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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머물려는 이모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민 조회수 : 2,528
작성일 : 2011-01-20 11:33:51
우선 상황 설명을 하자면,
저희 집에 엄마와 저와 둘이 살고 있어요. 엄마는 일을 하셔서 저녁에 들어오시고 저는 프리랜서라 집에서 일하고 있어요. 원래는 작업실을 따로 얻어 출퇴근을 했는데 지금의 집으로 이사오면서 제가 집에서 일하기로 했어요. 30평쯤 되는 아파트고 제 방도 두개고 낮엔 아무도 없는데 키우는 강아지도 있기 때문이에요.
제가 일이 바쁘지 않으면 외출도 자주하고 성격도 둥글둥글 한데 일이 많고 잘 풀리지 않으면 예민해져서 마감까지는 사실 엄마가 집에 있을때도 불편하긴 해요, 지금이 딱 그런 상태고요..

엄마는 성격이 순하고 좋으셔서 제작년, 작년에도 외국 사시는 친구분들 서울 오셨을때 저희 집에서 한두달 가량 머물다 가셨어요. 제가 작업실 출퇴근 할땐 오히려 집에 사람이 있어 좋았는데 집에서 일할때 엄마 친구분들 머무실땐 약간 불편하긴 했어요. 그때도 마감때라 전 제방에서 하루 종일 있었지만 낮에 엄마도 없이 엄마 친구분들이랑 있는게 편하진 않잖아요. 저도 바쁘니 아주머니들과 친해질 기회도 없고.. 그래도 친구분들 다 좋으셔서 그럭저럭 넘어 갔습니다.

그리고 지난달에 미국 사시는 작은 이모가 저희집에 왔어요. 아주 어릴때 보고 첨 본거라 저도 무척 반갑고 좋았지만 작은 이모가 종교에 심하게 빠지셔서 그 교회에 다닐 목적으로 나오신거예요.
엄마는 무교고 저는 이제 세례받은 천주교 신자입니다. 그래서 이모가 종교 얘기 할때마다 거북해서 그냥 듣고 흘리는 정도예요. (일반적인 개신교는 아닌것 같아요. ㅠㅠ)

처음엔 수요일에 저희집에 와서 금요일쯤 교회에가셔서 생활하다 다음주 수요일에 다시 집에 오셨는데 이젠 일, 월, 화요일 정도만 교회에 계시더라고요. 나머진 하루종일 저희집 거실에서 생활하시고요. 종교 문제만 아니면 좋은분이라 저희 식구에게 불편 주는건 아니고 종일 티비를 보거나 찬송가나 설교를 듣거나 하세요. 그래도 저는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요즘 저도 종일 집에서 일하고 있는데 거실에 계속 계시니 나가기도 불편하고 ( 이모와 5분이상 얘기를 하면 분명 종교 얘기가 나와서 저도 이제 대화를 피하게 됩니다) 외출도 안하시니까요.
제가 불편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너무나 신경쓰여요. ㅠㅠㅠㅠ

그래도 2월 초에 미국에 가실 예정이라 불평안하고 참았는데 안가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이모에게 지금 생활은 무척 편할꺼라 생각해요. 미국에서 이모부와 상황도 좋지 않고 이모 다니는 교회가 한국에 있고 ( 최근에 더 심취한듯 걱정되지만 이미 다른 사람 말은 듣지 않는 상태시고..)
엄마와 저는 조용하고 무던한 성격이니까요. ㅠㅠ;
그러면서 이번에 나온 여권이 3년까지 한국에 머물수 있다고 하세요. 그리고 이제 교회에서 숙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일에만 교회에 잠깐 다녀올 것 같아요. 그럼 앞으로 종일 집에 계시겠죠..

저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답답하고 고민되는데 사실 엄마는 불편이 없으니 어찌해야 할까 고민됩니다.
이모에게 얘기 해야 할까요?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요??

IP : 175.198.xxx.23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싸우는
    '11.1.20 11:38 AM (220.127.xxx.237)

    해결책이 있습니다, ㅡ.ㅡ
    이모분은 좋고 님은 싫죠.
    님이 큰소리내고 싸워야 님의 이익이 실현됩니다.
    저쪽은 어지간해선 물러나지 않을 테니까요.

    한달에 600달러씩 달라 그러세요, 어디 그러고도 계시려 하는지....

  • 2.
    '11.1.20 11:38 AM (203.244.xxx.254)

    장기로 계실거면 따로 독립하시라고 말씀드리셔야죠.. 안그러면 님의 생업자체가 위험받게 될거라는 걸 차분히 어머니께 말씀을 드리세요.

  • 3. ㅎㅎ
    '11.1.20 11:43 AM (180.224.xxx.42)

    정확히 이야기 하심이 옳을듯...

  • 4. ...
    '11.1.20 11:44 AM (121.128.xxx.151)

    이모가 어렵지도 않으면서 순탄치 않은 관계죠! 이모님은 조카의 눈치를 그리 보시지 않을겁니다. 제 경우는 그래요 원래 이모가 엄마 다음으로 친하잖아요. 잘못했다가는 엄마와 이모가
    이번 일로 관계가 소원해 질까 염려되지만 그래도 님이 피해볼순 없잖아요? 엄마와 조용히
    의논해보시고 엄마가 해결할 수 있게 말씀 잘 드려보라 하세요 님은 빠지시구요.

  • 5. 별사탕
    '11.1.20 11:53 AM (219.250.xxx.64)

    근데.. 저는 울 언니가 외국에서 와서 울 집에 있는데 딸이 불편하다고 이모 나가라고 하면
    딸한테 배신감 느낄 것 같아요.
    엄마 입장도 생각해보세요
    자매와 딸 사이에서...

    우선 엄마하고 이야기를 해 보시구요
    이모가 어디 딴데 가실 데가 있으면 좋은데 없다면,
    미국 언제가냐고 자꾸 물어보는 방법 말고는 이모 나가라는 말을 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엄마 입장에서는 더 이야기하기 쉽지 않을 것 같구요...
    엄마한테 먼저 의논을 해 보세요

  • 6. ....
    '11.1.20 12:09 PM (221.139.xxx.207)

    엄마한테 이러저러해서 불편해서 만약 이모가 사실 거면 나는 원룸이나 작업실을 얻어서 나가겠다고 말씀을 드려야죠.

  • 7. 저는
    '11.1.20 12:10 PM (119.69.xxx.22)

    외국에서 혼자 사는데..
    비영어권인데도.. 이모가 그렇게 사촌동생을 들이밀고-_-;; 싶어하더라구요.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미성년자.. 오면 내가 책임져야함;)
    저도 일이 바쁘고 평일 주말 없이 일하는데.. 그건 너무 부담스럽고...
    한국에서 별로 하실 일도 없으셔서 놀러오시면 1,2주 눌러붙어 잇는것도 싫고..해서
    이제는 돈 아까워도 오신다고 하면 적당한 숙박시설 예약해드려요.
    비지니스 호텔류로-_-;;; 매정한가요.. 제가 원래 정이 없는편이긴한데..
    원글님 집에서 노는것도 아니고 일할 때 신경이 쓰이실 정도라면 이모에게 말고
    엄마랑 담판 짓겠어요..

  • 8. 그 집은 누구집?
    '11.1.20 12:16 PM (125.182.xxx.42)

    엄마 집 이에요? 아님 님 집에 엄마를 모시고 사나요?
    엄마가 이모를 머물게 하시려는거 같은데,,,님이 왠 참견? 이거 잘 못 하면 자매들 의 끊겠습니다.

    원글님이 불편하다면,,,님이 나가야 합니다. 나가세요. 나가서 원룸을 잡던 하숙을 하던 하세요.
    이모에겐 뻥긋도 마세요.

  • 9. 윗님웃기네요.
    '11.1.20 12:17 PM (119.69.xxx.22)

    이모는 잠시 온거고.
    딸이 그정도 얘기도 못하나요..ㅋ
    근데 그거랑 별개로 원글님 나가는게 좋을거 같아요.
    작업하는데 방해된다면서요.

  • 10. 아기엄마
    '11.1.20 12:35 PM (119.64.xxx.132)

    집이란 사는 사람이 편해야지, 손님이 편하라고 있는게 아니죠.
    이모가 2월 초에 가신다면 모를까, 정말로 몇년 계실거라면 숙소를 정하라고 하세요. 이모에게 직접 말씀하시지 마시고, 엄마와 의논하세요. 엄마도 이모가 몇년씩 계시는거 불편하실 거에요.
    저라도 제 여동생이 딸과 사는 집에 와서 몇년 씩 있겠다면 싫을 것 같아요.

  • 11. 일단은
    '11.1.20 12:50 PM (121.141.xxx.153)

    어머님과 얘기하셔요. 이모가 어떻게 하실 요량이신지...

    그리고 어머님께 말씀드려야죠. 분명히 불편하고 그런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 12. 원글
    '11.1.20 1:05 PM (175.198.xxx.230)

    물론 엄마 명의 집이지만 제 돈도 일억가량 들어있어요. 저도 독립하고 싶지만 엄마 혼자셔서 같이 살고 있고요. 저 시집가면 팔고 엄마 혼자 사실 20평대 빌라로 옮길 생각입니다.
    엄마가 성격이 우유부단하고 유순하셔서 엄마한텐 왠만하면 이모가 2월에 미국에 갔으면 좋겠다 말했지만 소용이 없네요..

  • 13. 원글
    '11.1.20 1:07 PM (175.198.xxx.230)

    이모가 서운하게 듣더라도
    2월에 안가신다고 확정하시면 말씀 드려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겠죠? 이대로 얼렁 뚱땅 계실것 만 같네요. ㅠㅠ

  • 14. ///
    '11.1.20 2:01 PM (220.78.xxx.202)

    2월에 확실히 가신다면 말하지 마시고 확인하셔서 장기간 님댁에 머물고 싶어하면
    매정하지만 엄마와 합의하셔서 1억원 빼 달라고 하세요
    나는 여기가 직장이다 일에 방해받고 싶지 않다 확실히 말하시고 이모도 아시게
    하셔서 정리하세요, 님집에서 불편하게 살 필요 없습니다

  • 15. ..
    '11.1.20 4:12 PM (121.181.xxx.232)

    어쩔 수 없어요..엄마한텐 동생인거잖아요.,예전에 이모가 반년정도 저희집에 살다가 나가셨거든요..제가..그떄 암말 안하고 이모 나가고 나서..아이고 이제 살 것 같다..이모가 방하나 차지하고 있고 잔소리도 심한 편이라 집도 좁은데 답답해 죽는 줄 알았다고 그냥 웃는소리로 얘기했는데..엄마가 막 화내셨어요..자기 동생이다..그거죠...--;;;;
    원글님이 성인이니 원글님이 나가세요..그집은 원글님 집이 아니고 원글님 엄마 집인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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