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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있는 시부모?, 마음좋은 시부모?

인나 조회수 : 1,906
작성일 : 2011-01-04 17:21:37
울 시어머니는 연금을 받으셔서 경제적인 능력이 있으세요. 하지만, 돈을 꼭 쥐고 쓸줄 모르세요. 한 집에 살면서두 번번히 본인돈으로 맛있는거 사 먹은적 없고, 손자(손녀)에게 맛있는거, 이쁜거 사준적도 없고,,,항상 저희카드로 모든걸 해결하신 답니다. 거기다 말도 함부로 하는 분이라 같이 살기가 쉽지않네요. 가끔 궁상맞은 모습, 다른 사람 생각안하고 막 말하는 모습을 보면 짜증나서 언니한테 투덜거리면 언니는 능력없는 시부모보단 낫다고 항상 얘기해요. 참고로 언니네는 벌이가 없으신 시부모님께 매달 용돈을 주더라구여.
그 대신 그분들은 인정두 있고, 손자들을 아주 끔찍하게 생각하셔요.

전 능력없어도 마음씨 좋은 시부모님이 더 좋은데,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IP : 211.61.xxx.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 다
    '11.1.4 5:24 PM (222.237.xxx.41)

    능력도 있고 마음도 좋은 시부모님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라면 적당히 자식들에게 가끔 생색낼(산후축하금이나 뭐 이런) 만큼의 경제력은 있으시면서, 자식 손주보단 본인들 인생이 최우선인 시부모님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굳이 둘 중에 골라야 한다면...저라면 능력있는 시부모 쪽이요;;

  • 2.
    '11.1.4 5:29 PM (222.117.xxx.34)

    저희 시부모님은 후자쪽인데요..
    전 후자가 낫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살으려구요 ㅎㅎ ^^

  • 3. .....
    '11.1.4 5:32 PM (115.143.xxx.19)

    경제적능력이 되셔도 안풀면 소용 없죠.
    저희 시댁도 그래요.
    뭐든지 꽈서 말하시고 암튼..넘 궁상스런 모습싫어요.
    어른이 베풀어야 아랫사람도 잘하고 그러는건데.

  • 4. 최악은
    '11.1.4 6:13 PM (119.149.xxx.65)

    어쨌든 다 피한거니까 전 둘다 괜찮다고 봐요.
    전 돈도 없고, 인색하고, 게다가 성격까지 권위적이고 어른대접 꼭 받아야 되는 시부모가 계셔서
    ... 손주 생일날 만원짜리 한장도 아까우면서 당신들 생일은 꼭 밖에서 외식따로, 용돈따로 대접받아야 되는 분들이죠

  • 5. 근데 대체로
    '11.1.4 6:15 PM (114.206.xxx.11)

    곡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맞지 않나요?
    시모생활비 대는데 시댁보면 답이 안나와요. 시모를 비롯 못사는 시댁 전부다 없어서 그런지 가정불화가 끊이지않고 무식과 뻔뻔이 기본..
    예외는 있지만 대체로 능력있는 시댁이 인심도 후하고 가난한 시댁이 없어서 그렇겠지만 뻔뻔하더라구요.

  • 6. ..
    '11.1.4 6:24 PM (140.112.xxx.18)

    윗분말씀처럼 곶간에서 인심나는거 같아요.
    주위에 보면 생활에 여유로우신 시부모님들이 마음도 좋으신경우가 많아요.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시댁들이 며느리 시집살이 시키고,대접받으실려고 하더군요.

  • 7. ...
    '11.1.4 6:45 PM (115.22.xxx.17)

    남겨뒀다 돌아가실때 가지고 가실것도 아니고,
    결국은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가실텐데,,,그냥 가엾다 생각하시는게,,,

    여유있게 쓰시면서, 살아선 부담되고,
    돌아가시면 빚을 남길 수도 있으니,,, 그보다 낫지요,,,

  • 8. 곡간
    '11.1.4 7:00 PM (114.199.xxx.27)

    아니고
    곶간아니고
    곳간이예요^^
    경제적으로 생활 가능하시면서
    적당한 거리 유지하시는 시부모가 선호대상아닌가요?

  • 9. ....
    '11.1.4 7:05 PM (220.85.xxx.213)

    저도 돈 없는 시댁이 더 뻔뻔하고 무식하고 가정불화가 끊이지 않더라에 한표 던집니다.
    돈 많는 시댁에서 옥죄는 면도 있긴 해요. 그런데 사회경제적으로 안정된 분들은 매너도 있어요.
    반면, 너무 너무 가난한 집에서 예의와 배려가 있기란 참 힘든 일이라서요.
    이 게시판에서는 모르겠는데 주변의 현실을 보면 예외는 없는 걸 보니.. 뭐, 있기야 있겠지만 저는 못봤거든요.
    나이 들면 미모 체력 다 소용 있나요? 돈의 여유가 곧 마음의 여유가 되고, 그게 태도의 여유와 직결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얘기 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나요. 이미 원글님네나 언니네나 댓글다신 분들이나 저나 시댁은 다 정해졌는데요.
    있는 시댁이나 잘 관계하고 살아야지요. 서로 다치지 않게.

  • 10. 마음편한게 제일
    '11.1.4 7:14 PM (220.86.xxx.164)

    전 있던 없던 마음이 너그럽고 자식 편하게 해주는 시부모가 젤인듯해요. 저 이글 너무 공감하는게 저희 시부모님 연금 나오시는데 자식에게는 안쓰세요. 그리고 막말로 괴롭히기 예사이지요. 남들 평판은 중시하시는데 아들이 뭐해줬다 이런게 인생낙이에요. 착한 아들,며느리 나가 떨어진지 오래예요. 인품 그런거 없어요.

  • 11. .....
    '11.1.4 8:09 PM (118.32.xxx.142)

    재산, 그런거 필요없으니, 본인들 최소한의 노후는 해결하시고
    자식들은 그냥 살게 내버려두는 시댁이 최고죠.

    저희집 어른들 좋으신데,
    정말, 대책없는 노후는 자식들, 특히 장남 컴플이 많은 남편을 힘들게 하네요.
    매달 드리는 적지 않은 생활비,
    칠순 넘기셨지만, 큰병이라도 드시면... 정말 대책 없을 겁니다.
    -칠순 넘기시고 암 같은거 걸리시면, 보통은 치료 안한다고, 그래도 남편은 걱정이 태산이네요.

    저희집 경우를 보면,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도 맞네요.
    어른들이 너무, 생계가 힘들정도로 아무것도 없으셔서
    좋으신 분들인데,
    정말 좋게 생각이 안될때가 너무 많네요.
    제가 꼬인건지, 세상이 그런건지.. 원..

  • 12. 인심
    '11.1.4 8:54 PM (123.214.xxx.194)

    부모에게 생활비 대시는 분들 솔직히 맘 어떠신가요 ? 저희도 결혼 15년간 계속 50만원씩 드렸습니다. 맞벌이었지만 어느 순간 참 많이 화가 나는 경우가 많았죠. 며느리도 사람인지라...
    우리도 나이 들고 노후 대책도 잘 못하고 살지만 자식한테 돈 타 쓰는 일만은 없어야지 싶어요. 저희 시부모님 좋으신 편인데도 어느 순간에 돈 타쓴다고 무시하냐고 하시대요? 정말 황당했어요. 그런건가봐요.
    주는 사람은 주는 사람대로 타 쓰는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힘든거랍니다.
    시부모님이 뭐 엄청난 부자인 건 안바라구요... 어쩌다 용돈 드리는 건 좋습니다만 생활비를 다달이 대야하는 건 서로에게 참 좋지 않습니다.

  • 13. ㅡㅡ
    '11.1.4 10:32 PM (175.222.xxx.204)

    생활비 다달이 대는 며느리 입장에서 솔직한 생각 말하면 질타당할거 뻔하구요, 그냥 아주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아주 많이요. 결혼을 후회할 만큼을 넘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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