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과외를 하는 수학선생입니다.
현재 수업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여태것 수업한 아이들로 봐서는
수업하는 아이들복이 있는거 같아요.
개인 과외를 하려면 경제력도 받쳐줘야 하지만 그로인해 인성이
제대로 안되는 집들도 주변에서 얘기를 종종 듣거든요.
그런데 제가 수업한 아이들은 그런경우가 없네요.
1. 현재 수업하는 아이A
- 외동딸인데 처음에 다가가기가 어려운데 굉장히 정도 많고 아이가 여유가 있어요.
낮가림이 조금 있더라구요....
이집은 제가 수업하러 밤늦게 가면 어머님은 당연히 나오시고 어떤땐 아버지까지
나오셔서 인사를 하세요-_-
저녁식사때쯤 가면 아예 밥상을 차려주시고( 미안해 죽을지경으로 한상 차려주세요)
한번은 제가 늦은 시간에 수업하러 갔는데 식사를 놓쳐서 혼자말로 배고파라 했는데
아이가 문열고 " 엄마~~~ 밥차려! 샘 배고프데" 하고 갑자기 외쳐서
깜놀했답니다.
그리고 언제나 신경써줘서 고맙다고 하십니다.
사실 성적이 오르는건 아이가 노력해서인데......
2. 현재 수업하는 아이B
- 남자아인데 역시 낮가림이 좀 있어요. 역시 아이는 진국입니다.
오래 수업을 한탓도 있지만 알아서 공부를 해오고 옆에서 바람잡으면
더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당연히 아이가 열심히 했으니 성적이 잘나오죠.
그집 엄마 아빠 두분다 가게를 하시느라 집을 비우지만
어쩌다 집에서 만나는(?) 날에는 항상 문까지 나와서 배웅해주시고
자기 아이때문에 늦게 다니게해서 죄송하다고 하십니다.
아이 학교때문에 늦게 수업하는게 당연한데.....
이런 아이들 볼때마다 다른복은 없어도 아이들 복은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내아이도 이렇게 키워야 겠다고 생각이 든답니다.
언제 올지 모르지만ㅋㅋㅋ
PS - 두아이 다 맞벌이시라 집에 안계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수업을 하러가더라도
부모님들이 계실확률 50%입니다. 어떤땐 밤늦게 가도 안계실때도 있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는 애들복이 있나봐요^^;
복이뭔지... 조회수 : 1,357
작성일 : 2011-01-29 13:10:00
IP : 59.20.xxx.16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1.29 1:42 PM (58.235.xxx.86)이런 글 올리지 마세요. 전업주부들이 싫어해요.
2. 과외샘
'11.1.29 1:51 PM (61.81.xxx.76)올 때 현관까지 나와 인사 안하는 부모들도 있나요?
저희 애 과외 하는데 전 당연히 나와서 인사 하거든요.
그게 그렇게 고마운 일인가 보네요.3. 인사는 물론
'11.1.29 2:07 PM (116.125.xxx.241)당연히 하지만, 아무래도 원글님이 말씀하시는건 그 가정의 분위기가 화목하다는
말 아닌가요?
손님이나 과외선생님 가실때 인사하는건 당연한거지만....
그 분위기가 그냥 마지못해 하는거랑, 진심을 담아서 고맙다라고 느끼면서 하는거랑은
아이들 가르쳐보면 압니다.
또 내집에서 밥상 차려주는것 쉽지않은겁니다. 기본으로 남을 배려하고 따듯한 마음을
가지신 어머님이니까, 선생님께 그러는것 아닐까요?
어떤엄마는 당연히 나와서 인사는 하지만, 얼굴이 편치않아보이는 엄마도 있어요!
그러면 과외선생님도 사람인지라, 인사 받고도 찜찜합니다.마음이 불편해요~~4. 원글
'11.1.29 2:48 PM (59.20.xxx.163)원글입니다. 소수이긴 하지만 과외하러 가면 집에 있어도 방에서 안나오는 집의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이만 나와서 인사하고... 갈때도 마찬가지구요. 그런집 아이들과 기본적인걸 지키면서 맘으로 베풀어주시는 집아이들을 볼때 느껴지는걸 쓴거구요, 따뜻한 맘을 가진 아이로 키우는 가정이 부럽다는거죠...
5. 남자과외쌤이
'11.1.29 2:57 PM (221.150.xxx.107)수업 끝내고 너무 빨리 가셔서 뒷따라 나가도 이미 가고 안계시다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