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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이브에 꾼 꿈...
2년차아줌마 조회수 : 160
작성일 : 2011-01-24 22:23:10
요새 꾸는 꿈마다 참 총천연색에 선명하네요.
2주년 결혼기념일을 앞둔 날 밤 꿈에...
제가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어요.
근데 의사가 저보고 스트레스로 인한 고혈압과 유방암 폐암에 걸렸다며...
수술도 안되고 항암제 처방해 줄 테니 먹으라는 거에요.
그런데 저는 꿈에서 사형선고(?)를 받고는 '뭐야, 나 그럼 이번 설 부터 일 안해도 되는 건가? 쳇 안 해 버려야지' 이랬다는 거 아닙니까...
에휴...
결혼기념일 1년 중 제가 가장 우울해 하는 날이에요.
제 손으로 제 발등 찍었으니 어디가서 원망도 못하고...
껌딱지 코알라과 12개월 아들을 한 손으로 안고 앉아서 '나 결혼기념일이라 너무 우울해'하고 남편한테 얘기하고 앉았는데 주책맞게 어찌나 눈물이 쏟아지던지요.
아... 정말 지난 2년간 벌어진 일만 써도 혼불 못지 않은 대하소설이 나올 거 같아요.
간간이 82 자게만 벗삼아 위안을 삼고 살아 간답니다.
내 인생 물어내!했더니 남편이 어깨를 꽉 물어 주더군요 ㅡ.ㅡ
에휴...
IP : 121.167.xxx.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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