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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씨앗을 뿌립니다

조회수 : 405
작성일 : 2011-01-28 00:12:40
정말 오래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이 정권 들어선 후 정신없이 흐트러진 일상의 후유증이
지난해 말부터 한꺼번에 밀어닥치는 바람에
자게 흐름 따라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거든요.
아직 다 추스르지는 못했지만
어차피 하루 이틀 사이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니
이젠 될대로 되라는 배짱까지 생깁니다.
미워하면서 닮아가는 것인지....^.^

늦었지만 혹시 저를 기억하시는 분들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항상 좋은 글 올려주시는 많은 분들에게도
외람되지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며칠 전에 은행에 가 적금 하나를 들었습니다.
내년 초를 만기로 하는 1년짜리 적금으로요.
현재 저의 사정으로는 그리 만만치 않은 액수이지만
마침 월급도 조금 오른다고 하고
조선일보 광고 건으로 오랫동안 기회만 보던
미래에셋 펀드도 해지한터라
1년 동안 어쨌든 끌고 나가 볼 결심을 하고 있습니다.

뭐 누구나 새해가 되면 결심 한 가지 하곤 하죠.
자신이 이루고 싶은 소망을 담아서요.
저에게는 그 적금이 새해를 맞으며 띄운 저의 희망입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지난 3년간 정말 화를 많이 내며 살았더군요.
아직도, 오늘까지도 화낼 일은 계속 벌어지고 있지만
이렇게 화만 내며 지내기엔
너무 무의미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이란 자기방어기제가 있는 존재이다 보니
어느 순간 견딜 수 없게 되면
회피하려는 마음이 들 수 있거든요.
어쩌면 아예 회피하게 만드는 것이
저들의 의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화를 내는 것을 넘어
스스로에게 희망이 될 무엇인가를 주고 싶었습니다.
아는 사람들 부탁으로 마지못해 했던 후원을
의지를 담아 능동적으로 하는 것이 저에게는 그 희망입니다.
사실 지난 지방선거때 갑자기 돈을 마련하느라
한동안 후유증을 겪은 것도 이유가 되었고요.
그리고 막상 내년이 닥쳤을 때
불행하게도 쓸 일이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돈이라도 남을테니 그 또한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새해 결심은 많은 사람들에게 소문내라고 하죠.
그래야 그나마 오래 갈 수 있을 거라고요.
오늘 이렇게 굳이 말씀드리는 이유도
명절 지내며 마음 약해지지 않도록 다잡기 위해서입니다.
새해의 결심 잘 이어갈 수 있도록 격려 많이 해주시길....
끝이 보이지 않는 혹한을 견뎌가는
제 희망의 씨앗에게도 격려 보내 주시고요.
IP : 59.6.xxx.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석형맘
    '11.1.28 12:18 AM (113.199.xxx.10)

    오랫만에 뵈어요.
    아내님도 뵙고 싶고 너무 반갑습니다.
    희망의 씨앗...
    저도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정말 준비를 시작해야겠네요.
    고맙습니다.
    자주 오셔서 좋은 글 올려주세요.
    힘겨운 만큼 다시 다잡아야겠는데 자꾸 늘어져요...

    아내님 정말 보고 싶네요^^*

  • 2.
    '11.1.28 12:24 AM (59.6.xxx.20)

    아직 안 주무셨군요.
    저희 둘 다 정신없이 보내고 있답니다.
    게다가 그 사람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시작해서 더더욱...^.^

    그동안 글도 간신히 보고 있었는데
    이제 다시 조금씩 정신을 차려 봐야겠습니다.
    저도 모두들 정말 뵙고 싶네요.

  • 3.
    '11.1.28 12:29 AM (59.6.xxx.20)

    혹여 뜬금없게 생각되신다면 너그러이 양해를....
    오랫동안 눈팅 많이 하다 보니
    주제넘게 자기 혼자 내부자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일인이랍니다..^.^
    뭐 생각해보면 그게 또 자게의 좋은 점 아니겠습니까?....

  • 4. 처음뵙?지만
    '11.1.28 12:36 AM (221.146.xxx.1)

    희망을 말씀 하시는 그 마음이 얼마나 결연한 마음인지는 잘 압니다...

    오늘 하루 뉴스만으로도 수 없이 패대기를 당하는 기분이었는데

    어둠이 깊으면 새벽이 온다는 생각을 하게 하십니다~!

  • 5. ..
    '11.1.28 12:43 AM (121.182.xxx.192)

    화나고 성나는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지네요.
    하루하루 일어나는 상식 밖의 일에 요즘 들어는 진짜 회피하고 싶단 생각까지 들었는데..
    다시금 희망을 가져봅니다.
    이제 2년도 안남았죠?

  • 6. phua
    '11.1.28 2:07 PM (218.52.xxx.110)

    잘 살고 계신 줄은(ㅎㅎ) 간간히 TV를 보면서 알고 있고
    이런 결심의 소식으로
    우리들을 다 잡아 주시네요..
    저는 새해가 되면서부텀 벌써 가을 소풍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사실.. 오프에서 자주 얼굴 보는 일이
    없어야 좋은 상황인데 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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