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쿤 이야기
작성일 : 2011-01-27 08:13:07
984715
오늘 아침에 죽은 동물 시체를 밟고 지나와서 차 바퀴에 시체 일부가 묻어 있었다는 글을 아래에 썼어요.
거의 매일 밍크 이야기가 올라 오지만 오늘 보니 라쿤 이야기도 있네요.
저는 외국에 살아 라쿤 모피도 이용되는지 몰랐었어요.
라쿤은 동네에서 흔한 동물이예요.
저희 차고에도 들어왔었다고 하는데 (남편이 내쫓았다고..)
광견병을 옮긴다고 하기에 좀 무섭지만 사람들 말로는 멍청하고 느린 동물이라고들 해요.
사람을 봐도 빨리 도망가지 못하고 밤에 차 불빛이 나면 도망치지 못하고 차에 치이고,
그래선지 라쿤 시체는 거의 매일 보아요.
동그랗게 누워 있어요.
저는 살아있는 라쿤은 본 적이 없어요.
아니, 딱 한 번 있는데, 죽어가는 걸 보았으니 아직은 "살아있는" 라쿤이었겠지요.
금방 차에 치었는지 누워서 꼬리를 움직이더라구요.
예전에 친구가 목격한 라쿤 이야기가 생각나서요.
어느날 집앞에서 한 라쿤이 치어 죽었대요.
집앞이지만 큰길이라 차들이 많이 다니는데..
길 건너는 숲이었나봐요.
죽은 것 만한 크기의 라쿤 하나랑 작은 아기 라쿤 하나가 서 있더래요.
몇 시간이 지나도록 계속 서 있더래요.
그날 밤에도.. 다음날 아침까지 있는 걸 봤다는....
오래된 이야기인데 생각이 나네요.
저는 오늘 기분이 엉망이예요..ㅠㅠ
IP : 70.57.xxx.2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동화책
'11.1.27 9:30 AM
(125.187.xxx.175)
에 자주 등장해서 친근한 동물이죠.
모피 옷은 절대 안 입을 생각인데 모자 둘레에 라쿤털 안 달린 게 없어서...ㅜㅠ새로 옷을 못 사고 있어요.
아마도 엄마나 아빠 라쿤이 차에 치었었나보군요.
길가에 하염없이 서 있는 가족 라쿤들...ㅠㅜ눈물나요.
그들도 감정이 있고 두려움도 있고 사랑도 있는 동물인데, 인간의 편리를 위해 너무나 큰 죄를 짓고 사네요.
단칼에 끊지는 못해도 육식을 점점 줄여가고 있답니다.
저렇게 많은 생명을 슬프고 고통스럽게(마지막 순간의 고통이 아닌 그들의 일생에 걸친 고통을 주고) 만들고서도 그것으로 인간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615355 |
쌍꺼풀 재수술 하신분이나 하실계획 있으신분 계신가요? 4 |
눈이요 |
2011/01/27 |
623 |
615354 |
변기 뚫는 법 좀;; 13 |
.. |
2011/01/27 |
572 |
615353 |
(19금;;) 남편이 때밀어주는 분 계세요? 55 |
난감 |
2011/01/27 |
15,349 |
615352 |
소셜커머스에서 차앤박화장품 반값할인해요 1 |
퍼왔어요 |
2011/01/27 |
608 |
615351 |
공유기조언부탁합니다 1 |
ㅎㄹ |
2011/01/27 |
187 |
615350 |
제발.. 원글에 덧붙혀 상상해서 답글 좀 달지 말아주세요. 7 |
속상해요. |
2011/01/27 |
763 |
615349 |
눈꼽문제때문에요..앞트임이 능사일까요? |
dyw |
2011/01/27 |
504 |
615348 |
불학무식...... 2 |
흠... |
2011/01/27 |
357 |
615347 |
2011년 1월 27일자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2 |
세우실 |
2011/01/27 |
123 |
615346 |
바보일까..천재일까??? 19 |
엄마 |
2011/01/27 |
2,256 |
615345 |
당일 휴식여행 추천해 주세요 |
1037 |
2011/01/27 |
357 |
615344 |
첫째는 어린이집 안 다니고, 둘째는 신생아인데 조언구해요. 3 |
으앗 |
2011/01/27 |
445 |
615343 |
신장내과 어디가 좋은가요? 8 |
서울 |
2011/01/27 |
818 |
615342 |
으악..김장김치 물러지고 있어요 어떡해요? 6 |
김장 |
2011/01/27 |
833 |
615341 |
현빈방에 매달려있던 옷넣는 바구니? 이걸 뭐라고 하죠? 3 |
그사세 |
2011/01/27 |
1,043 |
615340 |
1월 27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만평 2 |
세우실 |
2011/01/27 |
130 |
615339 |
논술이 정말,정말 그렇게 중요한가요? (입시치르신분들,중고생어머님들) 9 |
엄마 |
2011/01/27 |
1,238 |
615338 |
조언좀 해주세요. |
해외택배.... |
2011/01/27 |
146 |
615337 |
군만두를 사먹었는데...당첨되었어요!!! 19 |
꺄악~!! |
2011/01/27 |
1,985 |
615336 |
혹시 facebook 하시는분계신가요 ? 여쭤볼것이... 4 |
facebo.. |
2011/01/27 |
680 |
615335 |
초등 6학년이 읽을 추리소설 추천좀 해주세요~~ 11 |
추리소설 |
2011/01/27 |
961 |
615334 |
중국 펀드 다들 갖고 계신가요? 4 |
궁금 |
2011/01/27 |
978 |
615333 |
정은임의 영화음악-스마트폰에서 듣기 / 파일받기 하는 방법! 5 |
라네쥬 |
2011/01/27 |
1,130 |
615332 |
라쿤 이야기 1 |
마음 아픔 |
2011/01/27 |
377 |
615331 |
10만원대 설 선물 뭐가 좋을까요? 2 |
맘에 들었으.. |
2011/01/27 |
428 |
615330 |
28개월 딸아이 가진 전업주부인데 의견 듣고싶어요 9 |
yeppii.. |
2011/01/27 |
854 |
615329 |
소심하고 겁많은 아이의 치아교정 2 |
희망 |
2011/01/27 |
331 |
615328 |
전세집 이사후 청소해도 괜찮나요? 13 |
질문 |
2011/01/27 |
1,347 |
615327 |
바베큐립. 식으면 웩~ 일까요? 2 |
어떨까.. |
2011/01/27 |
254 |
615326 |
월 580만원이 수입이면 연봉 얼마나 되는건가요? 3 |
날아라개구리.. |
2011/01/27 |
2,2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