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드라마는 왜 그렇게 생방으로 찍을까요

[드라마]

기획을 잘 못하나??
그러니까 편성계획같은 게 그렇게 주먹구구식인가 싶어서요.
급하게 정해져서 미리 준비할 시간없이 찍을 정도로
후진적인 시스템인게 이해가 안가네요.
방송국이며 서울대나온 인재들이 몰리는 데 아닌가...
그거 하나 해결 못하니 왜 저러는 지.

작가들역량이 부족한건가 그런 생각도.
꼭 중간중간에 시청자반응을 봐야 글이 써지나 이상하기도 하고
한시즌 다 제작하고 방송타는 미드도 재밌기만 하더구만...
꼭 사전제작하면 재미없다는 식으로... 그냥 제작진 역량부족같은데 말이죠.

얼마전 시크릿 가든 보는 데
이 드라마도 생방제작인지 배우들이 드라마에서도 엄청 피곤에 쩔어
보이더라구요. 막방에 방송사고도 있었고 편집도 점점 엉성해지고.
왜 저렇게까지 하나 싶기도 하고.

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서/// 왜 저러나 싶어요.

[중지운동연습!! ^^]

방송국, 제작자, 연출...작가...모두 아직은 사전제작 자체를 안좋아해요.

[.]

저도 궁금해요.. 사전 제작이 아마 자금 문제때문에 어려운 걸로 알고 있는데...
대본은 먼저 나올 수 있잖아요? 어차피 없는 얘기를 지어내야 하는 게 아니라 예상되는 스토리에 대본만 맞춰 쓰면 되는 거니까요... 왜 항상 쪽대본 이야기가 나오는 지 궁금...
설마 시청률 의식하고 계속 내용을 바꿔야 하니까?는 아니겠죠?

[그냥]

제 멋대로 생각하기론
워낙 인터넷들 많이 하니 사전제작하면 결말 스포 초장에 다 나오고 반응이 식지 않을까 싶어요.

[그야]

상품이라 그런거 아닌가요..
팔아봐야 상품의 인기를 알아채니...
방송 몇 회 해서 시청자 반응보며 입맛에 맞게 만들어보기...
줄거리 요즘 시청자가 작가한테 청원까지 넣어가며 만들어가려 하잖아요..
더구나 외주제작하면서 그 손해를 감당하기엔 너무나 힘드니까 ...
방송국이 자체제작하면 손해를 봐도 사전제작 어느정도 가능하잖아요..

[jk]

사전제작해서 망한 드라마가 아주 많거든요.
사실상 성공한 드라마가 거의 없어요.

누가누가 더 인기가 있다. 어떤어떤 상황이나 누구와 누구가 연결되는게 더 낫다라고 생각하면 연출자가 원해서 작가가 대본 내용을 바꾸는거죠.
그래서 죽어야하는 주인공을 살리고 살아야 하는 주인공들을 죽이고
연출자(pd)의 파워가 그만큼 강해서 작가가 찍소리도 못하고 따라야 하는게 주된 이유일겁니다.

예외적으로 김수현 할매정도가 예외가 되겠네효....

[사유즈]

외국도 그렇게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미드도 그때 그때 찍기 때문에 스케줄 지연되면 재방송으로 대치하고,
시청률 떨어지면 한창 진행되던 스토리가 즉시 중단되는 경우도 적지 않잖아요.
일드도 시리즈의 1/3~1/2 정도 찍어 놓고 방영 시작하지, 전편 사전제작 아닙니다.
보통 10~12회로 짤막하게 구성되는데도 시청률 저조로 조기종영되는 사례는 역시 있구요.

드라마 제작비가 천정부지로 오르다보니 총 제작비가 천문학적 숫자인데
피드백 없이 올 베팅할 영리회사가 존재하기 어렵지요.
사전제작은 이상론에 가깝고, 진짜 한국 드라마 제작환경의 문제는
기본 주당 2회, 일일드라마는 5회 방영이라는 살인적인 방영빈도,
그리고, 한 시리즈가 짧아도 16회 길면 50, 60회 넘게도 연속된다는 점 아닐까요

[대본 나와도]

원글님 설마하시는 이유로 수없이 수정합니다.
저희도 이곳에서 새드 엔딩은 반대다
뭐 이런 얘기 많이 하잖습니까
인기 있는 배우들을 주로 선호하다보니
스케쥴에 계속 몰리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