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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에 대해서 말들이 많네요...
[물을 건너면 배에서 내려라] 라는 말입니다.
불교의 교리를 공부하다보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되고 또 가장 많이 접하게 되며 가장 마지막까지 머리에 담고 다니게 되는 말이 [집착하지 말라] 라는 것입니다. 무소유도 그 안에 포함된 것이죠.
그리고 그 [집착하지 말라]의 끝은 [물을 건너면 배에서 내려라] 입니다.
우리같은 일반 사람들은 [집착하지 말라] 와 [무소유]만을 추구한다고 하더라도 평생을 가도 이룩해 내지 못 할 겁니다.
하지만 법정스님은 [집착하지 말라] 와 [무소유]를 지나서 [배에서 내리는] 단계까지 도달하셨다고 봅니다.
무소유라고 하면 아무것도 가지지 않아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 자신의 것은 아무것도 없어야 한다.... 자신의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은 어떤 상태일까요? 몸까지 버려야만 이루어지는 단계겠지요.
법정스님은 [무소유]라는 단계를 지나서 [내가 무소유를 이루어야한다] 라는 그 생각마저 소유하지 않는 단계로 가신겁니다. 남들의 눈을 의식한 [청빈]과 [무소유]가 아니라 낭비하지 않는 삶, 집착하지 않는 삶, 그러면서 꼭 필요한 것은 누리는 적정선을 유지하신 것이죠. 불교에서 말하는 [중도]에 이르신 겁니다
그렇게 일생을 보내시다 마지막 순간엔 정말로 모든 것은 내려놓는 [무소유]를 실천 하신거구요.
육체라는 옷을 벗는 그 마지막 순간에 책이 남겨지는 것도, 이름이 남겨지는 것도, 사리가 남겨지는 것도 모두 소유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신겁니다.
불교에서는 극을 말하지 않습니다.
항상 치우치지 않는 중도를 말하지요.
남에게 폐가 될 만큼 많은 것을 욕심내는 것도 죄가 되지만, 너무 가진 것이 없어서 남에게 폐가 되는 것 또한 죄가 되는 것이 불교의 교리입니다.
1. 그러게요
'11.1.21 1:34 AM (112.72.xxx.175)좋은 글이네요.
무소유를 단순하게 아무것도 소유하지 말라는 말이 아닌데,
깊은 뜻을 모르시는거 같았어요.그분이요.
무소유라는게 아무것도 갖지 말고,어느곳도 여행하지 말고 이런식의
아무런 행동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닌데,
이해할 사람은 이해하고 못하는 사람은 죽을때까지 못하는거죠.
그래서 국어를 잘해야 합니다^^2. 기억
'11.1.21 1:45 AM (211.221.xxx.237)기억하겠습니다.
좋은 내용이군요...^^3. .
'11.1.21 1:45 AM (116.126.xxx.195)잘 읽었습니다. 제 머릿속에서 희미하게 자리하던 생각이 확연해지는 느낌이네요.
,,님 충분히 궁금하실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하지만 원글님은 달을 보라 하시는데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고 계신 것 같아요. 물론 손가락이 달 보다 형이하학적이라 더 얘기 나누기엔 좋겠지만 달 이야기 꺼내신 분에게 손가락 이야기 답해 달라 하시면..
무례했다면 죄송합니다.4. 책 구절
'11.1.21 2:43 AM (58.141.xxx.82)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p.48,, 제목: 무소유의 삶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궁색한 빈털터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
라고 쓰셨네요.5. ㅠㅠ
'11.1.21 2:51 AM (211.218.xxx.51)책 내용도 모르면서 제목만 가지고 참 짧은 생각들이 난무했죠ㅠㅠ
6. .
'11.1.21 9:47 AM (59.4.xxx.55)좋은글이네요.잘 이해했습니다.
7. casa
'11.1.21 12:51 PM (125.137.xxx.79),,님 제가 너무 삐딱하게 받아들였나봅니다.
,,님이 글을 너무 잘못쓴다하시니,
제가 할말이 없어지네요. 저도 뭐 글 잘쓴다여겨 종종 댓글 쓰는거 아니니까요.
원글과는 너무 동떨어진 질문이 첫댓글로 올라온걸 보고 저는 그 저의가 먼저 와닿았었습니다.
이또한 ,,님의 단순명료한 질문만 본다면 제가 오버한거겠네요.
뭐를 그렇게 변명하고싶은거 전혀 없습니다.
저는 사유재산이 인정되고 안되고도 모를뿐더러 관심도 없는사람이구요.
법이 정한대로 다들(성직자라해서) 살아간다 믿을만한 세상도 아니구요.특히 이곳 한국.
그렇다고 대다수때문에 특정인이나, 정말로 좋은일하시는 성직자들마저 욕되게 하고싶지 않구요.
정말 그 자체가 궁금하셨더라면, 그저 인터넷으로 진작에 검색해보셔도 되었을텐데 말이지요.
치고 빠지는 것도 좋아하지않지만,
앞도뒤도 없고 그저 자신의 질문만을 다른님의 글에 댓글로 던지고서 그저 왜들 난리란듯 어깨를 들썩이는듯한 제스츄어,, 참 많이 느껴지네요.
저 그거 무언지 잘 압니다.8. 과객
'11.1.21 2:00 PM (125.188.xxx.44)좋은 글 감사합니다.그런데 불교에 이해가 부족하면 이해하기 힘들겠어요.
제가 너무 흥분해 과격하게 구업(엄밀히 말해 지업인가?)을 지은 듯 해서 후회 됩니다만 그간 불자들이 지나치게 점잖고 안이한 대응을 하여 이런 대접을 받는게 아닌가 싶어 지울 생각 없습니다.9. ,
'11.1.21 2:27 PM (74.89.xxx.41)전 불교도 기독교도 아니지만.... ㅁㅕㅈ억씩 받아 쓰시는 목사님은 당연한 거고 무소유 책썼다고 해외여행 한다고 뭐라고 하시는 양반들 참 이해가 안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