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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께서 덜컥 제게 불고기를 맡기시다.......
주말에, 설을 앞두고 어머님, 동서랑 모여서 메뉴 정하고 장볼거 준비하고 하는데.
어머님께서 요즘 몸도 많이 불편하시고 해서 제가 동서랑 조금씩 음식을 해가겠다고 먼저 말씀을 드렸습니다. 속으론 그냥 큰 솜씨 필요없는 부침개랑 나물 정도 생각했죠.
근데 어머님께서 제게 불고기를 맡기시는 겁니다. 식구들이 모두 고기도 좋아하고 금새 볶아 먹기 싶다며 불고기를 대략 고기 10만원어치 해서 절여오너라 하시는겁니다.
아....
집에서 식구들끼리 조금씩은 자주 해먹습니다만. 사실 어떨땐 짜고 어떨땐 싱거워도 우리 식구들끼리니까 별 부담이 없었는데.
시댁식구들 모두에게 먹일 불고기 실패하면 전 끝입니다. 좀 도와주세요.
쟈스민님 히트불고기 검색해봤는데 그대로 하면 될까요? 근데 거기엔 배를 갈아서 넣고 그런게 없더라구요. 배를 갈아서 넣으면 더 맛나지 않을까요?
좀 도와주세요.ㅠㅠ 가족 모두 모인곳에서, 꼭 히트치고 싶습니다.
1. 국민학생
'11.1.31 9:52 AM (218.144.xxx.104)자스민님 레시피도 다들 맛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보라돌이맘님 꺼로 잘해먹는데 레시피 왕 심플이예요. 심지어 마늘 한조각도 안들어간다능.. 이게 과연 될까 싶었는데 맛있긴 또 맛있어요. 엄청 신기해요. 간단하니까 실패확률도 줄어들겠죠? ^^;2. ....
'11.1.31 10:08 AM (211.253.xxx.18)레시피 되로 하기 힘드시면 어차피 간장 다 들어가고 하는거라 백설 소불고기 양념장 사다가
고기 양이 많음 배랑 양파 마늘 더 갈아넣고 참기름도 조금 넣구요 소금으로 간더 하시면 되요..
양념장으로 다하면 고기가 검게 되어 전 소금 넣거든요3. ㅇㅇ
'11.1.31 10:14 AM (58.227.xxx.121)자스민님 레시피 딱 고대로만 하세요. 단, 양을 많이 할때는 간장을 좀 줄이시고요.
일단 좀 싱겁다 싶게 재워 놓고 고기 한조각 먼저 구워서 드셔보시고 싱거우면 그때 간장 조금 더넣고 하세요.
아니면 구울때 만 봐가면서 간장 조금씩 더 넣고 해도 됩니다.
혹시나 조금 짜다 싶으면 양파채나 버섯같은거 더 넣고 구우면 되요.
저 5년 전부터 자스민님 레시피로 불고기 했는데 누가 먹어도 다 맛있다고 하던데요. 집들이에도 빼놓지 않는 메뉴예요.
그리고요.. 배를 더 갈아넣으면 맛있을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더 달아질텐데..설탕양을 적당히 줄여야 할거고..
그러다보면 실패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그 레시피로 여러번 해본거 아니면 딱 레시피대로만 하시는게 안전해요.
배 안넣고 레시피대로만 해도 충분히 맛있습니다.4. 차라리
'11.1.31 10:14 AM (220.120.xxx.197)고기를 맡는 게 일이 적어요.
제 경험상 명절에는 히트레시피 그런 것 말고
평소에 하던 대로 하는 게 좋던데요.
잘 하려고 하면 꼭 실패해서요.
배도 갈아 넣으면 좋죠.5. 너무맛나면
'11.1.31 10:16 AM (122.34.xxx.188)앞으론 쭉 불고기 담당하시게 되니 적당히 해가셔야되요
가격이 워낙 쎄서요 후덜덜합디다6. 헐
'11.1.31 10:24 AM (115.137.xxx.13)윗님 .. 정말 어이 상실이네요.
맛있으면 앞으로 쭉 해갈 테니 적당히 해가라고요?
명절에 온 식구가 메인으로 먹을 음식인데 음식 가지고 장난 치나요?
님은 친정부모님 드실 음식도 그런 맘으로 해가세요?
정말 어이없네요7. 양갱
'11.1.31 10:27 AM (210.178.xxx.199)원글입니다. 답글 넘 감사드립니다. 자스민님 레시피 그대로 하되, 배를 넣고(왠지 더 맛날거 같아서 욕심을 못버리겠어요. 시댁 식구들이 불고기 양념에 밥도 막 비벼먹고 하는 식성이라서, 배과육이 있음 좋을거 같아요) 설탕을 좀 줄이던지 해야겠어요.
그리고, 고기 십만원어치 해봐야 얼마 되지도 않던데.....이번에 너무 히트쳐서 명절 때마다 고기담당하면 어쩌죠? ^^ ㅋㅋㅋ 제가 벌써부터 혼자서 김칫국 마시네요.
그래도......히트 치고 싶어요. 감사드려요.8. ^^
'11.1.31 10:28 AM (211.46.xxx.253)원글님.. 쟈스민님 레시피로 하시면 실패 위험 절대 없습니다.
다만 간장 양을 줄이셔야 해요.
쟈스민님도 언급하셨지만 1근 기준 양념 그대로 적용하시면 짤 거예요.
맛있게 잘 하셔서 칭찬 많이 받으세요 ^^9. 근데
'11.1.31 10:31 AM (122.32.xxx.30)밥도 비벼드신다면 오히려 최근에 키톡을 휩쓴 식당맛 불고기가 더 나을 것 같기도 하네요. 자스민님 불고기는 국물 많이 생기는 불고기가 아니라서요.
10. 쟈스민님
'11.1.31 10:54 AM (175.117.xxx.84)쟈스민님 레시피 정말 좋아요.
배 꼭 넣으시구요.
배를 넣느냐 안 넣느냐에 따라 맛도 많이 다른것 같아요.
일단 배 넣고 쟈스민님 레시피대로 하면 절대 실패없어요.
파는 것보다 더 맛있습니다.11. .
'11.1.31 11:09 AM (115.143.xxx.59)비율이 문제겠네요.
조금씩은 몰라도 양이 많으니 양념 비율을 어떻게 적용하실지..
자스민님이 고기양과 양념양이 정비례로 늘어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12. jasmine
'11.1.31 11:09 AM (211.204.xxx.86)제 불고기가 맛있다고 해주시는 분이 많아서 기쁘네요.
10만원이면 고기가 3근 정도 될 것 같은데 배 큰걸로 1개 갈아서 미리 버무려두시구요.
저는 배가 비싸서 양파를 갈아넣는데, 제 레시피에서 양파 갈은 것 대신 배넣으시면 되요.
채썬 양파는 고기 1근당 작은 걸로 하나 정도 넣으시구요.
고기 1근(600g) - 간장 6큰술
2근(1200g)- 10큰술
3근(1800g)- 14~15큰술 넣으세요.
간장 1을 기준으로 설탕은 간장의 1/2, 파, 마늘은 설탕의 1/2, 후추,깨, 참기름은 또 그 1/2
로 넣어주면 정확해요.
* 저는 양파 넣기때문에 파는 안넣어요,
* 레드와인 2큰술 정도 넣으면 더 좋구요.
* 시판 국간장 있으시면 진간장 2,3개 줄이고 2,3개 넣어보세요.
* 국물 불고기 하실거면
멸치다시마 육수 내셔서 육수에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조금 간하셔서 불고기와 같이 익히세요.
국물불고기에는 버섯이랑 찬물에 불려둔 당면 꼭넣어주시구요.
꼭~~~히트치시기 바랍니다~~~13. .
'11.1.31 11:10 AM (115.143.xxx.59)자스민님께 직접 쪽지를 보내보시라고 댓글 달려고 했는데
그 와중에 직접 댓글을 달고 계셨네요... ^^14. 양갱
'11.1.31 11:14 AM (210.178.xxx.199)앗, 쟈스민님께서 직접 AS 답글까지.... 넘 감격해서 지금 심장이 뜁니다. 바쁘게 직장생활 한다고 친구도 없는 제게 82님들은 진정 친구분들이십니다. 함께 생각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드리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하하하하하하15. 너무 좋네요
'11.1.31 11:32 AM (211.213.xxx.55)이런 분위기~~~ 저도 원글님처럼 심장 뛰고 팔에 소름이 돋았어요 ^^
저도 불고기 조금 해서 설 지내러 가야겠다는 생각했습니다
친정언니 있는 기분이 이런건가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16. 나도
'11.1.31 11:53 AM (125.131.xxx.57)예년엔 갈비하느라 명절때마다 좀 그랬는데
이번엔 호주산 고기 사놓고
맘 편하게 있슴다. (자스민님 감사요 ^^)
전날 잔득 재워놓으면
당일날..잘 먹을듯17. 직
'11.1.31 12:06 PM (222.98.xxx.217)저희집 냉동실 한칸은 자스민님 불고기가 차지하고 있지요.
직장맘인데 아이가 좋아해서 그때그때 구워줄 분량으로 나누어 냉동해 놓거든요
정말 큰 걱정 덜었읍니다.
이기회에 저도 자스민님께 감사드려요18. ㅎㅎㅎ
'11.1.31 2:00 PM (211.176.xxx.112)원글님 좋으시겠어요. 자스민님이 직접 댓글도 달아주시고...ㅎㅎㅎ
저도 지난 추석에 2근 재 갔는데 히트였어요.ㅎㅎㅎ19. 으하하..
'11.1.31 7:42 PM (211.228.xxx.239)저도 방금 불고기 당첨요~ ㅎㅎㅎ...
위에 자스민님 레시피 적었습니다.
자신없어서 시중에서 파는 양념사다 넣을라고 했는데 어렵지않아보여 적어주신대로 할랍니다.
감사합니다. 꾸벅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