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마음이 가난해요

공허 조회수 : 1,777
작성일 : 2011-01-31 00:51:13
저는
평온한 가정에서 별 탈 없이 자랐고
음악전공으로
예중, 예고 졸업후
좋은 성적으로대학, 대학원은 유럽에서 공부하고있습니다

남들이 소위말하는 코스를 밟았다고 해야하나요?

이런 말 하면 우습지만
외모도 나쁘지않고 (죄송해요;;;) 가꾸는 편이고,
주변에 좋은남자분들 만나도 보고, 고백도 받고 그래요
행복하게도, 경제적 어려움도 모르고 그렇게 살았어요


근데  제 '자존감' 은  정말 바닥을 칩니다

전 너무 작아져있어요
어느날 부터인가 마음이 항상 가난해요
왜 사람들이 저를 보고 칭찬하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칭찬받을 만한 사람인가?  
내가 왜? 그런 마음에 조금 괴롭네요

차라리 20대 초반때 처럼
예쁜척 하면서, 좋은 곳에서 밥먹으며
좋은가방들고는  '난 괜찮은여자야!' 라고  착각했던 때로 돌아가고싶네요

IP : 89.12.xxx.1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31 12:59 AM (121.130.xxx.42)

    누구나 가끔씩 그런 날이 있지요.
    오랜 학업에 지치셨나봐요.
    기운내세요.
    내일은 다시 괜찮은 자신을 발견하고 웃으실 거예요.

  • 2. 힘내세요.
    '11.1.31 1:39 AM (125.180.xxx.207)

    제가 보기엔 성장통입니다.
    님이 성장하느라 겪고 가는 아픔인게지요.
    철이 좀 드나 본데요.
    칭찬만 받고 사는 것도 대단한데요, 그 주인공이 자존감이 바닥을 친다는 건
    본인이 뭔가 결핍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자신만이 알 수 있는 마음속 그릇...
    독서를 하시든 여행을 하시든 그릇을 채우셔야할 것 같아요.
    연애를 해보시는 것도 좋고, 인생의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보다 철학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는 활동들을 권합니다. 저도 요즘 정체된 듯 고여있는 느낌이라 조심스레 한말씀 드리고
    갑니다. 저도 움직여보려고요.

  • 3. 돈벌이의 힘
    '11.1.31 1:44 AM (112.150.xxx.121)

    ...님 말씀 좋네요. 저랑 의견 비슷..
    특히 음악 미술 공부하는 사람들이 감정몰입과 현실 사이의 스위치가 빨리빨리 되지 않아 이런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돈 벌어 본다에 한 표.
    인문학적인 다양한 책이나 소설이라도 열심히 읽는다에 한 표.

    엄마 돈으로만 살지 말고 푼돈이라도 벌어보세요.
    돈 버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행위가 아니라 문화적 행위가 된다고 봐요.

  • 4. .
    '11.1.31 8:03 AM (86.160.xxx.27)

    님은 독립이 필요합니다.
    경제적 독립, 정서적 독립.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세요 !!!

  • 5. ....
    '11.1.31 9:06 AM (1.226.xxx.26)

    와 부럽다. 그런 생각 한번 해본적이 없는데.
    모든 걸 다 제가 해야해서 돈을 벌어서 어떻게하면 집사나 어떻게하면
    저런 식당가서 애들 밥한번 먹이나 또 애들 원하는 것 떼쓰는 것 못사줘서
    다음에 꼭 사주게 해야지 하는 맘으로 살았어요.
    목표의식이 없어시네요. 이루어야할 이유도 없고 지금까지
    받기만 했네요. 재능을 나눠줘도 되잖아요. 행복도 너무 계속되면 싫증나지 않나요?
    저는 정신지체아동 봉사활동을 한적이 있는데 정말 전 아무런 능력도 없는데
    어찌나 좋아하던지 ...

  • 6. ...
    '11.1.31 9:28 AM (121.129.xxx.98)

    다 지나가리라. 마음에도 좋은 생각 공허함 나쁜 생각이
    들어왔다 나가지요. '다 지나가리라'하는 구절처럼..
    가장 나쁜게 공허함이지요. 운동을 시작하든지 몸을 힘들게 움직여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7170 방통대교육과랑 청소년교육과중에 편입할려고 해요. 5 공부다시시작.. 2011/01/31 1,016
617169 일본 처음 가요..여행계획 좀 봐 주세요.. ^^;; 7 아무개씨 2011/01/31 713
617168 개헌하면 더 빨리 쫓아낼수 있는 거 아니에요? 4 글로벌 호구.. 2011/01/31 606
617167 안방 침대치우고 놀이방매트 깔고 지내시는분 계세요? 9 고민 2011/01/31 1,100
617166 마음이 가난해요 6 공허 2011/01/31 1,777
617165 82 죽순이에게도 외도는 가능하다. 다시보는 뇌구조 11 깍뚜기 2011/01/31 1,803
617164 홈쇼핑 이럴 경우에 안걸리나요? 5 진상 2011/01/31 1,142
617163 uae원전, 간단한 정리 이 게 맞나요? ㄷㄷㄷ 26 엠팍링크 2011/01/31 2,432
617162 월요일 화요일 치과진료할려나요? 3 치과 2011/01/31 258
617161 법랑냄비 어떨까요? 2 궁금이 2011/01/31 349
617160 나이 40에 직장다니면서도 그럴듯한 모임이 하나 없네요. 7 허하다 2011/01/31 1,719
617159 얼굴 "홍조" 해결법 있나요???? 4 우울 2011/01/31 1,005
617158 박대기기자 아시는 분? 17 참맛 2011/01/31 2,711
617157 아이가 26개월인데요.. 7 ... 2011/01/31 492
617156 1년에 저축이 3500인데요.. 십년 해서 3억 오천인건 참 작지 않나요? 7 ... 2011/01/31 2,613
617155 음식잘하면 소박안맞는다? 남자가떠나지않는다? 22 ... 2011/01/31 3,068
617154 손재주 없어 헤어스타일땜에 고민입니다. 3 ^^ 2011/01/31 774
617153 김제동 토크쇼 다녀왔어요. 3 ... 2011/01/31 1,043
617152 아직도 정말 부용각 같은 기생이 있어요? 4 진짜? 2011/01/31 3,191
617151 여성 외모를 비하하는글들보면 참 한심해요 8 답답 2011/01/31 888
617150 보통들 대입 축하금 얼마정도 주나요? 10 스카 2011/01/30 1,417
617149 정권 교체는 무조건 해야겠군요.. 7 음.. 2011/01/30 1,007
617148 저희 아이... 마음의 상처가 있는거 같은데.. 어쩔까요 12 여섯살 2011/01/30 1,899
617147 82의 쥐떼들아, 2580을 봐라 37 델보 2011/01/30 2,551
617146 [컴앞대기] 베개 속~ 구스다운?? 마이크로화이버?? 어떤 게 좋을까요? 1 끙끙 2011/01/30 389
617145 여자가 결혼 안하려는 진짜 이유!! 9 아놔 2011/01/30 1,886
617144 제사는 돌아가면서 지내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27 제사.. 2011/01/30 2,107
617143 매실엑기스 실패한거같아요..좀 봐주세요 3 딸기쥬스 2011/01/30 829
617142 원전수주가 완전 속빈 강정이었네요. 4 이놈의 정부.. 2011/01/30 995
617141 이명박은 진짜 상상이상의 것을 보여주는군요.. 3 음.. 2011/01/30 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