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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산책하다가 넘 놀랐어요. 완전 헉!!

조회수 : 2,414
작성일 : 2011-02-04 15:47:23
명절이라고 이틀동안 넘 많이 먹은 것 같아 어제 6시쯤 동네 앞에 호수가를 운동 겸 산책하고 있었어요.
사람들 하나도 없고 어둑어둑 해지고 있어서 무섭기도 하고 해서 빨리 걷고 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옆에 벤치에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애 둘이 키스를 하고 있는 거예요.
속으로 정말 넘 놀라 헉~~ 했지만 티 안 내려 엄청 노력했죠.
고딩이라도 남자애랑 여자애 였음 그냥 좋을 때다, 그러고 넘어갔을 텐데
남자애 둘.. 분명 둘다 남자아이 였어요.
전 한명은 좀 여자 같은 남자아이인가? 하고 다시 한번 뒤돌아 봤는데 분명 둘다 남자아이였네요.
괜히 제가 가슴이 콩닥콩닥해서 재빨리 걸어서 집에 들어왔어요.
전 동성애 반대하는 사람도 아니고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동성애 커플 보면서
저렇게 동성끼리 사는 것도 나름 괜찮겠다.. 생각했었는데
막상 눈앞에서 보니 솔직히 놀라게 되고 좀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이러니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기가 어려운 거겠구나 실감했네요
IP : 115.137.xxx.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친구
    '11.2.4 4:08 PM (123.215.xxx.35)

    제친구도 그런애있어요. 오래된 친구인데 계속모르다가 2-3년전에 저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해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전 너무 당황하고 혼란스러워서 한동안 안만나다가 지금은 아주 가끔, 그동안 우정을 생각해서 만나고는 있지만 .... 이해할려해도 이해하기도 힘들고.. 본인은 더 혼란스럽겠죠! 결혼해서 애낳고 잘 살고 있는데... 성격이 어른스럽고, 남자스런? 스타일인데... 본인이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좀 이상하다고.. 남자를 보면 그닥 이성으로 안느껴진다네요. 양성애자 같기도 하고..

  • 2. .
    '11.2.4 5:11 PM (110.14.xxx.164)

    드라마나 영화에서 미화 되기도 하고 내 일이 아니니 괜찮다 하지만
    막상 내 곁에서 그러면 불편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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