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이시네요와 시가를 떼신 우리어머님의 반응... ^^
작성일 : 2011-02-04 01:51:33
987947
이번에 어머님 뵈러 갔다가 있었던 에피소드에요.
Ep. 1
어머님을 거의 10개월만에 뵈었어요.
아가씨랑 연예인 얘기를 하는데,
어머님: "나 이번에 미남이시네요, 다 봤다."
며늘: 어머님 그거 재미있죠? 누굴 제일 좋아하세요?
어머님: 나 정용화
며늘: 어머님, 저두요!! 정용화 우결 나오는 것 보셨어요?
어머님: 그게 뭔데?
며늘: 우리 결혼했어요요. 소녀시대 서현이랑요.
어머님: 정용화 결혼했어?
며늘과 아가씨: 서로 쳐다보고 웃는다.
Ep. 2 주말 일요일 저녁
어머님: 너 메리랑 외박중 봤니?
며늘: 어머님, 전 드라마 잘 안 봐서요.
어머님: 나 미남이시네요 보고 장근석 좋아서 메리랑외박중도 떼었잖니.
며늘: 아, 예 ~~~
Ep. 3 1월 마지막째주 일요일 저녁
9시 주말뉴스에 해병대가 400km를 행군하면서 자대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40kg 베낭을 메고 행군한다는 영상이 나오는데, 갑자기 어머님....
어머님: 어머 어떻게 하니? 우리 빈이도 저거 가서 해야하잖아.
며늘: 어~~머님~~~~
저희 어머님 직업은, 법대에서 학생을 가르치십니다.
살림은 잘 못하시지만, 마음씨는 너무 순수하신 소녀같으세요.
전 결혼한지 올해로 만 8년째가 되는 아이 둘의 엄마입니다.
시간이 흘러갈 수록 어머님과 더 정을 나누어 가는 것이 느껴져요. 더구나 아이 둘 키우면서 공부하는 길을 당신이 먼저 걸으셔서, 저를 많이 이해해주셔서 항상 감사하죠. 앞으로도
어머님이랑 지금처럼 정 쌓아가면서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IP : 128.103.xxx.1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2.4 1:53 AM
(119.69.xxx.22)
진짜 귀여우세요 ㅎㅎ 시댁과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는게 멋져요!
원글님도 분명 멋지고 착하고 귀여우신 분이겠죠^^
새해 복 왕창 받으세요^^
2. 페퍼민트
'11.2.4 2:10 AM
(115.95.xxx.230)
어머니 너무 귀여우세요 어떡해 ㅎㅎ
3. -_-
'11.2.4 2:57 AM
(115.23.xxx.8)
우리 빈이 ㅋㅋㅋ
어머님 안됩니다 빈이는 제껍니다.
4. 아~~
'11.2.4 3:04 AM
(59.10.xxx.244)
너무 귀여우시다 최고최고
저도 나중에 이런 시어머니 되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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