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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시집이신분 설날 언제 귀경하시나요?
워낙 보수적인 집안이라 결혼하고 처음 명절 쇠는데 당일날 절대 안보내주시더군요. 그 다음날 아침 늦게 먹고 출발했어야 했어요. 그렇게 두번 명절을 지내고서는 일치감치 표끊어서 명절 당일 3시정도에 집에서 출발했구요.
당일 3시라고 해봐야 역에 도착해서 ktx타고 서울와서 친정가면 8-9시..-_-;; 서울역 도착해서 저녁먹고 친정 들어가면 뭐.. 친정가서 잠만 자는거죠. 친정 언니랑 동생들은 이미 다 가버린 상태구요.
그렇게 5년.. 시집 어른들은 여전히 못마땅해 하세요. 왜 그렇게 일찍 가냐는 거죠. (아 시집엔 보통 전전날 저녁에 도착해요.) 보통 시집 친척들은 당일날 저녁 늦게 까지 먹고 노시거든요.
친척분 몇분이 대놓고 불만사항을 표시하기도 했고 남편이 사촌형들에게 불려가서 혼나기도 했고.. 뭐 그래도 꾸준히 했더니 불만스러워도 그러려니 하시는 중입니다.
뭐 제 덕에 사촌 형님들도 저 갈때 얼른 같이 출발하시는 것 같구요. 그 덕에 어르신들도 슬슬 일찍들 돌아가시는것 같더군요.
그래도 매번 명절때 저는 남편과 싸워요. 3시에 출발하는건 어른들이 싫어하시니 효자 남편은 늘 못마땅해 해요. 뭐 작년에 제가 친정엄마 얘기하면서 눈물바람 좀 하고 그래서 남편도 이제 좀 포기한듯해요.
그런데 문제는 올해 설은 승용차로 가게 되었다는 거에요. 시집에 실어다줄 물건이 있어서 겸사겸사 운전해서 가기로 했는데... 지금 남편과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게 시집에서 언제 출발하냐는 거에요.
남편말은 이제껏 기차표핑계대고 일찍(3시)나왔지만 승용차니까 그 시간에 나올수 없다는 입장이고 저는 왜 그게 친정부모님이 사유가 아니고 기차표 핑계로 시부모님이 이해하고 계시는지 모르겠는 거에요.
남편은 차가 밀릴테니 추석 다음날 새벽 4시정도에 출발하자고 하더군요. 매번 대중교통만을 이용해서 차가 언제 밀리지도 모르겠어요. 시집 어른들 성향이 이번에 그렇게 출발하면 왠지 다음 명절도 다시금 늦게 가기를 요구하실것 같구요. 그리고 더 솔직히 말하면 시집에 오래있는게 싫어요.T_T
경남권에서 서울로 올라오시는 분들.. 언제쯤 시집에서 출발하세요? 승용차로 3-4시에 출발하는건 아무래도 무리인건가요?
1. 딸은자식아닙니까?
'11.1.18 9:31 AM (58.145.xxx.119)제사지내고 아침상 설거지다하고 일어납니다.
기차예매한경우는 다과하다가 일어나구요.
정말 이런식이면 명절에 각자 집으로 따로 갔으면 좋겠어요.
똑같이 사랑받고 동등하게 결혼한 남녀인데 이게 무슨......................-_-2. ..
'11.1.18 9:42 AM (125.243.xxx.194)경남 어디세요?
사실 그 시간대면 엄청 밀리는건 맞거든요. 남해고속도든, 경부고속도든 정말 넘 밀려서 짜증만빵입니다. 저는 명절증후군보다는 도로정체증후군이 더 심할정도구요.
근데 이런거, 저런거 생각하면 언제 나오시겠어요? 그냥 윗분 말씀처럼 제사지내고 밥먹구, 과일먹구 설거지 하고 슬슬 챙겨서 일어나시는걸로 하세요. 그게 몇시가 되던지..
결론적으론 오전, 오후 다 다녀봤는데 어느 시간대든 항상 밀린답니다.ㅋㅋ3. 글쎄요.
'11.1.18 9:49 AM (211.194.xxx.126)차로 한번 가보고 나면 절대 차로 다시 안 가려고 하실걸요. 실어줄 물건을 꼭 차게 싣고 가야하나요?
4. 그게
'11.1.18 10:12 AM (180.65.xxx.78)제가 부산에 20년동안 왔다갔다 한 사람입니다.
당일에는 움직이지 마세요. 원글님이 원하시는 시간에 나오셔도 아마....
8시간 정도 잡아야 할 듯 합니다.(12시간이 걸리기도 해요)
그럼 한밤중에 도착하겠지요.
이러나 저러나 제 시간에 도착 못하고 집에 가서 뻗어요.
짐을 화물 택배로 미리 보내시던지,
출발시간은 제사 마치자 마자 설거지만 끝내고 바로(이건 불가능하겠지요?) 아니면,,,
한밤중에 출발하세요. 새벽4시에 출발 하시면 경기도에서 출발하는 차와 막힙니다.
저라면 승용차로 움직이는 일은 피하겠습니다.5. ㅁㅁㅁ
'11.1.18 10:21 AM (180.64.xxx.89)전 경북에 가는 사람입니다 . 친정은 부산이구요 ... 울집은 경기도입니다 . 설이틀이나 삼일전에가서 반드시 당일날 옵니다 . 친정에 가건 안가건 ...차 막히는 것 당연히 알지만 그냥 옵니다 . 처음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으나 이제는 으레 아십니다 .
빨리는 못오고 3~4시 좀 넘어 나옵니다 .대신 거기 있는 동안 죽었다 최선을 다합니다 . 일할사람 딱 저하나거든요.
당일 새벽에 차례 지낼때 오는 분만 30명 가량입니다.
여자는 저랑 울어머니...그분들 차례 지내고 상차려 식사 하고 나면설거지가 산입니다 ^^
남편도 도와주고 싶어 하나 차례 순례 하러 다니는통에 ....밀리는 것 피해 움직이려면 절대 못갑니다. 쉬엄수엄 온다 생각하고 3시정에는 뜨세요6. 경남은 아니지만
'11.1.18 10:25 AM (175.118.xxx.73)그냥...승용차이거나 아니거나...차가 밀리거나 말거나...(교통방송이나 핸펀으로 막히는 길 피해가면 되요)
명절 당일에 점심때쯤 일어서는 걸로 정착시킨다 생각하고 일어나세요.
남편분 친정에 가야한다고...아니 처가에 인사가야 한다고 말을 못하시는거죠...? --;;
원글님이 그날 출발하자는거...그거 남편분 본인이 못마땅해 하니까 말을 못하는거죠..
그럼 나중에 처가어른들 안계시면 그 핑계로 본가에 계속 있겠다 하겠지요...--
차가 밀리거나 말거나...기차표 시간이건 아니건...승용차니까 출발시간 핑계가 되든 안되든....
무슨 소릴 듣건 모르쇠하고 그냥 출발하는걸로 정하면 ...눈치 볼일 없어져요.
차가 밀린다고...기차가 아니라고 승용차로 간다고 명절에 시가에 늦게 가거나 안갈거 아니잖아요?
똑같습니다. 처가에도 명절 쇠러 가는 겁니다..7. 전
'11.1.18 10:45 AM (116.40.xxx.36)시댁이 경기도 사는곳도 경기도 ,하지만 친정이 경남입니다.
저도 명절 당일 아침 먹고 나면 11시경에 나옵니다.첨부터 그랬구요...남편과 시댁식구들 버릇(?) 들이지 않으면 안될것 같아요...힘드셔도 끝까지 화이팅~~남편의 사고방식도 변화시키지 않으면 님의 맘이 힘들것 같아요...내부모 중하면 남의부모 중한줄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8. 저희
'11.1.18 11:08 AM (211.200.xxx.90)저희 큰집이 부산이예요.
명절마다 부산 > 서울, 서울 > 부산 일인데요...
거의 ktx나 비행기 끊긴하지만 못 끊었을때는 자가운전해서 갑니다요.
진짜 밥먹자마자 일어나는거나, 점심먹고 오후에 출발하는거나 밀리기는 매한가지
피곤하기도 매한가지예요.
차라리 밥먹자마자 일어난느 편이 훨씬 편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