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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분배 문제??
82 언니들께 조언 구할 일이 있어서 왔어요.
항상 눈팅은 하는데..
일단 설명하자면.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재산을 좀 받게 되었어요.
언니, 저, 남동생 이렇게 3명이서 다 똑같이 받게 되었는데, 6억 좀 안되게 받게 되었어요.
엄마는 계시지만 몇년전에 이혼하셨고, 아빠 재산의 95%이상이 이혼 하신 후에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받은 재산이라 엄마랑은 상관이 없나봐요.
엄마도 이렇다한 말은 안하시지만.
아직은 돈 버시고 계셔도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으시고
저는 결혼은 아직 안했고 사실 별로 할 생각도 없어요.
물건너 나라에서 직장다니고 있고요.
일은 스트레스가 많지만.. 그냥 직장인이 다 견뎌야 할 그런 것들만 참으면.
꽤 수입이 많아요. 아무튼 저는 개인적으론 돈에 쪼들리지 않아요.
아빠 재산의 95%이상이 물려받은거지만.
엄마가 아빠랑 살면서 고생을 굉장히 많이 하셨고.
솔직히 다른 형제들한테는 그렇다 쳐도 왜 나한테도 똑같이 주셨나?싶을 정도로.
저는 아빠랑 사이가 않좋았어요.
그래서 돈 받고 나서도 솔직히 좀 찝찝하고 그래요.
음.. 이 돈을 엄마한테 드리고 싶은데.
돈욕심이 없다고는 못하지만 첨부터 드리자고 생각했고.. 별 불만 없어요.
생활비 형식으로 드리는게 나을까요? 그냥 한번에 드리는게 나을까요?
생활비처럼 드리면 티도 안날것같고..
엄마가 사치를 하거나 하는 일은 평생 없었기 때문에..
그냥 개인적으로는 한번에 다 드리고-_-; 경제적으로는 좀 모른척; 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가족들 문제에 지쳐서 일부러 외국에서 공부하고 일하는 거 거든요.
(일본에 살고 있고요. 공부는 정말 생활비가 딱! 떨어져서 한국돈 50만원 송금 받은 거 정도 밖에 없어요.ㅎ)
조언 부탁드릴께요^^
1. 미르
'11.1.28 9:36 AM (121.162.xxx.111)생활비 형태로 주세요.
한꺼번에 드리면 증여세 문제가 생겨요.
딸에게 받을때 증여세액공제가 3천만원까지(10년합산)이 되니까요.2. ,,
'11.1.28 9:38 AM (121.160.xxx.196)착하신분이네요.
가끔 용돈정도로 몇 번 드리고 나중을 위해 그냥 갖고 계심이 어떨지요.
님이 언제 돈이 필요할지도 모르고 어머님도 받은 돈 지키고만 계실 상황이 안될 수도 있고요3. 사유즈
'11.1.28 9:39 AM (116.41.xxx.66)평소 생활비 드리고, 병원비 많이 나올 때 도와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세가 들면 돈 관리가 쉽지만은 않으신데,
혹여 재산이 잘못되면 자제분들이 또 경제적으로 도와야할 처지가 될지도 모릅니다.
한번 검토해보셨으면 하는 금융상품으로 일시납연금보험이 있습니다.
일시에 목돈을 납입하고, 연금형식으로 다달이 지급받는 식이라
조금 거리를 두고싶은 원글님께는 장점이 있는 듯 합니다.4. 유나
'11.1.28 9:41 AM (119.69.xxx.22)착하지는 않고요.. 저도 소득이 꽤 된다해도 평범한 직장인.
그야 말로 개천용이구요 (이 말 싫어하지만..)
엄마가 큰 돈이 필요한 일은 없어요. 수입도 계시고요.
근데 향후 3,4년 안에 제 생각에 일을 그만 두셔야 할 상황이 올 거 같아서요.
그리고 엄마가 재산 문제로 상당히 섭섭;해하세요.
이혼하셨지만 애들한테만 -_- 1:1:1로 나눴다고.. ;;
저는 받을거라고는 1g도 예상못했고 기대를 안했어서.
이꼴 저꼴 안보고 싶은거거든요.5. ^^
'11.1.28 9:41 AM (121.166.xxx.37)생활비 형태로 드리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목돈은 넣어두고 이자를 일부 어머님께 드리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목돈은 그래도 님 명의로 하시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참 좋은 따님이시다~6. 유나
'11.1.28 9:42 AM (119.69.xxx.22)연금보험이라.. 그것도 알아볼께요.
그것도 방법 같네요..7. 6억
'11.1.28 10:04 AM (116.41.xxx.186)받으셨으면, 원글님 명의로 3억 정도 하시고, 어머니께 현금으로 1억 드리고, 2억 정도 연금으로 들어들이면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어머님 돈 필요하시면 원글님소유에서 그때 그때 조금씩 드려도 되고요. 원글님도 나중에 생각하시면 그 정도 갖고 계시고,, 어머님도 그 정도면 안 서운하실 것 같네요 ^^ 참 착한 딸이십니다 ^^
8. .
'11.1.28 10:26 AM (222.106.xxx.42)아직은 드리지말구 살다보면 정말 어머니에게 필요한 순간이 오거든요. 그때도와드리세요
9. ...
'11.1.28 10:30 AM (14.52.xxx.174)원금을 투자하고 이자 나오는 걸로 매달 드리세요.
다른 형제들과 어머니와의 관계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엄마 드린 돈이 나중에 다른 형제에게 가는 일도 생기더라구요.
원금을 원글님이 가지고 계셔야 나중에 골치아픈 일 안 생깁니다10. Anonymous
'11.1.28 10:46 AM (221.151.xxx.168)연금 보험 강추해요.
11. ```
'11.1.28 10:53 AM (221.139.xxx.169)어머님께 연금 보험형식으로 월 50씩만 적금넣어 드려도 착한 딸이라고 하고싶네요.
이혼하신 마당에 아버님 재산을 왜 어머님이 분배받으셔야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원글님이 결혼도 안하셨다니 살만한 곳에 작은 아파트라도 마련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원글님도 나이들으면 얼마나 오래 돈을 버실지 모르거든요.12. ,
'11.1.28 11:16 AM (112.72.xxx.130)어머니께서도 같이 키워주셨으니 그분의 공이 없다고는 못하겠네요
이혼하셨으니 권리는없는것이지만 엄마가 판을 깔아놓으셨기에 님들이 받을수도 편하게
살수도 있는거에 한몫하신거구요
1억정도는 드리고 너무서운하게 생각하지마시라하고 말씀드리고
때때로 신경써드리고 용돈이라도 여행이라도 맛난것이라도 같이드시고
행복한 날들 보내시면 되겠네요
돈 안필요한사람은 이세상에 없어요13. 원글님 돈을
'11.1.28 11:21 AM (121.134.xxx.44)어떻게 쓰던,그건 원글님 맘이지만,,
원글님의 어머니가 좀 이상한 분이네요..
이혼한 남편이 죽어서 남긴 유산을,,
자식들이 정상적으로 상속했는데,,
전부인인 자신의 몫이 없다고 섭섭해한다구요?
이해 안되는 분이네요..
원글님이 어머니께 돈을 다 드리던,어떻든,,그건 원글님 맘인거죠..
하지만,,저같으면,,지금 어머니께 돈 드리기 보다는,,
잘 가지고(굴리고) 있다가,,,
어머니가 더 나이드시거나,,어려울 때,,
도와드릴것 같아요..
굳이,,지금 멀쩡하게 경제활동 잘 하고 계시는 어머니께,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속유산을 드릴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아버지와 안좋았던 관계때문에,자기 몫으로 돌아온 유산에 대해서도 의아해 하시는 원글님,,,,,,자식이니,,아버지께서 원글님께도 똑같이 주셨겠지요,,유산 물려주신 할머니나 아버지가,지하에서 섭섭하시겠다는 생각이 드네요,,,)14. 바래는
'11.1.28 2:03 PM (112.72.xxx.175)사람은,님이 그 돈 6억을 다 줘도 나중에 더 달라는 소리를 합니다.
그돈 다주고 경제적으로 나중에라도 짐이 되어 주지 않앗으면 좋겟다는 생각은,
원글님 혼자만의 생각일수 있어요.
이혼을 했고,이혼전에 고생을 아무리 했다고 해도 전남편의 유산에
욕심부리는 원글님 어머니를 보니,제 우려가 괜한 오지랍은 아닐거예요..
그돈을 다 털어줄려는 원글님도,몸만 떨어져있지 정신적으로 완전히 독립한
분도 아니시구요.
그냥 다 가지고 계세요.
한푼 안준다고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 소릴해도 그냥 가지고 있는게 더 나아요..
앞에 분들이 말한것처럼,
정말 돈이 필요할때 그때 쓰세요.
어머니가 경제활동을 할수 없는 연세이거나,아프거나 그럴때요.
그리고 님도 지금은 나는 돈이 필요없다 할지 몰라도,앞일은 아무도 모르는거예요..
돈이 있으면,아무래도 마음이 든든해지죠.
그리고 님이 공부하는중에 금전적인 도움도 못주는 엄마였다면
빚갚는 셈치고 주고 할 일도 아니네요..
돈냄새를 맡으면 주변에 똥파리들이 많이 꼬이니,돈자랑(?)은 하지도 마시구요.
그럴분은 아닐테지만 노파심이구요..
어머니가 그돈에 대해서 아신다면,전에 없이 다정하고 전화연락도 많이 하실수도 잇겠네요.
떨어지는 콩고물을 바래는 사람들 많아요.
자기것도 아닌데,왜 남의것에 그렇게 관심이 많고 눈독을 들이는지요.
님이 가족간의 문제때문에 외국나가서 공부할 지경에 이르기까지
마음고생한걸 생각해보면
그돈 엄마입으로 다 털어주고 싶으세요?분명 엄마도 그 갈등에 한몫 단단히 했을거 같은데요.15. 살만큼 살아보고
'11.2.4 7:07 PM (183.98.xxx.182)생각하셔도 늦지 않아요.
다른 형제들도 똑같이 받아 굴리고 키워나가겠지요.
나중에 님이 같은 위치이거나 더 나은 위치에서 어머니께 도움드려도
늦지 않습니다. 돈이 언제나 내가 원할때 항시 들어오는거 아닙니다.
님 인생에 이번이 딱한번뿐일 수도 있는 기회였다로 될 수 있는거고..
자식이란 이쁨받고 안받고 상관없이 부모입장에선 자식은 똑같을 수 있어요.
아버지 목숨값이라 생각하고 잘 간직하시고 불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