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늘 걱정만 늘어놓으시는 엄마가 너무 부담스러워요

늘 한숨 조회수 : 1,219
작성일 : 2011-01-22 19:36:00
지금껏 우리 형제들 큰 말썽없이 살았어요
아빠도 좋은 아빠였고
흔히 말하는 바람, 도박, 폭력 그런거하고 거리가 전혀 먼
선비같은 분이시죠
시댁으로부터도 자유스러웠구요
지금 제가 결혼하여 살아보니 엄마같은 삶이 얼마나 평탄하고 좋은것인가를 느껴요
그런데 엄마는 늘 걱정이 많으세요..늘 일어나지 않은일에 대한 걱정 한숨...
어려서부터 전 정말 우리 가족이 불행한줄 알았답니다
엄마가 늘 걱정하셔서요..

형제들이 다 결혼하여 살다보니 걱정은 더 늘으셨어요
늘 걱정을 들어보면 별 걱정도 아닌걱정입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게 늘 그래요
걱정하는 바대로 된것이지요
남편과 사이가 않좋거든요..
엄마는 늘 위로보다 질책만을 하셨어요.
전 이혼을 앞두고 있는데 엄마가 너무 부담스러워요
아직 알리지 못했어요
딸이라면 이렇게는 살지마라 할텐데 정말 너죽고 나죽다는 식이어서
누구보다 엄마가 짐이 됩니다..정말 그로인해 쓰러지실수도 있을정도입니다
엄마랑 연락을 끊고 사는게 엄마를 위한 길일수도 있어요
예전에도 힘든적 있어서 제가 일하려고 엄마께 돈 드리고 아이들 맡긴적이
있는데 한번도 위로 응원은 커녕 늘 한숨과 걱정 질책 뿐이셔서 더 힘든적이 있어요
정말이지 아빠를 봐서 이럴때 뭉치고 싶지만 (아빠는 맘을 든든하게 해주세요)
어마가 부담스러워요

IP : 123.213.xxx.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
    '11.1.22 8:14 PM (121.182.xxx.174)

    우리 엄마 스타일이고, 제가 또 그러네요.

  • 2. 혹시
    '11.1.22 8:33 PM (118.223.xxx.185)

    라도 우리애들에게 그러지않았나 반성해봅니다. 자칫 자녀들에게 맨날걱정하는 엄마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겠군요. 감사해요.

  • 3. ...
    '11.1.22 8:49 PM (110.11.xxx.180)

    울 엄마도 그러세요. 어려서부터 엄마가 걱정하실 만한 얘기는 안 했답니다. 그래서 쫌 외로웠다는.
    저 일에 빠져 있을 때도 "힘들어서 어떡하냐. 그만두고 남편 벌어다주는 돈 쓰면서 살아라."
    이러면서 힘을 쫙 빼시구요.
    지금은 엄마가 그러시면 농담으로 넘겨요. "울 엄마 근심걱정 또 시작이네." 하면서요.
    엄마도 근심걱정 많은 거 아시는데, "너도 결혼하고 자식 낳고 살아봐라." 이러면서 넘기세요.
    서로 이해하고 살아야죠. 원글님 어머니, 엄마예요. 이겨내실 거예요. ^^

  • 4. ...
    '11.1.22 9:35 PM (110.69.xxx.139)

    우리 어머니가 그러세요
    본인이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고
    본인 아들들이 제일 불쌍하죠.
    어머니 주변 사람들은 모두 사건 사고이고
    온갖 해괴한 방법으로 죽어 나가구요.
    결혼한 지 거의 이십년 돼 가는데 이젠 시모님이
    짠하고 안타까워요.
    정신 불안증에 우울증에 치매초기시거든요.
    한평생 얼마나 힘드셨을까 안타까운거 보면
    저도 늙나봐요.

  • 5. 울엄마
    '11.1.22 9:44 PM (218.153.xxx.86)

    저희 엄마도 늘 그러세요 걱정으로 어떨땐 불면증도 걸리시고 밥도 잘 못드시고
    옆에서 보기 정말 짜증나고 듣기 싫어요 저는 너무 심하면 엄마한테 신경질도 부리고 그랬어요
    그런거 보면서 난 우리 애들 한테 안그러야지 결심해요
    아이들이 뭐 걱정된다 하면 괜찮아 다 잘될거야 미리 걱정하지마 이런말 잘해요
    걱정하면 걱정한대로 되는것 같아 싫어요 정말..

  • 6. ㅠㅠ
    '11.1.22 10:00 PM (119.67.xxx.204)

    울 엄마는 안그런데...시어머니가 그러세요..
    결혼해서 첨에 심장이 터져 죽을뻔했어요..하도 한숨 걱정이 많으셔서...그런거 못 보고 자라다가...
    그런데....................제가 이제 그러네요.................ㅠㅠ
    흉보다 배우는게 제대로 배운다더니........결혼해서 첨 몇 년 죽게 싫더니...어느날 아이들 키우면서 보니 제가 그러고 있네요...
    다시한번 반성합니다.....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3129 밍크 짜투리로 열쇠고리용이랑 키링(핸드백겸용) 액세서리 만들었어요. 2 커피 2011/01/22 685
613128 체질에 맞는 음식 먹으라 강요하는 시누이 땜시... 8 한의학 2011/01/22 1,359
613127 젓갈 끓였더니 냄새가....ㅠ.ㅠ 3 커피향. 2011/01/22 434
613126 떡집에서 떡..할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2 2011/01/22 544
613125 갤러리전시회 소식 업뎃해주는 싸이트 1 - 2011/01/22 220
613124 사타구니 아프다고 했는데... 댓글에 혹시님.. 죄송한데. 답변 부탁드려요.. 1 ... 2011/01/22 617
613123 숙대 가군 예비48번이면 가망없나요 14 대학한숨 2011/01/22 2,607
613122 건국우유 우유 2011/01/22 224
613121 어제 남편과 큰시누 시누부 제아들만 고향갔어요 1 주책인지 2011/01/22 656
613120 티버터가 뭐에요? 그냥 버터랑 다른가요? 3 베이킹 2011/01/22 959
613119 종교가 뭔지 모르고 자꾸 떠드는 알바&종교 원글 땜에 열받은 이들 보시랍.... 5 없음 2011/01/22 317
613118 늘 걱정만 늘어놓으시는 엄마가 너무 부담스러워요 6 늘 한숨 2011/01/22 1,219
613117 상황버섯을 캄보디아에서 사왔어요!!! 1 상황버섯 2011/01/22 394
613116 계란후라이 깨끗하게 하는 방법 7 알려주세요 2011/01/22 1,791
613115 노통은 정말 우리집의 태클중에 태클이였군요ㅋ; 7 개포동 2011/01/22 751
613114 시한편 울준비하세요 2 asaa 2011/01/22 457
613113 3세때부터 죽 보냈던 아이 7세 때 1년 유치원 안 보내도 좋을지요? 4 좋은엄마 2011/01/22 756
613112 운동이 너무 하기 싫은데 살빼고 싶어요 7 도와주세요... 2011/01/22 2,104
613111 쿡티비에 없는 종영드라마 볼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5 2011/01/22 887
613110 나도 모르게 큰한숨 쉬시는 분 7 계신가요? 2011/01/22 1,348
613109 현빈의 택시 -어디서 볼 수 있나요? 5 $ 2011/01/22 810
613108 취미생활 모임 같이 하자면서 도어폰 누르는 사람들 조심하세요~ 3 새댁 2011/01/22 987
613107 이스트가 죽어버린 반죽 4 2011/01/22 507
613106 어지럽고 힘들어서 일요일 하루만 입원하고 싶어요. 2 가능할까요?.. 2011/01/22 604
613105 무쇠후라이팬 쓰시는 선배님들께 여쭤요... 10 무쇠초보 2011/01/22 1,291
613104 고객센터요.. 불만 2011/01/22 140
613103 하와이 선물 머가 좋을까요?? 8 하와이 2011/01/22 793
613102 회가 너무 좋아요.. 8 지느러미살 2011/01/22 1,165
613101 모유수유중인데요..도움되는 영양제좀 알려주세요.. 1 어질어질 2011/01/22 231
613100 오늘 밤 축구는 이불을 까느냐, 개느냐의 한판 싸움! 1 참맛 2011/01/22 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