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정확히 뭔가요?

[궁금]

무식하다 마시고 아시는 분 설명 좀 부탁드려요...

구제역, 구제역 늘 떠들썩하게 말만 들었지 정확하게 무슨 질병(?)인지를 몰라서 질문드려요.

소, 돼지 등 발굽 있는 짐승들만 걸리는 질병이다... 보통 다른 분들도 여기까지만 아시더라구요.

구제역이 어떤 질병인가요?

[우리에겐]

네x버가 있잖아요.

[음]

http://100.naver.com/100.nhn?docid=21285

[여기요]

구제역 바이러스에 전염되는 전염성 높은 우제류가축의 급성전염병으로
발굽이 2개인 소·돼지 등의 입·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긴 뒤 치사율이 5∼55%에 달하는 가축의 제1종 바이러스성 법정전염병이다. 소의 경우 잠복기는 3∼8일이며, 초기에 고열(40∼41℃)이 있고, 사료를 잘 먹지 않고 거품 섞인 침을 흘린다. 잘 일어서지 못하고 통증을 수반하는 급성구내염과 제관(蹄冠)·지간(趾間)에 수포가 생기면서 앓다가 죽는다.

[추억만이]

구제역..
영어로는 foot-and-mouth disease 이고 영어만 보면 딱 알수 있는 쉬운 내용입니다.

발굽이 2개인 소·돼지 (우제류 , 기제류 ) 등의 입·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긴 뒤 죽는 병입니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만일 이 병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전염 확산 방지를 위해 ) 검역을 철저히 해야 하며,

감염된 소와 접촉된 모든 소를 소각하거나 매장해야 합니다.

[음]

입 구, 굽 제.... 굽이 달린 짐승들이 입이나 굽 등에 염증이 생겨 식욕도 저하되고 죽음에도 이르는 병입니다. 구제역 걸린 가축 고기가 인간에게 해가 없다고 지금은 말하지만... '해 있다' 하면 축산업 붕괴는 뻔하고..그래서 일단 없다로 발표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에효]

왜 진작에 백신들을 안맞히는지,,일단 구제역 발병후에는 약이 없는건지,,??
참 산채로 묻히는 그순한 가축들이 너무너무 안타까워 눈물이 납니다
근데 말도 발굽이 두개 아니었던가요,,말은 괜찮은지 궁금하네요

[원글]

미처 네이버 찾아 볼 생각은 못 했네요.
그런데 사람에게는 해가 없다고 하는데 이렇게 마구잡이로 다 죽여야 하는지... 치사율이 55%에 이른다고 하는데 그냥 둬서 좀 전염되다가 자체치유되어 살아남는 비율이나 이렇게 다 죽여서 살아남는 비율이나 그게 그거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지금 살처분하는데 드는 인력 비용 생각해 보면 오히려 살처분하는 편이 비효율적인 것 같기도 한데 정말 인간에게 해가 없다는 건 거짓말이고 있기 때문에 저렇게 살처분에 열심인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게]

지금에서야 그렇지 초기대응을 잘 했다면 지금처럼 죽일 일이 없지요..
전염성이 강해서 그냥 냅두었다면 발병소가 있는 농장은 살처분 안해도 죄다 병으로 죽었을걸요..
지금 문제는 구제역이 아니라 효과적인 방역대책이 없고,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초기대응이 미약했고,
그냥 그렇게 냅두다 사람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겁니다..

[...]

백신을 접종하면 구제역청정국 지위를 잃기 때문이죠. 살처분만으로 끝내면 마지막 발견에서 3개월 후에 지위획득가능이 되는데, 백신을 맞히면 마지막 접종에서 6개월 이후에나 가능해 진다는군요. 그러니까 백신접종을 계속하게 되면 영영 청정국지위는 잃게 되고, 수출불가... 살아있는 놈을 살처분 하는건 보균체에서 나오는 바이러스가 엄청나기 때문이고, 그냥 둬도 안죽을 수 있는데 살처분 하는건, 한번 감염된 개체는 경제성이 너무 떨어지고, 시장에 반출이 되도 사람들이 꺼려하기 때문이라는군요. 한마리 감염된 돼지에서 방출되는 바이러스 수가 전국의 동물을 다 감염시킬 수 있는 량이라는군요... 그러니까 한 개체가 발견되면 일대를 초토화 시키는 것이 모든 나라에서 시행하는 방식이랍니다.

[...]

궁금한게, 구제역이 언제부터 이렇게 창궐하게 되었나요.. 예전부터 있던 병인가요..? 근래에 들어서 많이 듣는 병명인거 같아서요..

[...]

전세계적으로 구제역청정국 지위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미국, 캐나다 그리고, 유럽의 나라들이 있고,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유일하답니다. 근처의 중국, 동남아는 그런 병에 대해 신경도 안쓰고 방역도 안하기 때문에,,, 일단 그 지역으로의 왕래가 잦아진 것도 원인이 되겠지만, 원래부터 있던 병인 것은 맞습니다. 사람에게도 같은 형태의 병이 있지요... 수족구병이라고... 이것도 치료를 잘못하면 죽을수 있습니다. 사람이니까 다 살리는거지요..

[명박아 배워라]

김대중 정부시절 구제역 발생헀었는데 기 당시 김대중의
신속하고 강력한 초기대응으로 구제역 피해를 최소화 시키고 바로 진정될 수 있었다고
아래 기사 일부분

"그는 그 결과 마침내 새벽 4시경 군이 동원됐고, 그날 아침 농림부장관의 구제역 발생보고를 받은 김대중 대통령이

구제역 진압 사상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명지시를 내렸다며 그 요지를 이렇게 소개했다.

"방역은 기존의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게 하고, 피해농가에 대한 보상은 농민들의 기대 이상으로 파격적으로 행하라. 그래야 민관이 자발적으로 협력할 것이 아니겠는가. 모든 부처는 합심하여 만전을 기하라".

김 전 장관은 "그에 따라 군은 첫날부터 구제역 진압의 최선두에 나서 초동진압이 가능했다"며 "파주 이외의 충남 경기 5개 시ㆍ군 구제역 발생지역에서도 군은 초기 출입통제와 소독실시 그리고 살처분 매몰조치까지 솔선수범했고, 6개 시ㆍ군 구제역 발생농가로부터 반경 10km 이내의 모든 우제류 가축에 대한 방역단의 초동 백신조치도 가능하도록 뒷바라지 해줬다"고 전했다.



중략.....



그로 인해 여섯 번째로 경기 용인에서 구제역 발생이 멈췄고 살처분 가축은 모두 합쳐 2200마리에 그쳤고, 그 결과가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세계에서 구제역 퇴치를 가장 성공적으로 진압한 모델국가로 인정받아 조기에 구제역 청정국가 지위를 회복할 수 있었다고 김 전 장관은 전했다. "

[이대로 가다간]

우리나라 토종 한우나 돼지 가축들 씨도 안남게 생겼어요
이젠 도저히 손쓸 수준을 넘어섰다고 하는거 같던데

[기가막혀]

위 김대중 구제역 발발 당시 대처 상황 전문 기사

너무 대조되는 상황에 가슴만 답답하네요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06&newsid=2011010719...

[무얼 먹나..]

채소값 천정부지로 올라 못 사먹겠는데
소 돼지까지 저렇게 되고 이 땅의 먹거리가 남아 나지 않겠어요...

[그래서]

말은 안걸려요.

[음..]

축산농민들 무척 힘드시겠어요..

나중에라도 상황을 이렇게 만든 이ㅁㅂ을 좀 성토해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