잡지 못해 여자쪽 부모를 찾아가 제발 자기 아들 살려달라고 결혼 허락해달라고 애원하려 만났더니 그 여자의 아버지가 예전에 자기가 잔인하게 버린 남자였다는 얘기...정확하진 않은데 대충 그런 얘기였어요.심보가 잘못된 인간은 누구와도 마찰을 일으켜요.그 자체가 죄업이고 괴로움이니 굳이 나서서 보복하려 들지 마세요.인생 짧은데 사람같지 않은 자들 땜에 낭비할 시간이 어딨어요?
    사과를 받은들 진실된 마음에서 하는 사과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도리어 님 상처만 커집니다.
    바쁘게 열심히 사세요.

  • 20. ***
    '11.2.5 10:26 AM (118.220.xxx.209)

    다른건 몰라도 진심어린 사과따위 필요없어요....
    원글님 맘보다 죄진놈 맘이 더 편해지고 홀가분해지는거죠.. 나는 할만큼 했다는...
    원글님이 당한게 말한마디로 없어지는게 아니잖아요...
    시간이 지나면 고통이 저절로 줄어들어요... 나의노력보다 자연의 섭리에 의한 치유력이란게 대단한거 같아요... 나자신은 그렇게 치유되고 그 놈을 잊어야 원글님이 자유로워 질수 있어요...
    매일 정한수 떠놓고 그놈 잘못되라고 빌어봤자 원글님 고통만 더하는 꼴이죠.
    이상황에서 제일 큰 축복은 시간+망각 이죠...
    그렇게 되어서 지금 원글님 머릿속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그넘이 0.0001% 점보다 미세해지면 그넘이 잘살거나 쫄딱 망했거나 원글님 감정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될거에요...
    용서할려고 노력하지 마시고 잊으려고 노력하지 마시고 그냥 내게 다가오는 많은 감정들을 솔직하게 인정하시고 정직하게 받아들이고 나자신을 위로하고 사랑하는 맘으로 극복해 보세요...

  • 21. .
    '11.2.5 11:39 AM (221.144.xxx.148)

    그냥 내버려두세요.
    원글님을 아프게 했던 그 사람의 그 성격이 어디 가겠어요?
    어디서 티가나도 나게되어있고 걸려넘어집니다.
    내가 어떻게 하지않아도...
    그런 사람한테 아깝게 내 시간과 에너지를 뺏길 필요없어요.
    그럴만한 가치도 없다... 내가 그렇게 한가해? 하면서 그냥 할 일 하세요.

  • 22. ..
    '11.2.5 5:03 PM (124.56.xxx.29)

    좋은 댓글이 많네요.
    집착에서 벗어나시고 자신을 사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 23. 감사합니다.
    '11.2.5 10:50 PM (219.254.xxx.198)

    새벽에 쓴 글이라 더 센치해졌었나봐요..
    그냥 사귀다가 헤어지기만 한거였으면 ..차라리 더 나았을지도 몰랐겠죠.
    부모님까지 괴로워하시고 온 가정이 와장창 흔들리고 깨지다..이제서야 조금씩 추스리고 있는데.
    나쁜 짓 한 놈은 뻔뻔하게 내가 벌어다 준 돈으로 잘먹고 불려서 잘살고.
    뻔뻔하게 연락까지하니...홧병이 더 도졌나봅니다.

    용서는 절대 할수없고요...네...강물에 떠내려가는 그놈과 그놈 가족의 시체를 보고싶네요.

    그러나 언젠간 이런 감정조차 희미해지길..
    그걸 더 바라기도 합니다.

    많은 답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ㅜ.ㅜ

  • 24. 명상을 권해요.
    '11.2.6 11:44 AM (125.188.xxx.38)

    그 자에 대한 잡념이 떠오를 때마다 님 자신을 완전 남인것처럼 관찰해 보세요.해봤자 아무 쓸모 없고 도리어 해만 끼치는 잡념을 하며 괴로워하는 님을 마치 영화관객이 영화 속 주인공을 보듯 관찰해보세요.그걸 반복하다보면 정말 시간 낭비다라고 느낄겁니다.용서하고 말고 하는 감정 자체까지 없어질 때까지 하세요.그 자가 잘사는 지는 모르는 겁니다.그 자의 머리속에 들어간 적이 없잖아요.그리고 인생 다 산게 아니면 잘 사는 지 못 살았는지 함부로 말 못하는거에요.빨리 잊고 멋지고 값진 인생 사세요.님의 값진 인생을 형편없는 자를 생각하고 되뇌이며 낭비마시고요.그 자에 대한 잡념이 들때마다 "난 지금 값진 인생 낭비하고 있다"말해보세요.살다보면 괴로움을 누구나 겪지만 (그게 제1의 화살) 그 괴로움을 자꾸 생각하면서 괴로와하는 건 제2의 화살로 자신을 찌르는 어리섞은 행동이라고 합니다.불경에 있는 말인데 저도 불쾌한 옛 생각이 날 때마다 생각하는 귀절입니다.

  • 25. 금강경
    '11.2.6 11:45 AM (125.188.xxx.38)

    독송하면(물론 뜻을 알고 독송해야 함) 괴로운 마음이 사라진다니 아침 저녁으로 해보세요.저도 효과 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8850 82를 보려고 로그인 하는데.. 2011/02/05 155
618849 특이한 형제들 15 ???? 2011/02/05 2,801
618848 30후반인데 젖몽울이 생기는 것처럼 가슴이 아프네요... 2 걱정 2011/02/05 569
618847 어젯밤 아들시켜 사온 파*바*트 식빵 3 식빵 2011/02/05 1,622
618846 남편 담배끊게 하려고 폐사진 찍어서 보여주고싶은데요.. 5 망할담배 2011/02/05 592
618845 컴퓨터 화면이 쓸려 내려가는 거 같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2 .... 2011/02/05 281
618844 졸업식 까만안경 2011/02/05 192
618843 구제역은 다 지나갔나요? 뉴스에 전혀 안나오네요. 12 왜 이리조용.. 2011/02/05 1,197
618842 임대아파트의 조건 5 부탁 2011/02/05 1,338
618841 청소하다가 궁금 모드 (걸레+ 거름망...) 2 자질구래하네.. 2011/02/05 418
618840 사업자 등록하면 세금 내는게 많나요? 5 .... 2011/02/05 927
618839 펴난e 자동물걸레청소기 사용기 심해 2011/02/05 389
618838 남편이 육아에 잘 참여하다가 갑자기 신경도 안쓰네요 2 난감 2011/02/05 580
618837 시댁이 싫어요.죽고싶어요. 61 답답. 2011/02/05 14,288
618836 중고로 저에게 팔았던 가구들 다시 가져 가고 싶다고 하는데... 13 82죽순 2011/02/05 6,608
618835 부모님 퇴직기념 해외여행지 추천좀~ 4 워너비효녀 2011/02/05 775
618834 연애...하소연 2 워너비 2011/02/05 773
618833 교회다니면 제사 15 궁금 2011/02/05 2,244
618832 임산부 체했을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12 ㅠ_ㅠ 2011/02/05 6,726
618831 석해균 선장의 병상일지가 이렇게 뉴스화 되는것도 참 16 ? 2011/02/05 1,737
618830 인과응보가 있다고 제발 말씀해주세요. 25 분노 2011/02/05 6,394
618829 보너스항공권 예약해놓고 못탔어요 환불될까요 3 비행기 2011/02/05 1,387
618828 sbs 애정촌에서 미스코리아랑 사법고시패스연수생 넘 잘어울려요.. 9 애정촌 2011/02/05 2,419
618827 케이블에서 하는 "야차"라는 드라마 보세요? 1 2011/02/05 454
618826 독일에서 짬뽕전문점 14 짬뽕 2011/02/05 2,010
618825 혹시 당뇨병의 증상에 심장 뛰는 것도 있나요? 3 종합병원 2011/02/05 709
618824 동태찌개로 손님대접하고 먹다 남은거 끓여서 먹는 시어머니.. 13 .... 2011/02/05 3,051
618823 강아지가 삐졌는데 어찌해야 될지... 37 b 2011/02/05 5,172
618822 다시다는 괜찮다라고 생각하고 미원은 11 조미료 2011/02/05 1,729
618821 며느리라서 ..? 9 며느리 2011/02/05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