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딸내미가 금쪽같은 지 세뱃돈으로 화장품을 사준답니다.

8살 딸 조회수 : 1,362
작성일 : 2011-02-04 00:25:46
평소에 돈 굳기로는 어른 부럽지 않은 우리 딸입니다.
소풍가서 솜사탕 아저씨가 왔는데 먹고 싶은걸 꾹 참고 안 사먹고, 준 돈을 도로 가져와서 돼지저금통에 넣을 정도입니다. 왜 그랬냐니까, 5만원을 가져온 아이가 있었는데 저 먹는거 한 입 줘서 먹었으니 되었다고 해서 우리를 기함시켰습니다.

누굴 닮아 저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지 아빠는 아라비아의 왕자 부럽지 않게 돈 개념 팔아먹은 분이십니다. - -;

암튼 그런 딸이 오늘 오더니 종이랑 연필을 주면서

엄마, 갖고 싶은거 써봐...
???
내가 사줄게.
비싼데...
아니야. 나 사줄 돈 있어.
엄마 괜찮으니까 너 저금하고 조그만거 하나 사.
아니야...두 개 써. 하나는 향수 쓰고. 하나는 엄마 갖고 싶은거 써.
그러면 세뱃돈 하나도 안 남을 건데...갑자기 왜 그래?
엄마 그동안 나 키워준거 고마워서 그래....
?????

살다보니 이런 날이 다 오네요...
내일은 다시 속 썩일지라도 오늘은 행복하네요. ^ ^
IP : 121.130.xxx.8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2.4 12:29 AM (1.177.xxx.82)

    이런 이야기도 있지요. 어느날 엄마가 식탁을 치우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식탁을 닦다보니까 옆에 왠 저렴한 목걸이가 있더군요. 아니 이런..목걸이를 누가하고다니지...하고 다시 내려놓습니다. 그런데 옆에보니까 작은 쪽지가 하나있습니다. 아이가 코묻은돈을 모아 엄마에게 선물한것입니다. 엄마는 다시 그목걸이를 손에 들고 가슴뭉클해 합니다.

  • 2. ^_^
    '11.2.4 12:30 AM (219.255.xxx.107)

    세상에 8살짜리가 저리 이쁜 말을^_^ 저리 이쁜 마음을^_^
    어머니가 잘 키우셔서 그럴거예요-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 3. 아놔
    '11.2.4 12:33 AM (125.39.xxx.207)

    귀여워요~~~
    어떡해~ 너무 좋으시겠어요!

  • 4. 또왔어요
    '11.2.4 12:34 AM (125.39.xxx.207)

    생각나서. 귀여운효녀

  • 5. 와~
    '11.2.4 12:37 AM (59.10.xxx.244)

    따님 최고! 8살 맞나요? 너무 속깊고 예쁘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 6. .
    '11.2.4 12:53 AM (118.176.xxx.75)

    아~ 너무 이쁜 딸이네요.
    행복하시겠어요.

  • 7. 웅~~~
    '11.2.4 12:56 AM (118.216.xxx.116)

    어쩜 ~~~~ 세상에나~~~~
    정말 행복하시겠어요...새해 큰 ~선물 받으셨네요^^

  • 8. 이구
    '11.2.4 12:59 AM (110.12.xxx.242)

    이뻐라...
    28살이라 그래도 어른스럽다 이쁘다 했을텐데
    8살이라니 ㅎㅎㅎ
    궁둥이 툭툭 두들겨 주고 싶네요 ㅋㅋㅋ

  • 9. 아우우
    '11.2.4 1:01 AM (121.139.xxx.92)

    예쁜 딸을 두셨네요.... 기특해라..

  • 10. 우리딸도~
    '11.2.4 1:33 AM (122.40.xxx.30)

    7살인데.. 제 생일에 메니큐어랑 목도리 선물해 주었어요..
    돈 아끼는 아인데...ㅋㅋ 제가 뭐 가지고 싶어하거나.. 맛있겠다 하면.. 자기가 벌어서 다 사준답니다..
    오늘은..... 난 나중에 돈을 아껴쓰고 모아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거라 하네요~~
    늘 엄마에게 고맙다 사랑한다 말해주는 예쁜딸이지요~ 저도 아이보면서 행복해요~

    원글님 따님 아주 예쁘네요...^^

  • 11. 무명씨
    '11.2.4 2:05 AM (70.68.xxx.12)

    8살 짜리가 어쩜 그리 마음이 넓답니까?
    딸내미 많이 사랑해주세요.

  • 12. ..
    '11.2.4 2:05 AM (112.151.xxx.37)

    아이가 평생할 효도를 한 방에 다 했네요^^...
    엄마가 얼마나 행복했을지 상상도 안 갑니다.

  • 13. -_-
    '11.2.4 2:55 AM (115.23.xxx.8)

    그 동안 나 키워준거 고마워서 그래....라니 ㅠㅠ
    완전 귀요미네요.

  • 14. .
    '11.2.4 3:06 AM (64.180.xxx.16)

    호~~진짜 귀요미네요
    8살짜리가 저보다더 났다는 ㅡ,.ㅡ힝 갑자기 부끄럽네용

  • 15. ...
    '11.2.4 12:01 PM (180.229.xxx.21)

    힝 나보다 낫네요...ㅠㅠ
    어무이..

  • 16. 흠..
    '11.2.4 4:58 PM (125.186.xxx.90)

    귀엽네요..ㅠ
    근데 제가 어렸을 때 딱 저랬는데..돈이 들어오면 걍 서랍에 쌓여서 엄마가 돈 필요하면 가져가시고..마트 비닐봉지도 아주 네모나게 접어 차곡차곡 쌓아놓고 암튼..조신했었는데 지금은 완전 변함 -_-;

  • 17. ㅡㅡ
    '11.2.5 11:44 AM (114.200.xxx.178)

    저희딸두 ... 어제 밤에 티비광고에 하유미팩 광고를 하고있었거든요 ..
    제가 넘 사고싶어서 한참 보고있다가 ..혼잣말로 .. 사고싶다느니 ... 넘 비싸다느니 ㅎㅎㅎ
    그런말했거든요 .그걸 들었는지 ... 제가 그 광고방송만 뚫어지게 보고있으니까
    딸이 옆에서 "엄마 ..우리가 세뱃돈받은걸로 저거사주께 주문해?"이러는거에요 ㅎㅎ
    (애가 셋이라 .. 셋이 세뱃돈받은거 거둬서 사주려고 했던 ㅎㅎ)웃음이 나와서 .. 한참웃다가
    됐어 ... 너네돈을 어째쓰니 .이러고 ... 카드로 주문했어요 .. ㅎㅎㅎ
    이쁜 내새끼들 ...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8411 (급) 입원시 필요한 물품좀 가르쳐주세요.좀있다 갖다주려구요 11 입원물품 2011/04/25 607
618410 제가 이직 미흡해 잘몰라서 묻습니다 24 문의 2011/04/25 2,219
618409 옷장안에 좀벌레 퇴치방법 혹시아세요? 2 옷장정리 2011/04/25 670
618408 “나이 많은 여자와 연애해 봐” 3 나이값 2011/04/25 1,399
618407 꿩요리 어디서? 2 구해요. 2011/04/25 128
618406 오늘 방사능(세슘) 심한날인가요? 서울이요.. 세슘이싫다 2011/04/25 482
618405 최문순후보 22만명 문자발송???? 2 참맛 2011/04/25 473
618404 요 텀블러 어떤가요? 4 에코브릿지 2011/04/25 566
618403 동서가 시댁모임을 울 집에서 하자고 했는데.... 28 소심한 형님.. 2011/04/25 3,137
618402 혈액 암표지자 검사하면 다른 초음파, 엑스레이, 암검사 이런거 안해도 되나요? 3 건강검진 대.. 2011/04/25 528
618401 파주 한빛마을 상가께약 어떨까요(급) 1 급합니다 2011/04/25 359
618400 남편은 애들 교육에 입 다물었으면 좋겠어요 1 화나요 2011/04/25 481
618399 고양시 가족 숙소 추천해주세요 3 지방사는 엄.. 2011/04/25 268
618398 서태지를 다시 보게 만든 인터뷰 8 ... 2011/04/25 3,367
618397 최근 현기차 그룹 주식말인데요... 3 만물박사 8.. 2011/04/25 665
618396 전 진짜 남편이 잠재적 성범죄자 같아요...이정도면 정신병자 수준이죠? 43 똑딱시계 2011/04/25 14,696
618395 실바니안 어디서 파나요? 2 조카 2011/04/25 262
618394 강원도 야바위꾼 엄기영과 강원도 여성들의 협잡 2 .. 2011/04/25 227
618393 서태지 나쁜놈 맞아요. 64 그놈의팬심... 2011/04/25 17,841
618392 날짜 지난 워터파크 이용권 환불 물어봤었어요.. 3 ... 2011/04/25 408
618391 경찰, 엄기영 조직특보 체포영장 신청 4 참맛 2011/04/25 385
618390 소금이란....? 8 방사능 2011/04/25 882
618389 금산분리법 완화 , 어떻게 진행되어가는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1 잉여처자 2011/04/25 238
618388 페이스북 하시는 분들~! 친구끊기 하면 상대방한테 이메일 가나요? 4 아무하고나친.. 2011/04/25 2,413
618387 네일 관리 받아보고 싶은데 짧은 손톱도 가능한가요? 1 .. 2011/04/25 546
618386 요즘 물 뭐 드세요? 16 생수or보리.. 2011/04/25 1,504
618385 아침에 마시는 종류 말고는 아무것도 못드시는 분 계신가요? 3 .... 2011/04/25 362
618384 보호자 확인도 안하는 경찰… 가출소녀 성추행범에 인계 1 세우실 2011/04/25 231
618383 가끔씩 두통 호소하는 아들(초6)이 7 걱정입니다 2011/04/25 765
618382 어제삼촌이 메모지비교하는장면 계기가 뭔가요? 8 반짝반짝 2011/04/25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