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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상속 많이 받은 맞며느리 좋겠어요.

막내며느리 조회수 : 8,349
작성일 : 2011-02-04 15:48:55
제글이 논란을 불러 일으킬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삼형제중 셋째며느리구요.바로 윗 형님이랑 제가 시댁일 대부분 도맡아 합니다.
어머니는 혼자 농사 지으시고 큰형님은 직장 핑계로 대부분 시댁일은 뒷전이시구요.
큰 아주버님은 자영업을 하시는데 수입은 불규칙하시지만 소도시에 사시고 자녀도 하나라
빚이 있거나 하진 않고 두분 다 알뜰(?)하셔서 작은 돈도 모아가며 사시는 걸로 알아요.

저는 책임감과 도리를 중시하시는 둘째 형님 내외를 잘 따르고 협조하는 편입니다.
큰형님 내외는 늘 자신들 사는 것이 제일 못하다며 맞이가 무슨 죄냐하시며 늘 똑같이를 강조하는데
금전적으로든 뭐든 똑같은 적 없었고 사실 큰돈 드는 일도 없었기에 소소한 것들은 언제나 우리 끼리 알아서
해왔어요.
그리고 개천용도 아닌데 개천용 취급받는 우리 남편은 사실 큰 아주버님의 질시의 대상입니다.

이번 설에도 어머님 생신이랑 겹쳤는데 모두 바빠 아무도 일찍 못온다 하길래 제가 생신창 차릴 음식
몇가지 해가서 생신상 차려드리고는 명절 준비하고 하고 있는데 큰 아주버님이 재산정리를 본인앞으로
다 하셨다는 것을 안 시누가 전화로 어머님한테 난리 난리하더라구요.저도 남편도 그제서야 알게 되었구요.
아주버님이 몇해전부터 심하게 욕심을 드러내셨어요.
결정은 어머님의 뜻일거라 생각합니다.시골이라 장남에 대한 애착이 아주 대단하죠.

제남편이 처음부터 자기는 재산 안한다고 말했기에 저도 마음을 접었었는데 알고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 규모가 상당했고 둘째 아주버님은 받긴 받으셨는데 아주 적더라구요.
큰 형님은 지금 직장다니시며 풍족히 사시진 못하지만 맏며느리로서의 본분은 거의 하시지 않으셨는데
재산은 본인한테로 다 갔으니 이번 설에는 여느 때와 다르게 표정이 온화하고 편해보이셨어요.

저희는 서울에서 집장만 후 대출 어마하게 받았고 애들도 이제 중딩 둘이고 대기업 회사원 불안불안합니다.

저희는 어머님 걱정 안시켜드릴려고 앓는 소리 안하고 나중에 행여 어머님 병져 누우셔도 할 수 있는 힘껏 돌봐드리겠다고 아무 염려 마시라고 해왔었는데(남편이 늘 그렇게 말해왔어요) 이제 마음이 달라지려 합니다.
원래 시댁재산 기대 안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다 끝나버리고 나니까 며느리인 저로서는 '내가 왜?' 이러구 싶어요.
저는 차라리 맞며느리면 좋겠어요.
어차피 할일 다 하는 거 재산이라도 받았으면 해서요.
글 다 써놓고 나니 여러가지 상반되는 입장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해요.
IP : 59.5.xxx.13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1.2.4 3:57 PM (211.63.xxx.199)

    분란은 무슨요. 원글님 입장이 억울한거 맞죠.
    큰 며느리 직장 다닌다고 시댁일 뒷전이면서 재산은 다 챙겼다니..
    장남, 맏며느리라 힘드신분들도 있지만 의무나 도리 없이 재산만 챙기는 사람들은 당연히 욕 먹어야죠.
    명절이야 그렇다 쳐도 나중에 시어머니 병들었을때 큰 아들이 모른척 하면 어쩌려구 그러시는지..시누이가 괜히 난리 쳤겠어요? 자기 엄마 미래가 빤히 보이니 천불이 나겠죠.
    우째뜬 원글님은 딱 할 도리만 하세요.

  • 2. 순리대로
    '11.2.4 3:59 PM (112.150.xxx.121)

    그냥 저희 상황만, 똑같이 삼형제의 막내인데요. 시누이들고 있고..
    저희는 철저히 권리와 의무를 전부 장남에게 맡겼어요.
    물론 시누이 한 분이 법적 소송으로 자기 몫을 챙겨가신 분도 있고, 앞으로 남은 시누이들고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법적 소송으로 찾는 것은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지더군요.

    아무튼 저는 아무 불만 없습니다.
    저는 돈을 안받은대신 의무도 없으니까요. 다행히 저희 형님은 지금의 상황을 만족하시고, 열심히 의무도 하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원글님 상황이라면 몹시 마음이 불편하고 시댁에 발걸음도 하고 싶지 않을 것 같네요.
    어차피 엎지러진 물이라면 이제 원글님도 의무를 벗어 던진다 해도 남편도 시댁도 뭐라 하지 못하겠네요.

  • 3. ..
    '11.2.4 5:08 PM (180.70.xxx.225)

    그 맘 이해는 합니다...
    도리 안하는 맏형님... 참 맘에 안드네요.....
    본인은 맏며느리라서 힘들다고 맨날 엄살피울거예요 아마도...

  • 4.
    '11.2.4 5:10 PM (175.117.xxx.247)

    음님이 혹시 재산 다 가지신 맏며느님? 그냥 넘 평온하게 글을 쓰셔서 잠쉬 태클 좀 걸어 봤습니다. 할 일은 안하는데 재산은 다 차지한다. 옆에서 봐도 속터지는 글인데 이런글 달아 놓으시면 오해 받기 딱 좋아요 ^^ .

  • 5. .
    '11.2.4 5:17 PM (110.14.xxx.164)

    어른들이 현명하지 못한거지요

  • 6. 에그
    '11.2.4 5:48 PM (180.65.xxx.248)

    최소한..형제들에게 다 통보하고 이해는 구하셨어야하는데..그걸 어찌 숨기고 일이 들어날때까지 침묵하셨는지.. 형제들끼리 의가 안상하려면 부모노릇도 잘하셔야하는데..부모님이 잘못하셨네요.. 돈으로도 기분 상하겠지만..마음씀씀이까지 마음 많이 상하셨겠어요..토닥토닥해드립니다..

  • 7. 이제부터
    '11.2.4 6:30 PM (211.206.xxx.188)

    명절 스트레스는 잊어버리시고...큰형님보고 열심히 하시라고 죄다 맡기세요..권리도 있음 의무도 따르는 거니까요...당근 부모님도 모셔야 하고...본인 스스로 재산에 욕심 드러내고 다 가져가겠다는건 이런 뜻 아닐까요?

  • 8. ..
    '11.2.4 6:31 PM (61.255.xxx.191)

    그맘 이해가 되네요...
    어머니는 큰아들이 노릇해주실 바라는데.. 정작 큰아들은 본인 도리도 못하고 밥그릇만 챙기려고 하고...
    원글님도 본인 맘 안상하는 정도로만 적당히 시댁에 하세요~

  • 9. 나라에서 인정하는데
    '11.2.4 6:39 PM (183.98.xxx.182)

    억울하심 소송하셔서 제 몫 받으셔야지요. 어느 시누 소송걸어 자기몫 찾아갔다하는데..제가보기엔 돈욕심이라고 보기보담 차별이라는 단어가 주는 상실감자체가 싫어서일 수도 있을겁니다.

    교회는 믿지않지만 성서에 카인과 아벨이야기가 나오지요.
    모든 재산을 형인 카인이 아닌 아벨에게 물려주고 카인은 아벨을 살해....형 카인을 악인으로
    묘사해놓았지요. 장자입장에서 자기의 것?이라 생각한것을 동생에게 빼앗겼으니 살인?충동 났겠죠. 당연 벌을 받아야하지만 그 부모가 문제라는 생각이네요.ㅋ
    자식이란 한부모지만 10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있다는거 아니겠어요.

    재산분배 살아서 효도를 더하고 못하고의 순도 아닙니다.
    받는거 하나 없어도 이쁜놈 떡하나 더 주고 싶은 심정들이니...
    현명한 부모일수록 살아생전에 교통정리 제대로 해야 자식들간에 분란이 적지요.

  • 10. 원글입니다
    '11.2.4 7:21 PM (59.5.xxx.133)

    다들 저의 입장을 이해해주시는 것같아 위안이 됩니다.
    특히 첫댓글 에효님 너무 정확하십니다.
    실은 형제들 중 저희만 매달 어머님께 용돈을 보내 드리고 있어요.
    자식이 매달 월급받는데 부모님한테 작은 돈이지만 드리는 것이 맞다 생각해서요.
    어머니는 검소하셔서 거의 돈을 안쓰시고 모으시는데 현금 모으신 것도 상당하셔요.
    그런데 그 돈도 어머님 마음대로 어쩌지 못하시고 큰 형님네 눈치를 보시는 것 같아요.
    매달 용돈 드려봤자 그 돈 모아 나중엔 큰 형님네로 갈 것 같은데 이제 용돈 그만 보내드리면
    너무 속 보이고 못된거겠죠?
    그 돈으로 아이들 학원이나 하나 더 보내고 싶은 마음도 들어요.
    남편한테 말하면 화낼 것 같기도 해요.

  • 11.
    '11.2.4 7:36 PM (112.148.xxx.28)

    큰 자식인데요.
    우리 어머니 매 번 다섯 자식..똑같이 유산 분배 하실거라고 노래 하십니다.
    큰 일은 우리가 다 하는데도요...
    미리 뭐하러 저런 말씀으로 복을 깎아 드시나 몰라요...
    유산 욕심 별로 없었지만 자꾸 저렇게 말씀하시니 슬슬 욕심이 나려고도 한답니다.ㅋ

  • 12.
    '11.2.4 7:59 PM (112.170.xxx.186)

    그정도면 용돈 보내지 마시지................
    원글님 너무 안타깝네요..
    남편분도 참.....................

  • 13. ...참,
    '11.2.5 12:10 AM (110.45.xxx.29)

    시골어른이 경솔하네요
    앞으로 병원비나 생활비가 얼마나 들어갈지 모르는데 재산을 미리 큰아들한테 넘겨버리다니요?
    큰 아들이 지금처럼 쭉 도리를 안한다면 정말 재앙입니다.
    나이든 어른들은 큰 아들이 모든 수발 해줄거라고 생각하고 맏며느리 눈치 보지만 뚜껑 열어보면 그렇지 않거든요
    돈은 누구한테 가고 의무, 뒤치덕거리는 받은거 없는 자식이 해야 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거든요
    그거, 보통 스트레스 아닙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만을 빌어야지요
    살짝 집안일에서 발을 빼보세요,

  • 14. ..
    '11.2.5 5:50 AM (121.130.xxx.8)

    나이들면 에기치 않는 돈이 얼마나 마니 드는데 벌서 넘기시다니 경솔하싱거구
    저같으면 용돈을 왜보냅니가..살짝 조금씩 발빼시고 요즘 경제 사정이 어려워져서 일다닌다고 하시고 이제 맏며느리 시키세요..
    근데 저같으면 억울해서 못살아요

  • 15. 이머꼬
    '11.2.5 6:41 AM (110.12.xxx.67)

    일단 상속 재산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제대로 파악해 뒀다가 나중에 시누와 의논 해서 몫을 달라고 하세요. 말 안 들으면 소송 거시고. 그런 이기적인 형이랑 사이좋은 척 할 필요도 없으니 냉정하게 몫을 챙기시길...

  • 16. --
    '11.2.5 8:24 AM (121.166.xxx.102)

    억울하시겠네요.
    시댁 일 안하시면 됩니다.
    재산을 그리 어마어마하게 받으셨다면...어른들이 그렇게 처신하셨다면 안하시는 게
    맞죠. 돈도 돈이지만 마음이 어찌들 그러신 지...

  • 17. ..........
    '11.2.5 9:24 AM (211.41.xxx.85)

    어리석으시네요.
    나중에 병이라도 드시면 장남이 모시는게 순리인데 어찌하실건지...
    집집마다 이런 분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재산은 누구 주고 병수발은 다른 자식이 하고....

  • 18. 00....
    '11.2.5 12:00 PM (116.212.xxx.159)

    큰아들 8 작은아들..저희 1 시누이5명그냥 1정도로 결혼하실때 조금씩팔아 충당하셨다함..그걸로 끝.. 큰형님께 의무까지 다 주셨지요..어머님꼐서는....지금 반반 하자하십니다...제사음식장만등등모든..저보다 더빨리가시고 자주 안가십니다. 우리남편 그거 불만이지만 집안분란일으키기싫어 저한테만 싫은소리합니다...제가 이집시누이면 가만안있습니다. ㅎ

  • 19. ^**^
    '11.2.5 12:58 PM (218.232.xxx.243)

    원글님, 그간 고생 많이 하셨네요.
    그 고생끝은 분명히 보실것이라 확신하네요.
    언젠간 좋은일을 가지실 것이고,
    혹여 그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그 복 자녀분에게 갈 것이에요.

    지금 큰형님네 몰래 물려 받은 재산으로 좋아 보이지만,
    그 죄값 꼭 치르게 됩니다.
    운이 좋아서 당대에 넘어가면,
    하나인 자식한테 꼭 넘어가니,
    그다지 억울해 하지 마세요.

    이런일로 "인과응보"를 이야기하기는 내용이 적다 하겠지만,
    분명히 인과응보는 있습니다.

  • 20. 속상하시겠어요
    '11.2.5 2:26 PM (203.234.xxx.118)

    그 심정 이해됩니다. 저희는 둘째고 원글님댁과 좀 비슷한 상황이에요.
    저희 집은 재산 문제는 끼어들지 않았고
    시부모님도 저희에게 늘 고마워하시고 잘 해주세요.

    그런데 시부모님께서 가끔 '그래도 형제가 제일이다',
    '걔들(맏아들네)이 (제사 등등을 못하고 있어서)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겠니' 같은 말씀을 하세요.
    행여나 저희가 아주버님네 원망할까봐 하시는 말씀일 거라 짐작은 하지만
    전 이런 말이 정말이지 너무너무 듣기 싫고 속이 상합니다.

    아주버님네와는 저 결혼하고 10년 넘는 동안 얼굴 본 게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
    저에게는 남이나 다름없습니다. 부모님 병환 때문에 병원에 입원 수술하느라
    저희 부부는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할 때도 한번 와보지도 않더군요.

    전 제사차례 준비 도와드리고 며느리 노릇하는 일을 억울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그건 아주버님네가 계셔도 제가 할 일이니까요.
    하지만 시부모님이 큰아들네 행여 힘들까봐 노심초사하시고
    그 댓가는 제 남편이 뒤집어쓰는 걸 몇 번 겪고 나니
    시부모님과 아주버님에게 마음의 벽이 생기는 걸 느낍니다.

    부모님들이 참 어리석으실 때가 있어요. 형제간의 의 상할까 걱정이 되시면
    맏아들에게 '둘째네만 자식 아니니 너희들도 와서 할 일은 해라' 단호하게 말씀하셔야 하는 건데
    맏아들네 힘들까봐 전전긍긍하시면서 '올 거 없다, 바쁘면 오지 마라' 말씀해주십니다.
    나중에 돼서 저희가 형님네 원망할까봐 걱정은 되시니
    의좋게 지내라고 하시는 말씀이 둘째네 속 뒤집는 얘기세요.

    원글님도 딱 셋째 며느리 할 만큼만 하세요. 남편분도 어머니 보살핀다는 말씀 미리 하지 마시구요.
    어른들 편찮으실 때 돌보는 거 보통일 아닙니다.

  • 21. 상속녀
    '11.2.5 2:43 PM (211.117.xxx.119)

    저희도 얼마전에 시골땅이 도로공사에 들어가 보상을 받았는데 엄마는 말로만 아들딸 다 똑같다고 하시지만 절대 안그러대요.옷사주고 여행보내드리고 글러땐 딸이 최고라고 하시지만 재산앞에서는 아들들만 내세우시더라구요
    잴로 큰땅은 큰아들 그담은 중간 그담은 딸들은 조금씩 준다더니 절대 안줍디다..
    시골어르신들 대부분이 아들..그중에서도 장남 맏며느리 잴루치지요..
    울 큰올케도 욕심이 엄청많아 엄마가 뭘 해줄때만 쪼끔 잘 하는 척하다가 좀만지나면
    자기목소리더 커져요..ㅠㅠ
    그래서 전 이제 친정도 안가요.. 소송을해서라도 자기 몫을 챙기세요.
    이세상이 착한사람은 등신으로 알더라구요..마냥 착하게만 하시지 남편분이랑 잘 상의해보세요..

  • 22.
    '11.2.5 3:40 PM (211.203.xxx.117)

    그러니까 살면서
    너무 괜찮은 척 하면서 살면 안되요

    우리도 님의 남편같은 수준인데요
    대기업 퇴직하면 자엽업보다 도 힘들어요
    우리도
    시숙이 자영업 ,시부모 재산 다 차지하고
    우리도 필요없다고 했더니
    아무튼 님의 경우하고 비슷한데
    지금 퇴직하니
    자영업하는 시숙이 더 알찌고 우리보다 나아요

    저도 형님이 하도
    죽는소리를 하길래
    어머님 보약까지 우리가 다 됐어요

    그런데 세월이 흘러서
    형님아들 장가 가니 서울에 아파트 사주는 것보고
    배신감이 들더라고요
    겉으로는 맨날 죽는 소리하더니
    자기네 할것은 다 했더라고요

    우리가 어머님 용돈 드리는것 모아서
    어머님은 큰집에다가 다 쓰시고요

    그때가 imf 때라서
    어머님한테 거짖말로
    회사가 힘들다고
    그리고 언제 구조조정 할지 모른다고 죽는소리를 했어요
    그래서
    어머님 용돈을 그때부터 기본만 했어요
    기본이라면 명절하고 생신때만 돈을 드렸어요
    그것도 그전에 반으로 줄였고요

    왜냐면
    큰집이 정말 힘든줄 알고 그동안은 우리가 어머님 뒷치닥거리 하는데
    조카 결혼때 서울에 집사주는것 보고

    그리고 어머님 용돈을 드리면 어머님이
    쓰시면 좋은데

    큰집 조카들 용돈을 어머님이 다 주고 있다라고요

    말하자면 우리가 간접으로 큰집을 보태주는 꼴이 된거죠

    님도 대기업 월급쟁이 아무것도 아니에요
    정신차리시고

    자연스럽게 죽는소리 하시고
    현명하게 대처하세요

    우리 남편도 어머니한테
    자기는 걱정없이 잘 산다는 모습을 각인시키려고 하더라고요
    우리남편도 시골출신으로
    서울 y대를 나와서
    삼성에 있다가 퇴직하니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나는 아들 서울에 장가갈때 집도 못사줘요
    남편이 잘 벌때(?)
    조카들 용돈 척척주고 시댁일 앞장서서 했는데
    지금 50대 후반이 되니
    후회가 되어요

    그때 한창일때 좀더 알뜰하게 할것을 하고요
    저는 시댁에 참 잘 했어요
    허지만 세월이 흘러보니
    지금은 퇴직해서 그때의 몇분의 일이 되니
    대접이 다르더라고요

    조카들도 대학다닐때 용돈도 주고 백화점에가서 양복도 좋은것으로 맞춰주고
    집들이할때, 아기 돌때 기타 등등
    했지만

    잘 할때 뿐이고

    지금은 그리 안하니 과거에 잘한것이 소용없어요
    지금 후회해봐야 소용없고요
    내가 악착같이 못한것이 후회가 절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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