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자친구가 담배를 끊지 못해요. 82님들 참고 견뎌야 하나요?

담배싫어 조회수 : 6,437
작성일 : 2011-01-26 09:35:53
작년 2월부터 만나기 시작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담배를 오랫동안 펴왔기 때문에 저는 담배가 싫어요.

담배 냄새도 싫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담배때문에 건강을 해치는 게 무엇보다 싫거든요.

아버지께서는 몇 년 전부터 담배는 손에 대지도 않으세요.


남자친구는 제가 담배를 피지 말라고 하기 전에도 제 앞에서 담배는 피지 않았어요.

본인이 다른 곳에 가서 핀다거나 그랬거든요.

제가 담배가 싫다고 사랑하는 사람이랑 오래동안 함께 하고 싶다고 끊자고 얘기하니 알겠다고 했어요.


그러고 그 동안 담배를 몰래 피다가 걸린 적이 몇 번 있어요.

최근에는 어제..

어제는 남자친구가 건강검진을 병원에서 받았어요(속이 더부룩 하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속을 다 비웠기 때문에 저는 소화잘 되라고

마트가서 죽 재료와 파인애플을 사서 집에서 파인애플을 다듬고 있으니 남자친구가 왔더라구요.

그런데 담배냄새가 나는거예요.

담배를 피웠냐고 하니까 아니라고 시치미떼더라구요. 그러다가 결국 오랜만에 군대 후임을 만나서 담배 했다고,

건강검진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해서 담배 폈다고 이러더라구요.


그 동안 담배피다 걸렸을때도 안폈다고 잡아떼다가 결국 사실을 얘기했어요.

담배 피는 것도 싫고, 그것때문에 남자친구가 거짓말하는 것도 싫어요.

주변 사람들은 담배 끊기 어려우니 기호식품으로 인정하라고 하는 분들이 있어서,...

저는 남자친구랑 결혼도 생각하고 있어요. 결혼 후에 담배 끊는 것은 더 힘들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남자친구에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제 담배핀 것을 걸리고 난 뒤에 제가 너무 속상해서(남자친구 위해서 죽, 과일 준비하고 기다렸는데 정작 본인은 건강에 안좋은 담배 피고 와서..) 아무 말도 안하고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으니까

그냥 집에 돌아갔어요.


그 뒤로 미안하다고 문자가 2통 왔는데, 어떻게 해야 남자 친구 담배를 끊게 할까요? 아니면 기호식품으로 인정해줘야 하나요?



p.s. 예전에 남자친구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어요.

자기 1년 위 선배도 얼마 전에 결혼했는데 형수님은 담배를 끊은 것으로 알지만 사실은 담배 끊은 것이 아니라

몰래 피고 있었던 거다...

사실 남자친구도 이런 마인드로 저를 속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서운하기도 해요 ㅜㅠ
IP : 210.93.xxx.12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6 9:37 AM (211.207.xxx.10)

    저는 남편이 담배를 안펴서 결혼을 했어요.
    그러나 다시 피우더라구요.
    그러다 한 세번 끊고
    지금은 안핍니다.
    내버려두면 됩니다.
    끊으라고 너무 그러면 스트레스 받아서 더 피더라구요.
    줄여봐! 라고 해보세요.

  • 2. 담배싫어
    '11.1.26 9:39 AM (210.93.xxx.124)

    제가 남자친구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가봐요. 자꾸 담배 안피는거 확인하려고 하고, 그래서 남자친구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피나봐요 ㅜㅠ

  • 3. 아프리카
    '11.1.26 9:43 AM (203.153.xxx.38)

    헐... 담배;; 저도 딴건 몰라도 담배는 절대 용납 못합니다..
    뭣보다 간접흡연이 가장 위험한데...사랑하는 사람과 살면서
    평생 그 연기를 들이마시란건..
    제 생존권을 위협하는 거라서요.
    니코틴연기..발암물질이잖아요.

    다른 건 몰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담배하나 못 끊는다면...글쎄요...
    건강,생리학적 이유 다 들어가며 논리적인 어조로 설득해서 꼭 끊게하세요...

  • 4. .
    '11.1.26 9:44 AM (116.37.xxx.12)

    흠..잘 못끊기는 하더라구요.
    저는 한번에 끊은사람 딱 한명 봤어요. 정말 의지가 강하신분...

    저도 담배피우는 사람 아주아주 싫어하고 남편도 한번도 안피워본 사람인데요..
    주변친구들 보면 원글님 남친 비슷해요. 끊었다고 거짓말하고 몰래 피우죠

    그게 정말 1번조건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저는 술버릇얌전한거, 술마시다가 중간에 나올수있는 사람, 담배안피우는거 이게
    정말 중요했기때문에..그게 만족안되면 다른게 다 좋아도 싫어요.

    그렇지만 그렇게 절대적 조건 아니라면 그냥 지금처럼 지내셔야겠죠.
    그리고 전 무엇보다도...자제력이 없어보이는 사람이 싫어서요...
    그것말고는 괜찮은지 잘 생각해보세요.

  • 5. 그냥
    '11.1.26 9:49 AM (175.117.xxx.110)

    그냥 새 남자 사귀세요. 제가 울트라 캡숑 남자 많이 사귀었는데요.
    불타는 사랑으로도 담배는 못끊습니다.

    그리고 지들 건강에 좋은건데도
    헤어지니 득닥같이 담배를 시작하더군요.

  • 6. =
    '11.1.26 9:52 AM (211.207.xxx.10)

    담배안피고 성질 지*보다는
    담배피는 좋은 남친이 낫습니다요.

  • 7. 사유즈
    '11.1.26 9:53 AM (116.41.xxx.66)

    그냥 남친+담배를 패키지로 생각하세요.
    본인 의지로 끊을 수 없기 때문에 니코틴 중독이라는 병명이 있는 것입니다.
    사랑을 대입해서 실망하실 것 전혀 없구요,
    남친과 함께 담배를 수용하시든가, 비흡연자 남친을 찾으시든가 둘 중 하나입니다.

  • 8. 그 남자를
    '11.1.26 9:58 AM (125.182.xxx.42)

    끊으세요. 저도 담배. 술. 안경낀 뚱뚱남 혐오해요. 직업과 학력, 집안과 미모가 우수해도,,,,담배 피우는 꼬라지보면 홀딱 깼습니다.
    이래서, 괜찮은남자들 많이 놓쳤을지도 모르겠지만,,,,우선 매일 평생을 얼굴 마주보며 살아야합니다. 그런데, 싫어하는 구석이 매일 눈에 크게 보여봐요. 그 스트레스 어떻겠어요.

    아예 안하는 남자들 중에서 남푠감을 고르세요. 이게 님과 상대방 남자에 대한 예의 입니다.
    하고픈거 못하게 하면,,,,나중에 뻥! 터집니다.

  • 9. ..ㄴㅁ
    '11.1.26 10:15 AM (211.238.xxx.8)

    담배 끊고 싶어도 님 안달 때문에 더 피울 듯 싶네요
    그게 스트레스 쌓일 때마다 더 당기거든요
    그리고 그게 그리 쉽게 끊어지는 게 아니에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십년 이상 사귀면 사귄 담배인데...단 번에 쉽나요...

    님한테 님이 가장 좋아하는 초콜릿이나 케익이나 가방을 끊으라고 하면
    아무 저항없이 단번에 끊을 수 있나요
    시간을 좀 주던지...믿고 기다려 주던지...

    예전 어느 카페에서 어떤 여자가 뾰로통하니 앉아서는
    담배 안 끊는다고 남친을 닥달을 하더만 웃겨서는...

  • 10. -_-;;
    '11.1.26 10:22 AM (111.118.xxx.206)

    이 사람을 고쳐서 만나겠다. 혹은 같이 살겠다.
    불가능이 기본이고 가끔씩 기적적으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 따위는 당연히 안통하는거고요.
    윗님들 말씀처럼 남친+담배를 패키지로 생각하세요.
    그게 서로 스트레스 안받는 길입니다.

  • 11. 금연
    '11.1.26 10:39 AM (121.127.xxx.92)

    지금 제 남편 예전에 담배를 상당히 폈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담배를 피면 나랑 연애못한다. 라고 했더니
    그자리에서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던데요.
    그리고나서 끊은지 십삼년 넘었어요.
    나중에 물어보니 담배 끊는거 의외로 쉽다던데요.
    그냥 안피면 된다고 했어요.
    그냥 남자들이 귀찮으니.. 안끊는거라고..

  • 12. ...
    '11.1.26 10:52 AM (115.40.xxx.139)

    제가 워낙에 담배를 혐오해서...
    남편이랑 연애할때 두번째 만났을때 '난 담배가 너무 싫다'라고 얘기하니깐 바로 끊었대요. ^^
    현재까지 금연중이구요.
    근데 못 끊는 사람들은 또 못 끊더라구요,
    담배피우는 것 용납해줄 정도로 사랑스러운 남친이라면 끊으라는 스트레스는 너무 주지 마세요

  • 13. 제남편도
    '11.1.26 10:58 AM (112.216.xxx.2)

    저만나고 담배 끊었어요
    저도 담배끊는 모습보고 결혼결심했구요
    담배못끊으면 결혼은 생각하지마세요 한집에서 살아야하는데 담배냄새 어떻게 참나요
    제 남편은 마침 회사에서도 금연운동을 했고 보건소에서 하는 금연클리닉에도 참가했었어요
    의지만 있다면 가능한거 같아요
    지금도 생각나냐고 물어보면 가끔생각나지만 그냥 참으면 넘길수있다고 하더라구요
    처음 몇달간이 힘들지 금연기간이 길어질수록 담배 생각나는 주기가 점점 길어진다고 하네요
    처음엔 하루에도 몇번씩 피우고 싶어지고 그 강도도 굉장히 쎘는데
    지금은 몇달에 한번정도 짧게만 생각난데요
    금연이라는게 참는거지 아예 생각이 안나는건 아니라고 하네요

    아 그리고 위에 줄여나가도록 하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금연 클리닉에서 하는 말은,
    담배를 줄일수는 없대요 한번에 끊어서 입에도 안대야 한다고 하네요
    이게 중독치료에 가까운거라 한번에 딱 끊어서 중독물질을 멀리해야지
    하루에 몇개피씩 줄여나가는건 금연에 전혀 도움이 안된대요
    참고하세요~

  • 14. ***
    '11.1.26 1:21 PM (220.126.xxx.236)

    저는 남편 처음 만났을때 둘다 흡연자였는데 같이 끊었어요 물론 제가 훨씬 먼저 끊었지요
    전 남편과 사귀고 3개월 후에 끊고 남편은 결혼 앞두고 끊구요
    지금도 둘이 얘기해요 우리 인생에 제일 잘한일중 하나가 금연이라구요
    좀 힘들어도 끊을수 있어요

  • 15. 결혼전
    '11.1.26 3:39 PM (118.34.xxx.86)

    가끔 하루에 2-5가치 피우는데, 물론 저랑 있음 안 피웠죠.. 주말에도 안 피우고..
    그러던 사람인데, 연애 7-8개월 하고 결혼후 바로 애가 생겼어요..
    담배피면 그 나쁜 물질이 손에도 나오고, 결과적으로 애기 만지면 피부로 흡수 된다고 시청각
    자료를 보더니, 7개월째, 딱 끊더군요.. 지금 애기가 40개월..
    담배는 언제 든지 다시 필수 있는데, 지금은 쉬고 있는거라고, 끊었다고 너무 기뻐하지 말라고
    하던데요, 하지만, 몸 컨디션이 좋아지니, 다시 그 유혹에 빠지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니 기호식품인데, 뭐 어쩌냐.. 그런 생각으로 묵인했었는데, 애기한테 하는거 봐선 참 다행입니다.
    아.. 제 지인중에 담배 엄청 피는 남편인데, 부인이 남자아이 둘 남겨두고 감기가 오래가서
    병원갔더니, 폐암말기 판정받아 1년도 안되 하늘나라로,...
    근데, 그 남편 2년도 안되어서, 노처녀 분이랑 결혼했는데, 금이야 옥이야 떠 받든다지요
    아들 둘은 가뜩이나, 아버지 정이 없다, 새장가 가니, 엄청 힘든 사춘기 보냈구요
    죽은 부인은 말년에는 항암치료가 효과가 없자, 대체의학 비슷한 거로 방향을 선회했다
    죽을때 몸무게가 38키로도 채 안나가는 채로, 죽었어요

  • 16. 원글
    '11.1.27 10:50 AM (210.93.xxx.124)

    댓글 감사합니다 ^^
    어제 남자친구와 만나서 얘기했어요.
    담배는 끊는게 아니라 평생참는거라고...
    남자친구도 노력한다고 그러구, 저도 옆에서 조력하려구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4800 작은딸 예비초등생인데요.. 더하기,빼기 10넘어가는것 계산법.. 14 ... 2011/01/26 745
614799 다시 또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8 힘내자!! 2011/01/26 770
614798 코필러 해보시분 계신가요? 2 성형문의 2011/01/26 787
614797 말하기는 싫어졌는데 자판은 잘 두들깁니다. 2 타임 2011/01/26 215
614796 우리 타임머신 타고 2월 7일로 갑시다. 3 타임머신 2011/01/26 419
614795 만두 삶아서 얼려야 하는데요 찬물로 헹궈야 하나요? 7 급질문 2011/01/26 894
614794 여러분들은 어떤 커피믹스를 선호하시나요? 33 1등커피는?.. 2011/01/26 2,105
614793 달래로 할 수 있는 요리가 무엇이 있을 까요? 10 달래요리 2011/01/26 452
614792 돈많이버는 집에서 하는 자영업도있나요? 10 ... 2011/01/26 1,557
614791 지금 생각해보니 청춘시절 사랑하는 사람과 도망가보지 못한게 젤로 후회스럽구만요. 2 도망 2011/01/26 510
614790 구제역 발생한 곳이 시댁이나 친정이신 분들 가시나요? 5 구제역 큰 .. 2011/01/26 427
614789 tv-파라다이스목장 어떤가요? 22 휴식 2011/01/26 1,318
614788 칸켄백사용하시는분계신가요>? ? 2011/01/26 447
614787 칸타타 커피 믹스 12 아웅~~ 2011/01/26 1,753
614786 말인데요. 2 제사얘기 .. 2011/01/26 209
614785 집까지 바래다 준다던 선본 남자의 의도.. 뭐였을까요?? 11 ? 2011/01/26 2,001
614784 어딘가 화장실에서 몸부림치고 있을 내 동지들에게.... 3 동지애 2011/01/26 527
614783 남자친구가 담배를 끊지 못해요. 82님들 참고 견뎌야 하나요? 16 담배싫어 2011/01/26 6,437
614782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영화예매 되나요? 3 마일리지 2011/01/26 809
614781 정신적으로 교류할수 있는 모임 5 제니 2011/01/26 718
614780 한국에서 결혼비용 문제점 3 . 2011/01/26 663
614779 26살.. 7급 외무영사직 공무원시험 준비하는거 미친짓일까요? 27 아프리카 2011/01/26 20,503
614778 5억 집, 2억 대출 받고 사면 대출액이 너무 큰가요? 15 고민 2011/01/26 2,347
614777 이젠 미치겠어요. 방법없을까요? ㅠㅠ (저흰 아랫집) 10 한달째 공사.. 2011/01/26 1,396
614776 한라봉과 사과중 받고 싶은 선물은 뭔가요...? 17 ........ 2011/01/26 1,080
614775 급해요. 남편이 며칠째 혈변을 보는데.... 9 걱정가득맘 2011/01/26 1,417
614774 서울에서 가장 통통한 사람이 많은 동네는? 13 이런유머재밌.. 2011/01/26 1,956
614773 이사청소 해주시는 도우미 얼마나 드려야할까요? 4 금액 2011/01/26 618
614772 실수령 218 만원이면 얼마 연봉이고 적금추천이요. 2 금융상담 2011/01/26 841
614771 제가 영어교재 암기중인데 계속 2 진도나가야 .. 2011/01/26 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