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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양이는 왜 그랬을까

길냥이 행동 조회수 : 1,037
작성일 : 2011-01-31 22:00:47
제가 동네 냥이들과 이웃으로 지낸지 꽤 되었습니다.

그 중 아주 영리한 냥이가 있습니다.
알고 지낸지는 이년 정도 되나봐요
경계심이 많아서 아주 오래 걸려서 친해졌는데
두번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한번은 밥을 주는데 그릇을 든 제 손가락을 앞발로 쥐더니
꽉 무는 겁니다.
아플 정도는 아니고요
평소에도 가끔 저랑 앞발로 장난을 치는데
부지불식간이 아니면 절대로 발톱을 세우지 않아요

쓰윽 제 손을 쓰다듬는 정도인데
이 날도 다칠 정도는 아니고
앗 너 이빨 세개? 할 정도,
그러니까 이빨이 느껴질 정도로 무는 거에요

그리고 또 한참이 지났는데
며칠 전에도 그릇을 든 제 손 뒤로 목을 길게 빼더니
손목을 무는 거에요
그리고는 물러나서 앞발로 제 손등을 툭툭 치는 겁니다.

아프진 않았지 뭐 이런 톤으로요

얘는 제 말을 알아듣는데
저는 얘 말을 못 알아들으니 궁금해죽겠습니다--;;

또 질문을 드리자면
이 녀석이 아마 태중인 것 같습니다.
배를 볼때는 만삭 같은데
길냥이라 집을 모르니 출산하면 어떻게 챙겨줘야 하는지.
이 엄동설한에 출산을 하면 애기도 어미냥이도 걱정이 태산이네요,,

아이들은 덥썩 들고 오라고 성화인데
제가 알러지가 굉장히 심해졌고 다른 투병중이기도 해요

지혜로운 답 기다리겠습니다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만삭인 녀석을 위해서도요...
IP : 124.195.xxx.6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31 10:06 PM (110.11.xxx.160)

    고양이 기르는 사람인데요,ㅎ 아프지 않게 살살 물고 쓰다듬는 건
    장난을 치는 행동같아요.. 막 아프도록 사납게 무는건 경계하는건데
    그 길냥이 행동은 장난스럽고 애교 부리는 거 같아요~ 저희집 냥이두 그러거든요
    쓰다듬다가 보면 두 앞발로 손목을 부여잡고 하나도 안아프게 씹는 시늉을 해욧,ㅋ

    근데 만삭이라니...제가 임신한 냥이를 본적이 없어서ㅜㅜ
    이 추운 겨울에 아가들 낳으면ㅠ 애기들도 위험하고 산모도 위험할 듯....ㅜㅜ
    어떡하나요...ㅜㅜ 님께서 투병중이시라니 안타깝네요...ㅜㅜ
    고양이 까페 같은 곳에 (네이버에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까페 등)
    임시보호 글 같은거 올려보심 어떨까요-?

  • 2. ㅎㅎ
    '11.1.31 10:09 PM (123.99.xxx.79)

    저희집 냥이가 자주하는 행동인데~
    애정표현정도인거같아요 ~
    고양이들이 참 귀여워요 ~
    사람으로치면 여성스럽고 새침떼기처럼 장난을 친대야하나 ㅎㅎ
    제가 이제껏 고양이에 대해 오해했던걸
    키워보고서야 알았어요~ 얼마나 귀염성이 많은 동물인지..

  • 3. 이어서
    '11.1.31 10:11 PM (175.28.xxx.14)

    원글님 투병중이시라니
    꼭 완쾌되길 오늘부터 기도드릴게요. 지역이랑 병명도 알려주세요.
    중보기도의 힘이 대단한 거니까 오해는 마시구요.

  • 4. ...
    '11.1.31 10:19 PM (125.130.xxx.156)

    이맘때 낳는 새끼들은 거의 죽고 한두마리 살아남을까요... 길고양이들 운명이 참 처참합니다.
    그래서 저도 봄이 기다려지네요.
    집에 들이고 찬찬히 입양처를 알아보시는게 가장 놓은 방법이지만 아프시다니 그렇게 말씀은 못드리겠고 그냥 지금 하시는대로 .....
    건강 회복하시길 바래요. 명절 잘 보내세요.

  • 5. ㅎㅎ
    '11.1.31 10:46 PM (58.123.xxx.65)

    날씨도 추운데... 님이 많이 고마왔나봐요~

  • 6. 길냥이행동
    '11.1.31 11:16 PM (124.195.xxx.67)

    답변 감사드려요
    한편으로는 역시 우리는 친해 으쓱해집니다.

    정말 영리한 녀석이랍니다.
    한번은 밥을 주었는데 안 먹고 자꾸 돌아보며 어디로 가는 것이
    따라오라는 것 같아 따라가보니
    누군가 밥을 수북히 주어서 채 다 못 먹었더라고요

    마치
    그동안 고마왔어 오늘은 내가 한턱 낼께
    이런 표정이였다고 하면 너무한가요 ㅎㅎㅎㅎ

    이어서님 감사합니다.
    갑상선암으로 얼마전에 수술했어요

    아이 입양은 알아보겠습니다.

    다행히 따뜻해지고 순산해서 모두 평안하길 같이 기원해주세요
    고맙습니다

  • 7. 친밀
    '11.1.31 11:22 PM (180.229.xxx.80)

    친밀감을 나타내는 행동이에요.
    믿고 좋다고 그러는거죠.

    우리집 애교냥이랑 행복하다가도
    올겨울 많이 춥고 눈도 많이와서 길냥이들 어쩌나 걱정도 많이 되네요.

    정말 빨리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 8. ,,,
    '11.2.1 12:13 AM (174.91.xxx.172)

    고맙다고 님께 쥐선물 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놀라지 마세요.

  • 9. ㅎㅎ
    '11.2.1 10:25 AM (210.112.xxx.112)

    친밀감이예요 님을 전혀 경계하지 않는모양이네요. 우리고양이도 이빨이나 발톱 드러내지 않고 안아프게 물고 끌어안고 그래요 그나저나 이 계절에 태어나는 길냥이들은 많이 죽을텐데 걱정이네요. 님 병이 좋아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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