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초,
계속 살쪄가는데 밤마다 뭐 먹겠다고 하는 남편한테,
그만 먹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왜 먹는 것도 맘대로 못 먹게 하느냐,
나는 먹을 자유도 없냐?? 해서,
말씨름을 좀 했던 적 있거든요.
그런데,,ㅎㅎㅎ
EBS 특강 정의 계속 시청하다가,
칸트가 말하는 자유부분, 제대로 다 이해하진 못했지만,
아~ 이거다~ 하고 남편한테 말해줬네요.
그때 말씨름 했던 것에 대해서요.
자유란, 오로지 자신이 스스로 부과한 법칙에 따라 하는 행동, 정언명령에 대한 복종에 따라 행동하는
자율을 의미한다.
식욕같은 무조건적 욕구에 따라 먹는건 자유가 아니다.
이렇게 말해줬더니,
우와~~ 이제는 철학에 입문하시려고??? 이러면서 알았네 알았네 하더군요.
제가 요즘 먹는거 자제가 안돼서,
계속 타이어가 광폭이 되어가고 있거든요.
철학적 해답을 얻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다여트 실패하는거, 티비 시청 자제하는거,
이런거에 적용해서, 내 행동은 자유롭지 못한 것이였구나,
끊지 못하는건 자유가 아니구나,,, 나름 소소한 답을 얻었네요.
그래서 지금부터는 내 스스로 정언명령을 만들어서
진정한 자유인이 되고 싶은데,
ㅋ 잘 될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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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이클 샌델 교수 EBS 특강 정의를 계속 보고 있는데요,
자유 조회수 : 1,260
작성일 : 2011-01-19 14:00:27
IP : 202.30.xxx.2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전..
'11.1.19 2:05 PM (115.138.xxx.7)더 공부해야 하나봐.. 아직도 자율신경에 맡겨둔채 있으니 말예요. ㅠ
2. 82덕분에...
'11.1.19 2:05 PM (115.138.xxx.7)요즘 어려운 방송 시청하고 있슴다~~ ㅎ
3. 와..
'11.1.19 2:11 PM (116.126.xxx.195)원글님 덕분에 좋은 지혜를 하나 얻고 가네요..
진정 이해와 적용의 왕이십니다요.
이제 실천의 왕만 되시면..
좋은 글 감사해요.4. 오
'11.1.19 2:23 PM (61.254.xxx.129)저런 강의를 현실에 잘 적용시켜서 말씀하시니 쏙 와닿네요.
저도 몇번 봤는데 몇번 빼먹고 이어지니... 좀 그러네요. 앞에서부터 차곡히 봐야겠어요.5. 크하
'11.1.19 2:25 PM (211.61.xxx.113)진정한 자유인이 되는 길은 멀고 험하네요....
6. 지난 토요일
'11.1.19 10:22 PM (118.41.xxx.49)재방송도 하던데요... 전 재방으로 몰아 보려구요.... 밤에 들으니 잠이와서 집중이 안되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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