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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다녀 왔어요

급무리.. 조회수 : 2,634
작성일 : 2011-01-04 16:43:39
유럽에 사는 동생네 벼루고 벼루다가
다녀 왔어요

동유럽이라 옆동네 서유럽 만은 못하지만
전 정말 동생 부러워요

간김에 동생이 이집트 단돈 일인당 60만원에 올 포함(비행기, 숙식, 식대)
경비 부담 해준다 길래

전 바꿔간 달러로 카이로, 룩소(인당 8만원, 육만원),사막투어(4만원),스노쿨링(2만원)
당일코스 관광 부담했어요, 인당 20만원이죠

너무 좋더라구요

온 천지가 사막이라
사람이 살만한 곳이 못데는 거 같지만

3,4천년전에 그런 뛰어난 문화를 가졌던 이집트가 어떻게
저 모양인지..후손이 넘 한심

후루가다라는 휴양지에 호텔이 있고
새벽 2시 20분에 카이로에 피라미드 보러 갔어요
호텔에서 아침 샌드위치도 싸 줘요

신기하고 신비롭고..멋진 유적을 보며
니네들은 조상 덕으로 먹고 사는구나
수에즈운하와 관광 수입이 전부래요

우리 극동에 사는 한국민 82 회원님
이번 여행으로 돈은 박살나 손가락 빨고 살아야 하지만
전 몰라서 못갔었어요..동생네 아니었으면

유럽은 저가 항공이 많아
바르셀로나도 단돈 왕복 10만원주고 3박 4일 다녀 왔는데요
인터넷으로 아파트 예약해서 밥도 해 먹었어요
지하철(따르헤따 10회권)로 움직이구요

울 회원님들은 아시는지요?
이런 배낭 여행을?

전 동생 덕분에 이번에 용된 기분이예요...동생이 넘 부러워
저 또 돈 모아서 애들이랑 내년 여름 또 갈겁니다

살림 거덜나도 ...
요즘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여행 하는 방법 공부중이예요

울 아줌마들
평생 한국 한 번 못 벗어나고..저 좀 억울했는데
제 삶에 숨구멍 트이는 기분이예요
IP : 83.4.xxx.10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4 4:53 PM (121.133.xxx.110)

    보통 대학교때 많이 하나요? 해외배낭여행 하신분들 얼마나 될런지......
    제가 보기엔 5%이하라고 생각됩니다만...

  • 2. 부러워요
    '11.1.4 4:56 PM (116.37.xxx.10)

    일단 유럽에 살아야 그렇게 잠시 다녀오는게 가능하겠죠
    원글님도 부러운데요
    이집트라

  • 3. ^^
    '11.1.4 5:13 PM (125.176.xxx.2)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에 이렇게 자유여행 많이들 하죠.
    유럽저가항공들은 일찍 예매하면 아주 저렴히 국가간 이동이 가능하구요.

  • 4. 원글님은
    '11.1.4 5:14 PM (125.186.xxx.11)

    비쌀거라 생각하고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이렇게하니 저렴히 다녀올만하더라...라는 정보주신 건데 댓글 좀 인간미없네요
    그리고...유럽배낭여행....누구나 왠만하면 가는거라 생각하시는데 아닙니다
    제 주위도 그렇게 가는 아이들 별로 없구요
    넷상이니 그냥 그런갑다 하지, 여러 사람 모인데서 요즘 기본적으로 유럽배낭여행은 다하는거 아니냐 하셨다가, 그 자리 몇명에게는 상처주는 발언이 되실걸요

  • 5. ,,,,
    '11.1.4 5:16 PM (175.195.xxx.67)

    녜, 유럽 살 때 5만원에도 바르샐로나까지 비행기 타고 왔다 갔다도 했어요.
    그래서 유럽 겨울 여행이 거기서는 얼마나 싼지 알아서 여기서 겨울에 유럽 가겠다는 분 있으면 말리죠. 싼 대신 너무 여름에 비하면 볼 게 없거든요. 거긴 겨울에 그렇게 산 여행 상품 많이 나와요. 크로아티아 하고 몇 나라 묶어서 10만원 안되는 값에 나오는 상품도 있어요.

  • 6. 음///
    '11.1.4 5:19 PM (121.124.xxx.37)

    원글님은 그냥 배낭여행 말고, 저렇게 저렴하게 갈수 있는 방법이 있다(물론 유럽에서 지인이 있어서 가능하긴 하지만),이런걸 아셨느냐 이런 뜻인듯.

  • 7. 저요~
    '11.1.4 5:27 PM (121.142.xxx.44)

    몰랐어요. 저는 여행가면 엄청 큰 돈 드는줄 알고 아무데도 못가고 살고 있는 무지랭이 아줌마여요.
    지금은 아들 둘 키우느라 엄두도 못내구요.. 애들 쫌 더 크면 이런 정보 수집해서 아들이랑 같이 다녀와야겠네요. 고마워요~~

  • 8. ~~
    '11.1.4 5:27 PM (125.187.xxx.175)

    돈 많은 티 내고 싶어하는 댓글들 많네요. 흥!
    원글님 정말 좋으셨겠어요~~
    저는 97년에(대학3학년) 1년간 모은 돈에 약간의 용돈 지원받아 한달 넘게 유럽여행 다녀왔어요. 돈이 남아돌아 간게 아니고 아주 큰 맘 먹고 준비해서 간 거고요. 모든 경비를 최대한 아끼며 다녔고(심지어 본의 아니게 노숙도...) 학생이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 최대한 찾아 다녔어요. 당시 호텔팩 같은 것도 유행이었지만 저는 돈 아낀다고 항상 현지에 가서 부딪혀서 숙소 마련했고요. 지금 다시 하라면 그렇게 힘들게 다닐 자신 없어요.
    제가 유럽 나간 사이 imf 터져서, 다음 학기에 여행가려고 계회갰던 친구들은 환율 수직상승으로 포기했어요. 제가 나갈때에는 1달러 900원대였거든요. 몇달 후에 2000원대까지 치솟았었죠.

    그 이후로 해외여행은 신혼여행이 유일합니다.
    그래서 키톡 순덕이엄마님 글과 사진 보면 정말 부럽고 그리워요.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어요.
    이집트도 서유럽 동유럽 북유럽 스페인 등등 앙코르왓도 그렇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전 희한하게 미국쪽보단 유럽이 그렇게 끌리네요.
    좋은 동생 덕에 행복한 경험 하셨네요.
    원래 처음 여행길 트기가 어렵지 한번 다녀오면 자꾸만 또 가고 싶어진대요.
    열심히 저축해서 행복한 여행 많이 하세요!

  • 9. ...
    '11.1.4 5:28 PM (61.74.xxx.244)

    아~~부럽습니다!
    이집트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이상하게 가는 곳만 가게 되구..;;

    대학때 배낭여행 못가본 전 무지렁이...?
    겁이 많고 잠자리 가려서 엄두도 못냈어여..ㅠㅠ

  • 10. ~~
    '11.1.4 5:28 PM (125.187.xxx.175)

    계회갰던-> 계획했던

  • 11. .....
    '11.1.4 5:30 PM (115.143.xxx.19)

    와....부럽네요.동생분이 유럽에 사신다니~그게 진짜!부러워요.
    전 제가 열심히벌어서 패키지로 유럽다녀왔는데...
    정해진 코스만도 좋지만~아는사람이 있다면 정말 구석구석 다니고 싶더군요.
    저라면 진짜 방학마다 애들데리고 갈듯해요.
    그렇게 동생이 있어서 가이드도 되고 금액도 알뜰히 다닐수 있는 사람 몇 안되거든요.
    저도 잠깐 서유럽 다니면서 느꼈지만..조상대대로 물려받은 문화유산으로 후손까지 잘먹고 잘산다는게 정말 부럽더군요.
    이집트 아시는분이 다녀와서 사진으로구경했는데 와...되게 멋지더라구요.
    암튼.원글님 부럽네여^^

  • 12.
    '11.1.4 5:38 PM (221.151.xxx.13)

    많이 올랐나봐요.
    한 6년7년전엔 동유럽쪽에서 나가는거 40정도면 완전 먹고자고이동 다 된다고 그랬는데...
    근데 막상 전 못가봤어요ㅋㅋㅋ
    이동시간때문에 멀리는 못나가도 비행시간 5시간 정도하는거...저가항공 잘찾으면 있어요.
    저도 작년에 2인분 30만원 주고 뱅기표랑 텍스 다 해놓고 봄만 기다립니다ㅋㅋㅋ

  • 13. 흐흐흐
    '11.1.4 5:48 PM (61.254.xxx.129)

    자유여행으로 처음 여행을 만끽하게 되면 열병에 걸립니다. 여행열병이요 ㅎㅎㅎㅎㅎ
    저도 첫 여행을 열심히 공부해서 자유여행으로 갔는데 정말 이런 세상이 있나 싶었어요.
    (그땐 공항가는 약도까지 다 출력해서, 그것도 잃어버릴까봐 여분으로 2장씩 ㅎㅎㅎ)

    원글님도 이제 여행병이 도지신거에요~~ 웰컴입니다.
    돈 모으면서 다음엔 어디갈까 고민하는게 참 신나는 일이랍니다~~!!!

  • 14. 잘하셨어요
    '11.1.4 5:51 PM (203.238.xxx.67)

    저도 3년전 무리해서 네식구 이집트 여행 다녀왔네요. 남부 아부심벨, 코옴보, 룩소르, 카이로, 알렉산드리아까지요. 당시 미국 대학입학 앞둔 딸과 중2 딸.
    지금도 사람들에게 이집트 여행 추천해요. 가이드가 아주 박식해서 좋았어요. 이집트 상형문자까지 읽더라구요.
    근데 이집트 여행은 반드시 고대사, 세계사 공부 하고 떠나시길 추천해요. 그냥 무작정 해외여행으로 가시긴 아까운 곳이예요. 열흘이 길다는 생각 못했어요.
    나일강을 중심으로 삶과 죽음. 4대 문명의 발상과 헬레니즘, 기독교, 이슬람, 카톨릭까지 사막 모래 밑에 묻힌 세월의 두께가 그대로 보이는 여행이었죠.
    공부하고 가면 들인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여행입니다. 참 잘하셨네요.

  • 15. .........
    '11.1.4 5:52 PM (110.12.xxx.168)

    이집트 내에서 구경하려면 몇박 정도 해야 할까요....널널 하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며칠정도 있어야 대충 보고 올지.

  • 16. 꿈틀이
    '11.1.4 6:00 PM (199.201.xxx.204)

    이집트는 반드시 라마단 기간 피하셔야 돼요
    전 잘 몰라서 라마단 기간에 갔는데 세상에 춥고 공항은 계속 연발되고 여기저기 보려면 국내선 많이 타야 하는데 국내선이 자꾸 지연되는 바람에 공항에서 오래 기다리고 하다가 병났었어요
    라마단이어서 사람들도 좀 생기없고...

  • 17. .
    '11.1.4 6:57 PM (124.49.xxx.214)

    재밌었겠습니다 #ㅡ#
    곰브리치 세계사 읽다 보니 언듯 그런 언급이 있더라구요. 이집트에 대해 원글님이 느낀 ..
    여하튼 역사란..
    멋지고 즐거운 여행이었겠습니다~ 다음 계획도 꼭 이뤄지길 바랍니다~
    저도 아이들과 다녀 오고 싶어지네요..

  • 18. ..
    '11.1.4 8:53 PM (59.19.xxx.17)

    담에 같이 가요

  • 19. 와~
    '11.1.4 11:42 PM (222.113.xxx.245)

    너무 즐거우셨겠고, 또 즐거우시겠어요.
    그 숨구멍 트이는 기분 때문에 다들 힘들게 번 돈과 시간을 여행에 쓰는것 같아요. ^^

  • 20. 여기여~~~
    '11.1.5 4:32 AM (41.199.xxx.217)

    저 지금 이집트인데, 82식구 다녀갔다니 기분이 막 이상해요
    마치 친구가 근처 왔다가 나 않만나고 그냥 가서 좀 서운한 그런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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