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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이것도 만만치 않네요. 도와 주세요~

기부 조회수 : 526
작성일 : 2011-01-29 12:32:52
예전에 글을 올렸었어요. 저희 아이가 장난감이 좀 많은 편인데 팔기는 뭐하고 어디에 기부할때 없을까 한다구요. 많은 선배님들께서 후원 가능한 곳을 알려주셨었는데요... 장난감은 기부가 쉽지 않네요.

12월 말에 이사를 와서 짐정리를 본격적으로 해놓고 보니 아이 장난감과 교구, 책 등이 거실 베란다에 거의 꽉 찰만큼 많네요. 아주 애기것부터 시작해서(딸랑이 오뚝이) 엄청난 숫자의 자동차들 (미니 카부터 리틀타익스 시리즈까지), 한글교구부터 숫자 판하며 펴즐들과 유아 현미경 세트, 동물봉제 인형들(태그도 안뗀 새것들 포함), 소꿉놀이 세트, 병원놀이세트, 토마스기차놀이 세트는 두개나 있구요, 리틀타익스 전기드럼세트, 뽀로로 씽씽카, 리틀타익스 지붕차, 지프차 모양의 전동차(아답터랑 다 있습니다), 그리고 옷은 작년에 작아진 옷들(그전 것들은 이사오기전 동네 엄마들이 다 싹쓸이 해가서 없네요. 신발도 다 싹쓸이), 모자(종류 무지 많구요)들인데 여기저기 연락을 해도 장난감은 원하시는 데가 없나봐요.

글을 올려놓아도 답도 안주시고 아무런 댓글이 없어서 다른 글들은 보면 옷이나 책은 감사하다, 어디도 보내달라~이런글을 남기셨던데 제거엔 답이 없으십니다. 물론 위에처럼 뭐뭐가 있다고는 안했고 저희 아이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 중에 고장나지 않고 깨끗한 것들이라고 올렸어요.

어떤 곳은 0이랑 0만 받겠다 라던가 직접 와서 골라가겠다라고 하시는데... 이건 좀 아닌거 같고요...
골라가는건 동네 엄마들이 했던 거죠. 막 뒤엎으면서 골라가고는 한달도 안돼서 재활용통에 툭 버리던걸요. 이젠 자기 아이가 잘 안가지고 놀아서 버렸다고....

저 한테는 아주 많은 추억이 쌓인 물건 들이고 우리 아이가 그것들을 가지고 아주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고 건강한 웃음을 만들었던 물건들이라서 전 정말 필요하신 분이 가져갔으면 했구요, 동네 엄마들한테도 하도 달라고 하니까 정말 소중히 쓸 사람만 가져가라 했었어요. 그때 답들은 모두 똑같이 그러마 하지만 한달후에 막 낙서가 되서 또는 부셔져서 내다버리는걸 보면 좀 씁씁하더라구요. 거기에 또 와서 달라고 하고 제 앞에서 돈 안들이고 가져갔더니 아이가 막 집어 던져도 부담이 없다나 뭐라나...

그래서 형편이 되지만 사주기 뭐해서 안사준 집 말고 정말 갖지 못하는 곳에 보내주고 싶었어요. 우리 아이처럼 건강한 웃음 많이 만들고 예쁜 추억 만들길 바라면서요. 그런데 보육원들도 장난감은... 답을 안주세요.

저한테 이만큼 소중하다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똑같이 소중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어디 기부할 만한곳 없을까요? 봉고차 한대분은 나와서 택배도 만찬치 않을거 같은데...

기부 가능한 곳은 정녕 없을까요? 그냥 동네 엄마들하고 동네 잔치 한판 벌여야 하는 걸까요?
IP : 122.34.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다
    '11.1.29 12:55 PM (98.212.xxx.75)

    좋은 장난감들이 정말 많으시네요, 맘 같아서는 저 주시면 안되실까요 문의 드리고 싶지만..^^ 기부를 하신다고 하니...저희 동네 복지관 이런데서는 중고장난감 상시 후원 받는 것 같던데..어디 사시는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희망제작소나 아름다운 재단에 한 번 문의해보세요...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2. .
    '11.1.29 1:01 PM (121.168.xxx.57)

    아름다운 가게 문의 하시면 두 박스 이상 되면 택배에서 직접 와서 가져가십니다.
    기부니까 못쓰는 건 걸러내시고 종리 해두시면 싹 ~ 가져가십니다. 1577-1113

  • 3. 저도
    '11.1.29 1:29 PM (219.255.xxx.74)

    아름다운 가게 보내시고 잊어버리시기 춧천! 이요^^;;; 택배에서도 오시고 아름다운가게 홈피 가서 신청하심 직원분들이 지역마다 도시는 요일과 날짜 보시고 선택하실 수 있어요. 그렇게 보내셔도 되요.

  • 4. 기부
    '11.1.29 1:48 PM (122.34.xxx.48)

    댓글 감사해요.
    아름다운 가게는 제가 연락을 해봤던 곳인데 작은 물품들은 기증 자체를 안받는다고 하세요.ㅡㄴ 것만 몇가지 해당된다고 하셔서 기부가 힘들던데요.

    지나다님이 계신 동네는 어딘가요? 저희 동네에도 꽤 큰 보육원이 있어요. 그런데 답도 안주시더라구요. 전 은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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